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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현대 풍수지리연구소- 석봉 허석진선생 음택과 양택 .좋은자리 원문보기 글쓴이: 현대풍수지리연구소
3세기 한(漢) 나라 때의 청오자(靑烏子)
지리 풍수설(地理風水說)의 문서. 진(晉)의 곽박(郭璞/276-324)이 지었다 전해지고 있음.<형기론 저서> 중국 한나라 때 풍수지리학자 청오가 묘터를 정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정리한 책. 1866년 간행되었다. 1권 1책
靑烏卜兆 方相啓行(청오복조 방상계행 ; 청오경 풍수설에 따라 좋은 자리 잡고, 사귀邪鬼를 쫓는 방상씨方相氏가 앞을 인도하도다.)
청오경의 올바른 이해(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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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모양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사람의 기질
모든 이론은 현실 생활에 활용되어 실다운 효용을 보여야 한다. 이치로는 그럴듯해도 그것을 실제 현실에 적응시켰을 때에 어떠한 모순이나 허망함이 없어야 한다.
진리는 바로 눈 앞에서 살아 움직여야 한다. 이론과 실제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 이론에 치우치면 떠내려가고 실제에 치우치면 나가지 못한다.
이론도 좋고 실제도 그러하여서 비로서 실다운 도리로서 받아들여지게 되며 이것이 만인의 것이 될 수 있으며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서 절대가치의 세계로 인정되는 것이다.
그러면 옛 사람들은 이러한 이론적인 근거를 가지고서 어떻게 실제로 선택했는가? 그 구체적인 것을 알아보기로 하겠다.
청오경은 다음에 이렇게 말한다.
'가장 좋은 택지로 적법해 따라서 선택한 곳에 도웁을 청하고 거기에 현읍을 세울지니 한가지라도 택지법에 맞지 않으면 그곳에 사는 사람이 가난하고 천하게 될 것이다.
높은 벼슬아치나 귀인이 나오는 땅은 용마가 날고 일어나는 기세이니 앞에는 옥규사가 있어 작으면서도 머리가 뽀죽하게 솟았고 그것이 다시 근본 쪽으로 돌려서 되돌아보는 형상이면 비록 배움이 없어도 높은 벼슬에 오를 것이다.
또한 재상이 나오는 땅은 비단처럼 아름다운 산이 뒤에 가까이 둘러있고 큰 강물이나 바닷물이 앞으로 흐르면 더없이 귀한 땅이라 할 수 있다.
장수가 나오는 땅은 혈의 양쪽에 봉우리가 높이 솟아 있고 그 주위에는 혈이 전후좌우로 있는 산이 있고 수리내에 있어야 하는데 우측에 산이 있어서 낮게 늘어서 있으면 이것을 판사필이라고 한다.
산은 높이 솟아있어야 하는 것이니 한 쪽은 높고 한 쪽은 낮으면 참으로 추측하기 어렵다.'
택지할 때에는 가장 좋은 땅을 선택하는 원칙과 방법이 있으므로 그 방법과 원칙대로 선택해서 한 치의 차질도 없어야 한다.
예를 들면 도읍을 정할 때도 그렇고, 묘혈을 정할 때도 그렇다. 도읍을 정할 때에 좋은 위치를 잡아야 하니 먼저 동서남북에 좋은 산이 버티고 서 있어야 한다.
동쪽에는 비단같이 아름다운 산이 있어야 하고 남쪽에는 준마와 같이 힘이 솟아나는 것 같은 산이 있어야 한다. 이런 곳에서는 재상이나 오부의 귀인이 나온다고 한다.
묘혈의 주변에도 귀인의 주위에 시종하는 사람이 둘러싸고 있듯이 호위병같은 산, 충절을 지키는 충신과 같은 산, 기타의 산이 시종들과 같이 두루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
이들 산은 모양이 단아하고 높게 의젓이 서있어야 하니 좌와 우에 늠름하게 서 있는 것이 좋고 그렇지 않고 너무 낮게 나열하면 좋지 않은 산이다.
이렇게 좋지 않은 산은 흉조를 가졌으므로 흉사라고 한다. 좌측은 양을 나타내고 우측은 음을 나타내므로 좌우의 음양이 조화돼야 하기 때문이며 한가지 이치는 백천가지로 통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필대라고 한 것은 붓과 같이 소담스러운 둥근 산봉우리를 말한다.
앞에 우뚝 솟은 산봉우리는 마치 붓모양으로 생겨 있으면, 문필을 좋아하여 벼슬에 오를 수 있으므로 벼슬아치가 나오고 그 주위에 두 개의 둥그스름한 산봉우리가 서로 이어져서 서쪽에 있으면 그것은 금어대가 된다.
금어대는 오행으로 보면 금이기 때문에 귀인이 나와서 관직에 오르고, 남방에 있으면 오행으로 보면 화이기 때문에 의원이 나오고 동쪽에 허대가 솟아 있으면 그것은 목이기 때문에 승이 나오고 북쪽에 있으면 그것은 오행상 수이기 때문에 어부가 나온다고 했다.
풍수를 잘 이용하되 집착하면 안돼
이것은 좌향으로부터 그 기운을 받는 원리를 보인 것인데, 풍수설에서는 이것이 근본으로 되어 판단하고 있다. 음양오행설을 떠나서는 풍수설이 성립될 수 없다. 따라서 동기감응과 음양조화와 오행상생으로부터 풍수설이 나온다.
방위, 산세에 따른 길흉
모든 방위에는 이미 음양오행이 주어져 있으므로 그 방위에서는 그 방위가 가지고 있는 음양과 오행의 기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금의 어대가 있으면 그 어대의 기를 받아서 관귀가 나오고, 화의 어대가 있으면 화의 기를 받아서 의원이 나온다고 하고, 목의 어대가 있으면 목의 기운을 받아서 승이 나오고, 수의 어대가 있으면 어부가 나온다고 했다. 방위와 산수의 기를 오행과 음양으로 따져서 이렇게 보고 있다.
그러나 방위와 산수의 기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방위와 산세에 따라서 길흉이 달리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실제에 있어서 그러하며, 게다가 오행의 종류가 많아서 그것을 일률적으로 규정할 수 없고, 또한 극 기운의 감응 엽도 단정할 수 없는 것이 실증되고 있다.
이 오행과 방위로 길흉을 따지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상대적인 변화가 많아서 까다롭지만, 이치로 따져보면 간단하다. 금은 가장 귀한 것이므로 관귀의 위에 오른다고 할 수 있고, 화는 만물을 생육하는 힘이 있으므로 의원이 나온다고 할 수 있고, 목은 차가운 것이므로 진리를 꾀뚫어 보는 힘이 있으므로 승이 나온다고 하고, 수는 만물을 풍요롭게 하므로 어부가 나온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의원이나 승이나 어부가 나온다고 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표현이다.
재주 지녀도 복 쌓길
이것을 다시 자세히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청오경은 이렇게 또 말했다. '땅에 좋은 기가 있는 것은 그 흙을 따라 일어나는 것이고, 산에 그러한 좋은 기가 있는 것은 그 방위에 따라 나타난 것이니, 문필이 나오는 곳은 그 땅의 모양이 붓끝같이 뾰족하고 가는 것이므로, 모든 복이 따르거나 그렇지 않으면 헛되이 재주만 지니고 바쁘기만 하다.'
( 地有佳氣는 隋土所起요, 山有吉氣는 因方所主은, 文筆之地는 筆尖以細라 諸福이 不隋하여 處馳材藝이다. )라고 했다.
문필산은 모양이 마치 붓끝같이 뾰족한 산이다. 그러므로 총명하고 재주가 있는 것을 상징한다.
실제로 우리 인간은 재주만 가지고 잘 사는 것이 아니다. 재주가 있고 전후좌우에서 그를 보조해주는 사람이 있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재주가 있더라도 복을 닦아야 한다. 그래야 부귀를 누릴 수 있다.
이와 같이 되려면 앞에 문필봉이 솟아 있고, 전후좌우에 그를 옹호하는 어대봉이 있어야 한다.
재주가 있어서 공명을 이루었으면, 그 주위에서 질병을 고쳐주는 의원도 있어야 하고, 승려도 있어서 정도를 밝혀 주어야 하며, 어부도 있어서 고기를 잡아서 나를 풍요롭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큰 부자가 나오는 땅은 산봉우리가 둥글고 금궤와 같이 생겨야 하니 이런 땅에는 보배가 들어와서 냇물이 흘러 모이는 것 같이 된다. 그러나 빈천한 땅은 옹졸옹졸한 산이 질서없이 벌려져 있어서, 마치 개미가 흩어져 있는 것과 같다. 그윽하게 숨겨진 곳은 신령이 있는 곳이므로 그곳에 장사지낼 때에 풀을 베지 않는 것은 이곳에 몰래 장사지냈기 때문이다. 풍수지리에 통달한 사람은 이를 마치 손가락을 보는 것 같이 분명히 본다.'
앞이나 뒤 또는 옆에 산봉우리가 있는 곳에 묘를 쓸 경우에 그 산봉우리 모양이 둥글게 생겼으면 그곳은 돈이 굴러오는 곳이라고 보게되고, 산 모양이 금궤 모양으로 네모진 산이 있으면 그곳은 돈이 모여들어오는 곳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이와 반대되는 곳은 마치 그 산들이 옹졸옹졸하여 개미가 흩어져 다니는 것 같으므로 이곳은 빈천한 땅이라고 본다. 곧 산봉우리의 생김새를 보고 부자가 나올 땅인지, 아닌지를 살펴서 안다고 했다.
산천의 모양이 인간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사상에서 나온 말이다. 하지만 자연 환경이 인간의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이 절대적으로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그윽한 곳에 장사지내면 그곳에서 살고 있는 신령이 보호한다고 말했다.
그윽한 산에는 천지의 신령이 숨어있어서 인간의 길흉을 좌우하므로 신령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 자리에서 풀을 깍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윽한 곳은 도장하기 쉬운 곳이므로 그곳을 숨겨두기 위한 것이다. 산천의 신령스러운 기운은 신령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고 인간이 좌우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인간이 중심이 되어 산천을 잘 다스려야 한다. 치산치수(治山治水)해야 한다.
‘고분 가까운 곳에 장사지내지 말라. 재앙이 자손에게 미친다. 한 분묘가 이미 복을 베풀어서 영화를 누리게 했으면 그것으로 족하니 그 분묘는 텅 빈 고분에 지나지 않으므로 그 곳에 장사지내면 외롭고 빈천해진다. 또한 아무리 혈이 좋더라도 장일이 나쁘거나 장법이 잘못되었으면 그곳에 장사지내면 시체를 버린 것과 같아서 복을 받지 못한다.’
