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롱런하는 선수다.”
동국대학교 여인혁
‘동국대학교 축구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강력한 수비 라인이다. 그 가운데 중앙에서 묵묵하게 리드하며 수비진을 이끌 뿐 아니라 주장으로 팀 전체를 이끄는 있는 선수가 있다. 191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여인혁‘ 선수이다. 동국대학교 세트피스 때 공격에 참여하여 상대방을 긴장시키고 상대 팀의 제공권을 장악하는 ’여인혁‘ 선수를 만나봤다.
정종훈의 빌드업 (이하 정):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해주세요.
여인혁 선수(이하 여) : 안녕하세요 동국대학교 체육교육과 11학번 여인혁입니다.
정: 여인혁 선수는 축구는 어떤 계기로, 처음 시작하게 됐어요?
여: 초등학교 3학년때 점심시간에 우유박스를 갖다놓고 운동장으로 걸어가는데 어떤분께서 몇살이냐고 물어보면서? 제 키를 보고 5학년 6학년이라 생각했는데 3학년이라고 얘기하니깐 깜짝 놀라시면서 축구 해 볼 생각이 없냐고 꼬시더라고요 그래서 어린마음에 그날 집에가서 부모님께 축구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부모님이 다음날 바로 전학시켜서 축구를 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축구를 할 줄은 몰랐어요.
정: 키는 어렸을 때부터 컸어요?
여: 키는 어렸을 때부터 컸어요. 6학년 졸업 할 때가 176이고 오해 받을 정도로 키가 컸어요
정: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여: 제가 생각하는 장점은 헤딩하고 대인방어 피지컬이라 생각해요. 단점은 민첩성이라고 생각해요
정: 어느새 벌써 대학 생활 4년이 끝이 나가는데 아쉬운 점은 없으세요?
여: 대학교 생활하면서 벌써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게 아쉽고 후회하고 있어요 더 열심히 못한거에 4학년 때 성적 한 번 못 내고 졸업 하는게 많이 후회하고 미련이 남아요.
정: 92년생, 23살이면 많은 또래 친구들은 프로에 입단해서 자리 잡고 있는 선수들도 많잖아요. 프로 입단이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4학년까지 학교를 다니고 나가는데 후회는 없어요?
여: 아니요. 후회는 안해요. 늦은만큼 프로에 가서 더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대학교를 다니면서 중간에 프로로 가는 선수들이 많다. 반면 여인혁 선수는 4학년을 마치고 프로로 가니 기억 남는 경기도 그만큼 많을 것이다.
정: 4년 동안 제일 기억 남는 경기는 어떤 경기가 있나요?
여: 4년 동안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는 2학년 전국체전 결승에서 광운대랑 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 이유는 한 팀에 저랑 17년 유치원부터 초, 중, 고 같이 축구하고 학교 다닌 17년 친구 김민혁 이라는 선수랑 처음으로 상대팀으로 같은 경기장에서 시합을 한게 뭔가 소름 돋고 신기했어요(웃음) 잊지 못하는 경기에요.
정: 동국대학교에서 중앙수비와 올해 주장을 맡아오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여: 동국대에서 중앙수비를 보면서 어려웠던 점은 저는 (원래) 적극적인 멘투맨 수비 스타일 이였는데 감독님께서는 지역방어를 추구하셨거든요 적응하는데 있어서. 1학년때는 적응하는데 있어서 힘들었던거 같아요.
주장을 하면서는 잠시 제가 운동 스케줄을 만들고 또 운동프로그램을 만들어야했는데 그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정: 축구를 해오면서 가장 마음이 잘 맞았던 수비파트너는 누군가요?
여: 축구하면서 가장 잘맞는 파트너는 고려대 김원균 선수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같이 시합 뛰면서 고등학교 당시에는 서로가 무서울게 없었어요. 원균이는 최고의 파트너였어요
정: 롤모델인 선수가 있나요?
여: 롤모델은 네마냐 비디치! 모든게 완벽한 선수에요. 배우고 싶어요.
