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 전도사 최윤희 부부의 죽음 -
컴퓨터 화면에 떠오른 타이틀이다 ‘행복전도사 최윤희 부부 자살’
처음엔 미처 그들인지 짐작도 못했다.
낯익은 이름인데....하면서 클릭을 하니 ‘쿵’하고 가슴이 내려앉는 소리가 들린다.
너무도 당당하고 멋지게 늘 희망과 행복을 열변하던 그녀의 모습이 오버랲되며 기사를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파온다.
그제야... T.V에서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음을 생각해 낸다.
너무도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은 누군가가 어느 순간 사라져도 깊이 생각할 여유를 갖지 못하는 현실이다.
평소 너무도 그녀의 당당함과 검소함을 좋아했기에 잠시 내 안에서 이는 혼란을 정리하고 싶다.
그들이 투숙했던 모텔에서는 그녀가 너무 말라 알아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밥은 굶어도 희망은 굶지마라’던 그녀의 죽음이었기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과 동시에 그리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심정은 오죽했을까’ 내 마음은 벌써 울고 있다
더군다나 그녀의 병명은 ‘홍반성 루프스’ 내 큰 올케가 앓던 병명이라 언니 생각도 나고 만감이 교차했다.
‘최윤희의 웃음비타민’, ‘딸들아 일곱번 넘어지면 여덟번 일어나라’ ‘ 행복 그거 얼마예요’등
희망과 행복에 관한 저서를 여러권 펴낸 그녀는 TV를 통해 너무도 인간적이고 소탈한 면을 보였고 자신의 글에 책임을 지며 살려고 노력한 분이구나 싶어 참 좋아했었는데.....
예쁘지 않은 자신의 외모에 스스로를 “엉겅퀴, 씀바귀, 고들빼기 삼종 혼합인간”이라고 부르면서도 “못생김, 가난함, 무식함은 죄가 아니다. 죄는 딱 한 가지. 열심히 안 사는 죄”라고 잘라 말했던 그녀. 이때부터 그녀에게는 ‘행복 전도사’, ‘행복 디자이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하지만 어쩌면 행복 전도사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유서에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다.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 본 분이라면 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했다.”란 말을 이해한다.
팔 년전 이승을 떠난 올케도 그렇게 많이 아팠했으니까.....
그리고 내 마음 한편으론 ‘빨리 가게 도와주는 것이 언니를 돕는 일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었으니까. 우리 언닌 마지막엔 치매까지 겹쳐 가족들도 몰라 봤었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길을 함께한 멋진(?) 남편 존경스럽다하면 돌팔매 맞을지도 모르지만 내 개인적은 마음은 그러하다.
그녀의 행복을 앗아간 것은 건강....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다는 말을 증명한 셈이다.
친구들아 명심하고 건강 지키렴.
자식들에게 마지막 당부가 ‘웃어라’ 였다고 한다.
그녀다운 유언장과 마지막 유언...... 웃어지지는 않지만 그녀의 뜻을 존중하고 싶다.
p.s/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참아내고 살아냈어야한다는 생각이 다른이들의 생각인것 처럼....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첫댓글 친구가 쓴글이 너무도 감명깊어서 스크랩했단다.
콧끝이 찡해서 무어라 표현해야 할런지...
시간이 좀 흘렀지만 그 비보가 어제인것같아.
맞어ㅠㅠ마음이 아려온다 어찌 행복이는 불행이한테 불리하기만할까....
이런글 울 친구들이 같이 마니 봤음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