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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紫陽)」이라는 말은 성리학을 집대성한 송나라의 대유(大儒) 주희의 별호(호)이다. 일찍이 주자의 선대인(先大人) 주송은 중국의 안휘성 흡현 성남의 자양산(紫陽山)에서 글을 읽었다. 뒷날 주자는 그 곳을 ‘자양서실(紫陽書室)’이라 부르고 ‘자양(紫陽)’을 자기의 별호로 삼았다. 또 주자의 문하생(제자)들은 그곳에 서원을 세워 ‘자양서원(紫陽書院)’이라 이름하고 주자의 글을 자양지노필(紫陽之老筆 -노련한 글씨)이라 하여 추앙한 데 연유한 것이다.” 『五狂自疏(오광자소), 1951. 여석훈 저』
오광 여석훈(呂錫塤) 선생(1890.6.7- 1958.6.1)은 화동 지역의 뜻있는 사람들과 힘을 합하여 1923년 본교의 뒷마을 관제리에 15평 규모의 강습소를 지어 자양학원(紫陽學院)이라 이름 붙이고 가난한 집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혼신을 다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1929년 6월1일 화동보통학교(4년제)가 개교 되어 강습소의 역할이 없어지게 되자 6년간의 교육 활동을 마감하고 자양학원은 문을 닫게 됩니다. 해방 후 화동 지역에 중학교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1945년 11월1일 화동고등공민학교를 세워 중학생들을 모집하여 학생 교육에 몰두하셨습니다. 그러는 한편 고등공민학교를 정규 중학교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만 안팎의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으로 뜻을 이루지 못한 채 1958년 6월 1일 향년 69세의 나이로 별세하셨습니다.
* 본교는 1967년 10월 8일 상주중학교 화동분교로 설립되어 운영해 오다가 1970년 3월7일 화동중학교로 공식 인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 본교는 화동 교육의 모체인 ‘자양학원’의 뜻을 받들어 종합 학예발표회를 「자양제」라는 이름으로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 화동면의 연혁 : 화동 지역은 고려와 조선 시대에 화령현(化寧縣)에 속해 있다가 1895년(고종 32) 화령현이 상주군으로 통폐합될 때 화령현을 화동면(化東面), 화서면, 화북면의 3개 면으로 분리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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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석훈선생님은 우리 큰올케의 아버지 이십니다.
화동중학의 장학재단을 만드신분 조용광(조대연)씨는 우리 작은 아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