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백두대간을 병풍처럼 두른 후에 남쪽방향으로 길게 뻗은 여러 개의 산줄기를 두고 평야지대와 산 구릉지대가 조화롭게 이룬 사람 살기 좋은 고장이다.
특히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조선시대 철의 생산지로 기록되어 있으며 일제시대와 현재까지 석탄 생산지로 유명하였다.
1988년에 는 41개 탄광에서 7,000여명의 근로자가 경상북도내 석탄 총생산량의 57%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탄전지대였다.
탄전지대는 단산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는데 운달산과 단산, 오정산을 중심으로 탄전이 모여 있다.
단산은 오정산과 운달산 사이에 있는데 길게 뻗은 정상부는 깊은 산 속에 있는 산봉우리 같은 느낌을 준다.
산행의 시작은 산북면 석봉리에서 문경읍 당포리나 고요리로 넘어가는 조항령 고개에 올라선 다음 운달산에서 오정산 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타고 가는 것이 제일 좋으나 석봉리 날밝골이나 마성면 외어리 옛 보림광업소가 있었던 보림골(늘목골)을 치고 올 라 단산으로 갈 수도 있다.
여기서 착각하는 것은 단산 아래 고개가 있는 것같이 오목하게 들어간 능선이 보이는데 이곳은 길이 아니고 채굴 시험을 한 곳이다. 골짜기에서 길을 잘못 들었으면 이곳으로 찾아가면 되고 이곳에서 정상까지는 20분 정도 걸린다.
단산을 찾아 올라가는 쉬운 길은 호계면 부곡리를 찾아와서 부곡 마을과 삼실이라는 이름이 예쁜 동네를 지나 부운령으로 간다. 그런 다음 마성면 외어리 보림골(늑목골)로 연결되는 잘 닦인 임도를 따라 부운령 정상에서 북쪽으로 가면 배나무산(선암산)과 단산까지 갈 수 있다.
삼실에서 부운령 정상까지는 30분정도가 걸리고 다시 산 능선을 타고 급경사 길로 노송과 어우러진 바위를 돌아 60분 정도를 가면 배나무산(선암산) 정상(813m)이며 단산이 눈앞에 보인다 .
배나무산에서 능선길로 60분쯤 내리고 오르면 단산 정상이다. 이곳에서 주흘산과 운달산이 눈앞에 들어오고 문경읍과 산북면 모습이 보인다. 잡목이 덮여 있고 조금 평평한 길을 따라 운달산 쪽으로 15분쯤 가면 날밝골로 내려설 수도 있으나 능선을 타고 잡목을 헤치며 60분정도 가면 산북면 석봉리 굴골에서 문경읍 당포리로 내려가는 고개인 고항령에 도착할 수 있다.
옛 고개 모습이 뚜렷한 조항령에서 시간이 있으면 운달산까지 가서 내려올 수도 있다. 조항령에서 석봉리까지는 40분 정도가 걸린다.
단산은 능선을 타는 것이 가장 좋으며 잡목을 많이 헤치고 길을 찾아야 한다. 광산 채굴 때문에 생긴 함몰지대를 조심하고 우회를 많이 하여야 한다.
산행 코스
산행 시간 4-5시간
산북면 석봉리 코스 : 석봉리 굴골- (60분)- 조항령- (1시간 30분)- 단산 정상- (40분)-달밝골- (30분)-석봉리
호계면 부곡리 코스 : 호계면 부곡리- (30분)- 삼실- (40분)- 부운령- (60분)- 813m 고지- (60분)-단산 정상-(1시간 30분)-조항령- (30분)-석봉리 굴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