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의 문제로 페트라를 보러 암만으로 가는 항공이 3일 여유가 생겼습니다..
첫날은 도하 관광, 둘째날은 도하 인근 관광.. 세째날은 유스 숙박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 오후 1시 항공으로 요르단 행..
처음 3일의 여유 시간으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두바이까지 항공 이동 수속시간 포함 40분.. 항공료도 그다지 비싸지가 않고..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버즈 칼리파와 7성급 호텔이라는 버즈 알 아랍등 두바이의 분위기를 즐길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항공편수도 하루에 10번 이상이 도하 공항에서 편성이 되어 있고..
그런데 두바이를 보려면 도하 관광을 포기해야 합니다..
언제든지 갈 기회가 있는 두바이이지만 관광 상품이 그다지 없는 카타르는 쉽게 접하기가 힘든 곳..
그래서 이곳 도하에 머무는 결정을 했는데 첫날은 아주 좋습니다.. 도하 시내 하루 관광으로 즐기기에는 충분한 곳..
그런데 둘째날이 문제입니다..
모두에도 이야기했듯이 카타르은 아직 관광 인프라가 조성이 되지 않아 대중 교통 수단이 버스..
그 버스도 인근 도시만 운행할 뿐 장거리 운행은 하지 않습니다.. 장거리도 모두 3시간 내외지만..
버스가 없다보니 인근에 볼 만한 곳을 혼자 여행하면서 이동은 불가능!!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엄청난 금액..
도하 인근에 유명한 곳이 도하가 동쪽 바다이고 버스로 2시간을 이동하면 반도의 서쪽 바다로 이동하게 되는데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면서 리조트등 위락 시설도 엄청 발달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만 이동할 방법이 없습니다.. 포기!!!
도하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모래 사막이 있고 오프로드 차량으로 사막 드라이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혼자서 이동하여 즐기려고 하니 경비가 900리알.. 무려 270불!! 약 30만원입니다.. 포기..
인근에 낙타 경기장이 있습니다.. 별 흥미도 생기지가 않고 이동 경비가 100불 포기..
결국 둘째날은 별로 갈곳이 없다는 이바구..ㅠㅠ
둘째날은 그냥 버스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카타르 사람들 사는 구경을 했습니다..
사는 모습 구경도 솔솔하더군요!!! 한 레스토랑에서 현지인과 똑같이 손을 이용해서 식사를 해보기도 하고..ㅎㅎ
도하 도심 센터럴시티 지역의 마천루들입니다..
보기에는 그럴듯 하게 보이지요!!
건물들 모양도 예쁘고..
그런데 유감스럽게 모조리 건축중으로 옥상이나 높은 곳에 올라가서 도하의 스카이 라인을 조망할 건물이 단하나도 없습니다..
1-2년내에 준공은 힘들겠고 나중에 월드컵이 개최될 쯤에는 대단한 위용을 자랑할 것 같습니다..
카타르 인구 75만.. 도하 인구 30만..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하면 훨씬 많지만..
이 많은 건물들 어떻게 이용하죠??
외국인 노동자들은 전혀 이용하지 않습니다..
숙소옆의 외국인 노동자 숙소를 잠시 양해를 구하고 구경을 하여 보았습니다..
주택에 벌집 비슷하게 만들어서 임대하는 할렘가 비슷한 곳이 있더군요!!
5평 남짓한 방에 10여명이 넘게 숙박합니다.. 부엌은 당연히 없고 세면시설은 수도꼭지 두어개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
춥지 않은 지방이니 수도꼭지로 샤워도 하더군요.. 참 열악합니다..
대부분 고용주가 초청으로 항공료를 제공하고 한달 임금이 숙식제공이면 20만원, 자체해결이면 30만원 정도 된다는군요!!!
센터럴 시티쪽에서 본 구도하의 정경입니다..
페르시아만 가을을 지나 겨울에 들어서는 영향인지 물이 그다지 온도가 높지는 않더군요!!
어떻게 이슬람박물관이 보이십니까??
센터럴 시티는 상업지역으로 조성되고, 구 도하는 금융구역과 재래시장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너무 현대화한 센터럴 시티 구역보다는 도하구역이 정겹게 다가옵디다!!
햇살이 강렬한 낮에는 쇼핑가등 실내를 제외하고는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그다지 없으나
석양이 지는 저녁이 되기 시작하면 도하의 만쪽에 조성된 공원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입니다..
아랍 여성분들이 입고 있는 차도르..
몽땅 똑같은 옷 같아도 소매에 무늬가 많이 틀리고 화려합니다..
