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낙 현 · 논산육군훈련소 훈련병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제 배출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말주 차 훈련병 25연대 1중대 소속 최낙현 입니다.
제가 이렇게 교무님께 편지를 쓰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육군 훈련소에서 생활한 5주 동안 제가 원불교를 알고
원불교를 믿음으로써 저의 훈련소 생활이 힘들지 않고 활기찬 시간이 되었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 원불교를 알았을 때 불교와 별 반 다를 것 없는 종교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처음 원불교에 와서 법회를 보게 되었는데 불교와는 뭔가는 다른 종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원불교는 내가 믿어야 할 종교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입교원서를 작성해 입교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법명도 받았지요. 최수현입니다. 그 뜻은 ‘어짐이 뛰어난 사람이 되라'는 의미였습니다.
처음 입교증을 받고 제 법명이 약간 어색하기도 했지만 뜻이 너무 좋아서 점점 익숙해 지고보니
이젠 법명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좋은 법명을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이젠 매일 매일 일요일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매주 일요일 오전에 원불교에 가면 정말 즐거워지고 가슴이 편안한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매주 일요일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매일 매일 힘든 훈련이 연속되어도
오로지 원불교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힘든 훈련을 견뎌 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저희 분대 대다수의 훈련병들이 원불교를 믿기에 모두 함께 일요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아침에 기상해서 전우들과 합장하면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자기 전에 “마음공부 잘 합시다”라고 인사까지 할 정도입니다.
참고로 제가 저의 전우들을 다 원불교로 인도하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제 저의 분대는 원불교 분대가 되었으며 저에게 훈련 기간동안 힘들지만
제게 힘이 될 수 있게 도와준 원불교와 교무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원불교의 진실한 신자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위 내용은 육군훈련소 훈련병이 김홍기 교무에게 보낸 편지이다.
첫댓글 이런 글을 볼때마다 우리 원불교의 군종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