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에 붉은 간판이 보이는 골목에 우리가 이틀동안 묵었던 숙소가 있다.
10월 24일
오늘은 아침에 체크아웃후 숙소에 배낭을 맡겨 두고 낮에 리스본시내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밤버스를 타고
스페인 세비아로 떠난다
일일전철권 (6유로)을 사면 트램, 버스, 지하철 등을 하루종일 자유롭게 탈수 있다
28번 트램을 타니 모두 관광객들인지 서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들 한다
리스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상 조르제 성 입구에 왔다
입장료를 내야 해서 우리는 주변만 둘러보고 그냥 내려간다...ㅎ
알파마 지구 전망대로 걸어 내려와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붉은 지붕의 주택과 강위에 떠 있는 크루즈 배
노천카페에서 리스본 시내 지도를 살펴본다. - 뒤에 우리가 타고온 트램이 지나가고 있다
걸어서 대성당 앞으로 내려왔다. - 12세기 그리스도교도가 이슬람교도로부터 리스본을 탈환한 후 알폰소 왕이 1147년 대성당을
건축했는데 1755년 대지진 때에도 파괴되지 않았다
대성당 내부 ~ 쏟아지는 비를 피하느라 잠시 앉아 쉬기도....ㅎ
비내리는 코메르시우 광장
코메르시우 광장 앞에서 트램이나 버스를 타고 벨렘지구로 갈 수 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벨렘지구로 이동했다.
벨렘지구에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성당안
제로니무스 수도원
1502년에 마누엘 1세가 짓기 시작해 약 170년에 걸쳐 지어졌다
벨렘지구에 있는 범선 모양의 기념비
해양국가 포루투갈의 기초를 쌓는 데 공헌한 엔히크 왕자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하어 1960년에 세워졌다
맨 앞쪽에는 엔히크 왕자를 선두로 해양활동을 수행했던 기사 천문학자 선원 선교사..등이 줄지어 있고
그 위에 마젤란, 바스쿠 다 가마, 콜롬버스 등 대항해 시대의 인물들도 있다
벨렘 탑 - 바스쿠 다 가마가 인도로 출발한 곳
1515년 마누엘1세가 테주 강변에 세운 요새이다
인도 브라질 등으로 떠나는 배가 통관 절차를 밟기도 하고 해외 항해에서 돌아오는 배를 맞이하던 곳이다
벨렘지구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돌아왔다 - 테주강변
잠시 서서 거리의 악사 기타연주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기 위해 거리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본다.
저녁때 숙소로 돌아와 배낭을 찾아 둘러메고 전철을 타기위해 다시 아폴로니아역으로 걸어가며
밤에 식사와 파두를 감상할 수 있는 레스토랑
파두는 포르투갈의 전통 음악중 하나로 포르투갈 남자들은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으로 떠나고 그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이 뿌린 눈물과 탄식으로 음울한 그림자가 걷힐 날이 없었고 그 사이에서 애절한 파두음악이 탄생했다고 한다
리스본에 도착해 처음 숙소를 찾아 갈 때는 가파른 언덕길에다 낮설고 음산한 느낌이었는데 떠날때는 왠지 정겨운 느낌이 든다.
스페인 세비야로 밤 9시 30분에 떠나는 버스표를 전날 예매해 두었었다 (일인당 40유로 , 8시간 걸린다)
집을 떠난지도 오래 되었고 피곤이 누적된 상태에서 밤에 어디론가 떠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많이 울적하다
결국 버스터미널에서 빵으로 저녁을 때우고 심야버스를 타고 리스본을 떠났다.
흐르는 음악 : Historia De Un Amor / Nana Mouskouri
첫댓글 물론 최소한의 경비로 여행하셨겠지만,여행비용도 꽤나 들었겠다 싶네요.
우리가 두달동안 쓴 비용이 10일동안 패키지 여행비용보다 훨씬 적게 써서 너무 알뜰하게 여행을 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오늘도 잘읽고 갑니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