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는것을 좋아하여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것을 좋아하는 범주.. 글재주가 없어 산행기를 쓴다는것은 엄두도 낼수없는 범주인데 아무리 기다려도 2구간의 산행기가 올라오지 않는다.. 이문식님의 반똥가리 산행기 아무리 보아도 아쉽고 ..... 목말라 우물파는 심정으로 이참에 용기내어 글재주없는 솜씨를 한번 풀어놔 볼까나 ...(절대 흉은 안볼것이라 믿으며 ㅎㅎ)
부산진역의 밤시간은 보고싶은 산친구들의 모습들이 하나둘 나타날때는 알수없는 기쁨과 반가움이 가슴 저 편에서 뭉클.... 깊은산골 이름모를 골짜기속을 헤메이다 들어버린 정이 참으로 무섭다는것을 새삼 알게하여주는 부산진역의 어두운 밤10시. 보여야할 산우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으면 소식이 궁금하니 오늘도 몇몇 산우님의 보이지 않는 그림자를 바라보며 낙동의 애마는 어둠을 가르며 한남정맥의 맥을향하여 달린다..
새벽4시7분 두창리고개 도착하여 우중 산행준비하니 주척주척 하늘에서는 비내리고 군부대 좌측길 극동기상관측 연구소 접어드니 천둥이 하늘을 갈라놓을듯 번쩍거리니 벼락맞을까 두려운 마음에 들고있던 스틱을 버릴수도 없고 가지고 있자니 백두산..천성산의 벼락맞은 사람들의 일화가 생각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 그래도 몇푼의 돈이 아까운 생각에 스틱을 버리지 못하고 옆으로 뉘여서 들고가니 마음은 불안 초초 긴장의 연속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동섭대원 스틱을 들어주는 기사도정신에 범주씨 감탄하면서 오늘의 한남2구간 산행을 시작하였지요.
하늘에는 번개가 레이져쇼 하듯이 여기저기 버번쩍 거리고 귓가에 찟어질듯 큰 괭음으로 들리는 천둥소리는 머리끝을 쮸뻣거리게 한다. 극동기상관측 연구소의 담을끼고 정문지나 역시 담을끼고 계속가다보면 가좌리교회 안내간판이 보인다.
간판을 등지고돼지농장들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타나고 삼거리의 좌측에는 어둠속의 교회가 있고 우측의 돼지사육장을 지나면 천곡농장입구가 나온다
어둠속에서도 돼지사육장이란것을 알게하는것은 사람의 얼굴에 코란것이 달려있기 때문인것 같다.. 사육장옆을 지날때는 코란것이 없어도 좋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시그날도 눈에띄지않는 농장길에서 길과 시그날을 찾느라고 울 대장님들 여기저기 기웃기웃 정말 수고가 많으시다. 그러나 낙동의 대장들이 누구인가 .. 놀랄정도로 길을 잘찾는다. 수십마리의 개들이 어둠을 가르며 짖어대는 개농장을 지나니 콘크리트길의 마지막부분이 나오는곳에 단아한 대문과 문폐가달려있는 주택이 나오고 주택의 우측부분의 길로 접어들어 정맥길을 가다보니 작은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비는 주척주척 내리지만 비를 가릴수 있는 지붕이있는 작은정류장의 벤치에 가방을풀고 각자 목을축이는데 오대장님 생리현상 참을수 없어 도로건너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 그런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순간 부드럽게 내리던비가 갑짜기 소나기로 변하는것은 무슨일인지 ㅎㅎㅎ 처마끝에는 긇은빗물이 주룩주룩 솟아지고 정류장안의 대원들은 하나같이 서로 얼굴바라보며 웃음을 참지못한다 ..." 아마 오대장님 거시기 볼일보다가 거시기랑같이 떠내려 갔을것이다 ㅎㅎㅎ " 그러나 오대장님이 누구인가 낙동의 선두대장님 아니신가 억수같은 소나기속에서도 볼일다 보시고 위풍당당하게 나타나니 갑짜기 소나기가 멈추어 버린다 ...(오대장님의 위풍에 놀란것 같음) 남의 아픔은 나의 즐거움^^ 또다시 대원들은 웃음을 참지못한다 어찌 이런일이 ㅎㅎㅎㅎㅎ 그러나 우리의 멋쟁이 신대장님은 깨끗하고 깔끔하게??? 흐르는물위에서 거시기 볼일을 보았다고 하신다 ㅎㅎ 멋쟁이는 어느곳에서나 멋지게 볼일을 보신다니까요 ㅎㅎㅎ 가까운곳에 우리나라 최대의 불상이 있다고 한다 산행일찍 끝나면 그때와서 관광하기로 약속하고 도로건너 장수농원 입구쪽으로 정맥길을 다시 접어든다.
작은 능선지나니 57번 도로가 나오고 도로의 좌측으로 들어서니 시간은 5시 49분을 가르킨다 안골-고당간 도로확장공사하는곳을오니 정맥산길입구가 애매하다 . 어둠속에서 산자락입구에 붙어있는 하나의 시그날을 찾는다는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컨테이너 창고약 20m 정도 못미친 지점에 정맥산길 시그날이 반짝인다.
