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석지맥 웅석지맥 4구간 바느고개 - 황학산 - 분토봉 - 꽃동실 - 석정산 - 갈마봉

[산아이]

산행트랙 : 응석04_바느_합수점_san ai_161015.gpx

산행일시 : 2016년 10월 15일 토요일 맑음 영상 23도 , 맑은 날씨이나 미세먼지 주의보 이후 서서히 회복됨.

산행코스 : 바느고개 - 213.5봉 - 사평고개 - 당상동안부 - 184봉 - 당하동안부 - 204.8봉 - 황학산 - 분토봉 - 꽃동실

               귀동선착장 - 석정산 - 갈마봉 - 황학산 (왕복) - 산현주차장

동 행 인 : 산악랜드 30인

<웅석지맥의 종점인 꽃동실, 진양호 건너편에 진양기맥 시발점이 보인다.>

웅석지맥은 천왕봉에서 밤머리재까지 뛰어넘었음에도 유난히 길게 지나온 것 같은데 벌써 졸업구간이다. 이 동네에 살던 수몰 실향민들이 봉우리마다 이름을 붙이고 오고 가는 길을  다듬어 놓아서 관광코스와 같은 길을 걸을 것으로 기대하고 바느고개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는데도 잡목의 저항이 거세다. 마치 가시나무와 작은 나무들이 이 산의 주인인 것처럼 산객들의 발을 휘어잡아 당긴다. 왜 많은 지맥꾼들이 이 길을 버리고 마을길로 우회하는지 알것만 같다.

등로는 좋아질 때도 있지만 그저 그런대로 나쁨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서 사평동고개로 내려선다. 감나무 과수원 단지인 사평동고개를 지나 오르면서 당상동 안부와 당하동 안부는 모두 칡덩굴과의 일전을 치루어야 한다. 칡덩굴 아래로 가다가 피해가다가를 반복하면서 오래된 성터를 지나면서 황학산을 바라다 보게 된다.

황학산부터는 생각대로 관광코스로 되어 편백나무 숲길을 따라 톳재비고개를 거쳐 분토봉에 이르고 대촌고개를 지나서 꽃동실에서 웅석지맥은 마감한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황학산에서 갈마봉을 거쳐 석정산을 지나고 귀동선척장에서 맥을 다한다고도 하여 오늘은 이 모두를 돌면서 환상적인 환상코스로 주행하기로 한다. 꽃동실에는 전망대가 있고 백두대간 끝점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 백두산에서 내려온 백두대간이 천왕봉을 거쳐 웅석지맥을 타고 오면서 꽃동실에서 마감한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신백두대간을 주창하는 이들에게는 반갑지 않을 것이다. 호숫가의 도로를 따라서 귀동까지 와서 귀동선착장터에서부터 다시 황학산까지 역산행을 하게 된다.

석정산과 갈마봉을 지나서 황학산에 이르는 길은 잘 다져진 솔밭길이고 누구나 걷고 싶어하는 길일 것으로 여겨지는데 호반도로 양 옆으로 도열해 있는 대나무 숲과 더불어 환상적인 환종주 코스이다. 황학산에 두번째 오르는데 처음에는 여러 명이 동시에 올라서인지 사진 찍을 틈도 없었는데 아주 호젓해서 좋다.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주차장까지 어려운 운전을 해주신 김부장님께 감사하며 서울로 올라온다.

11:39  바느고개, 묘지 좌측으로 오르니 밭이 이어져 있고 다시 숲길로 들어가면서 길만들기과 길찾기를 시작한다.

12:09  213.5봉

12:16  145.3봉

12:21  사평동고개, 잡목과 칡덩굴과의 싸움을 벌인 끝에 승리의 개가를 부르며 고개를 통과한다.

         감나무마다 노오란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고 가끔 바닥에 홍시가 떨어져 있다.

12:27  약100봉

12:42  당상동안부, 칠덩굴 사이로 지나갈 길이 있는데 올라서면 다시 잡목사이로 길을 찾아 땀을 살짝 흘리니 성터가 보인다.

12:56  성터

12:57  184봉, 멀리 황학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려가는 길을 칡덩굴이 장악하고 있어 쉽게 길을 내주지 않는다.

         어떤 녀석은 끊어버리고 어떤 애들은 피해서 성터를 지나서 내려온다.

13:03  당하동 안부, 계속 이어지는 칡과의 한판승부는 언제 끝날른지 모르겠다. 그리고 과수원으로 우측으로 우회하여

         잡목사이로 길을 뚫고 오른다.

13:30  204.8봉,   까꼬실 안내도가 등장하기 시작하더니 황학산 정상이다. 아마도 그 옛날 노란 학이 이곳에서 둥지를 트고

         살았는가 싶다.

         까꼬실이란 마을이름은 각구(角口)라는 한자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마을의 지형이 새 또는 나발 주둥이 형상을 닮아

         이 같이 불려 왔다고 한다. 이와는 다르게 가호(佳湖)라고 불리어 아름다운 호수가 될 것을 예견했다고도 한다.

         까꼬실마을은 수몰전 257가구 1467명의 주민이 각골, 아랫말, 큰말 등 8개 마을에 고루 분포돼 살았으며

         주로 농업에 종사했다. 또한 해주정씨의 집성촌이었으며 강씨, 하씨 등 다양한 씨족들이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13:37  황학산, 233봉, 오늘의 최고봉이다.  노란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아간 만한 곳이다.

         우측으로는 이제 한바퀴 돌아서 와야 할 갈마봉 방향이고 좌측 방향은 먼저 내려가야하는 꽃동실 방향이다.

13:43  226.0봉

13:45  213.0봉, 편백나무 숲길을 하염없이 내려온다.

