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20.02.29 토요일 맑음, 영하 3도 ~ 영상 5도, 북풍 5m/s
산행코스 : 북한산성 입구 ~ 북한동계곡 (중성문) ~ 대남문 ~ 대성문 ~ 보국문 ~ 대동문 ~ 행궁지 ~
중성문 ~ 대서문 ~ 북한산성 출구
산행시간 : 10:00 ~ 15:00
주말마다 지맥산행을 하다가 코로나로 인하여 하루 쉬면서 북한산으로 향한다. 북한동계곡 입구에서 원효봉, 백운대, 만장봉, 염초봉을 바라본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하여 중국발 미세먼지가 적어서 온도가 올라가도 공기질이 양호한 편이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계곡길을 걷기 시작한다. 어제 비가 와서 계곡의 수량이 많아 물소리가 산행 내내 울려퍼진다.
중성문에서 시구문으로 이르는 산성이 복원중이며 수문도 복원이 될 것 같다. 행궁을 위하여 계곡까지 수문으로 방비하여 임금만 살겠다는 생각을 끔직이 한 것 같다. 그런데 그런 흔적도 시간이 흐르니 사적으로 본존가치가 뛰어나고 재축하기까지 하게 된다.
북한동의 폭포는 한여름과 같이 시원함을 안겨다 준다. 네이버지도에 향옥탄으로 표기되어 있다.
중성문에는 좌측으로 시구문, 수문이 있었다.
이 곳의 물 빛깔은 항상 에머랄드빛이 드러난다.
중흥사 앞에는 산영루를 복원해 놓았다. 산영루는 그 연혁이 오래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다산 정약용의 7언팔구 한시를 읊으며 반석으로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본다. 북한산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행궁지를 지나고 있다. 병조호란 때 인조의 수욕을 두려워한 숙종이 행궁을 북한산 깊숙이 지어놓고 이를 방어하기 위하여 14성문인 대남문, 대성문, 보국문, 대동문, 용암문, 위문, 북문, 시구문(서암문), 대서문, 중성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청수동암문, 수문을 축조하고 동장대, 서장대, 남장대, 북장대로 경계를 섰다. 이 행궁은 99칸으로 지어져 보존되어 오다가 아쉽게도 일제때 홍수로 인하여 폐허가 되어 지금은 터전만 흐릿하게 남아있을 뿐이다.
계곡이 갈라지고 갈라지면서 대남문으로 오르는 길에는 고도가 높아지면서 눈과 얼음이 보인다. 이 자하동 계곡의 발원지는 대남문 아래 샘터인데 95년까지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시켜 주던 곳인데 지금은 폐쇄되어 있다.
대남문 정상에 닿았다. 북한산의 주능선에서 보현봉(714m)이 분기되며 고도는 약700m일 것이다. 한 무리의 외국이들이 기웃거리다가 내려간다.
대남문 정상에서 시선으로만 북한분맥을 따라가며 남산을 바라본다.
건너편의 문수봉(727m)을 바라본다.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내려오면서 전망대에서 백운대를 바라본다.
지나온 북한산성길이 아름답다. 만리장성보다 웅장함은 덜하지만 훨씬 정감이 있다.
백운대까지 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오늘은 조금만 하기로 한다.
30번 이상 올랐을 칼바위정상을 바라본다.
대동문에 도착하여 바로 좌측(서쪽)으로 내려간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점심식사를 즐기고 있다.
대서문에 이르니 거의 다 내려온 셈이다.
의상봉을 바라보며 내려가고 있다.
북한동 마을에서 식사를 하고 지나온 길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