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다 갔다온 유럽을 인자 간다고 머시기 쓸 일도 없지만서도
그래도 행불이라는 소리는 안들어야겠기에 간략히 보고 올립니다.
달오의 인천까지의 전송을 받으며(...우리는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다)
결혼 25주년 기념식을 시작했다.
오후 2시에 탄 비행기가 순서를 기다려 더운 물로 눈과 얼음을 씻느라고 4시에야 이륙했다.
비행기 세차 아니고 세비행기 하는거 첨 봤다. 그래선가 일주일 내내 눈 속을 휘젖고 다녔다.
11시간 45분간 비행이라더니 내리고 보니 7시 좀 넘었다. 서너시간 밖에 안지났는게 신기한 일이다.
독일 아우토반이라더니 총총이 80km/h, 100km/h 속도제한 있는거도 별시럽고
고속도로에 국경선 없고 톨게이트도 없이 공짜로 다니는 거 신기하고
휴게소 화장실에 1000원 넘는 돈 주고 티켓끊어 지하철같은 개폐기 통과해서 오좀 누는거 이거 웃겼다.
좌우간
신혼부부 장난감같은 독일펜션에 하루 묵고
다음날 까를로비바리라는 온천 휴양지 가서 눈속에 작품사진을 엄청 찍으시고
007 카지노 로얄 촬영지 호텔, 체코 프라하 궁전 사진작업도 엄청 하셨는데
.....사진은 엄따.
왜냐?
메모리가 돌아가셨기에
프라하 시내에서 4G를 하나 샀는데 메이커미상의 메모리가 오만원이 넘는다.
집에서 16G를 4만원에 산 걸 생각하면 도둑맞는 느낌이다.
그래서 나온 첫 작품이 이것이올시다.
제목 ..프라하의 광장
솜씨가 어떻소?
노출이 길면 흔들린다는 고등지식을 갖고는 있었지만.....손이 떨리가꼬
프라하의 광장 여기서 메모리도 샀지만 월드컵때 여기 사람들 이 자리에 모여서 우리나라 비슷한 풍경벌였다네요
역사적인 광장이기도 하고... 하여간 카메라 설명서는 가지고 갔는데 솜씨가 쪼메 모지래는듯
프라하 구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고
인구 120만의 도시에 1500만명의 관광객이 프라하 궁전을 찾아오는데
그 입구가 좁은 도로 하나뿐인데 삼성이 그 도로에 엄청난 예산으로 도배를 해 놓았다. 막강한 재력이다.
까를교에서 본 프라하 야경
이 정도면 솜씨 좀 나아졌나?
현지 가이드 아줌마 왈 <여~서 찍으마 화보사진 나옴미데이>
그래가 폼 잡고 찍었는데 ..........우짠지..... 전봇대 안잡고 있었시마 합성사진이라 안카겠나
머 달력사진 같은거도 있고
북위 50도 기념판이라네? 그라이 춥제
호텔 1박 더 하시고
버스타고 또 출발했다.
버스 앞에서 가방받아주는 기사 양반, 체코사람인데 <감사합니다> 이거이 그 나라 말로 <체코에> 란다.
일 주일 동안 한 번 해줬다. 헤어질 때.
첫댓글 모짜르트의 영결식이 있기전에, 그 기억소자가 먼저 갔뿐 모양이네. 영국의 테임즈 강가 보다 훨씬 낳은 것 같은데, 해적질은 하지 않고 착한 사람들인 것이 다른 것 같다.
카메라가 좋긴 좋네... 막찍어도 저정도로 나오니...하여간 야경 또한 일품입니다.
막찍어도? 남자의 타고난 천부적 재능과 각고의 노력의 결정체를 매도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