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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날 8월 4일 토요일 맑음 ]
06시 30분 모닝콜인데 06시에 눈이 떠진다.
산행준비를 위해 배낭을 정리한다.
윤이현씨 산소통 2개나 호텔매점에서 구입하여 만반의 준비를 한다.
아침을 건너띄는 필자지만 열심히 먹어둔다.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이 심감나도록......
6월경 곽성호회원 남미원정중 고소증 및 체력저하로 등정 실패 했다며 무조건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07시 30분 호텔출발.
어제 지나던 잡초지대를 도로길을 떠라가다 중간지역에서 좌측으로 갈라져 산길속으로 향한다.
정상의 봉우리가 구름에 감추다가 조금씩 보였다가는 다시 가려지기를 저주 반복한다.
09시 10분 옥주경천(2750m)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에 등산객은 우리 뿐인 듯 하다. 대부분 관광객 복장이다.
중국 남자 한분 필자의 스틱을 두 개들고 있으니끼 신기하게 바라본다.
두 팔로 짚고가는 시늉을 보이기도 한다. 처음 보는.........
옥주경천 대문을 들어가니 작은 조형물에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건물을 나와서 도로를 따라 이동하여 작은 다리를 지나 조금 돌아 오르니 상형문자로 적힌 목판이 세워져있는 낡은 건물을 지난다.
09시 30분 초원길을 100여미터 오르니 많은 야크와 마부들이 일행을 맞이한다.
일행들 도착 하자마자 야크를 올라타란다.
09시 35분 올라 타는데로 출발.
필자의 마부는 40세는 됨직한 여자다.
22필의 일행이 탄 야크와 마부,
그리고 점심을 실은 2필의 야크. 산행안내인 현지 안내인 50명이 넘는 대군이 줄지어 산길을 따라 길 게 이동한다.
말보다 작은 놈들이 생각보다 험한 산길을 잘도 걷는다.
가끔 가뿐 숨을 몰아쉬며 멈추기도 한다.
그러면 마부가 소리치면 또다시 걷는데 왠지 야크가 가엾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부는 곁에서 걸어가며 고삐를 주기도 하는데 야크가 알아서 길따라 올라간다.
10시 03분 험로 오르막 구간에도착.
모두들 내려서 걸어서 올라간다.
10시 07분 야크대기정소에 도착 휴식을 취한 후.
10시 12분 다시 야크를 타고 이동.
고도를 높히며 야크를 타고 올라가는 기분 안 타보신 분은 모를겁니다.
10시 35분 간이 건물이 세워진 장소에 도착.
야크와 마부들의 휴식 및 대피장소로 이용하는 장소인 듯 하다.
고도가 높은 곳이기에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옥수수를 3위안에 팔고 있기에 1개 구입하여 마부에게 권하고 1위안 주고 감자 구이를 구입해서 먹어본다.
10시 50분 휴식을 끝내고 출발.
야크도 무척 힘들어 하는 듯 거침 숨을 몰아쉬며 오른다.
11시 30분 마황페(3300m)에 도착.
야크로 이동하는 마지막 지점이다.
대암동(4010m) 까지 올라가서 점심을 먹는다고 한다.
대암동까지 야크를 이용시 150위안이란다.
모두들 산행으로 채비를 갖춘다.
11시 35분 마황패 출발.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향이 시작된다.
10여분이 안되었는데 후미와 거리가 무척 길 게 이어져 오른다.
작은 봉우리 안부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한다.
12시 22분 대암동(4010m)에 선두팀으로 도착.
먼저 도착한 현지인 주전자에 물을 끊이고 있다.
산아래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가 싶더니 잠시후 안개가 걷히기를 반복한다.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고글을 꺼내쓰고 견폼잡고 찍어본다.
중간 그릅이 도착하니 점심으로 한봉지의 도시락이 들어있는 비닐봉투를 건네준다.
사과, 복숭아. 바나나. 오이. 방울토마토. 쵸코파이 .삶은 계란 그리고 김밥 7조각이 중식 메뉴다.
김밥과 쵸코파이. 계란, 바나나만 먹고 배낭에 넣어둔다.
준비해온 컵라면을 한그릇씩 해치우고 커피까지 타마신다.
본인 중식이 끝날즈음 후미 일행들이 올라온다.
도착기념으로 작은 한맥로고 마크를 들고 증거사진을 찍어본다.
후미팀은 20여분 늦게 도착.
대부분 중식후 하산한다고 한다.
현지 안내인 16시 이후에는 산행이 불가하며 무조건 안전사고 및 일몰시간에 대비하여 하산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13시 05분 선두팀 7명 대암동 출발.
