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에그하우스에서 하루밤을 자고, 대진으로 가는 6시반 버스를 타기 위하여 5시에 일어나서 나왔다.
1층으로 오니 자전거를 넣어 둔 식당문은 잠겨 있고 프론트에는 아무도 없고, 적어 놓은 전화번호로 연락해도 받지를 않는다.
에그하우스는 터미널에서 300미터 떨어져 있다. 프론트는 1층, 침실은 3층에 있다.
같이 쓰는 침실로 1박에 20,000원이고 아침 8시경 토스트등 식사가 제공된다. 대진가는 버스는 하루에 두대 뿐이다.
첫차는 6시반이다. 시설이나 하드웨어는 확실히 선진국 못지 않게 잘 발전되어 있지만 아직 의식 수준은 못따라 감을 느낀다.
특히 사람들이 너무나 불친절 하다는 것을 느꼈다.
속초 시내를 둘러보고 터미널에 가보니 대진가는 부부 라이더가 자전거 두대를 놓고 기다린다. 결국 버스는 출발하고 아침을
먹고 에그하우스로 오니 마침 여자 한분이 나온다. 식당 비밀번호를 알아 자전거를 꺼내서 영금정으로 향했다.
통일전망대에서 내려 올려던 계획을 바꾸어 올라가기로 했다. 시간이 되면 다시 속초로 이동하여 내려갈 것이다.
영금정 다리를 건너 전망대에서 둘러본다. 영금정인증센터는 이곳에 없고 속초등대 밑에 있다.
어시장과 다음에 내려갈 다리가 보인다. 속초항 앞의 조도는 무척 눈에 익는다.
1. 일시 2016년 5월 27일 12:30-17:24시
2. 코스
07:00 에그하우스 출발
07:09 영금정 둘러보기
07:13 영금정인증센터 출발, 라이딩 시작
07:26 고성군 진입, 우회길 무시 7번 국도 따라 가다가 봉포항으로 들어감
07:39 봉포항(해변)
07:42 군사지역 무단출입경고판(청간장까지의 해변)
봉포해변 인증센터를 못찿아 되돌아 감
07:57 봉포해변 인증센터(렉싱턴 리조트 앞)
08:09 군사지역 무단출입경고판 도착(약 30분 알바)
08:14 청간장 자료 전시관
08:35 해당화길
09:08 송지호 다리
09:24 공현진 해변
10:00 북천철교
10:06 북천철교 인증센터
10:13 반암리 솔밭길
10:30 거진항
10:55 화진포, 김일성 별장
10:59 이기붕 별장, 국군화진포휴양소
11:05 화진포 해변, 국군화진로 휴양소, 김일성 별장, 광개토대왕릉 조망
11:10 광개토대왕릉, 초도항
11:20 대진항
11:33 마차진해변, 금강산 콘도
11:44 안보교육관 무인인증센터(-4km-통일전망대), 라이딩 끝
12:22 대진시외버스터미널, 033-681-0404
12:58 점심(동해반점)
13:55 버스탑승 속초행
3. 거리/ 소요시간 62(-4)km/4시간 31분
07:13영금정 인증센터-7km-07:57봉포해변 인증센터(30분 알바)-26km-10:06북천철교 인증센터-29km-안보교육관 인증센터(-4km-통일전망대), 62km(-4)
07:13 영금정 인증센터. 영금정에서 찿으면 없다. 속초 등대 바로 밑에 있다.
속초등대 숙소에는 2008년 백두산 갈때 하루 저녁 자본 적이 있다. 경관이 너무 좋다.
07:26 속초를 떠나 이제 고성군에 진입한다. 내리막을 내려가다가 보니 우회길이 나온다. 곧바로 7번국도를 계속 따라 갔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회길이 아니라 정상적인 자전거 길이다. 왜냐하면 이 우회길에 봉포해변 인증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7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봉포항 이정표를 보고 들어가니 봉표해변이 나온다. 그러나 인증센터를 찿을 수가 없다.
07:42 무단출입경고판(출입금지), 청간장까지의 해변은 통제되고 있다. 그러면 봉포해변은 지났고... 알바인 것을 알고 돌아가면서 물어봐도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정류장에 여학생 한명이 정확히 가르쳐 준다. 다시 돌아가서 렉싱턴리조트로 가면 그 앞에 있단다.