좋은 혈자리를 찾아서 묘를 쓴다고 하지만 이미 오래 전에 어떤 사람이 쓴 곳이라면 그 곳은 이미 기운이 다한 곳이 되므로 다시 거기에 쓰지 말아야 한다. 예전에 이미 쓴 곳은 마치 텅 빈 곳과 같으므로 자손에게 미치는 힘이 없다. 따라서 좋은 땅을 찾았더라도 고분 가까이에는 쓰지 말라고 했다. 이런 말도 이치는 그럴듯하다. 그러나 인생사는 모두가 이치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길흉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다. 인간이 주가 되어 길흉을 스스로 지어 간직하는 것이다.
장사지낼 때와 날짜와 방법이 잘못되었으면 그것도 복을 받지 못하니 시체를 버린 것과 같다고 했다. 그러므로 자고로 장사지내는 날을 택했고 내장하는 시간이나 방위 등을 가려서 했다. 이런 주장도 너무 비약된 이론이다.
‘음양이 부합하면 천지가 서로 통한다. 혈 가운데의 내기가 싸트면 외기는 형상을 이루는 것이니 내외기가 서로 통하면 풍수는 자연히 이루어진다.’
천지의 음양이 잘 통하면 만물이 잘 소생한다. 음양은 천지의 기운이니 이 천지의 기운이 서로 통해서 만물이 소생한다고 보고 있다. 과연 천지의 기운이나 안과 밖의 기운이 잘 조화되면 만물이 잘 태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풍수설도 이러한 천지의 조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기를 발견했고, 그 기를 조화시키려고 한 것이다. 이 말은 이치도 맞고 실제로도 증명되는 것이다. 풍수설 그대로 잘 조화된 곳에 매장하려고 한 옛 선인들의 생각은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론에 너무 집착되어 변화무쌍한 실생활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밝은 눈으로 자세히 살펴보고 정신을 차려서 잘 맞추어 행할지니 만일에 이와 같은 모든 이치를 깨닫는다면 천하를 마음대로 다니면서 좋은 혈을 점칠 수 있을 거이다.’
풍수의 도리를 잘 알아서 도리에 맞는 곳을 살펴보고 정신차려서 법대로 장사지내라고 했다. 이러한 안목을 가진 풍수사라면 천하를 횡행하여 능히 만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상으로써 풍수설의 근본경전인 중국의 청오경을 모두 살펴보았다. 이 청오경에서 알 수 있듯이 풍수설은 음양오행설과 동기상응론(同氣相應論)과 자연과의 조화를 바탕으로 해서, 인간이 자손만대로 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소망을 나타냈다. 중국의 매장문화가 조상을 받드는 윤리관을 강조한 것이 지나치게 비약되어, 청오경은 현실생활에서 유리된 허구적인 이상에 치우치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벗어난 관념론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러한 선인들의 생각과 삶을 따져보고, 올바른 인식과 비판을 통해서 삶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나가야 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한민족의 문화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이 땅의 풍수설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한민족이 받아들인 풍수설에 대한 고찰을 하고, 그 다음으로는 우리들이 지향해야할 매장 문화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 불교에서 행하고 있는 화장문화에 대한 고찰을 하려고 한다.
‘음양이 부합하면 천지가 서로 통한다. 혈 가운데의 내기가 싹트면 외기는 형상을 이루는 것이니 내외기가 서로 통하면 풍수는 자연히 이루어진다.’
천지의 음양이 잘 통하면 만물이 잘 소생한다. 음양은 천지의 기운이니 이 천지의 기운이 서로 통해서 만물이 소생한다고 보고 있다. 과연 천지의 기운이나 안과 밖의 기운이 잘 조화되면 만물이 잘 태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풍수설도 이러한 천지의 조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기를 발견했고, 그 기를 조화시키려고 한 것이다. 이 말은 이치도 맞고 실제로도 증명되는 것이다. 풍수설 그대로 잘 조화된 곳에 매장하려고 한 옛 선인들의 생각은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론에 너무 집착되어 변화무쌍한 실생활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밝은 눈으로 자세히 살펴보고 정신을 차려서 잘 맞추어 행할지니 만일에 이와 같은 모든 이치를 깨닫는다면 천하를 마음대로 다니면서 좋은 혈을 점칠 수 있을 것이다.’
풍수의 도리를 잘 알아서 도리에 맞는 곳을 살펴보고 정신차려서 법대로 장사지내라고 했다. 이러한 안목을 가진 풍수사라면 천하를 횡행하여 능히 만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상으로써 풍수설의 근본경전인 중국의 청오경을 모두 살펴보았다. 이 청오경에서 알 수 있듯이 풍수설은 음양오행설과 동기상응론(同氣相應論)과 자연과의 조화를 바탕으로 해서, 인간이 자손만대로 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소망을 나타냈다.
중국의 매장문화가 조상을 받드는 윤리관을 강조한 것이 지나치게 비약되어, 청오경은 현실생활에서 유리된 허구적인 이상에 치우치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벗어난 관념론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러한 선인들의 생각과 삶을 따져보고, 올바른 인식과 비판을 통해서 삶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나가야 한다.
앞으로 계속해서 한민족의 문화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이 땅의 풍수설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한민족이 받아들인 풍수설에 대한 고찰을 하고, 그 다음으로는 우리들이 지향해야할 매장 문화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 불교에서 행하고 있는 화장문화에 대한 고찰을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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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자연풍수지리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 석봉(장원기)
청오경(靑烏經)
1. 氣 論
1) 盤古渾淪, 氣萌大朴. 2) 分陰分陽 爲淸爲濁, 生老病死誰實主之,
반고혼윤, 기맹대박. 분음분양 위청위탁, 생노병사 수실주지,
3) 無其始也. 無有議焉, 不能無也. 吉凶形焉. 曷如其無, 何惡其有.
무기시야. 무유의언, 불능무야. 길흉형언. 갈여기무, 하오기유.
4) 藏於杳冥, 實關休咎. 以言諭人, 似若非是, 其於末也, 一無外此.
장어묘명, 실관휴구. 이언유인, 사약비시, 기어말야, 일무외차.
5) 其若可忽, 何假於予, 辭之疣矣, 理無越斯.
기약가홀, 하가어여, 사지우의, 이무월사.
1) 태고의 혼돈상태(無極)에서, 기가 싹트는데 크게 순박하였다.
2) 음양(兩儀)이 나누어지고, 맑고 탁한 것이 이루어지고, 생로병사가 이루어졌는데 누가 실로 이를 주관
했겠는가?
3) (기는)그 처음이라는 것이 없다. 그 처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의논해본다면, 없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니 길흉만을 형상하였을 뿐이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것이 없다고 할 것이며, 어찌 있다고 하겠는가?
4) (기는) 그윽하고 어두운 곳에 감추어져서, 진실로 길흉에 관계되는 것이다. 말로써 사람을 깨우치는 것이,
그럴듯하여 옳지 않는 것 같지만, 그 종말은 있는 것이니, 조금의 차이도 없다.
5) 만약 그것(기)을 소홀히 한다면, 무엇으로 나를 아름답게 해주겠는가? 말의 군더더기일 뿐이요,
이치는 이를 넘지 못할 것이다.
1) 盤古: 중국 대고의 전설상의 천자, 太古
2) 渾(흐릴 혼)淪: 混沌
3) 朴: 순박할 박
4) 曷: 어찌 갈, 어느 때 갈
5) 惡: 어찌 오(반어사)
6) 杳冥:그윽하고 어두움
7) 休咎:休는 吉 咎는 凶
8) 諭人:사람을 깨우치다 4.似:그를듯함
9) 假: 아름다움
10)疣: 혹, 군더더기
* 무극에서 음양의 생성 과정을 설명하며, 음양의 기의 중요성(쓰임새)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2. 龍 論
6) 山川融結, 峙流不絶, 雙眸若無, 烏乎其別.
산천융결, 치유불절, 쌍모약무, 오호기별.
7) 福厚之地, 雍容不迫, 四合周顧, 卞其主客.
복후지지, 옹용불박, 사합주고, 변기주객.
8) 山欲其迎, 水欲其澄.
산욕기영, 수욕기징.
9) 山來水回, 逼貴豊財. 山囚水流, 虜王滅侯.
산내수회, 핍귀풍재. 산수수유, 노왕멸후
10) 山頓水曲, 子孫千億. 山走水直, 從人寄食. 水過西東, 財寶無窮, 三橫四直, 官職彌崇.
산돈수곡, 자손천억. 산주수직, 종인기식. 수과서동, 재보무궁, 삼횡사직, 관직미숭.
九曲委蛇, 準擬沙堤, 重重交鎖, 極品官資. 氣乘風散, 脈遇水止, 藏隱碗蜒, 富貴之地.
구곡위사, 준의사제, 중중교쇄, 극품관자. 기승풍산, 맥우수지, 장은완연, 부귀지지.
6) 산천(龍과水)이 융합하여 (혈이)맺히고, 산맥이 봉우리를 이루어 끊어지지 않으니(이위,기복,굴곡),
두 눈동자가 만약 없다면, 오호! 어찌 그것을 구별할 수 있을까?
7) 복되고 후덕한 땅은, 모습이 온화하여 궁색하지 않고, 사방의 산들(砂格)은 두루 합하여(格局) 돌아보니,
그 주인과 손님(主山과 案山)이 법에 맞는다
8) 산은 근본적으로 고요하므로 그 산이 움직이는 것처럼 맞이해야 하고, 물은 근본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니
그 물이 고요하여 맑고자 해야 한다. (산(山)은 靜 물(水)은 動이나 그 내면에는 動과 靜이 존재)
9) 산이 내려오고 물이 돌면(환포)(陰陽相培), 귀(貴)가 가까이 있고 재물이 풍족하다. . 산이 갇히고 물이
흘러가면 왕은 붙잡혀 포로가 되고 제후는 망할 것이다.
10) 산이 조아리고 물이 굽어 돌면(환포) 자손이 천억이나 되고, 산이 달아나고 물이 곧바로
나가면(山水同去: 산수동거) 남을 따라다니면서 의식을 의탁하게 되고, 물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지나가면(물이 청룡자락과 백호자락에서 나오면), 재산과 보물이 무궁해진다. 세 번 옆으로 가로 지르고
네 번 직선으로 흐르면 (교괘명당) 관직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여러 골짜기에서 나온 물들이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흐르고, 모래 제방 같고, 거듭거듭 감싸 서로
교쇄 하면, 지극히 높은 품의 관직에 오를 것이다(繞抱明堂). 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고, 맥은 물을
만나면 멈추는 것이니(龍進穴的), 감추어지고 숨은 (용이) 구불구불 굼틀대는 것이(生龍), 부귀를 할 수 있는 땅이다.