조금 오르는데 야크를 탄 타일행 3명이 올라간다.
식후 탓인가 숨이 가빠지는 느낌과 발걸음이 조금은 무겁게 느끼지는 기분이다.
모두 가뿐 숨을 몰아시며 천천히 발길을 옮긴다.
수염을 기른 산행가이드 40세 정도 보이는데 뒷짐지고 여유롭게 올라간다.
13시 15분 야크가 이동할 수 있는 마지막 종착지 공터애 도착하니 조금전 일행을 추월하여 올라갔던 세필의 야크가 한가롭게 쉬고 있다.
이 지점 이후는 야크도 걷기 힘든 좁은 구간으로 이어진다.
13시 30분 작은봉에 올라서니 주위에 안개가 밀려오더니 시야가 50여미터도 안보일 정도로 깔린다.
곁에 부러져 있는 고목이 정승처럼 서있다. 우측아래 작은 폭포가 보인다.
7명이 일행이 모두 모여 휴식을 취한다.
산행안내인은 이동중이거나 휴식중 간간히 병에 든 물을 마신다.
후에 알았지만 고량주 한병을 산행하면서 마시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 궁금해서 냄새를 맡아본 듯
13시 40분 산행안내인 갈림길이라며 좌측 능선길로 선두에 선다.
너덜지역으로 60~70도의 경사로 좁은 길을 따라 올라간다.
우측 길은 잔돌이 쌓여있는 가파른 경사 70도는 됨직한 비탈길이기에 좌측으로 안내한 듯 하다.
가파른 경사면에 3명의 타일행들이 걷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14시 05분 작은 실폭포 물줄기가 흐르는 지점에 도착.
산행중 처음 만나는 물줄기다.
목부터 축여본다. 필자지론 "하늘아래 첫 물은 무조건 마신다"
휴식을 취하면 경사면을 배경삼아 사진을 담아본다.
14시 40분 노매파(4300m) 아래에 도착하니 사방이 안개에 쌓여 버린다.
휴식하며 산행안내인에게 안내문을 보여주고 대략 현재위치를 물어보니 조금 올라가면 노매파란다.
정상에 등정이 현재는 기약할 수 없은 상황으로 일행은 노매파에서 단체기념 촬영을 실시키로 결정.
15시 10분 노매파 정상 안부에 도착.
안개 인한 정상부의 산봉우리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한맥(필자.윤이현). 삼화(이봉찬).파랑새(장재식.이선영(여). 외 2명) 총 7명 소속 산악회기를 들고 단체사진 쵤영.
15시 20분 노매파 능선안부에 누군가 돌탑을 쌓아 노았기에 일행도 몇 개의 돌을 주워 올려놓고 오른다.
15시 40분 충초평(4500M) 지점에 도착후 윤이현외 1명 고소증세가 심한 듯 자꾸 뒤로 쳐지며 산소통에 의지한체 자주 않아 쉰다.
멀리 노매파 지점에 2명의 여자 일행의 모습이 보이기에 소리치며 손을 흔드니 그쪽에서도 듣고는 손을 흔들어 준다.
뒤에서 오르던 윤이현외 1명 하산하겠다는 말을 전하며 내려선다.
15시 57분 몇 개의 봉우리 넘어 정상이 바로 앞에 보이는데 발무게가 천근 만근이다.
잠시 발길을 멈추고 서있다 걷는데 10걸음부터 발길이 무겁게 느껴진다.
오죽하면 발갈음을 세워보며 걸을까?
머리는 멀쩡한데 이것도 고소증세인가 다리에 힘이 빠진다.
작년에 한남정맥종주가 생각난다.
무더운 여름 땀흘리며 8시간 이후의 발걸음도 이렇게 무겁지는 않았는데 .......
체력이 아니라 인내와 끈기로 정상에 오른다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16시 18분 드디어 정상에 도착이다.
나에 최고점 5100M 정상에 오르것이다.
5~6미터는 더올라가야 꼭지점인데 대리석 같이 단단한 암석에 수직으로 하늘로 뼏어있어 올라갈 수가 없다.
만년설과 설경을 기대헸지만 눈은 하나도 없다.
곁에있는 4600m봉에서는 흰눈을 구경했는데 여름에 남향이라 눈이 일직녹아서 없단다.
아래에서 바라보면 정상부가 하얗게 보이는데 흰빛을 띄고 있는 작은 돌덩어리가 눈으로 보였던 것이다.
우측으로 조금올라 사진촬영하는데 일행들 위험하다고 내려서란다.
