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한라산 둘레길 1부 참조
산행일시 : 2022년 3월 7일
산행코스 : 1100도로 ~ 한라산둘레길 3코스 서귀포휴양림 ~ 법정사길 ~ 한라산둘레길 4코스 동백길 ~ 수악길 ~ 516도로
한라산 둘레길 제1부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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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요약 : 1구간 천아숲길 ~ 5구간 수악길 516도로>
고도표 : 3구간 서귀포휴양림 ~ 5구간 수악길 516도로
<산행앨범>
한라산 둘레길 3구간 : 서귀포휴양림길 2km
09:45 서귀포휴양림(약700m, 18.9km, 4:28), 입구를 지나서 매표소에서 제주도민이 아니면 천원을 지불하고 입장한다.
비교적 단순한 안내도에서 법정사길로 방향을 찾아보니 세가지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가장 가까운 가운데 길을 택한다.
아열대 숲에서 간식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 출발한다. 길의 색깔이 다채로운 맨발로 걷는 구간을 지난다.
가운데 길은 결국 북쪽 길과 만나서 법정이오름 전망대를 경유하지만 생략하고 계곡을 건너 직진한다.
법정이오름 남사면으로 이어지는 숲길을 택하여 이동한다.
배배꼬인 서어나무가 군락지 임을 알린다.
10:17 도순천(650m, 20.7km, 4:54), 계곡이 나오며 여기를 빠져나가면 휴양림 탐방로를 벗어난다고 경고아닌 안내를 하고 있다.
한라산 계곡에서 모처럼 소를 보게 된다.
한라산 둘레길 4구간 : 동백길 13.5km
10:24 동백길 시작(약695m, 21.0km, 5:00), 휴양림코스를 마치고 동백길을 시작한다. 법정사 가는 길이라는 구조물이 반겨준다.
무오법정사 항일운동발상지에 이어지며 전망대가 있지만 숲속이라서 멀리 조망은 하지 못하고 사람대신 카가 높은 나무들만 조망할 수 있다.
동백길 안내판이 있다.
동백나무는 모여 숲을 이루지만 꽃은 모두 져버리고 떨어진 꽃잎도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간혹 산길 모퉁이에서 말라가는 빨간 꽃잎만 슬쩍 보여줄 뿐이다.
10:31 강정천(709m, 21.5km, 5:08), 주요 하천인 강정천을 지난다. 강정천은 도순천과 궁상천을 합류하여 켄싱턴리조트 서쪽 남해로 흐르는 하천이다.
짙은 동백나무 숲속은 신록의 분위기를 흉내낸다.
작은 개울과 같은 계곡을 수없이 지나며 신기함보다는 피곤함을 느낀다.
10:53 궁산천(694m, 22.9km, 5:29), 영실에서 발원한 하천이 지나간다.
11:11 버섯농장 우회(약722m, 24.3km, 5:48), 죽 나가다가 좌측으로 돌아간다
이런 좋은 길이 있다면 농장으로 이어진다.
표고버섯농장을 우회해 지난다.
돌아나와서 숯가마터를 보게된다.
계곡이 계속 이어져 강우시에 둘레길을 통제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숲속에 이런 경계석들을 쌓아 놓은 곳도 있다. 일제강점기에 사유지와 국유지를 구분하는 경계점이라고 안내판에 적혀있다.
어떤 동물이 바위를 지탱하고 있는 듯한 바위를 지나간다.
11:38 악근천 지류(약747m, 26.0km, 6:15), 켄싱턴리조트 동쪽으로 연결되는 하천을 건넌다.
악근천 지류를 건너면 바로 4.3주둔소를 지난다
또 다른 악근천 지류에는 물이 많이 고여있다.
11:48 시오름 갈림길(약722m, 26.6km, 6:24), 오르고 싶은 오름을 다시 한번 지나간다. 시오름 주변에 많은 산객들이 왕래하고 있다.
돌길이 많아서 보행속도가 붙질 않는다.
태풍 매미에 의해 넘어졌다는 삼나무 상흔을 보게 된다.
12:02 추억의 숲길 가는길(약694m, 27.6km, 6:38), 추억의 숲길 안내판이 있다.
편백나무 군락지에 있으나 간혹 삼나무도 섞여 있어 구분이 가지 않을 수도 있다. 잎 모양은 확연히 다르나 수피나 수형이 아주 비슷하다.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작은 개울을 건너간다.
시오름 주변에는 산객들도 많고 차량도 주차되어 있다.
