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2016년) 남자 14명 스페인을 다녀왔습니다. 순례자의 길도 걸었네요. 네이버 달팽이 밴드에 여행기를 실시간으로 올렸는데 다음 카페에는 이제야 정리하며 올리네요. 밴드 글을 읽으신 분들은 굳이 다시 읽지 않으셔도 될 듯하네요. 어쨌든 저의 게으름..ㅋㅋ 으로 인해 이제야 올립니다. 달팽이 답게 천천히 정리하면서 올리겠습니다.
12명의 참가자 그리고 인솔자 2명, 그것도 전부 남자들만의 여행 스페인입니다. 꾸미도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유럽이지만 사는 것과 여행은 똑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어디서나 여행자를 위한 숙소 그리고 식당 등등 비슷합니다. 그래도 가기 전에 여러가지 조사를 합니다. 늘 완벽한 것을 추구하지만 세상에 완벽함은 없습니다. 여행을 하는 것은 왜 하는지 그리고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항공편은 다행히 부산 출발 상해 경유비행기입니다. 시간대가 참 좋습니다. 거의 직항같지요. 다만 중국에서 하루 자야합니다 .피로도 풀겸 시차적응도 하며 오면 되지요. 앗..그런데 경유하다보니 재미있는 일이 발생했네요. 중국 상해 공항안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 가방위에 올려둔 한결이 여권이 밑으로 툭 떨어졌습니다. 헉 광고판 사이로 끼어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요. 한결이가 가방위에 두었는데 어쩌다 보니 친구들과 장난치다보니 떨어졌나봅니다.
할 수 없이 끼리와 11명의 아이들은 마드리드로 출발 저랑 한결이랑 공항 안에 남았네요. 결국 비행기는 떠나고 어찌어찌해서 여권은 찾았습니다. 다행히 다음날 같은 비행기로 추가비용없이 갈 수 있었고 중국 공항 근처에서 하루 더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이 또한 좋은 경험입니다. 조금 더 빠르게 아이들이 그런 경험을 하네요. 공항을 나오니 비행기를 놓친 한국인들이 참 많네요. 오스트리아 빈에8박9일로 가는 한국 그룹들ㅡ청년들ㅡ은 짧은 일정에 하루 없어졌다 난감해하네요. 달팽이는 느리고 천천히 가지요. 뭐 하루 늦는다고 큰일이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한결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참 좋네요. 미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중국 여행하듯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중국음식도 먹었지요. 한결이도 처음 긴장하고 걱정하더니 저와 함께 하루 더 중국에 있어서 좋다고 하네요. 실수투성이 아이들이지만 저는 이런 경험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들을 통해서 배우는 것이지요. 하루 마음고생한 한결이를 위해 좋은 호털 잡았습니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미안해진다고 하네요. ㅋㅋ
어쨌든 달팽이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늦는 것이 아니라 하루 더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지요.
다음날 한결이랑 저도 스페인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호텔을 찾느라 한참 헤메었지만 그래도 시차적응 간단히 했습니다. 스페인 도착하니 반갑게 아이들이 맞이해 주네요. 시차적응하느라 정신없이 자네요.
아침일찍 잘 일어나고 아침도 각자 알아서 먹네요. 설거지도 아이들이 합니다. 낮에 잠깐 덥고 그렇게 덥지는 않네요. 조용한 아침 이제 순례자의 길을 걷기위해 비야프랑카로 이동해야하네요. 6시간 버스타고 스페인의 풍경을 구경하겠지요. 다들 상황에 맞게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 많이 나누어야겠지요. 형들은 동새을 잘 챙기고 동새은 형을 존중하고 친구들과 서로 도와주는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이런게 사람 사는 것이겠지요.
어제 호텔을 찾기위하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보는데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주네요. 사람은 늘 돕고 살아가야하는 것을 스페인 와서도 느낍니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14명의 남자들.
중국 공항 근처 호텔에서 전체모임을 합니다. 모임에서 일방적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나누고 서로 할일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정보는 제가 많이 가지고 있지요. 정보는 나누어야 합니다. 가르친다는 것은 많이 아는 것을 나누는 것을 넘어야 하지요. 제가 아는 정보를 주지만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도와야하겠지요. 일정에 대해 할 일에 대해 주의할 사항에 대해 지시하듯 이야기 하는 것을 넘어서야 하는데 아직 저도 많이 배우는 중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또 묻습니다. 금방 잊어버리지요. 그런 것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는 것이지요. 다시 묻는다고 야단치기보다는 왜 그럴까? 라며 저는 되 묻습니다. ㅎㅎ
중국 공항에서 신나게 현재까지 잘 놀고 있지요.
한결이 여권이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ㅠㅠ
승무원도 답답한지 계속 보면서 있냐고 묻습니다. 비행기는 출발하고 난 후 긴 막대기를 이용해 여권을 되 찾았습니다. 다행이지요. ㅎㅎ
공항에서 숙소를 찾아 지하철 타고 이동하는 친구들
끼리와 11명의 아이들이 잘 가고 있습니다.
ㅊ첫숙소 입니다. 도미토리로 8명 6명 두방에서 지내지요. 아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