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여행을 다녀오고 하루가 지났다. 여행 여독이 풀리지 않은 듯 하지만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자전거를 타고 싶었다.
반포대교에서 아라서해갑문까지 짧은 거리를 라이딩하기로 하고 7시반경 유성터미널로 나가서 08시 버스를 탔다.
오늘도 휴일이어서 그런지 한좌석도 빈곳이 없다. 날씨는 너무나 좋다. 두바이에 비하면 이곳이 바로 천국이다.
연두빛 푸르름과 산들. 그리고 푸른 강, 철쭉, 꽃잔디등 수많은 꽃들이 피었고, 어디에나 활기찬 사람들로 가득하다.
10시경에 반포대교 상류쪽 1km 지점에서 이제 서해아라갑문을 향하여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1. 일시 2015년 5월 5일 07:00-12:47
2. 코스
반포대교상류1km지점-9km-여의도-16km-아라한강갑문-21km-아라서해갑문, 47km
07:30 유성고속터미널 향
08:00 유성-강남호남고속터미널 이동
09:45 강남호남고속터미널 도착, 한강변 이동
09:58 반포대교 상류쪽 1km지점에서 출발
10:03 반포대교
10:14 한강대교
10:17 여의도 63빌딩 조망
10:30 여의도 서울마리나 인증센터
11:12 아라한강갑문인증센터, 판개목쉼터
11:34 등대공원 휴식, 굴포천과 합수점
11:40 등대공원 조망
12:13 시천교
12:47 아라서해갑문 인증센터
13:00 청라국제도시역(공항철도) 이용 용산역향
중간에 쉬면서 천천히 이동.
14:20 용산역도착
15:45 용산역-계룡역 이동, 자전거 탑재가능 무궁화호
18:03 계룡역 도착
3. 거리/ 소요시간 47km/2시간 49분
09:58 지난달 25일 북한강 라이딩시 온자리로 다시 왔다. 이제 지난번과 반대쪽으로 라이딩하여 아라서해갑문까지 가면 된다.
09:58 오른쪽은 팔당호, 오늘은 왼쪽 반포대교 쪽이다. 오늘은 어린이날로 한강 고수부지에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지난번 보다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무척 많다. 좁은 자전거 길에 조심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출발한다.
10:03 반포대교. 이 다리를 얼마나 지나 다녔던가. 벌써 먼 옛날이 되어 버렸다.
10:14 한강대교. 이 한강대교는 그 옛날에는 조정경기의 마지막 골인지점 이었다. 얼마나 많은 땀을 이곳에서 흘렸던가.
무엇이든지 아득한 옛날이 되어 버렸다.
10:17 여의도로 들어서기전 63빌딩이 아름답게 조망된다. 두바이 163층 829m에 비하면 낮지만 아담하고 수풀과 강변에
자리잡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여의도 삼부아파트도 그대로고 내가 살던 목화아파트, 대교아파트도 그대로 보인다.
10:30 여의도 서울마리나 인증센터. 오늘은 세번만 도장을 찍으면 된다.
지나온 자전거길에는 자전거를 타는 무리들로 가득하고 요즈음은 캠핑하는 것이 유행인지 자전거길 옆에는 캠핑 텐트로 덮혔다.
11:12 아라한강갑문 인증센터. 이제 부터 경인운하가 시작된다.
인증센터는 판개목 쉼터에 자리잡고 있다. 오늘은 생각보다 너무 빠르다.
왼쪽에서 올라와서 쉬고 운하 오른쪽으로 간다.
멋있는 운하에는 물이 가득하고 멀리 요트장도 보이고 정말 아름답다.
갑문이 지금 제 구실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왜 이용하지 않는지 이상하다. 화물선이나 유람선 정도는 충분히 띄울 수 있을턴데.
갑문 옆에는 한진해운등 여러 업체들이 들어서 있는데 이 운하를 이용하는지 모르겠다.
11:34 등대공원에서 쉬면서 간식을 들었다. 경인운하는 볼수록 아름답다.
2011년 10월 한창 공사중인 경인운하를 넘어서 한남정맥을 하던 그 때가 생각난다.
한남정맥 3구간 바로가기 http://cafe.daum.net/7770navy/C7zV/5
한남정맥 4구간 바로가기 http://cafe.daum.net/7770navy/C7zV/8
11:46 굴포천을 넘어면서 바라본 등대공원의 등대조형물이 아름답다.
검암역에서 나오면 있는 휴식터로 철쭉이 만발한 자전거길이 너무 아름답다.
12:13 시천교 주위에는 휴일 쉬러 나온 사람들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자전거길을 달린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12:44 아라서해 갑문 주위의 주차장에는 놀러나온 차로 가득하다.
12:47 아라 서해갑문 인증센터.
너무 일찍 끝이나서 호남선에 하루에 한번 자전거를 탑재할 수 있는 무궁화호가 15시45분에 있는데 무척 시간이 많아졌다.
인증센터 옆에는 국토종주 시발점으로 각 자전거길을 설명해 놓은 거대한 석판이 있다.
이곳이 정서진으로 시비도 있고.
남한강만 하면 4대강 국토종주도 하고, 전 자전거길을 다하게 된다.
옆에 있는 분이 사진도 한장 찍어주고.
공항철도를 탈 수 있게 청라국제도시역으로 가는 방향과 길을 상세히 알려준다.
갑문 밖은 뻘로 가득하고 멀리 인천공항가는 길이 아스라이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의 아라자전거길 표지석을 뒤로 하고 이제 청라국제도시역으로 향한다.
청라국제도시역은 3km 정도 떨어져 있고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다. 공항철도를 이제 세번째 타지만 정말 최신식 철도이다.
오늘은 휴일이어서 그런지 벌써 청라역부터 가득하여 기분이 좋다. 이 철도는 지금은 이용객이 적다고 하지만 나중에 이
주위가 개발되고 나면 분명 좋은 철도가 될 것 같다.
용산역에 14시20분경 도착하여 야구게임을 보다가 15시45분 자전거탑재 무궁화호를 타고 내려왔다. 기차도 만원이다.
계룡역에 도착하여 자전거를 타고 집에 오니 18시 반경이다. 이렇게 하여 오늘 같이 아름다운 날씨에 적당한 운동을 하고
돌아왔다. 이제 시간이 나면 마지막 남한강 자전거길을 하고 자전거길 종주를 마칠 것이다. 제주도는 자전거길 정비가
되는 대로 다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