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후에 갈비탕을 내었습니다. 오후 한 시부터 갈비탕을 내었으니 겨우 네 시간 동안입니다. 갈비 40킬로를 준비했으니 내일까지도 되겠지 했는데 문 닫을 즈음에 다 떨어졌습니다. 갈비탕 소문에 평소에는 찾아오지 않던 분들도 오셔서 잘 드시고 가셨습니다. 다음 카페의 “민들레국수집” 카페 회원들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아침 일찍 회원들이 모여서 갈비 손질하고 무 썰고 지단 부치고 아주 애쓰셨습니다. 끝나고선 동네 식당에서 동태탕 잔치를 열었습니다.
우리 손님 몇 분이 예쁘게 포장된 선물상자를 가지고 오십니다. “선물 고맙습니다. 하면서 뺏다시피 했는데 그냥 하시라면서 줍니다. 그렇게 얻은 선물이 세 개나 됩니다. 하나에 여름 양말 다섯 켤레씩 들어있습니다. 우체부 아저씨께 하나 선물하고, 다음 카페의 문기 총각에게 하나 선물하고 또 하나는 누군가 에게 선물을 했는데 기억이 아물거립니다.
어제는 민들레 희망지원센터에서는 옥상 꽃밭 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베로니카께서 아주 예쁘게 꾸미고 계십니다. 우리 손님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예쁜 공간을 꾸며보시겠답니다. 오늘은 꽃을 사러 화원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어제 민들레 꿈 어린이 밥집은 너무 많은 아기 손님들이 왔습니다. 모니카와 봉사자들께서 아주 애쓰셨습니다. 고마운 분께서 민들레 꿈 공부방을 위해 보내주신 컴퓨터가 성능이 아주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침에 밥솥에 밥이 많이 남아있어서 김치와 함께 물에 말아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냉국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택시를 타고 국수집으로 출근했습니다. 운전기사분이 할아버지입니다. 아마 여든 가량 되셨는데 왜 국회의원들이 싸우느냐? 야간 시위는 금지시켜야 하는데 왜 민주당에서는 못하게 하느냐? 말을 겁니다. 밤에 잠 못 주무셔서 그렇다면 아예 해지고 나면 해 뜰 때까지 전국을 통행금지 시키면 조용해서 좋겠다 했습니다. 곤혹스런 출근길이었습니다.
재찬 씨와 장로님이 여덟 시 반인데도 오셔서 국수집 문을 열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 메뉴가 “짜장”입니다. 국은 김국을 끓이기로 했습니다. 반찬 준비해 놓고 먼저 민들레 식구들 식사하게 했습니다.
아침 준비가 끝났는데 겨우 오전 아홉 시입니다. 손님이 올 때까지 한가롭게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