블랙색상 한가지로 다양한 무늬가 있는 차도르와 중동 남자분들 입고 있는 흰 옷 파는 매장이 많더군요!!
남자분들 옷!! 생각외로 고온 건조에 지역에 유용하고 참 시원할 것 같은 느낌..
매주말이면 도하만에서는 경정 경기가 열립니다..
내일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열심히 보트를 정비하고 있더군요!!
다양한 스포츠와 이벤트가 기획되는 도하 시내였습니다만 어디에도 공연장은 그다지 보이지 않더군요..
이슬람 문화와 서양문화의 충돌로 서양 예술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 모양입니다..
극장은 모든 쇼핑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만..
중동 지역 사람들 사진 찍는 것 참 좋아합니다..
경정 경기장 입구 경비원들인데 카메라들고 가니 무조건 찍어 달라고 합니다..
통상 중동 이야기하면 이슬람 근본 주의자들이 무자비한 폭력을 일삼는 곳이라는 고정 관념을 가지고 있는데
대다수의 무슬림들은 신앙심있는 아주 경건하고 예의 바른 사람들입니다..
도하만의 가장 좋은 곳에 위치한 쉐라톤 호텔..
옥상의 스카이라운지를 이용하여 보았는데 금액도 그다지 비싸지는 않습니다!!
커피 한잔에 약 4천원 정도..
이 쉐라톤호텔에서 왼쪽으로 차량으로 약 20분 이동하면 두바이와 같이 인공섬을 열심히 조성중입니다..
그곳도 거의 100% 공사중..
카타르 도하!! 두바이의 성공에 조급해하면서 제2의 두바이가 되기 위해 엄청 노력하는 분위기입니다..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였으니 절반의 성공은 거두었다고 보아야겠죠!!
도하만에 석양이 지기 시작합니다..
이제 도하 시내 여행도 막바지에 접어드는군요!!
내일은 사막사파리도 불발, 서쪽 바다 리조트 관광도 불발이 되다보니 대중 교통을 그냥 카타르 이곳 저곳을
정처없이 돌아다닐 생각입니다..
석양을 걷고 있는 아랍 여인!!
도하만.. 몇명의 일행이 있으면 참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안락한 공간입니다만 혼자 여행이 되다보니..ㅠㅠ
그래도 돌아다니다 보면 산책나오거나 잔디밭에서 여흥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여기 저기서 음식도 많이 권하기도 하고..
참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저녁을 이곳에서 먹었습니다..
도하구역과 센트럴 구역 중간의 바닷가에 있는 레스토랑..
중동지역 식사는 거의 대부분이 비슷합니다..
짜파티라고 불리우는 화덕에 구운 전병에 고기 바베큐나 스튜 요리등을 같이 먹는 식..
면요리가 먹고 싶어서 여기 저기 레스토랑의 메뉴를 보아도 잘 되지가 않더군요!!
둘째날 도하 수크인근의 레스토랑가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스파게티를..
대 실망!! 너무 삶아서 푹퍼진 면발에 별 감동없는 크림 소스..
중동 지역을 여행하시면 절대 면요리는 주문하지 않는 것은 좋을 듯..ㅎㅎ
해가 떨어지니 수크 지역이 활기를 찾기 시작합니다..
재래시장!! 엄청나게 넓은 지역인데 다양한 물품을 판매합니다..
금 세공방도 있고, 향수파는 구역, 의류파는 구역등 사람사는 열기가 후끈합니다..
가장 눈길을 잡는 곳은 애완새와 동물들을 파는 시장..
사람들도 엄청많고 생각외로 많이 구입을 합니다..
다양한 색깔의 토끼..
염색일까요!!! 아니면 품종 개량에 의한 자연색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병아리도 정말 다양한 색깔..
참 아기자기한 볼 거리가 많은 재래시장(수크)!!!
날씨도 덥지 않고 이런 저런 볼거리가 많아서 제법 돌아 다녔습니다..
둘째날은 하루 종일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대다수 노선 버스는 도시 지역이 종점이고 순환으로 운행합니다..
그냥 앉아서 도심 구경을 하다보면 다시 원점을 돌아오고 내려야 하죠!!!
도하 인근 지역 여기 저기를 돌아다녀 보았는데 도하 지역을 지나면 대부분 황무지이고 황무지 중간에 공사가 진행중..
카타르는 나라 전체가 공사중인 느낌입니다!!
석유와 천연가스로 획득한 부를 사용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열심히 연구노력하는 분위기..
그냥 건설만 할 것이 아니라 나라 특성에 맞는 다른 방법을 찾는 운영의 묘가 많이 아쉽더군요..