13:56  톳재비고개, 분토봉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톶재비는 토끼의 경상도 사투리라서 토끼가 넘어다니는 고개를 말하는 가 보다. 이와 다리 도깨비의 변형이라고 보기도 한다.

13:59  분토봉, 131.4봉, 호반도로가 이어지는 대촌고개로 내려와서 꽃동실로 오른다.

14:11  고인돌

14:13  약84봉,  당산

14:16  작은 고개

14:18  약84봉

14:19  또 하나의 고개, 고개를 오르내리는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14:20  청목선착장 갈림길

14:22  꽃동실, 백두대간의 끝점이라는 표지석이 자리잡고 있다.

14:26  청목선착장 갈림길

14:27  호반도로 시작, 48분간 대나무 숲 사이로 이어지는  호반도로  4km 를 걷게 된다.

         시멘트 포장도로라서 반쯤 경과하면 약간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14:35  큰샘, 정결하지는 않았지만 비치되어 있는 바가지로 물맛은 보고 간다. 

         충의사터는 큰샘이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14:39  대촌고개

14:46  가곡탐조대, 새는 없고 사람들이 모여서 여유있는 한 때를 보내고 있다.

14:55  시루봉 갈림길, 시루봉을 왕복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거리가 멀고 길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그대로 통과한다.

15:13  귀동선착장, 조금 지저분한 호숫가에서 농가를 지나서 본격적인 두번째 산행을 시작한다.

         소나무 숲 사이로 등로가 멋있게 열려 있다.

15:22  127.4봉

         바로 안부를 지나서 석정산을 향해서 오른다.

15:29  석정산, 144.5봉, 정상 표찰만 있다. 내려와서 안부를 지나서 버섯이 피어나 있는 솔밭길 사이로 시계반대방향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15:34  한골갈림길

15:41  갈마봉, 231.7봉, 행서체의 표지석이 있고 삼각점이 표지석 뒤에 있다.

15:48  산현주차장 갈림길

15:52  황학산, 완벽한 환종주를 위해서 다시 한번 오른다.

15:56  산현주차장 갈림길로 복귀

16:08  산현주차장, 산행종료

바느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제부터 가시나무가 바늘처럼 찌르는 일이 시작될 것 같다.

묘지 좌측으로 밭이 있고 이어서 숲길로 들어간다. 잡목이 심하다.

약 188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전환을 한다.

213.5봉, 오늘의 첫 봉우리

어떤 때는 길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고

 어떤 때는 길이 희미하게나마 윤곽이 잡힐 때도 있다.

사평고개를 지나서 감나무 과수원으로 오른다.

사평고개 북동쪽

사평고개 남서쪽

사평고개를 지나 약 100봉을 오르고 바로 좌측으로 방향전환을 한다.

진양호가 나뭇가지에 가려 있으나 가끔 조망을 제공해 준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약하게 나마 남아있어 뚜렷하지가 않다. 호수에서 보트를 타는지 계속 시끄러움을 느낀다.

부러진 나무, 넘어진 나무를 이리저리 피하며 지나간다.

당상동 안부, 칡덩굴을 피하여 184봉으로 오른다.

184봉 이르기전에 성터가 있다.

184봉

앞으로 가야할 황학산과 그 뒤로 갈마봉

 당하동 안부, 칡덩굴을 피해서 이리저리 다니다보니 성터에 다다른다.

우측은 황학산, 좌측 뒤로 갈마봉이 살짝 보인다.

본격적인 칡덩굴과의 싸움한판이다.

칡덩굴과 호수가 대비를 이루는 산행이다.

204.8봉, 이제 황학산으로 오르면서 길은 아주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진행한다.

까꼬실 안내도가 등장한다.

황학산 정상

226봉

213봉

편백나무 숲으로 내려간다.

  톳재비고개

분토봉, 표지석은 이 안내판 좌측 10m 지점 평지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분토봉 표지석

대촌고개로 내려와서 꽃동실로 향한다. 한바퀴 돌면 이 호반도로로 귀동까지 걸어갈 것이다.

지난온 길

꽃동실 가는 길에 고인돌 유적도 있다.

  약84봉

 당산

첫번째 고개

 그리고 산책로

 다시 84봉

  두번째 고개

 청목 선착장 갈림길, 꽃동실을 다녀와서 여기로 내려가서 호반도로를 쭉 따라서 귀동까지 갈 예정이다.

 꽃동실 , 웅석지맥의 종점, 백두대간 끝점이라는 표지석이 있다.

진양호 건너편 진양기맥의 시작점, 진주시내가 펼쳐진다.

이제 다른 지맥의 끝점을 향해서 가본다.

  청목선착장에서 호반도로로 내려간다.

 호반도로가 시작된다. 대나무 숲사이로 정겨운 길이다.

큰 샘에는 대나무숲사이로 고여 있는 약수가 담겨있다.

충의사터

이 정자에서 한숨 푹 자고 가고 싶다.

대촌고개

가곡탐조대, 철이 일러 새는 볼 수가 없어 아쉽다.

드디어 귀동선착장

선착장터 아래로 내려가서 또 다른 웅석지맥의 끝을 밟아보려고 한다.

농가우측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등로의 시작, 내려올 때는 등로의 끝이다.

127.4봉

석정산을 오르기 위한 안부

석정산

갈마봉을 오르기 위한 안부

 한골 갈림길

진수대교

 갈마봉 정상

 갈마봉삼각점을 놓쳤다가 다시 올라가서 확인하고 내려온다. 표지석 뒤에 있어서 지나치기 쉽다.

 주차장 갈림길

황학산 정상에 다시 한번 서본다.

두번째는 아주 여유로운 정상이다.

이제 산현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정리한다.

주차장에서 황학산을 바라본다.

웅석지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