1) 融結:융합하여 맺히다
2) 峙流不絶:산맥이 봉우리를 이루어 끊어지지 않는다
3) 雙眸:두 눈동자
4) 雍容:온화한 모양
5) 周: 두루 3.卞: 법칙
6) 山欲其迎: 산이란 기본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그것은 움직이는 것처럼 맞이하고자 해야 한다.
7) 水欲其澄: 물은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므로 그 물은 고여서 맑고자 해야 한다.
8) 逼貴:귀가 닥쳐오다, 곧 귀가 가까이 하다. 귀함이 오는 것이 신속하다
9) 從人寄食:남을 따라다니며 기식하다.
10) 準擬沙堤:모래 제방에 견주다
11) 碗蜒:뱀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길게 뻗은 것
3. 穴 論
11) 不蓄之穴 是爲腐骨, 不及之穴生人絶滅, 騰漏之穴 飜棺敗槨, 背囚之穴, 寒泉滴瀝,
불축지혈 시위부골, 부급지혈 생인절멸, 등누지혈 번관패곽, 배수지혈, 한천적역,
其爲可畏, 可不愼乎.
기위가외, 가불신호.
12) 百年幻化, 離形歸眞, 精神入門, 骨骸反根, 吉氣感應, 累福及人.
백년환화, 이형귀진, 정신입문, 골해반근, 길기감응, 누복급인.
13) 東山吐焰, 西山起雲, 穴吉而溫, 富貴延綿. 其或反是, 子孫孤貧.
동산토염, 서산기운, 혈길이온, 부귀연면. 기혹반시, 자손고빈.
11) 생기가 모으지 못한 혈은 뼈가 섞을 것이고, 생기가 이르지 못한 혈은 살아있는 사람이 모두
죽을 것이고, 생기가 날아가고 새는 혈은 관(널)이 뒤집히고 관을 담는 곽이 썩을 것이며, 생기가 배신하고 막힌 혈은 찬 샘물이 물 방울 져 적실 것이니, 그것이 바로 두려운 것이니, 어찌 가히
삼가 하여 조심하지 않겠는가. (풍염, 수염등 염에 대하여 논했다)
12) 인생 백년이 되면 죽음으로 변하니, 형체를 떠나 참(우주)로 돌아가, 정신만 입문하고,
뼈와 해골은 땅속뿌리로 되돌아가는데, 길한 기운이 감응하면, 많은 복을 사람에게
미치게 한다.(동기감응)
13) 동쪽 산이 불기를 토하면, 서쪽 산에서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니, 혈이 온화하여 길하면, 부귀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다.(부귀한 것이 오래 가는 것은 돌아가신 혼령의 혈(穴)이 길하여 몰래
음덕을 쏟아주어서 그러하다) 그것이 혹시 그렇지 못하다면(혈이 온화하여 길하지 못하다면), 자손이 외롭고 가난할 것이다.
1) 不蓄之穴: 산이 환포하지 않고 기를 감싸지 못한 곳
2) 不及之穴: 산이 모이지 않고 마주함(조산과 안산)이 없는 곳
3) 腐骨: 시신의 뼈가 썩어버리는 것
4) 飜棺敗槨: 관이 뒤집히고 곽이 썩다.
5) 寒泉滴瀝: 찬 샘물이 솟아 위에서 떨어지는 것
6) 幻化:죽음
7) 歸眞: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8) 累:많다
9) 吐焰: 불꼿을 토하다
10)延綿: 뻗어서 이어지다
4. 不可葬地
14) 童斷與石 過獨逼側 能生新凶, 能消已福.
동단여석 과독핍측 능생신흉, 능소이복.
15) 貴氣相資, 本原不脫, 前後區衛, 有主有客.
귀기상자, 본원불탈, 전후구위, 유주유객.
14. 민둥산(童山), 맥이 끊긴 산(斷山), 돌산(石山)과 함께, 용이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산(過山),
홀로 있는 산(獨山)을 가까이 하면, 능히 새로운 재앙이 생길 것이고, 능히 이미 있는 복도
소멸시킬 것이다.
15. 귀한 기가 서로 돕게 되면 산의 기맥이 서로 연결되고 서로 접속되어 본래의 근본에서 벗어나지
않게 되고, 앞과 뒤가 혈을 호위하게 되면 주산도 있고 객산도 있다.
(귀한 기운을 서로 취하는 자리란, 본래 근원(용맥)으로부터 이탈하지 않고, 전후를 호위하듯이 잘 감싸주는 곳으로, 주산(주룡)이 있고 객산(사격)이 있는 곳이다.)
1) 童:풀과 나무가 나지 않는 것, 옷이 없다
2) 斷: 무너져 함몰되고 구덩이가 파인 것, 기가 없다.
3) 石山: 흙이 불어나지 않는다.
4) 過山: 勢가 머무르지 않는다.
5) 獨山:자웅이 없다.
6) 逼山(핍산): 명당이 없다.
7) 側山: 기울어져 바르지 못한 산
8) 相資: 서로 돕다
9) 區衛:혈을 호위하는 것
10)本原不脫: 산의 기맥이 서로 연결되고 서로 접속된 것
5. 水勢論
16) 水行不流, 外狹內闊, 大地平洋 杳茫莫測.
수행불유, 외협내활, 대지평양 묘망막측.
沼沚池湖, 眞龍憩息 情當內求 愼莫外覓. 形勢彎趨, 享用五福.
소지지호, 진용게식 정당내구 신막외멱. 형세만추, 향용오복.
17) 勢止形昻, 前澗後岡, 位至侯王. 形止勢縮, 前案回曲, 金穀璧玉.
세지형앙, 전간후강, 위지후왕. 형지세축, 전안회곡, 금곡벽옥.
18) 山隨水著, 迢迢來路, 相而注之, 穴須回顧.
산수수저, 초초내로, 상이주지, 혈수회고.
19) 天光下臨, 百川同歸, 眞龍所泊 孰卞玄微.
천광하임, 백천동귀, 진용소박 숙변현미
16) 물이 들어와도 흘러가지 않고(물은 흐르나 흐르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밖(수구)은 좁은데
안(보국)은 넓으며, 대지(명당 안의 들판)는 평평하고 넓어 아득하고 망망하여 측량할 수가 없다.
늪,물가,연못,호수는 진룡이 행룡을 멈추어 휴식하는 곳이니, 정당히 그 안에서 구해야 하며, 진실로
밖에서 구하지 않는다. (물의)형세가 굽어서 따르게 되면 오복을 사용하여 누린다.
17) (용)세가 멈추면서 (혈)형이 머리를 들어 우뚝하고, 앞에는 계곡 물이 있고 뒤에는 산이 받쳐주면,
그 지위가 제후나 왕에 이를 것이다. 형이 멈추면서(혈을 맺고) (용)세가 바르고, 앞으로 안산이 휘어
돌아서 감싸주고 있으면, 금과 곡식과 아름다운 보물이 가득할 것이다.
18) 산 따라 물이 나타나는데(흐르는데), (물이)멀리서부터 와서, (산과 물이)서로 주시하면, 혈은 반드시
돌아서 바라볼 것이다(혈은 반드시 맺을 것이다).
19) 하늘의 기운이 땅에 비추고, 모든 하천이 하나로 모여 있으면, 진룡은 자리를 잡아 행룡을 멈추는
것이니, 누가 그 깊고 미묘한 이치를 분별할 수 있겠는가.
(이는 강(江)을 가까이 하여 바닷물을 맞이하는 조수(潮水:해수)의 땅을 말한다)
1) 水行不流:물이 들어오는데 흘러가지 않는다.
2) 沼沚池湖:소는 늪지, 지는 물가, 지는 연못, 호는 호수
3) 彎趨:굽어서 따른다.
4) 五福:수(壽),복(福),강녕(康寧),
5) 澗: 개울 물, 산골에서 흘러나오는 물
6) 縮: 쭈그러 들다
7) 前案回曲: 손님과 주인이 근접해 있는 것
8) 水著: 물이 달라 붙다
9) 迢迢: 멀고 먼 모양
9)玄微: 심오하고 미묘
6. 尋穴法 과 天造地設
20, 鷄鳴犬吠, 鬧市烟村, 隆隆隱隱, 孰探其原.
계명견폐, 요시연촌, 융융은은, 숙탐기원.
21) 若乃, 斷而復續, 去而復留, 奇形異相, 千金難求. 折藕貫珠 眞機落莫
臨穴坦然 誠難捫摸 障空補缺, 天造地設, 留與至人, 先賢難說.
약내, 단이복속, 거이복유, 기형이상, 천금난구. 절우관주 진기낙막
임혈탄연 성난문모.장공보결, 천조지설, 유여지인, 선현난설.
22. 草木鬱茂, 吉氣相隨, 內外表裏, 或然或爲.
초목울무, 길기상수, 내외표이, 혹연혹위.
23. 三岡全氣, 八方會勢, 前遮後擁, 諸祥畢至. 地貴平夷, 土貴有支, 穴取安止 水取迢遞.
삼강전기, 팔방회세, 전차후옹, 제상필지. 지귀평이, 토귀유지, 혈취안지 수취초체.
20) 닭이 울고 개가 짖으며, 시장은 소란스럽고 밥짓는 연기가 나는 마을은(즉 발전하고 풍요로운 마을은),
(용맥이),때로는 높이 솟아 융성하고 때로는 숨어 감추니, 누가 그 근원을 찾을 수 있겠는가.
21) 이와 같은, (맥이) 끊긴 듯 하다가 다시 이어지고, 가다가 다시 머무는, 기이한 형상은, 천금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운 곳이다. 자른 연뿌리는 자르면 실 뿌리가 계속 연결되어 구슬을 꿴듯하고, 진짜 틀은 떨어져 없어졌는데, 혈에 임하여 평평해졌으니, 정말로 어루만져 찾기 어려운 것이다. 공허함을 막아주고 모자란 곳을 보완하여, 하늘이 만들고 땅이 세운 것을(천조지설), (공덕을) 베푼 지인에게 남겨놓았으니, 선현이라도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다.
22) 풀과 나무가 울창 무성하고, 길한 기운이 서로 따르면, 안과 밖과 겉과 속이, 혹 자연적(自然的)일 수
있고 혹은 인위적(人爲的)일 수 있다.
(좌우의 안산과 조산이 혹 자연적이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말함)
23) 현무,청룡,백호의 세 기운이 온전하고, 팔방에서 세가 모여들고, 앞에서는 막아주고 뒤에서 끌어
안아주면, 모든 상서로운 것들이 모두 모여든다. 땅은 평편한 것을 귀히 여기고, 흙은 가지(지각)
가 있는 것을 귀하게 여기니, 혈은 안정되게 멈춘 곳에서 취할 것이며, 물은 멀리서 흘러 오는 것을
취해야 한다.