3개산악회가 합동으로 오른 듯 소속산악회기를 꺼내들고 개인 증명사진을 찍는다.
본인이 준비해간 인천연맹기를 꺼내 등정 단체사진을 남긴다.
정상주를 마시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쉽다.
국내에서 안주까지 준비 해왔지만 어제 4500m에서 소주반잔 마시고 두통증세가 있어 술은 가지고 오지를 않았다.
단체 및 개인 기념촬영을 하고 다행이 일행중 애연동지를 만나 정상주는 없어도 정성초는 피워야 한다며 불을 붙인다.
남자 등정자들 하나씩 눈치보며 흔적을 남긴다고 정상주변에 물주기까지 한다.
홍잉점 이선영씨 시진으로 찍어서 홈피에 올린다고 .........
약속한 16시가 지난 시각이라 오래 머물 수 없다고 산행안내인 하산 준비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이번 산행에 현지 산행 안내인 3명이 동행하였는데 만일의 사고에 대비함인 듯 하다.
누군가 돌을 밑으로 던져보니 한참만에 소리가 난다며 떨어지면 뼈도 못추릴거라며 한마디 한다.
모두들 간식을 꺼내어 나누며 조금이나마 체력 보강을 하여본다.
16시 40분 하산시작.
내려가는 발길이 갑자기 가벼워진 듯 걸음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
무겁게 들리던 발이 언제 그랬듯이 가볍다.
16시 58분 돌탑지점을 통과한다.
이어지는 초원길 완만한 경사의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일전의 백두산 초원길과 흡사하다는 느낌이 드는 등산로 길이다.
17시 16분 실폭포에 도착하니 여자일행 2명이 쉬고 있다.
배낭에 넣어둔 과일과 간식들을 꺼내어 먹는다. 복숭아도 물에 씻어 나누고. 먹고
기념사진을 마치고 가파른 경사길로 접어든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밀려서 내려가기 때문에 저절로 뛰어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되어 버린다.
이런 지형 때문에 산행 안내인이 갈림길에서 능선 가파른 길로 인도한 것이다.
17시 45분 갈림길 합수지점에 도착.
가능한 지름길을 이용하여 내려가니 더욱 진행속도가 빠른다.
17시 53분 야크로 이동할 수 있는 종착지점에 도착.
잠시 숨을 고른다.
18시 05분 중식장소인 대암동에 도착하니 현지인과 야크 여러마리가 휴식중이다.
혹시 일행중 타고 갈 사람이라도 있으면 태우고 가려는 모양인 듯 필자를 힐긋 처다보기도 한다.
한 개비의 담배를 다 태울즈음 일행들이 도착하여 출발한다.
18시 35분 마황페에 도착하니 우리 일행을 태워서 내려갈 야크와 마부가 기다리거 있다.
다른 일행들은 아래에서 뭘하고 지낼까 궁금증이 떠오른다.
18시 45분 일행들이 도착하여 함께 출발한다.
야크타고 올라올 때는 몰랏는데 내려갈 때에는 자리가 무척 불편하다.
야크 무릎에 자주 걸리기도 하여 무척 신경이 쓰여진다.
위에사 나름대로 자세를 바꿔보지만 그래도 가끔 부딪친다.
19시 55분 오전에 야크 출발했던 장소에 도착.
봉사료를 달라기에 천원을 건네주고 일행과 내려서는데 모두 봉사료를 안주고 온 듯.
현지 안내인 일괄적으로 주기로 했다고 한다.
20시 04분 옥주경천 주처정애 도착하니 일행들 반갑게 박수를 쳐주며 수고했다는 인사도 건넨다.
완주자 기념사진 및 단체 기념사진을 찍어본다.
20시 20분 옥주경천 주차장 출발.
이동중 현지 않내인 1인당 봉사료 2000원씩 주고왔다나.
거출한다. 난1000원을 더준 셈인가.
허기는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온 마부의 고생을 천원 더준 것이 아깝지 않은 느낌이든다.
이동중에누군가 맛사지 할 수 있냐고 문의 한다.
원하는 사람 불러준다고 하는 데 필자는 사양한다.
내일 일정에 잡혀있는 데 굳이 오늘 할 필요가 있을까.
21시 어둠이 깊게 물든 시각 호텔에 도착.
배낭은 호텔안에 쌓아두고 늦은 저녁을 먹은후 방으로 이동.
가지고 간 소주로 건단히 목을 축인다.
맛사지 하겠냐고 현지 안내인 전화가 오고 ,일행들 한잔 걸치자고 전화가 오는데 온몸이 피곤하니 만사가 귀찮기에 목욕후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