07:57 봉포해변인증센터. 인천 강화군에서 접경지 DMZ를 따라 고성군 통일전망대~토성면 용촌군계(속초시계)까지 이어지는
걷기와 자전거길인 '평화 누리길' 표지판도 있다.
그러니 봉포해변은 무진장 큰 해변이다. 왜 이길을 우회길이라고 안내되어 있을까.
08:09 무단출입경고판(출입금지)에 다시 도착한다. 무려 27분을 알바했다. 옛날에는 출입금지 지역으로 통과한 모양인데 지금은 안되나 보다.
돌아서 간다.
08:14 청간장 자료 전시관
자료도 읽어 보고, 그러나 이길이 맞는 것인지 돌아나온다. 돌아나오니 한 사람이 앉아 있어서 맞단다.
돌자갈 길을 걷고 돌아간다. 멀리 울산바위를 본다. 다 돌아 나오니 군부대 문이 나오고 이제는 모래길이다. 그리고 해변이 나온다.
해당화가 곱게 피어 있는 이런 길도 있다. 벌써 나의 마음은 한창 때로 돌아간다.
아침 햇쌀을 받으면서 아름다운 해변에 윈드셔핑을 하는 사람들이 한가롭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쏟아져 오나보다.
09:08 송지호 다리를 건너
아름다운 솔밭길을 달린다. 정말 기분이 상쾌하다. 동해안 자전거길의 묘미랄까. 바다와 아름다운 해안, 그리고 내륙의 솔밭길 등 정말 다양하다.
깨끗한 기와집 동네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이룬 동네인지 서로들 가꾸는 것 같다.
09:24 공현진 해변
무진장 넓은 들판도 한참을 달린다.
10:00 북천철교
북천 철교에 도달한 것을 보니 완전히 휴전선 부근으로 가까이 왔나보다.
10:06 북천철교 인증센터
10:13 반암리 솔밭길
10:13 거진해변, 거진 해변이 이렇게 넓고 긴 줄은 몰랐다.
거진항에는 휴일 관광객들이 낚시하기에 바쁘다. 수퍼에 들러서 물을 세병 사서 넣고 한병을 더 마셨다.
10:55 화진포. 내가 가본 통일전망대를 가기전 지냈던 화진포가 늘 기억에 남는다. 최종적으로 2009년 5월에 이곳에 묵었다.
이기붕 별장도 지나고.
화진포 해변 끝에서 조망해 본다. 멀리 왼쪽 산에 김일성 별장이 있고 오른쪽 보이는 빌딩이 국군휴양소 화진포 콘도이다.
동해는 어디서나 마찬가지 이지만 이곳의 해뜨는 광경도 일품이다.
화진포 휴게소에 쉬고 있는 자전거팀들. 오늘은 자전거 팀들도 참 많다. 이곳에는 해양박물관도 있다.
11:10 초도항 입구에서 바라본 광개토대왕릉이 있다는 금구도
내용도 읽어 보고.
초도항
11:20 대진항, 그리고 늘 보았던 대진 등대, 감회가 새롭다.
11:33 금강산 콘도, 콘도를 지나면 자전거길 표시(파란선)는 없다.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
11:44 안보교육관 무인인증센터. 이곳에서 통일전망대까지는 4km를 가야하고 10명이상 사전 신청을 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통일전망대 인증은 이곳에서 함으로써 가름된다.
이렇게 하여 오전 라이딩을 마치고 이곳에 3.4km 7번 구도로 옆에 있는 대진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그러나 하루에 속초가는 버스가 하루에 두번으로 줄었단다. 13시55분까지 기다려야 했다.
대진해변으로 가서 해군UDT 출신 젊은이가 하는 동해반점에서 바다를 보면서 점심을 먹고도 시간이 남았다.
13시 55분 대진터미널을 출발하였다. 아침에 자전거를 꺼내는데 문제가 없었다면 벌써 속초 아래까지 열심히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묵호까지 충분히 마칠 수 있을턴데 하나님이 쉬라고 그러시겠지 자위하면서 속초로 내려갔다.
속초에 도착하면 시간이 남는대로 내려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