1) 鬧; 시끄러울 요
2) 鬧市烟村: 시골의 마을
3) 隆隆隱隱: 융융은 세력이 융성한 모양, 은은은 많고 많은 모양
4) 若乃: 이와 같이
5) 藕: 연뿌리 우
6) 折藕貫珠: 연줄기를 잘라도 실 같은 뿌리가 계속 연결되어 구슬을 꿰듯 하다
7) 落莫: 본래는 쓸쓸하다는 뜻,
8) 坦然: 평탄한 모양
9) 捫摸: 더듬어 찾는 것
10) 至人: 성인과 같다. 도덕이 높은 사람
11)鬱茂: 울창하고 무성함
12)或然或爲: 혹은 자연적이고 혹은 인위적
13)三岡: 현무, 청룡, 백호
14)遮; 막을 차
15)擁: 안을 옹
16)畢: 모두
17)平夷: 평편함
18)迢遞: 먼 모양
* 勢會하면: 산수가 유정, 前遮하면: 有客, 後擁하면: 有主(주산), 安止하면:혈법이 험하게 기울지 않고, 迢遞하면:물이 오는 것이 근원의 흐름이 있다.
7. 坐向論
24. 向定陰陽, 切莫乖戾. 差以毫釐, 繆以千里.
향정음양, 절막괴려. 차이호리, 무이천이.
음양으로 향을 정함에 있어서, 절대로 이치에 어긋나도록 정하지 말라. 그 차이가 털끝만큼만 생겨도, 그 잘못됨(영향)이 천리를 간다.
1. 向: 좌향
2. 切: 간절한, 중요한
3. 毫釐: 털끗
4. 繆: 잘못 무
*혈의 좌(左)는 陽, 혈의 우(右)는 陰, 좌혈은 양의 좌향으로 하고, 우혈은 음의 좌향으로한다.
7. 砂格論
25. 擇術盡善, 對都立縣, 一或非宜, 法主貧賤.
택술진선, 대도입현, 일혹비의, 법주빈천.
公侯之地, 龍馬騰起 面對玉圭 所而首銳, 更遇本方不學而至.
공후지지, 용마등기 면대옥규 소이수예, 경우본방 불학이지.
宰相之地, 繡繳伊邇, 大水洋潮, 無上至貴.
재상지지, 수격이이, 대수양조, 무상지귀.
26. 外臺之地, 捍門高峙, 屯踏排迎. 周圍數里, 筆大橫椽, 是名判死, 此昻彼低, 誠難推擬.
외대지지, 한문고치, 둔답배영. 주위수리, 필대횡연, 시명판사, 차앙피저, 성난추의.
27. 官貴之地, 文筆揷耳. 魚袋雙聯, 庚金之位, 南火東木, 北水鄙伎.
관귀지지, 문필삽이. 어대쌍연, 경금지위, 남화동목, 북수비기.
28. 地有佳氣, 隨土所起, 山有吉氣, 因方所主.
지유가기, 수토소기, 산유길기, 인방소주.
文筆之地, 筆尖以細, 諸福不隨, 虛馳才藝.
문필지지, 필첨이세, 제복불수, 허치재예.
29. 大富之地, 圓峯金櫃, 貝寶沓來, 如川之至. 貧賤之地, 亂如散蟻.
대부지지, 원봉금궤, 패보답래, 여천지지. 빈천지지, 난여산의
25) (땅을) 선택하는 술법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도읍을 정하고 현을 세우는데, 하나라도 혹은 마땅치
않으면, 그 법(술수)은 가난하고 천박함을 주관하게 된다.
공후가 나는 땅은, (산세가 마치) 용마가 날아 일어나 ,옥규사(玉圭砂: 笏山)를 앞에 마주하며, 작으며
봉우리가 뾰족하더라도 , 고쳐서 본 방위를 제대로 만나면, 배움이 없어도 (공후에) 이른다.
재상이 나는 땅은, 수놓은 듯 얽혀있는 (봉우리들이) 가까이 있고, 큰물이 밀려오는 바다와 같아 보이면,
더 이상 귀할 것이 없다.
26)높은 벼슬(外臺)이 나는 땅은, 한문(수구처에 있는 문설주 같은 바위)이 높이 솟아 있고, (주변 산들은)
군사가 둔을 치고 배치되어 있는(旗山: 깃대 꽂은 듯한 산) 듯 해야 한다.
주위 수리(數里)안에 (주변 가까운 곳에), 필봉(筆峰)들이 크게 횡으로 서까래처럼 연결되어 누워 있으면,
이를 죽음을 판단하는 판사(判死)라 이름하는데, 이곳은 높고 저곳은 낮으니, 진실로 추리하여
헤아리기가 어렵다. (화복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27) 벼슬과 귀함이 나는 땅은, 문필봉이 귀를 쫑긋 세우듯 우뚝하게 솟아있다. 어대사(魚袋砂)가 쌍으로
연속되어 있고, 경(庚, 서쪽, 오행으로는 金) 방위에 있으면 또한 관귀(官貴)가 나온다.
남방에 있으면 (火魚袋) 의원, 의사, 동방에 있으면(木魚袋) 스님, 도사 , 북방에 있으면(水魚袋)어부가
나온다
28) 땅에 좋은 기가 있는데, 이는 흙에 따라 일어나는 장소(기가 모이는 곳)가 있으며, 산에는 길한 기
운이 있는데, 방위를 따라서 거기에 맞는 주인이 있다.
글과 문장이 나는 땅은, 붓처럼 뾰족하고 가는 것으로, 모든 복이 따르지 않고, 재주와 기예만
헛되이 나서 지나갈 뿐이다.(문필봉은 총명하고 준걸 스러운것을 주관하는데, 만약에 吉山이 없게되면 끼워서 따를 수 없어 명성을 성취하지 못한다.)
29) 큰 부자가 나는 땅은, 둥글게 생긴 봉우리와 금궤 같은 사격(砂格)이 있는 것으로, 패물과 보물이
넘치도록 들어오는 것이, 마치 냇물이 흘러 들어오는 것과 같다. 가난과 천함이 나는 땅은, (산세가)
어지러워 마치 개미가 흩어지는 거와 같다.
1) 對都立縣: 수도를 세우고 현을 건설하는 일
2) 本方: 말이 남쪽에 있다는 뜻으로 말은 오, 오방은 남방.
3) 笏山: 東方에 있어야 한다.
4) 繡繳伊邇,: 수놓은 듯한 산들이 가까이 촘촘하게 있다는 뜻
5) 洋潮: 넓은 바다
6) 外臺: 중앙 정부의 고관으로 정무를 맡은 관리
7) 捍門高峙: 문을 닫고 높이 우뚝 솟은 듯 한 것(수구처에 있는 문설주같은 바위)
8). 魚袋峰: 두개의 둥그란 봉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것으로
서방에 있으면 金魚袋: 관귀,
남방에 있으면 火魚袋: 의원, 의사
동방에 있으면 木魚袋: 스님, 도사
북방에 있으면 水魚袋: 어부
8) 鄙伎: 천박한 기교, 어부
*어대: 당나라시대 오품이상 관리가 어부를 넣어 차던 주머니(이로인해 청오경 당대 논란)
9) 因方: 방위를 따르다
8. 葬法
30.達人大觀, 如示諸指, 幽陰之宮, 神靈所主, 葬不斬草, 名曰盜葬
달인대관, 여시제지, 유음지궁, 신영소주, 장불참초, 명왈도장
31. 葬近祖墳, 殃及兒孫. 一墳榮盛, 一墳孤貧. 穴吉葬凶, 與棄屍同.
장근조분, 앙급아손. 일분영성, 일분고빈. 혈길장흉, 여기시동.
32. 陰陽符合, 天地交通, 內氣萌生, 外氣成形. 內外相乘, 風水自成.
음양부합, 천지교통, 내기맹생, 외기성형. 내외상승, 풍수자성.
33. 察以眼界, 會以性情, 若能悟此, 天下橫行.
찰이안계, 회이성정, 약능오차, 천하횡행.
30) 통달한 사람이 크게 보면, 마치 모두 손가락으로 가르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묘지는, 신령이
주관하여 자리를 잡는 것이며, 장사에 풀을 베지 않는 것은, 이름하여 몰래 장사를 치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풀을 벤다는 것은 마땅히 술을 따르고 땅의 신에게 고한다는 것을 말함)
31) 조상 산소 가까이에 장사를 지내면, 재앙이 어린 손자에게까지 미칠 것이다. 한(어떤) 산소는
번영하고 융성 하는데, 어떤 산소는 고독하고 가난하구나. 혈 자리는 좋은데 장사 지내는 것이 흉하면,
마치 시체를 버리는 것과 똑 같다.(혈이 비록 길하더라도 장사 지내는 해와 달, 일,시간을 얻지 못하면
흉하다)
32) 음양이 부합하여, 천지가 서로 통하면, 내기는 생명을 싹트게 하고(혈이 따뜻해야 만물을 싹 틔운다), 외기는 형상을 이룬다(산수가 융화하여 맺히고 형상을 이룸). 내기와 외기가 서로 승하여 어우러지면,
풍수는 스스로 이루어진다.
33) 살피는 것은 눈의 시야의 한계로써 하고(형상이 밖에 있으므로 관찰 할 수 있다), 깨닫는 것은
성정으로 하는데(높은 지혜의 사람), 능히 이를 깨달아 터득할 수 있다면, 천하를 멋대로 할 수 있다.
1) 沓來: 겹처오다
2) 散蟻; 개미가 흩어져서 돌아다니는 형상
3) 祖墳: 조상의 묘가 있는 옆
4) 萌生: 새싹이 눈을 틔우고 나오는 것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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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 인용 : 청오경 (명문당, 한중수역)
[출처] (풍수지리서 청오경-1) 청오경(靑烏經)엔 이런 내용이....|작성자 힐링명당
청오경(靑烏經) 원문과 해석
청오경
靑烏經
盤古渾淪, 氣萌大朴. 分陰分陽 爲淸爲濁, 生老病死 誰實主之, 無其始也. 無有議焉,
반고혼윤, 기맹대박. 분음분양 위청위탁, 생노병사 수실주지, 무기시야. 무유의언,
不能無也. 吉凶形焉. 曷如其無, 何惡其有.
불능무야. 길흉형언. 갈여기무, 하오기유.