대다수의 재래시장 수크는 저녁에 활기를 띠지만 귀금속 상점은 아침에도 잠시 영업을 합니다..
화려한 금은 제품이 많지만 우리하고 문화적인 차이에 따른 세공으로 그다지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여성분들이 보는 기준은 틀리겠지만..
주로 24k보다는 22k를 선호한다고 하는데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버스를 타고 도하 외곽을 나가면 풍경은 몽땅 이와 비슷합니다..
황무지에 무엇을 건설하는지 모두 공사중!!
자국인은 전혀 보이지 않고 노동 현장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몽땅 3국인..
자국인들을 마주칠 수 있는 곳은 이런 장소..
현지인들이 가장 고급으로 생각하는 취미가 매사냥인 모양입니다..
수크의 일부인 매시장인데 다양한 매와 매의 장신구를 팔고 있는데 고객의 대부분은 흰 아랍 복장을 한 현지인들!!
매장도 아주 고급스럽게 운영이 되고 서비스도 대단합디다..
능력이 되면 한마리 사고 싶을 정도로 훈련이 잘되어 있더군요!!
도하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즐기기 위해서 구 도하 도심에 있는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대단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장소이며 저녁이면 현지인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카타르다운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곳이더군요!!
혼자가 아니라 일행이 있으면 도하의 마지막 밤을 아주 뜻있게 보낼 장소가 되었을텐데..
이 분위기 있는 장소가 옥의 티가 있습니다..
알콜 종류는 전혀 팔지 않는 것!!! 기름지고 조금 느끼한 음식에 술이 없으니 많이 아쉽죠..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음료는 코카콜라, 마운틴 듀와 같은 탄산 음료..
저도 며칠 식사를 하다보니 속이 느끼하여 탄산 음료를 같이 마시지 않고는 식사가 불편하더군요..
술이 없으니 시끄럽게 떠들고 추태를 보이는 사람도 없고 담배 연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술이 없는 이유는 아시죠??
마호메트가 이슬람을 성립시키면서 금지를 시키고 코란에도 금기음식을 술과 돼지고기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담배는 이슬람들이 자유롭게 피웁니다.. 왜일까요??
담배의 기원을 생각하면 의문은 간단하게 풀립니다..
담배가 서구와 인문 사회에 처음 도입된 것은 컬럼버스가 아메리카를 탐험하면서 인디오에게 가져왔죠??
17세기.. 이슬람이 성립될 때 담배라는 것이 없었기에 그냥 넘어간것!!
만약에 있었다면 인간의 쾌락을 자제하는 것을 요구하는 이슬람 문화이기에 당연히 금기시되는 물품이 되었겠죠!!
중동의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서 구트라와 이깔을 50리엘(만오천원)에 구입했습니다..
구트라는 그냥 터번으로 이용이 되기도 하더군요!!
저는 추울때는 목도리로 사용하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사용했습니다..
머리테인 이깔에는 우리 댕기와 비슷한 끈이 두개 달려있는데 이 끈이 절묘하게 구트라(천)을 고정시켜 줍니다..
모래바람이 심할때는 마스크, 햇볕이 심할때는 가리개, 더울때는 지금처럼 귀를 내면되고..
그리고 속 모자가가 따로 있어서 천이 많이 오염되지도 않습니다..
구트라는 흰색과 붉은 바둑판 무늬가 대종인데 관광객을 위하여 다양한 무늬도 판매하기는 합니다만 현지인들은 오직 2가지..
젊은이들은 바둑판 무늬, 나이든 사람이나 직책이 높은 듯한 사람은 무조건 흰 색..
이깔의 형태로 계급을 표시한다고 하는데 가는 것!! 두꺼운 것이 있던데 잘 분별이 가지는 않습니다..
현지인들은 아주 폼나게 구트라를 쓰고 다니던데 몇 번 연습해도 쉽지 않더군요..ㅎㅎ
중동 지역 사람들이 즐겨 피우는 물담배입니다..
이 물담배를 피우다보니 실내에서도 엄청나게 피웁니다만 그다지 연기라든지 냄새는 나지 않더군요!!
맛도 다양한 맛이 있던데 피워보지는 않았습니다..
식사하고 차마시고 이렇게 물담배를 피우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그들은 이렇게 하루를 보내는 나는 도하에서의 마지막밤을 보내고 이제 페트라가 있는 요르단 암만으로 떠납니다..
요르단 이야기는 시간나면 계속 적도록 하겠습니다..
도하 2일을 구경하기에는 너무 길고 하루정도는 충분히 즐겁게 지낼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