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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1년 11월 13일 영상 5도 ~ 8도, 북서풍 2m/s, 공기질 보통, 조망 양호
산행코스 : 한남금북정맥 오갑지맥 보련분맥
충북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잿말 ~ 원통산 ~ 질마재 ~ 승대산 ~ 둔터고개 ~ 국망산 ~ 하남고개 ~ 681.5봉 ~ 된언덕고개 ~ 보련산 ~ 쇠바위봉 ~ 동막고개 ~ 국사봉 ~ 무쇠봉 ~ 합수점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11인
<원통산에서 가야할 분맥길>
<국망산에서 부용산, 수레의산, 원통산>
오갑지맥을 하면서부터 꿈에 그리던 보련분맥(국망분맥)을 하게 된다. 뚜렷한 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고 고개로 내려가고 올라가는 길에 고도차가 심하여 쉽지 않으리라는 것을 실제로 경험하기로 한다. 고속도로를 나와서 들머리를 찾아 이동하면서 오갑산, 수레의산, 그리고 보련분맥을 바라본다. 개성이 뚜렷한 분맥길 속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흐뭇해한다. 물론 힘에 겨워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음성군 감곡면에서 충주시 노은면, 중앙탑면으로 거쳐가는 길의 초입에 들어선다. 영산리 잿말고개에 이르러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등로입구를 알리는 이정표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넓은 등로에 참나무 낙엽이 잔뜩 쌓여있어 미끄럽다. 잔돌이 낙엽아래에 깔려있다. 이런 등로는 오늘 분맥길의 대부분에서 걷게 될 것이다. 가끔 이상하게 생긴 바위들이 나타나 토끼바위, 장군바위란 이름을 가졌다. 어떤 분이 갈퀴로 낙엽을 제거하며 등로를 청소해주셔서 고마움을 표한다.
원통산에 이르는 등로가 많았지만 제일 무난한 길을 택했다는 생각을 한다. 정상의 원통정에서 조망을 마음껏 즐긴다. 단지 부용산과 수레산이 소나무에 가려 보이질 않는 아쉬움이 있다. 분기봉으로 향하는 길은 가파르다. 여기서 올라오는 산객들을 피하다가 미끄러져 가벼운 찰과상을 입다. 오갑지맥을 하면서 깊은 산속임을 느낀 구간이 아주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분기봉에서 골프장안부를 지나 551봉을 오르고 다시 질마루고개에서 승대산을 오르니 3번째 봉우리를 지난다.
등로가 좋아서 걷기에 좋고 날씨가 받추어주니 더욱 가을산행이 재미있다. 고속도로가 지하로 지나가지만 그 소음이 대단한 둔터고개에서 국망산으로 오르는 길은 오늘 산행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센 곳이다. 국망산을 고도표에서 보면 불쑥 튀어나와 보이는 아주 독특한 산세를 가졌다. 북쪽으로 앙성면으로 기다란 능선을 가졌지만 남쪽 가신리 방향으로는 고도를 급격히 낮춘고 분맥 산줄기는 큰 봉우리 하나이다.
하남고개에서 또 하나의 숙제를 시작한다. 보련산으로 오르는 길은 우선 681.5봉부터 올라야 해서 두단계로 나누어져 있다. 결국 하남고개에서 정상까지 한시간이 넘는 수고를 견뎌야 한다. 분맥길은 국망산과 보련산만 지나면 숙제는 거의 끝난 것으로 보면 될 듯하다. 미끄러운 낙엽을 밟으며 오르는 것이 그리 쉽지 않고 가끔 나타나는 바윗길과 잔돌길이 더욱 균형 잡기를 어렵게 한다. 그래도 가을날씨는 산행을 도와준다.
보련산을 참으로 어렵사리 올랐다. 그러나 조망은 그 또한 뛰어나서 이 주변의 지맥들의 시종을 모두 보여준다. 멀리 치악산의 첫눈까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잠시 내려가다가 쇠바위봉에 올라 사과를 꺼내 입에 무니 그 맛이 기가 막히다. 그리고 동막고개로 내려가며 산행 후반부에 들어선다.
국사봉에 오르는 길은 경사지를 오르며 뚜렷하지 않은 등로를 이어가다가 가파른 경사지를 오른다. 지나온 보련산을 바라보니 멋있다. 항상 그렇듯이 지나온 산은 힘들어야 멋있고 가야할 산은 쉽게 보여야 정이간다. 국사봉 정상에 못미쳐 힘에 부쳐 잠시 쉬었다 간다. 그리고 별다른 표식이 없는 정상에서 불분명한 능선을 내려갔다가 무쇠봉으로 오른다.
무쇠봉에서부터 길에 잡목이 등장하더니 정토사로 내려가는 지름길을 놓치고 합수점까지 잡목을 뚫고 가게 된다. 그리고 산행을 마치는 순간 커다란 숙제를 마치니 즐거운 산행으로 기억된다.