김건희 (고려대학교 10번): ‘여디치’라는 별명 답게 헤딩력은 대학 최고 인 것 같아요. 원균이형한테는 안되지만 정말 좋은 수비수 인 것 같아요.
축구팬이라면 유망주 중에 190cm가 넘는 중앙수비수하면 언남고등학교 이다원 선수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것이다. 학교 후배인 이다원 선수가 내년에 U리그 뛸 예정이라 그 선수에게 조언 한마디를 구했다.
정: 언남고 출신으로 ‘여인혁’ 선수와 비슷하게 190cm가 넘는 ‘이다원’ 선수 얘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요. 내년에 U리그를 뛸텐데 간단히 조언해주세요.
여: 대학축구는 경기스타일이 빠르고 강한 압박이 많아서 다원이가 그런 부분만 잘 적응하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다원이는 신체조건도 좋고 워낙 좋은 선수라서 좋은 모습 보여 줄 거예요.
U리그가 2008년부터 시작됐다. 역사가 매우 짧다. 아직은 U리그가 갈 길이 멀다. 그래서 U리그가 보완해야 될 점을 물어봤다.
정: U리그 이런 점이 좀 개선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건 없나요?
여: U리그 이런 점이 좀 개선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건 원정경기에서 원정팀을 위한 배려하는 모습이 부족한 것 같아요. 또 야간경기 여름엔 2시 3시 4시 경기가 솔직히 쉽지만은 않아서
야간경기를 하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예전에 대학스포츠 블로그와 경남FC (당시 연세대학교) 송수영 선수의 인터뷰에서도 위와 같은 말이 나왔는데 여름에 선수들이 2~4시에 뛰는게 참 힘든 것 같다. U리그가 모교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려면 오후 점심 시간때 해야 많이 찾아 올텐데 선수의 입장, 관중 학생의 입장 모두 고려하기가 힘든 현실이다. 이외에도 아직 U리그는 여러 가지로 해결해야할 점들이 아직 많다.
정: 프로에서 꼭 한 번 붙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어떤 선수인가요?
여: 프로에서 꼭 붙어보고 싶은 선수는 김신욱 선배랑 한번 붙어보고 싶어요. 김신욱 선수한테 시합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여인혁 선수의 꿈은 무엇인가요?
여: 프로라는 무대에서 오랫동안 롱런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사람에겐 누구나 실현하고 싶은 이상이나 희망이 있을 것이다. 즉, 꿈은 누구에게나 있다. 꿈을 품어라. 꿈이 없는 사람은 아무런 생명력 없는 인형과 같다. (그라시안) 앞의 명언처럼 꿈 없는 사람은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꿈이 있기에 자신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 여인혁 선수의 꿈을 응원한다.
인터뷰해서 득 되는 것도 없는 작은 페이지 운영하는데 도움 주시고. 제가 영광입니다.
여: 아니에요 좋은 페이지에 제가 인터뷰를 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안현범 (동국대학교 17번): 형으로써는 뭐 핸드폰에 의형제라 저장 되어 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고요. 선수로써는 일단 리더십과 승부욕이 굉장히 강하고 그리고 헤딩과 대인수비에서는 대학 최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해승 (동국대학교 7번): 친구로서 항상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고 힘들 때 서로 힘이 되어 주는 그런 소중한 친구이고 여러 사람을 감싸주는 그런 친구에요 선수로서는 항상 지는 걸 싫어하고 자기 자신이 팀에 보탬이 되고 열심히 하는 선수에요 운동장에서는 자존심도 강해서 운동하다보면 무서울 정도로 강한 면이 있는 승부욕도 강하고 욕심도 많은 선수 입니다 아시다시피 헤딩으로는 대학에서 누구와도 견줄 수 없을 정도에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죠!
우리나라엔 드문 191cm 큰 키와 좋은 피지컬을 앞세운 헤딩과 대인수비가 뛰어나고 그라운드 내에서는 승부욕도 강한 선수 여인혁 선수가 내년 프로에서 보여줄 신선한 충격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