낮은야산 접어드니 동화속같은 미리내 마을이 나타난다. 잠자던 말이 낮선 어둠의 이방인이 낮선지 껌뻑이는 천진스런 눈으로 멀뚱멀뚱 바라본다. 단 며칠만이라도 머물고싶은 미리내마을을 뒤로하니 작은임도가 나타난다. 임도의 좌측 약20여m 부분에서 문수봉 로 올라가는 입구가 시작이 된다.
낙동 전속모델 김동섭 대원..그래서 사람은 잘생기고 봐야 한다니깐요 ... (김동섭씨 담에 돼지꼬랑데기 꼭 가지고 오세요 ㅎㅎㅎ 아부아부)
문수산아래 문수약수터에서 달콤시원한 물로 목을축이고 문수산을 향해 오른다. 약수터에는 쉼터벤취와 간단한 운동기구도 마련되어있는걸 보니 요즘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나라에서 많이 신경을 쓰고있단걸 느낀다 ..참 좋은 현상입니다 ^^
약수터지나 오름길에 문수산마애보살상 바위양편에 보살상이 새겨져 있는데 새벽의 안개탓으로 사진에는 잘나타나지가 않는다.. 그러나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은 마음에 카메라셔트는 눌러지고 ....
문수봉 정상에서의 대원들 오전 7시 6분
문수봉에서 좌측 묵리학일리 방향으로 접어들고
대한석유공사의 엄청난 유조탱크가 좌측편 산자락아래 깊숙히 숨어있고
대한석유공사 지나 가다보면 작은 삼거리가 나오고 표말의 쉼터방향으로 가야한다. (자칫하면 지나쳐서 낚시터 방향으로 가기 쉬움) 쉼터를 가르키는곳에 누군가가 헤메이지 말라고 끍어서 묵리방향 표시를 하여두었다..
작은정상의 쉼터
쉼터에서 삼덕의길가는 표지판 따라가야한다 첫번째 삼덕의길 표시판
김대건 신부님을 추모하는 망덕고개
바스락 거리는 흐트러지지 않는 낙옆을 밟으며 바래기산을 올라 가져온 과일과 간단한 간식을 맛있게 먹고
십자가탑아래를 지나서
십자가 철탑지나 내리막 우측에는 용덕저수지와 신원골프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작은오르막위의 거대한 철탑을 지나고 작은임도를 지나니
각종운동기구가 가득한체육공원이 보이니 힘든기색없이 우리대원들 철봉에도 메달리고 너도나도 훌라후프도 돌려보고 ^^ 오전 9시 50분
다시 정맥길 재촉하여가니 정맥의 중간에 골프장이 놓여있으니 맥을이어가는 정맥꾼들 은화삼골프장을 가로질러 맥을 찾아간다, 붉은물이 금방이라도 뚝뚝 흐를듯한 아름다운 단풍나무아래서 단체사진을 찍고 누워서 뒹굴고싶은 유혹을 견디기 힘든 초록의 아름다운 잔듸를 뒤로하고 9번홀과 분수대를 끼고돌아 관리사무실을 지나면 좌측으로 내려가면 골프장의 입구가 나온다.
은화삼컨트리클럽의 입구는 무네미 고개이다 우측도로로 접어들어야 한다.
도로건너 굴다리아래 지나면 버스종점이 나타나고 좌측편으로 꺽어들면 함박산가는 정맥길이 시작된다. 길가에 가방내려놓고 사탕 사과 초코롯 꾸물이등등 이것저것 먹을것 다 꺼내먹으니 누군가가 중국집에 자장면 시켜먹자고 한다 ^^ 멋진 진돗개랑 산책하는 아저씨께 함박산가는길 다시한번 정확하게 물어보고 함박산을 향해 들머리 들어서니 정맥길에서 엄청 자주만나는 공동묘지가 나타난다.공동묘지끝머리 갈림길에서는 우측길이 함박산 정상 가는길이다.
밭에서 무우를 손질하는 농군에게 얻은무우 나누어 먹으니 산삼보다 더 맛있다 ...무를먹으며 누군가 하는소리" 절대 트림하지 마세요 " 맛있는 무 먹고나니 저앞 산자락에서 컨디션이 안좋아 차안에서 계시던 이문식 사장님이 반갑게 낙동산우를 맞이해 주신다 함박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이라고 하신다 .. 반가운 만남으로 다시 함박산으로 오르니 이사장님 두번째 함박산 오름이다.
비목같은 함박산 정상석앞에서 우리김동섭대원 기념사진 찍어보고
함박산에서 우측으로 바라보니 명지대학이 한눈에 보이고 이사장님 만난 반가움에 이런저런 예기나누다보니 좌측으로 가야할길 놓아두고 모두 명지대쪽 우측으로 내려가벼렸다 ^^ 오늘 알바 안했다고 자부심 가지고 큰소리 쳤는데 .... 마지막에 확실하게 알바하였다. 이문식 사장님 오늘 세번째 함박산 오르신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