고도 50m 이상 연속 오름구간
순번 | 들머리 | 봉우리 | 고도차이(m) | 거리(km) | 소요시간(분) |
1 | 잿말 | 원통산 | 507 | 3.4 | 0:59 |
2 | 질마재 | 분기봉 | 63 | 0.2 | 0:06 |
3 | 골프장안부 | 551봉 | 60 | 0.2 | 0:06 |
4 | 질마루고개 | 승대산 | 138 | 0.7 | 0:14 |
5 | 둔터고개 | 국망산 | 460 | 1.4 | 0:43 |
6 | 하남고개 | 681.5봉 | 376 | 1.3 | 0:36 |
7 | 된언덕고개 | 보련산 | 157 | 1.4 | 0:28 |
8 | 안부 | 쇠바위봉 | 70 | 0.3 | 0:08 |
9 | 동막고개 | 국사봉 | 231 | 0.4 | 0:25 |
10 | 안부 | 무쇠봉 | 99 | 0.8 | 0:16 |
계 | 2,161 | 10.1 | 4:01 |
(오룩스맵의 설정에 따라 변동 가능)
<산행지도 : 동진>
<산행요약>
<산행일정>
08:43 영산리 잿말마을(약148m), 마을입구에 정차하니 바로 원통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고 넓은 등로가 시작된다. 행복한 등산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3.6km 표기가 되어 있다.
09:09 체육시설(약418m, 1.5km, 0:26), 원통산까지 가는 길에는 임도를 고집하기로 한다. 헬기장 같은 넓은 공터에 남북으로 조망이 열려있다.
09:41 원통산(655.5m, 3.4km, 0:59), 2층의 팔각정인 원통정, 표지석, 이정표가 있으며 사통팔달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09:47 약623봉(3.8km, 1:05), 당초에 남서쪽 아래의 관음사에서 여기로 올라오는 코스였다. 원통산 정상에서 여기로 오는 길은 암릉길이어서 낙엽에 미끄러지며 조심하여 이동했다. 오갑지맥을 하면서 아주 깊은 숲속이라는 느낌을 갖었는데 충주시내에 가까와서 그렇지도 않은 듯 하다.
09:55 질마재(약503m, 4.1km, 1:13), 지도상 질마재와 헷갈린다.
10:01 보련분맥 분기봉(약568m, 4.3km, 1:19), 송전탑(#1)을 지나서 오르면 교목으로 조망이 없는 분기봉이다. 오갑지맥을 북쪽으로 보내고 지도상 질마재로 내려간다. 분기봉에는 제대로 된 표식하나 없다.
10:07 골프장 안부(약491m, 4.8km, 1:25)
10:12 약551봉(5.0km, 1:31), 골프장을 좌측에 끼고 걸어가고 있다. 좌측은 중원스카이뷰CC라서 철조망이 쳐져 있다.
10:24 질마루고개(약424m, 5.8km, 1:43), 지도상 질마재는 네이버지도에 질마루고개로 표시되어 있다. 내려가고 오르는 길은 낙엽으로 미끄러운 것 빼고는 양호하다.
10:39 승대산(562.8m, 6.5km, 1:57), 정상판이 게시된 두번째 산을 오른다.
10:54 둔터고개(약309m, 7.5km, 2:12), 충주시 앙성면과 노은면의 경계에 2차선 도로가 있고 중원터널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앙성면 방향의 전봇대 앞에 계단이 있어 등로와 연결된다. 769.5m, 8.9km, 2:55 국망산까지 고도를 460m, 1.4km/0:43분간 오름길에 들어선다.
11:42 국망산(769.5m, 8.9km, 2:55), 작은 돌탑, 정상석 2개, 삼각점이 반겨준다. 명성황후가 이 아랫동네에 피난와서 기도를 했다고 하여 국망산이라 했다 한다.
12:19 하남고개(약305m, 11.0km, 3:28), 하남현 또는 하남고개에는 주차장이 있고 산에 오신 분들이 주차를 하고 쉬어간다.
12:38 송전탑(약505m, 11.6km, 3:46), 송전탑(#2)을 지나간다.
12:47 약603봉(11.9km, 3:55), 송전탑(#2)을 지나서 보련산을 오르기 위한 4봉 중 1봉에 오르며 숨을 돌린다.
12:55 681.5봉(12.3km, 4:04), 그렇게 힘들게 올랐던 국망봉이었는데 내려온 길은 아주 수려해 보인다. 지금 오르는 보련산도 지금은 땀에 젖어 있지만 그럴 것이다.
13:00 된언덕고개(약607m, 12.4km, 4:09), 길이 좀 희미해진 듯하지만 뚜렷한 산길이 계속된다. 이런 길은 혼자 간다면 좀 더 운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13:15 710.3봉(13.2km, 4:24), 686.5봉을 지나쳐 부드러운 산세를 즐기고 있다. 살짝 올려치니 전위봉이라 할 만한 봉우리에서 정상을 바라보며 잠시 쉬다가 수평이동을 하다 오르면 되겠다.