<역>
반고(태고)의 혼돈 상태에서, 기가 싹터 크게 밑바탕이 되었다. 이것이 음양으로 나뉘어, 청탁(淸濁)이 이루어졌으며, 생노병사가 이루어졌는데, 누가 이를 실로 주관했겠는가, 그 처음이라는 것이 없다. 그 처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여기서 의논해본다면, 없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니, 길흉은 여기에 형상이 있는 것이다.
어찌 그것이 없다고 할 것이며, 어찌 그것이 있다고 하겠는가.
藏於杳冥, 實關休咎. 以言諭人, 似若非是, 其於末也, 一無外此.
장어묘명, 실관휴구. 이언유인, 사약비시, 기어말야, 일무외차.
其若可忽, 何假於予, 辭之廂矣, 理無越斯.
기약가홀, 하가어여, 사지상의, 이무월사.
<역>
장사는 깊고 어두운 곳에 넣는 것인데, 실로 휴구(길흉)에 관계되는 것이다. 이를 말로 사람들에게 비유하여 설명하면, 시비(是非)가 있을 것이지만, 그것의 결말은 있는 것이니, 조금의 차이도 없다. (註 : 묘지의 길흉화복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시비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화복은 존재하는 것으로 털끝만큼도 차이가 없다.)
그것을 만약 소홀히 한다면, 어찌 나에게 거짓이 있겠는가, 말로서는 보잘것없다 할지라도, 이치는 이를 넘을 수 없는 것이다.
(지맥이 상하고저하고 좌우요동하면 천리를 달려와 혈을 맺음)
(좌우 지각이 후덕해 더 멀리까지 진행가능)
(누군가 개장천심(開帳穿心)이라 했던가? )
(흐름이 느리면 길수다)
(이런 물길은 흉수다)
지난 포스트에서 韓 中의 풍수지리 역사에서는 최초의 풍수지리 경전인 청오경과 풍수지리의 작전요무령(作戰要務領)에 비유되는 곽박의 장경(葬經), 이기풍수(理氣風水)의 골격이나 다름없는 지리오결(地理五訣)과 양택풍수의 근간을 제공하는 양택삼요(陽宅三要) 등에 알아 보았다. 3C 중국 한나라 때, 청오자가 저술한 이 "청오경" 은 "죽은 자를 매장시 묘지의 좋고 나쁨이 후손의 운명에 좋고 나쁨의 영향이 미친다" 라고 최초로 기술한 풍수지리서다.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조상의 음덕을 입었다"라는 의미가 여기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땅은 음양의 기운 중 음(陰)에 해당하니 지기가 충만된 명당의 혈처에 매장을 해야 후손에게 동기감응(同氣感應)에 의해 발복이 이루어진다라고 본다. 특히 산과 산은 서로 어울려야 하며, 물은 잔잔히 흐르면서 맑아야 吉하다. 그리고 입수룡이 물을 만나 혈이 맺힌 곳은 물이 궁근 모습으로 혈장을 에워싼 모습으로 흐르는 길수이어야 하고, 또 지기는 바람에 의해 쉽게 흩어지니 장풍지지(藏風之地)의 사신사(四神砂)가 중요함을 배웠다 여기서 "풍수지리 공부의 목적" 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곽박의 풍수지리서인 "장경(葬經)" 에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지리의 도(道)를 터득한 풍수지리 전문가가 길지(吉地)을 찾아 묘를 쓰면자연의 심령한 공덕을 취할 수 있어서 하늘이내린 사람의 운명까지도 보다 복되게 할 수 있다" 고 하는 "탈신공개천명(奪神功改天命)" 을 주장하였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지난 포스트에 이어 풍수지리서인 청오경의 본경(本經)의 내용을 알아본다. 不畜之穴(불축지혈) 是謂腐骨(시위부골), 不及之穴(불급지혈) 生人絶滅(생인절멸), 騰漏之穴(등루지혈) 飜棺敗槨(번관패곽), 背凶之穴(배흉지혈) 寒水滴瀝(한수적력), 基爲可畏(기위가외), 可不愼哉(가불신재) 기가 모이지 않은 곳은 해골이 검게 썩으며, 이어지 못한 혈은 절손되며, 기가 날거나 새는 혈은 관이 뒤집히고, 흉한 등의 혈은 광중에 물이 스며드니, 이 모두 두려운 바, 조심하지 않으랴.. 지기가 충만한 혈에 매장하면 3~5년내에 육탈(肉脫)이 일어나 황골이 된다고 한다. 이것은 비석비토(非石非土)의 좋의 땅에서 신속하게 동기감응이 일어나 피와 살이 뼈속으로 스며들어 백골이 아닌 황골(黃骨)이 된다. 이럴 때 신속한 동기감응이 일어나 후손에게 속발(速發)이 일어나는 것이다. 여주의 세종 영릉은 원래 서초구 헌인릉 인근에 안장되어 있었는데, 안장된 후 17년이 지나서 현재 여주로 이장을 위해 파묘(破墓)를 해보니 광중에 물이 가득하여 시신이 크게 부풀어 있었다라는 것은 사실이다. 소위 목욕룡(沐浴龍)이라는 혈처에 매장을 하였으니 나타난 결과다. 현재 영릉이 풍수지리적으로 최고의 명당(明堂)이라서 원래 조선은 400년이었는데, 명당의 기운으로 100년이 더해 영릉가백년(英陵加百年) 이 되어 조선 500년이 되었다라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감사합니다. ^^ * 인용 : 청오경 (한중수역), 풍수지리교과서(고제희 저) (일제시대 때 0000 혈(습한 지역)에 뭍힌 홍릉)
지난 포스트에서 좋은 땅에 매장하면 후손에게 크게 발복(發福)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그 좋은 땅이란 산(山)은 서로 맞이하는 듯하고, 또 흐르는 물을 가두는 듯하며, 머뭇거리듯 가다 멈추고, 좌우요동(左右搖動)과 상하고저(上下高低)로 후덕해야 한다. 또 물(水)은 천천히 흐르고 맑아야 하며. 용맥이 물을 만나 혈장에서 등글게 돌면 귀(貴)함이 속(速)히 발(發)한다. 만약 지기(地氣)가 없는 곳은 육탈(肉脫)이 일어나지 아니하여 백골(白骨)이 되어 동기감응(同氣感應)이 미미해져 후손발복을 기대하긴 어럽다. 또 혈이 없는 곳의 매장은 절손(絶孫)이 발생되며, 사신사(四神砂)가 미흡하여 기가 쉽게 흩어지는 곳은 관이 뒤집이거나 물이 고여 이 또한 육탈이 발생하지 아니한다. 이로 말미암아 명당의 길지(吉地)에 조상을 모시는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풍수리지서 청오경의 본경(本經)에는 이런 내용도 있다. 백년환화(百年幻化) 이형귀진(離形歸眞), 정신입문(精神入門) 골해반근(骨骸返根), 길기감응(吉氣感應) 누복급인(累福及人)... 상기 길지의 좋은 땅에 매장하면, 백년이 지나도 부패하지 않고 변화해서 혼(魂)이 육체를 떠나 진(眞)으로 돌아가며, 정신이 들어가야 할 문(門)에 들어가 해골은 근(根)으로 돌아간다. 좋은 기(氣)가 감응(感應)되니 많은 복이 자손에게 미친다. 무엇보다 좋은 땅은 비석비토(非石非土)의 땅이다. 그리고 홍황자윤(紅黃滋潤)하다고 한다. 실무에서 고뇌 끝에 정한 혈처(穴處)를 굴토했을 때, 비석비토의 홍황자윤한 흙이 나와야 비로소 명당(明堂)임이 확인이 되는 셈이다. 확인하는 이 시간까지 지관 또는 풍수지리 전문가는 한마디로 몹시 긴장하면서 정한 혈처를 굴토해가는 것입니다. 명당! 명당! 명당! 우리 선조들이 찾았던 이유는 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부유하면서도 사회에서도 귀감이 되는 자자손손 후손들의 삶을 원했기 때문이 아닌가? 라고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풍수가들이 명당이라고 하는 남양주소재의 김번 묘)
소위 명당(明堂)이란 곳에 고인을 안장하면 후손에게 동기감응(同氣感應)이 일어나 후손에 발복(發福)이 일어난다. 여기에서 동기감응이란 무엇인가? 과거의 포스트에 제시되었지만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하나의 주파수라고 보면 된다. 군(軍)의 무전기는 동일한 주파수끼리만 통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조상의 DNA와 후손의 DNA는 동일한 주파수에 해당되어 동일한 주파수끼리 통화가 가능함을 하나의 동기감응으로 보는 것이다. 지기(地氣)가 충만한 명당에 묘를 쓰면 3~5년내 시신(피와 살)이 육탈(肉脫)되어 백골(白骨)이 아닌 황골(黃骨)로 변하는데, 이 황골인 경우에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후손에게 동기감응이 이루어져 속발(速發)이 일어난다는 원리다. 명당이 아닌 곳은 백골로 되기 때문에 동기감응이 미미하기 짝이 없다라고 본다. 일반적으로 동기감응은 "4대 봉사"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120년(1대 30년)에 걸쳐 이루어져 후손 발복을 재촉한다. 그러나 요즘 화장 문화의 변화로 화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데, 이럴 경우의 동기감응은 이루어진다고 보는가? 라는 것이다. 모든 DNA가 불에 타 없어져 동기감응에 의한 발복은 기대하기 어렵다.(無得無害) 이런 내용을 잘 아는 가진 자는 명당에 조상을 안장하면 동기감응에 의한 후손의 발복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풍수지리 전문가의 조언을 중요시하고 이들을 가까이하고 있는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풍수지리서인 청오경 본경(本經)엔 이런 글귀가 있다. 동단여석(童斷與石)과 과독핍측(過獨逼側)은 능생신흉(能生新凶)하며 능소이복(能消已福)이다... 동산(童山), 단산(斷山), 석산(石山), 핍산(逼山), 측산(側山)은 새로운 흉액(凶厄)이 생기는가 하면, 이미 누리던 복(福)마저 사라진다는 의미다. 여기에서 초목이 자라지 않는 민둥산을 동산, 무너지거나 움푹 패여 맥이 이어지지 않거나 무분별하고 무자비한 개발 등으로 혈맥이 잘린 아랫자락 등을 단산, 암석으로만 이루어진 산을 석산, 멈춤없이 간룡(幹龍)이 지나간 산을 과산, 섬으로 이루어진 독산, 전후좌우의 높은 산으로 애워싸여 핍박당하고 있는 핍산, 한쪽으로 쓰러질듯 기울어져 있는 측산 등은 하나같이 혈이 맺히지 않는 산이다. 즉, 동산은 옷이 없고, 단산은 기가 없고, 석산은 흙이 자생되지 않고, 과산은 세가 멈추지 않고, 독산은 마주함이 없고, 핍산은 명당이 없고, 측산은 기울어 바르지 않아 흉하다라고 한다. 풍수지리서인 청오경은 최초의 풍수서로 명당의 지세와 물길, 그리고 지기가 응결된 흙을 명확하게 설명하였다. 이는 후에 형기풍수와 이기풍수로 발전되어가는 하나의 근간이 된다. 풍수지리서 청오경엔 이런 글귀가 있다는 다음 포스트에서도 계속된다. 감사합니다. ^^ * 인용 : 청오경(한중수 역)
========================================================================== 청오경(靑烏經) 원문과 해석 청오경 靑烏經 盤古渾淪, 氣萌大朴. 分陰分陽 爲淸爲濁, 生老病死 誰實主之, 無其始也. 無有議焉, 반고혼윤, 기맹대박. 분음분양 위청위탁, 생노병사 수실주지, 무기시야. 무유의언, 不能無也. 吉凶形焉. 曷如其無, 何惡其有. 불능무야. 길흉형언. 갈여기무, 하오기유. <역> 반고(태고)의 혼돈 상태에서, 기가 싹터 크게 밑바탕이 되었다. 이것이 음양으로 나뉘어, 청탁(淸濁)이 이루어졌으며, 생노병사가 이루어졌는데, 누가 이를 실로 주관했겠는가, 그 처음이라는 것이 없다. 그 처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여기서 의논해본다면, 없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니, 길흉은 여기에 형상이 있는 것이다. 어찌 그것이 없다고 할 것이며, 어찌 그것이 있다고 하겠는가. 藏於杳冥, 實關休咎. 以言諭人, 似若非是, 其於末也, 一無外此. 장어묘명, 실관휴구. 이언유인, 사약비시, 기어말야, 일무외차. 其若可忽, 何假於予, 辭之廂矣, 理無越斯. 기약가홀, 하가어여, 사지상의, 이무월사. <역> 장사는 깊고 어두운 곳에 넣는 것인데, 실로 휴구(길흉)에 관계되는 것이다. 이를 말로 사람들에게 비유하여 설명하면, 시비(是非)가 있을 것이지만, 그것의 결말은 있는 것이니, 조금의 차이도 없다. (註 : 묘지의 길흉화복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시비가 있을 수 있지만 결국 화복은 존재하는 것으로 털끝만큼도 차이가 없다.) 그것을 만약 소홀히 한다면, 어찌 나에게 거짓이 있겠는가, 말로서는 보잘것없다 할지라도, 이치는 이를 넘을 수 없는 것이다.
