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트랙 : 신시도_san ai_170121.gpx
여행일시 : 2017년 1월 21일 토요일 하루종일 눈이 내림, 영하 5도
여행코스 : 신도, 시도, 모도
교통편(왕편)
- DMC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운서역에서 하차하여 307번을 탑승하고 삼목선착장으로 이동
- 삼목선착장에서 장봉도행 배편으로 신도선착장에 도착
- 신도선착장에서 내려 북면공용버스로 모도 종점에 하차
교통편(복편)
- 신도선착장에서 삼목선착장으로 가는 세종훼리호 탑승
- 삼목선착장에서 운서역까지 택시로 이동(공항철도와 버스가 환승되지 않으므로 택시가 저렴)
- 운서역에서 공항철도로 DMC역 하자
모처럼 산악회 지맥산행을 잠시 접고 인천세섬트레킹을 하려한다.
눈이 내리며 온도가 10도 아래로 내려간다고 한다. 그래서 승용차로 가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삼목선착장에 닿는다.
공항철도와 인천버스는 환승이 되질 않는다.
배에서 내려 모도까지 공영버스를 이용하고 배미꾸미 해변을 거쳐 트레킹을 이어간다.
섬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와 교회를 모두 다녀보기로 하는데 높은 봉우리는 세섬의 최고봉인 구봉산만 가기로 하고
교회는 모두 다녀간다.
종일 비가 내리고 날씨가 흐리니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강화도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산길은 아무도 가지 않아서 길을 내면서 걸어야 한다.
구봉산에서 선착장 가는 길이 뚜렷하지 않아서 눈 속에서 길을 만들어야 했다.
아마도 마을길을 이용하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더 빨리 갈 수 있었을 것 같다.
눈 속에서도 구봉산을 다녀온다. 많이 미끄러웠지만 무사히 다녀왔다.
섬에서 나오면서 눈을 모두 쏟아내고 퍼렇게 비어버린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
11:00 삼목선착장에서 세종훼리호 탑승, 눈이 녹아 부두와 배가 미끄럽다. 여객실은 1층과 2층으로 구분되며 10분간이면 신도선착장에 닿으며 편도운임은 2,000원이다.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달라고 사람주위를 맴돌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여객이 없어 갈매기들이 굶을 것 같다.
금새 신도선착장에 도착할 것 같다. 구봉산의 윤곽이 뚜렷하다.
11:24 신도선착장 도착, 대기하고 있는 공영버스에 탑승하니 바로 출발한다.
해안누리길, 인천삼형제섬길을 누빌 계획을 하고 왔으며 이제 출발이다.
11:55 모도 도착, 신도를 출발하여 약 20분 후에 도착한다.
배미꾸미 해변으로 가기 위하여 해변도로를 걷는다. 눈이 내려 매우 미끄럽다.
11:59, 배미꾸미, 시도를 마주보고 배미꾸미에 도착한다.
지나온 모도와 시도의 연육교 방향을 바라본다. 눈이 오지 않았다면 해송길을 따라 높은산으로 걸었을 것이다.
배미꾸미조각공원을 향하여 산을 오르는데 눈이 쌓여 있고 아무도 지나가지 않아 매우 미끄럽다.
배미꾸미 해변의 조각공원 위로 항공기가 날아간다.
배미꾸미 조각공원의 작품들은 '성'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다.
배미꾸미 공원에서 나오니 모도분교터를 지난다. 빈집에 고드름만이 아래로 자라고 있다.
12:44 모도교회
모도교회가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여 전망이 아주 좋다.
13:02 모도 시도 연육교
시도에 이르러 눈이 폭설로 변하여 가운데 길로 관통하는데 다행히 차량이 전혀없다. 호젓한 눈오는 산길이지만 포장되어 있어 안전하다. 고라니가 이리저리 뛰어 다닌다. 시도초등학교터를 지난다.
13:27 시도교회, 내일 주일을 맞이하여 청소가 한창이다.
13:32 북도면사무소, 시도교회에서 나오면 바로 면사무소가 있다. 면사무소 소재지이니 음식점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이 많을 줄 알았는데 한두군데를 빼면 거의 없다시피 하여 신도로 가기로 한다.
애국지사 이호승 선생 기념비를 지난다. 상해임시정부의 독립자금을 모금한 독립운동가이다. 시도 신도 연육교 앞에 있다.
13:42 시도 신도 연육교, 인도가 있으나 눈이 쌓여 있어 걸을 수가 없어 차도 우편으로 걸어간다.
14:18 바다식당, 연육교를 바라보며 바지락칼국수와 소라무침을 맛본다. 여기 갯벌에서 채위한 바지락의 시원함과 소라의 깊은 바다내음이 우러나는 식탁이다. 식사 후 커피의 향이 진하게 배어나온다.
눈이 줄기차게 내린다.
14:41 구봉산 등산로 입구, 도로를 따라가다가 구봉산 등산로가 나와서 올라가기로 한다.
14:55 구봉재, 구봉산 둘레길이 지나가는 등산로 갈림길이다. 여기부터 다소 경사가 가파르게 이어지며 점점 더 미끄러워진다. 모처럼 러셀을 하며 산행을 하는 즐거움을 느낀다. 아이젠과 스틱이 없어 매우 미끄럽다.
구봉산으로 오르는 길은 눈 색깔만큼 아주 미끄러운 길이다.
구봉산의 산불감시초소가 다가온다.
15:15 구봉산 정상, 179.6봉에는 삼각점도 있으나 표지석이나 표찰은 없다. 200m 앞에 있는 178.8봉은 기다리는 일행이 있어 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다. 눈이 너무 많이 내리고 쌓여 어쩔 수 없다.
내려가는 길은 더욱 미끄럽다.
15:32 구봉재
15:41 선착장 가는길, 구봉재에서 둘레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신도선착장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길이 끊어진다. 어쩔 수 없이 지맥길을 찾아 가듯이 길을 만들며 눈길을 밟아 간다. 약100m의 길 없는 길을 만들어 밭으로 내려간다.
15:51 신도교회, 세섬 중에서 신도가 인구가 제일 많은 것 같고 교회규모도 제일 크다.
눈발은 그칠 줄 모른다. 신도교회에서 선착장 가는길은 하늘과 땅이 모두 눈이다.
16:15 신도선착장, 선착장에 도착하니 눈이 그치려 하니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배가 오려고 하니 날이 맑으며 하늘도 청명해진다.
인천세섬트레킹을 눈 속에서 즐기며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