12:27 남성대대피소터, 동흥천(727m, 29.5km, 7:04), 대피소가 폐허상태로 있으며 바로 동흥천을 건너가게 된다. 계곡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세기도 힘들다. 동흥천은 영천에 합류하여 쇠소깍으로 흐르게된다. 물론 상류계곡은 비가 내릴 때만 물을 볼 수 있는 건천이다.
12:35 동백길 최고도(약757m, 30.0km, 7:11), 동백길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지역이다.
작은 개울은 계속 이어진다.
12:40 영천(약728m, 30.4km, 7:17), 윗새오름에서 발원한 하천으로 남쪽에서 가장 긴 하천이며 효돈천으로 합류하여 하효항 앞바다로 이어진다.
13:01 계곡(약638m, 31.9km, 7:37), 많은 계곡을 지나가고 있으나 가장 고도가 낮다.
동백길의 마지막 이정표를 지난다.
송전탑을 처음으로 지나게 된다.
한라산 둘레길 5구간 수악길 16.7km
13:12 동백길 종료, 수악길 시작(약660m, 32.7km, 7:49), 돈네코 연결등로 사거리에서 동백길을 마감하고 수악길을 시작한다. 동백꽃은 간데없고 돌길과 계곡길을 숱하게 걸으며 고생 깨나했다.
돈네코에서 남악으로 올라갔던 게 5년쯤 지난 일 같다.
수악길은 처음부터 대로를 따른다. 잠시 간식으로 한숨 돌리고 여정을 계속한다.
13:16 수악길 첫 이정표(약671m, 33.0km, 7:53), 500미터 간격을 세워진 수악길에 들어선다. 수악길은 잦은 오르내림을 하며 고도를 높이다가 점점 낮춘다.
여럿이 지난 다면 철퍼덕 앉아 사진 찍을 만한 나무를 지난다.
수악길에도 계곡은 계속 이어진다.
코브라나무, 코브라처럼 생가고 찡그린 듯한 얼굴을 가진 나무를 지나며 같이 찡그려준다.
집터로 보이는 옛 구조물이 보인다.
작은 계곡을 지나서 다시 오름길에 들어선다. 수악길은 고도차이가 많은 빨래판 구간이다.
언덕을 오르듯 숨차게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기를 반복한다.
그리고 계곡을 지나간다.
굴거리나무 군락지를 지나며 초록색을 맘껏 느낀다.
계곡길은 등고산을 따라 좌측(북쪽)으로 치우쳤다가 나온다. 빨간색 한라산 둘레길 리본은 계속 길을 잃지 않도록 인도한다.
산죽은 돌오름길에서 득세를 하고 있고 이 쪽은 돌밭이라서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14:05 수악길 최고도 지점(약756m, 35.7km, 8:33), 수악길의 최고도에 이른다. 완만하게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는 구조임으로 부드러운 능선으로 여겨지는 길이다. 동백나무가 다시 등장한다.
수악길의 영천에서부터 516도로까지의 계곡은 효돈천으로 합류한다.
마치 연못을 만들어 놓은 듯한 개울을 지나가고 있다.
하천은 커다란 바위 하나로 이루어진 듯하다.
동백나무가 울차한 지역이다. 자동차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는 것을 보니 516도로에 가까와지는 듯 하다.
산정하구호 부근은 평전을 이룬다.
14:49 산정화구호(약596m, 38.6km, 9:17), 본래 분화구를 갖는 오름의 형태였으나 한라산 정상부에서 용암의 유출이 많아서 오름은 메워지고 분화구의 형태만 남았다고 한다. 비가 오면 습지로 변할 수 있다.
돌담 흔적이 보인다.
천아숲길 입구에 주차한 렌터카를 회수하려면 조금 일찍 서둘러야 하는데 지금 산행을 계속하면 수악길 종점까지 4km더 가야 한다. 그리고 사려니숲길은 동계에는 통제하고 도로를 따라 우회해서 절물조릿대길과 숯모르편백숲길을 들어가면, 동계 입산시간 12시를 훨씬 넘기에 되어 둘레길 입구에서 통제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천아숲길까지 택시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아서 4km를 걸어가야할 수도 있으므로 516도로에서 마치기로 한다.
안내센터를 지나며 516도로의 차량소음이 점점 커진다.
15:10 수악길 516도로(약458m, 40.0km, 9:38),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516도로에서 산행을 마치고 쉬면서 택시를 부르니 서귀포 모범운전자회장님이 오셨다. 아주 편안하고 안전하게 천아숲길 입구로 향한다.
천아숲길에서 렌터카를 운전하고 나오면서 거린사슴전망대에서 강정포구 방향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