(여주 세종 영릉)
(여주 세종 영릉)
山川融結, 峙流不絶, 雙眸若無, 烏乎其別. 福厚之地, 雍容不迫, 四合周顧, 卞其主客.
산천융결, 치유불절, 쌍모약무, 오호기별. 복후지지, 옹용불박, 사합주고, 변기주객.
山欲其迎, 水欲其澄. 山來水回, 逼貴豊財. 山囚水流, 虜王滅侯. 山頓水曲, 子孫千億.
산욕기영, 수욕기징. 산내수회, 핍귀풍재. 산수수유, 노왕멸후. 산돈수곡, 자손천억.
山走水直, 從人寄食. 水過選, 財寶無窮, 三橫四直, 官職彌崇.
산주수직, 종인기식. 수과서동, 재보무궁, 삼횡사직, 관직미숭.
九曲委蛇, 準擬沙堤, 重重交鎖, 極品官資. 氣乘風散, 脈遇水止, 藏隱 , 富貴之地.
구곡위사, 준의사제, 중중교쇄, 극품관자. 기승풍산, 맥우수지, 장은완연, 부귀지지.
<역>
산천은 융결하는 것이니, 산의 우뚝 솟음과 물의 흐름이 끊이지 않으니, 두 눈동자가 만약 없다면, 오호! 어찌 그것을 구별할 수 있겠는가. 복되고 후덕한 땅은 모습이 온화하여 궁색하지 않고, 사방의 산들은 두루 합하여 둘러 감싸주니, 그 주와 객이 법에 맞는다.
산은 그 맞이하는 것을 좋아하고, 물은 그 맑음을 좋아하니, 산이 오고 물이 돌면, 귀(貴)가 가까이 있고 재물이 풍족하다. 산이 갇히고 물이 흘러가면 왕은 붙잡혀 포로가 되고 제후는 망할 것이다. 산들이 조아리며 모이고 물이 구불구불하면 자손은 천억으로 번창할 것이다.
산이 달아나고 물이 똑바르면, 종이 되어 기식할 것이다. 물이 동서로 과할 정도로 풍부하면, 재산과 보물이 무궁하고, 세 번 옆으로 가르고 네 번 직선으로 흐르면 관직이 더욱 오를 것이다.
여러 골짜기에서 나온 물들이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흐르고, 모래사장과 같이 평평하고, 거듭거듭 감싸 서로 교쇄하면, 극품의 관직에 오를 것이다. 기는 바람을 만나면 흩어지고, 맥은 물을 만나면 멈추는 것이니, 감추어지고 숨은 (용이) 구불구불 굼틀대는 것이, 부귀를 할 수 있는 땅이다.
不蓄之穴 是爲腐骨, 不及之穴 生人絶滅, 騰漏之穴 飜棺敗槨, 背囚之穴, 寒泉滴瀝,
불축지혈 시위부골, 부급지혈 생인절멸, 등누지혈 번관패곽, 배수지혈, 한천적역,
其爲可畏, 可不愼乎.
기위가외, 가불신호.
<역>
생기가 모으지 못한 혈은 뼈가 섞을 것이고, 생기가 이르지 못한 혈은 살아있는 사람이 모두 죽을 것이고, 생기가 날아가고 새는 혈은 관(널)이 뒤집히고 관을 담는 곽이 깨질 것이며, 생기가 배신하고 막힌 혈은 찬 샘물이 물 방울져 적실 것이니, 그것이 바로 두려운 것이니, 어찌 가히 삼가 하여 조심하지 않겠는가.
百年幻化, 離形歸眞, 精神入門, 骨骸反根, 吉氣感應, 累福及人.
백년환화, 이형귀진, 정신입문, 골해반근, 길기감응, 누복급인.
東山吐焰, 西山起雲, 穴吉而溫, 富貴延綿. 其或反是, 子孫孤貧.
동산토염, 서산기운, 혈길이온, 부귀연면. 기혹반시, 자손고빈.
童斷與石 過獨逼側 能生新凶, 能消已福.
동단여석 과독핍측 능생신흉, 능소이복.
<역>
인생 백년이 되면 죽음으로 변하니, 형체를 떠나 참(우주)으로 돌아가, 정신만 입문하고, 뼈와 해골은 땅속뿌리로 되돌아가는데, 길한 기운이 감응하면, 많은 복을 사람에게 미치게 한다.
동쪽 산이 불기를 토하면, 서쪽 산에서 구름이 일어나는 것이니, 혈이 온화하여 길하면, 부귀가 오랫동안 이어질 것이다. 그것이 혹시 그렇지 못하다면(혈이 온화하여 길하지 못하다면), 자손이 외롭고 가난할 것이다.
민둥산(童山), 맥이 끊긴 산(斷山), 돌산(石山)과 함께, 용이 멈추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산(過山), 홀로 있는 산(獨山)을 가까이 하면, 능히 새로운 재앙이 생길 것이고, 능히 이미 있는 복도 소멸시킬 것이다.
貴氣相資, 本原不脫, 前後區衛, 有主有客. 水行不流, 外狹內闊, 大地平洋 杳茫莫測.
귀기상자, 본원불탈, 전후구위, 유주유객. 수행불유, 외협내활, 대지평양 묘망막측.
沼沚池湖, 眞龍憩息 情當內求 愼莫外覓. 形勢彎趨, 享用五福.
소지지호, 진용게식 정당내구 신막외멱. 형세만추, 향용오복.
<역>
귀한 기운을 서로 취하는 자리란, 본래 근원(용맥)으로부터 이탈하지 않고, 전후를 호위하듯이 잘 감싸주는 곳으로, 주산(주룡)이 있고 객산(사격)이 있는 곳이다. 물은 흐르나 흐르지 않는 것처럼 보이고, 바깥(수구)은 좁으나 (보국)안은 넓으며, 대지(명당 안의 들판)는 바다와 같이 평평하며, 아늑하고 망망함을 헤아리기가 막연하여야 한다.
늪(沼), 물가(沚), 연못(池), 호수(湖)는, 진룡의 행룡을 멈추어 쉬게 하는 곳이니, 정당히 그 안에서 구해야 하며, 진실로 밖에서 찾는 일은 없어야 한다. (물의)형세가 굽어 감싸주는 것을 취하고 있다면, 오복을 누리게 된다.
勢止形昻, 前澗後岡, 位至侯王. 形止勢縮, 前案回曲, 金穀璧玉.
세지형앙, 전간후강, 위지후왕. 형지세축, 전안회곡, 금곡벽옥.
山隨水著, 來路, 相而注之, 穴須回顧. 天光下臨, 百川同歸, 眞龍所泊 孰卞玄微.
산수수저, 초초내로, 상이주지, 혈수회고. 천광하임, 백천동귀, 진용소박 숙변현미.
<역>
(용)세가 멈추면서 (혈)형이 머리를 들어 우뚝하고, 앞에는 계곡 물이 있고 뒤에는 산이 받쳐주면, 그 지위가 제후나 왕에 이를 것이다. 형이 멈추면서(혈을 맺고) (용)세가 바르고, 앞으로 안산이 휘어 돌아서 감싸주고 있으면, 금과 곡식과 아름다운 보물이 가득할 것이다.
산 따라 물이 나타나는데(흐르는데), (물이)멀리서부터 와서, (산과 물이)서로 주시하면, 혈은 반드시 돌아서 바라볼 것이다(혈은 반드시 맺을 것이다). 하늘의 기운이 땅에 비추고, 모든 하천이 하나로 모여 있으면, 진룡은 자리를 잡아 행룡을 멈추는 것이니, 누가 그 깊고 미묘한 이치를 분별할 수 있겠는가.
鷄鳴犬吠, 鬧市烟村, 隆隆隱隱, 孰探其原.
계명견폐, 요시연촌, 융융은은, 숙탐기원.
若乃, 斷而復續, 去而復留, 奇形異相, 千金難求.
약내, 단이복속, 거이복유, 기형이상, 천금난구.
折藕貫珠 眞機落莫 臨穴坦然 誠難 摸.
절우관주 진기낙막 임혈탄연 성난문모.
障空補缺, 天造地設, 留與至人, 先賢難說.
장공보결, 천조지설, 유여지인, 선현난설.
<역>
닭이 울고 개가 짖는, 번잡한 시장과 밥짓는 연기가 나는 마을은(즉 발전하고 풍요로운 마을은), (용맥이) 때로는 높이 솟아 융성하고 때로는 숨어 감추니, 누가 그 근원을 찾을 수 있겠는가.
이와 같은, (맥이) 끊긴 듯 하다가 다시 이어지고, 가다가 다시 머무는, 기이한 형상은, 천금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운 곳이다.
자른 연뿌리는 구슬을 꿴 듯하고, 진짜 틀은 떨어져 없어졌는데, 혈에 임하여 평평해졌으니, 정말로 어루만져 찾기 어려운 것이다.
빈곳을 막아주고 모자란 곳을 보완하여, 하늘이 만들고 땅이 세운 것을, (공덕을) 베푼 지인에게 남겨놓았으니, 선현이라도 설명하기 어렵다.
草木鬱茂, 吉氣相隨, 內外表裏, 或然或爲.
초목울무, 길기상수, 내외표이, 혹연혹위.
三岡全氣, 八方會勢, 前遮後擁, 諸祥畢至. 地貴平夷, 土貴有支, 穴取安止 水取 遞.
삼강전기, 팔방회세, 전차후옹, 제상필지. 지귀평이, 토귀유지, 혈취안지 수취초체.
向定陰陽, 切莫乖戾. 差以毫釐, 繆以千里.
향정음양, 절막괴려. 차이호리, 무이천이.
<역>
풀과 나무는 울창 무성하고, 길한 기운이 서로 따면, 내외(內外)와 표이(表裏) 즉 안과 겉은, 혹 자연(自然)일 수 있고 혹은 인위(人爲)일 수 있다.
세 산의 기가 온전하면, 팔방에서 세가 모여들고, 앞산은 막아주고 뒷산이 끌어 안아주면, 모든 상서로운 것들이 죄다 모여든다. 땅이 귀한 것은 평탄하고 온화한 것이고, 흙이 귀한 것은 가지가 있어 지탱이 되고 있는 것이니, 혈은 안정되게 멈춘 곳에서 취할 것이며, 물은 멀리서 흘러 보내온 것을 취해야 한다.
음양으로 향을 정함에 있어서, 절대로 이치에 어긋나도록 정하지 말라. 그 차이가 털끝만큼만 생겨도, 그 어그러짐(영향)이 천리를 간다.
擇術盡善, 對都立縣, 一或非宜, 法主貧賤.
택술진선, 대도입현, 일혹비의, 법주빈천.
公侯之地, 龍馬騰起 面對玉圭 所而首銳, 更遇本方 不學而至.
공후지지, 용마등기 면대옥규 소이수예, 경우본방 불학이지.
宰相之地, 繡 伊邇, 大水洋潮, 無上至貴.
재상지지, 수격이이, 대수양조, 무상지귀.
外臺之地, 門高峙, 屯踏排迎. 周圍數里, 筆大橫椽, 是名判死, 此昻彼低, 誠難推擬.
외대지지, 한문고치, 둔답배영. 주위수리, 필대횡연, 시명판사, 차앙피저, 성난추의.
官貴之地, 文筆揷耳. 魚袋雙聯, 庚金之位, 南火東木, 北水鄙伎.
관귀지지, 문필삽이. 어대쌍연, 경금지위, 남화동목, 북수비기.
<역>
(땅을) 선택하는 술법에 최선을 다하면, 도읍을 정하고 현을 세울 수 있지만, 혹 하나라도 마땅치 않으면, 그 법(술수)은 주로 가난하고 천해 진다.
공후가 나는 땅은, (산세가 마치) 용마가 일어나 뛰어 오르는 듯 하고, (혈) 앞에는 옥규사(玉圭砂, 홀)가 있으며, 앞이 날카롭게 위치하고, 본 방위를 제대로 만나면, 배움이 없어도 (공후에) 이른다.
재상이 나는 땅은, 수놓은 듯 얽혀있는 (봉우리들이) 가까이 있고, 큰물이 밀려오는 바다와 같아 보이면, 더 이상 귀할 것이 없다.
높은 벼슬(外臺)이 나는 땅은, 한문(수구처에 있는 문설주 같은 바위)이 높이 솟아 있고, (주변 산들은) 군사가 둔을 치고 배치되어 있는 듯 해야 한다. 주위 수리(數里)안에 (주변 가까운 곳에), 필봉(筆峰)들이 크게 횡으로 서까래처럼 연결되어 있으면, 이를 죽음을 판단하는 판사(判死)라 이름하는데, 이곳은 높고 저곳은 낮으니, 진실로 추리하여 헤아리기가 어렵다. (화복을 판단하기가 어렵다.)
벼슬과 귀함이 나는 땅은, 문필봉이 귀를 쫑긋 세우듯 우뚝하게 솟아있다. 어대사(魚袋砂)가 쌍으로 연속되어 있고, 경(庚, 서쪽, 오행으로는 金) 방위에 있으면 또한 관귀(官貴)가 나오나, 남쪽(오행은 화)과 동쪽(오행은 목)에 있거나, 북쪽(오행은 수)에 있으면 비천한 재주(鄙伎) 밖에 안 나온다.
地有佳氣, 隨土所起, 山有吉氣, 因方所主.
지유가기, 수토소기, 산유길기, 인방소주.
文筆之地, 筆尖以細, 諸福不隨, 虛馳才藝.
문필지지, 필첨이세, 제복불수, 허치재예.
大富之地, 圓峯金櫃, 貝寶沓來, 如川之至. 貧賤之地, 亂如散蟻.
대부지지, 원봉금궤, 패보답내, 여천지지. 빈천지지, 난여산의
<역>
땅에 좋은 기가 있으면, 흙에 따라 일어나는 장소(기가 모이는 곳)가 있으며, 산이 있고 길한 기운이 있으면, 방위로 인하여 거기에 맞는 주인이 있다.
글과 문장이 나는 땅은, 붓처럼 뾰족하고 가는 것으로, 모든 복이 따르지 않고, 재주와 기예만 헛되이 나서 지나갈 뿐이다.
큰 부자가 나는 땅은, 둥글게 생긴 봉우리와 금궤 같은 사격(砂格)이 있는 것으로, 패물과 보물이 넘치도록 들어오는 것이, 마치 냇물이 흘러 들어오는 것과 같다. 가난과 천함이 나는 땅은, (산세가) 어지러워 마치 개미가 흩어지는 거와 같다.
達人大觀, 如示諸指, 幽陰之宮, 神靈所主, 葬不斬草, 名曰盜葬.
달인대관, 여시제지, 유음지궁, 신영소주, 장불참초, 명왈도장.
葬近祖墳, 殃及兒孫. 一墳榮盛, 一墳孤貧. 穴吉葬凶, 與棄屍同.
장근조분, 앙급아손. 일분영성, 일분고빈. 혈길장흉, 여기시동.
<역>
통달한 사람이 크게 보면, 마치 모두 손가락으로 가르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묘지에서는, 신령이 주관하여 자리를 잡는 것이며, 장사에 풀을 베지 않는 것은, 이름하여 몰래 장사를 치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조상 산소 가까이에 장사를 지내면, 재앙이 어린 손자에게까지 미칠 것이다. 한(어떤) 산소는 번영하고 융성 하는데, 어떤 산소는 고독하고 가난하구나. 혈 자리는 좋은데 장사지내는 것이 흉하면, 마치 시체를 버리는 것과 똑 같다.
達人大觀, 如示諸指, 幽陰之宮, 神靈所主, 葬不斬草, 名曰盜葬.
달인대관, 여시제지, 유음지궁, 신영소주, 장불참초, 명왈도장.
葬近祖墳, 殃及兒孫. 一墳榮盛, 一墳孤貧. 穴吉葬凶, 與棄屍同.
장근조분, 앙급아손. 일분영성, 일분고빈. 혈길장흉, 여기시동.
<역>
통달한 사람이 크게 보면, 마치 모두 손가락으로 가르치는 것과 같은 것으로, 묘지에서는, 신령이 주관하여 자리를 잡는 것이며, 장사에 풀을 베지 않는 것은, 이름하여 몰래 장사를 치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조상 산소 가까이에 장사를 지내면, 재앙이 어린 손자에게까지 미칠 것이다. 한(어떤) 산소는 번영하고 융성 하는데, 어떤 산소는 고독하고 가난하구나. 혈 자리는 좋은데 장사지내는 것이 흉하면, 마치 시체를 버리는 것과 똑 같다.
陰陽符合, 天地交通, 內氣萌生, 外氣成形. 內外相乘, 風水自成.
음양부합, 천지교통, 내기맹생, 외기성형. 내외상승, 풍수자성.
察以眼界, 會以性情, 若能悟此, 天下橫行.
찰이안계, 회이성정, 약능오차, 천하횡행.
<역>
음양이 부합하여, 천지가 서로 통하면, 내기는 생명을 싹트게 하고, 외기는 형상을 이룬다. 내기와 외기가 서로 승하여 어우러지면, 풍수는 스스로 이루어진다.
눈으로 자세히 살피고, 정성스럽게 마음을 모아, 능히 이를 깨달아 터득할 수 있다면, 천하를 다 다녀도 거리낌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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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오경자료
[구중회]
1 건... 세종 23년 (1441)
1 건... 선조 33년 (1600)
1 건... 광해 즉위년 (1608)
1 건... 정조 15년 (1791)
1 건... 순조 23년 (1823)
1 건... 헌종 15년 (1849)
세종 093 23/08/27(신묘) / 민의생 등이 안산의 무덤 혈을 살펴보고 목효지의 글을 논단하다
민의생·조서강 등이 안평 대군 이용(李瑢)과 같이 가서 안산(安山)의 장혈(葬穴)을 살펴보고 목효지의 글을 축조(逐條)해서 논단(論斷)하였는데, 그에 이르기를,
“내룡(來龍)이 얕고 약하며, 길[路]로 끊어진 곳이 많기가 10여 곳에 이른다 하였으 나 내룡은 안산(安山) 신군(新郡)의 주산(主山)에서 왔는데, 혹 일어나[起]고 혹 엎드려[伏]서 형세(形勢)에 기(氣)가 있으니, 얕고 약한 것이 아니다. 비록 얕고 약하다고 말하여도, 지리서(地理書)에 우단사련(藕斷絲連)이라는 말이 있은즉, 어찌 내맥(來脈)이 얕고 약하다 하여 산기(山氣)가 단절(斷絶)되었겠는가. 길[路]로 끊어졌다는 말에 이르러서는, 도성(都城)의 주산인 백악(白嶽)과 제릉(齊陵)은 길로 끊어진 곳이 많은데, 어찌 방해(防害)된다 이르겠는가. 만약 길로 끊어진 것을 흉(凶)하다 하면, 《청오경(靑烏經)》의 주(注)에 이르기를, ‘혹 자연(自然)으로 이루어졌고 혹 인력(人力)으로 되었다.’ 하였고, 《출식가(出式歌)》에 이르기를, ‘높은 것이 도로 높고 얕은 것이 도로 얕으면, 길[路]을 막아 기(氣)를 기르는 것이 무슨 어려움이 있을까.’ 하였고, 말하기를, ‘건해산(乾亥山)이 변하여 계좌정향(癸坐丁向)이 되었고, 물이 사지(巳地)의 장생방(長生方)을 깨었다.’ 하였으나, 이제 주산 내맥(主山來脈)과 낙혈(落穴)된 곳에서 효지(孝智)와 더불어 살펴보니, 산맥이 임방(壬方)에서 왔고, 또 주산의 잡목을 다 벌채하고 안산(案山)에 올라가서 본즉, 주혈(主穴)이 산의 중앙에서 떨어졌으므로, 주산으로 돌아가서 다시 이를 살펴보니, 특히 임산(壬山)만이 아니라, 혈(穴)이 감방(坎方)에서 떨어졌으므로, 다시 그곳에 혈을 정해서 점(點)을 찍었고, 말하기를, ‘혈이 천관에 있다.’ 하는데, 대개 명당(明堂)의 물이 주산(主山)의 낙혈(落穴) 아래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러하지만, 함께 명당(明堂)의 수원(水源)을 탐색하니, 한 근원은 백호산(白虎山) 북쪽에서 나오고, 한 근원은 주산(主山) 골짜기의 근원에서 나온즉, 혈(穴)이 천관(天關)에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말하기를, ‘청룡(靑龍)이 물을 띄고 곧게 달렸[直走]다.’ 하고, 또 이르기를, ‘좌산(左山)과 우수(右水)가 곧은 것은 흉(凶)하다.’ 하였는데, 이제 효지(孝智)와 더불어 함께 산마루[山頂]에 올라가서 이를 보니, 효지는 비록 제이 청룡(第二靑龍)이 물을 띄고 곧게 내려갔다고 말하나, 그러나 그 산맥은 곧게 달려온 것이 아니고 수구(水口)에 이르러 안으로 향하여 둘러안았[回抱]고, 또 그 내룡의 물이 주산(主山)의 동변(東邊) 골짜기 근원에서 나와서 동구(洞口)로 흘러 내려가 명당수(明堂水)와 합하여 바다로 흘러 들어가니, 어찌 가히 청룡이 물을 띄고 곧게 달렸다고 하겠는가. 그 좌산(左山)·좌수(左水)가 곧은 것이라는 설(說)은 더욱이 망령된 말이니, 지리서(地理書)에 좌산·우수가 곧고, 우산(右山)·좌수(左水)가 곧다는 말은 있어도, 좌산(左山)·좌수(左水)라는 말은 없으니, 그 망령된 말이라는 것은 변명을 기다리지 아니하고도 명백한 것이다. 말하기를, ‘동궁(東宮)이 달려가 서궁(西宮)을 지났[竄過]다.’ 하였는데, 대개 동궁은 청룡(靑龍)을 말함이요, 서궁은 백호(白虎)를 이름인데, 이 산(山)의 안(案)이 백호(白虎)에 연속되어 있기 때문에, 효지가 안산(案山)을 서궁(西宮)이라 하니, 그 허탄하고 망령됨이 더욱 심합니다. 말하기를, ‘고현(古縣)은 산가(山家)의 꺼리는 바라.’ 하였는데, 지리서(地理書)에 이르기를, ‘성곽(城郭)의 구허(丘墟)로서 인정(人情)에 불합(不合)하는 곳은 쓰지 않는다.’ 하였으나, 이 땅은 비록 고현(古縣)이라고 말하지만, 대단(大段)한 성곽의 구허와는 비교가 아니 되고, 잠시 소보를 쌓았을 뿐이다. 하물며 지리서에 ‘성(城)이 끊고 길[路]이 끊어서 기(氣)를 상(傷)한 곳은 쓰지 않는다.’ 하였는데, 이 산은 비록 고현(古縣)에 있으나, 그 주산(主山)의 혈(穴)은 성(城)이 끊은 곳이 아니고 온전한 땅이니, 써서 무엇이 해로우랴 하여, 이로써 힐책(詰責)하니, 효지(孝智)가 말이 막히어 대답하지 못하나, 마음속으로는 그대로 불복(不服)하였다. 처음에 주산(主山) 동쪽 가까이 혈(穴)을 정하고, 다시 안산(案山)에 올라 그 산맥을 살펴보고 조금 서쪽에다 고쳐서 혈을 정하였는데, 최양선이 고쳐 정한 곳에 광(壙)을 파지 아니하고 처음에 정한 곳에다 광을 팠으므로, 민의생(閔義生)이 이를 힐책하니, 양선(揚善)이 망령되게 말하기를, ‘내가 마음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실로 공(公)이 정한 바이다.’라고 하였다.”
하였다.
선조 129 33/09/02(임인) / 대행 왕비의 장지에 대해 전교하다
비망기로 윤근수에게 전교하였다.
“섭정국(葉靖國)이 지리(地理)에 통달하였다 하니 이같은 사람은 만나기 어려운 사람이다. 궁궐의 포치(布置)와 형세를 묻고자 하여 경리(經理)에게 머무르게 해 주기를 청하였더니, 경리가 곧바로 머무르도록 하라고 명하였다. 그런데 섭정국은 ‘나는 군문(軍門)의 관할하에 있으니 경리가 만류할 바가 아니다. 군문을 따라 서쪽으로 가고자 한다.’ 하였다. 그러니 경이 그에게 가서 머물러 주기를 청하는 나의 간절한 뜻을 전해 주라.
또 술관들이 자기들이 가진 재주를 뽐내려고 서로 시비를 벌이고 있는데 누가 까마귀의 암수를 가려 내겠는가. 나는 항상 우리 나라에는 본래 술사(術士)가 없는데 어찌 지맥(地脈)에 능통한 자가 있겠느냐고 여겨왔다. 이제 술관들이 서로 다투는 말을 가지고 섭정국에게 가서 물어보고, 친히 인산(因山)할 곳의 형세를 가 살펴보도록 청한다면 길흉과 시비를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경은 섭정국과 서로 지면이 있고 또 중국말도 잘하니 직접 문답할 수 있을 것이기에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이다.”
【사신은 논한다. 산릉은 나라의 큰일이다. 당연히 공경스럽고 조심스럽게 해서 감히 일호라도 미진한 일이 있게 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산맥이 휘감아 돌고 물이 굽이쳐 흐르며 북풍을 가리고 남쪽을 향하는 곳으로 조금도 결점이 없는 곳을 가려야 쓸 수 있는 것이다. 방위(方位)나 물이 들고 나는[去來] 것의 길흉과 연월일시의 구기(拘忌) 따위는 단지 지엽적이고 거짓된 것이다. 일반 사람들도 태어날 때부터 운명이 정해져 빈천과 부귀가 모두 하늘에 달려 있으니, 풍수설을 가지고 복을 구하기는 어렵다. 그런데 더구나 국조(國祚)의 길고 짧음과 왕실의 융성과 쇠퇴가 과연 어떤 일인데 구구하게 모든 것을 풍수설에 맡겨 기어코 방위나 거래나 연월일시 등이 합치한 다음에 쓰겠단 말인가. 과연 국조가 연장되고 왕실이 융성할 수 있다면 반드시 성인이 앞서 자세하게 그것을 말하였을 것이다. 우리 성상은 총명과 예지가 천고에 뛰어나신 분으로 송종(送終)의 예에 있어서는 반드시 법도대로 다하였다. 이번 국휼(國恤)에서도 이미 대신과 예관(禮官)에게 명해 분주히 살펴서 산맥이 휘감아 돌고 물이 굽이쳐 흐르며 북풍을 가리고 남쪽을 향하는 조금도 결점이 없는 곳을 가려 정하였다. 그런 다음 팔도의 역군을 징발해서 역사(役事)에 나아가도록 독촉하여, 그 동안 죽고 다친 자가 70명이나 되고 5천여 명이 40일을 넘게 일해 일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되었다. 대체로 박자우라는 자는 조금 문자를 알기는 하나 그가 지리를 통달하였다는 말은 사람들이 듣지 못하였다. 그런데 자기의 재능을 과시하기 위해 몇 줄의 상소를 올리자 대신과 예관은 놀랍고 두려워서 감히 말을 못하였고, 상은 그 말을 믿어 다시 의논하도록 명하였다. 이에 괴망스러운 박상의란 자가 당초 묏자리를 간심할 때 참여하지 못했던 까닭에 자우의 설에 부회하니, 여러 술관들이 서로 힐난하고 다투며 자기의 설이 옳다고 주장하였다. 그런데도 대신과 예관들은 서로 얼굴만 바라볼 뿐 어느 설이 옳은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였다. 《청오경(靑烏經)》이나 《금낭경(金囊經)》 같은 술법은 본래 이해하기가 어렵고 이치로서 판단할 수도 없는 것이다. 포천(抱川)의 묏자리는 산은 휘감아 돌고 물은 굽이쳐 흐르며 북풍을 가리고 남쪽을 향한 곳으로 조금도 결점이 없었으니, 참으로 국장(國葬)을 쓸 만한 곳이었다. 난리를 치른 뒤로 민력이 남김없이 소진되었으니 5천여 명이 40일 동안 공들인 곳을 어떻게 헛되이 버릴 수 있겠으며, 다섯 달의 기한은 넘길 수 없는 것이다. 이 점을 들어 힘껏 간청해야지 후일의 화복(禍福)을 마음 속으로 따져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모두들 선왕조 때 간신들이 산릉(山陵)의 일을 가지고 죄를 얽어 살육한 것만을 생각한 까닭에 입을 다문 채 한결같이 예재(睿裁)만을 품하였고, 위에서도 또한 이치로 결단하지 못하고 섭정국과 이문통(李文通) 등에게 와서 간심해 주기를 간청하며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에 다섯 달의 기한이 어느새 지나갔고 중외의 인심이 흉흉해졌다. 심지어는 세 곳에 터를 잡아 일을 시작하였다가 바로 그만두기까지 하였으니, 천하 만고에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과연 공경스럽고 조심스럽게 하여 일호의 미진한 점도 없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정구(鄭逑)의 상소는 충성을 다 바쳐 숨김이 없었으니, 참으로 세상에 드문 훌륭한 상소라 할 만한 것이었다. 그런데도 채용되지 못하였으니 참으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