13:28 보련산(764.3m, 13.8km, 4:37), 표지석이 3개, 삼각점, 이정표, 돌탑이 있는 보련산 정상에 이른다. 백운분맥에서 분기된 봉림단맥이 배경이 되어준다.
13:47 동암 안부(약522m, 14.6km, 4:56), 산줄기도 이제는 고도를 정리해야 할 때가 되어 무작정 키를 줄이고 있다. 북쪽의 동암마을에서 올라오는 계단등로가 보인다. 이 안부에서 쇠바위봉으로 잠깐 오른다.
13:56 쇠바위봉(591.4m, 14.9km, 5:04), 이정표가 있는 쇠바위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보련산에서 먹다 남긴 사과를 깨물어 먹는다.
14:15 수룡폭포 갈림길(약445m, 15.7km, 5:18), 수룡산림욕장, 수룡계곡, 수룡폭포가 남쪽에 있어 길이 넓어지고 이정표가 많다.
14:19 팔각정(약429m, 16.0km, 5:22), 2층의 팔각정이 있어 동남쪽으로 조망을 즐긴다.
14:31 동막고개(약251m, 16.6km, 5:35), 고개에서 을궁산을 바라보며 건너편 경사지로 오른다.
14:57 국사봉(482.1m, 17.0km, 6:00), 오늘 힘든 오름이 네번 있다고 했는데 마지막 오름에 오르니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에는 표지기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15:12 동막 안부(약272m, 17.9km, 6:16)
15:22 송전탑, 길에 잡목이 하나둘 등장하지만 아직은 갈만하다.
15:29 무쇠봉(370.8m, 18.7km, 6:32),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표지기가 여럿 게시되어 있다.
16:03 135.7봉(20.5km, 7:07), 무쇠봉에서 내려오면서 정토사로 바로 가는 안부를 지나쳐 거의 고의적인 알바를 하여 합수점으로 향하는데 잡목이 성하다.
16:10 분맥길 종료(약59m, 20.7km, 7:13), 합수점 앞에서 분맥 산행을 마치고 마지막 산세를 바라본다.
16:13 산행종료(약59m, 21.0km, 7:16), 분맥 산행을 마치고 정토사 입구에 주차된 산악회버스에 오른다.
<산행앨범>
08:43 영산리 잿말마을(약148m), 마을입구에 정차하니 바로 원통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있고 넓은 등로가 시작된다. 행복한 등산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3.6km 표기가 되어 있다.
단풍을 본 것은 잿말에서 유일하다. 산중에는 단풍이 모두 얼어 말라버렸다.
09:09 체육시설(약418m, 1.5km, 0:26), 원통산까지 가는 길에는 임도를 고집하기로 한다. 헬기장 같은 넓은 공터에 남북으로 조망이 열려있다.
북쪽으로 오갑산과 503.2봉 사이에 아홉사리고개가 뚜렷하다.
장군바위를 바라보며 가고 있다.
참나무 낙엽을 치워 산객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분을 만난다.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다.
토끼바위를 지나간다.
09:41 원통산(655.5m, 3.4km, 0:59), 2층의 팔각정인 원통정, 표지석, 이정표가 있으며 사통팔달의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원통산 정상 안내판 뒤로 오갑산이 배경이 된다.
동쪽으로 가야할 산들을 바라본다. 승대산부터 무쇠봉까지 일렬 종대로 도열해있다. 가장 뚜렷한 봉우리는 국망산이고 그 뒤에 보련산이 기다리고 있다. 그 우측으로 멀리 부용지맥이 배경이 되어준다.
잠시 후에 지나게 되는 분기봉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오갑지맥을 바라본다.
서쪽으로 독조지맥 방향을 바라보니 최고봉은 백족산(402)이다.
원통산에서 남쪽(170도)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면 통신탑이 즐비한 가섭산이 정면으로 들어온다. 수레의산, 부용산은 소나무에 가려져 있다. 부용지맥이 부용지맥과 오갑지맥을 분기시키느라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부용산에서 시작된 가섭지맥의 산들은 그 앞에 수레의산에서 시작되는 부용지맥의 산들을 품에 안고 있다. 부용지맥은 달천을 건너 계명지맥으로 이어져 운무속에 살짝 잠겨있는 백두대간으로 연결된다.
09:47 약623봉(3.8km, 1:05), 당초에 남서쪽 아래의 관음사에서 여기로 올라오는 코스였다. 원통산 정상에서 여기로 오는 길은 암릉길이어서 낙엽에 미끄러지며 조심하여 이동했다. 오갑지맥을 하면서 아주 깊은 숲속이라는 느낌을 갖었는데 충주시내에 가까와서 그렇지도 않은 듯 하다.
09:55 질마재(약503m, 4.1km, 1:13), 지도상 질마재와 헷갈린다.
10:01 보련분맥 분기봉(약568m, 4.3km, 1:19), 송전탑(#1)을 지나서 오르면 교목으로 조망이 없는 분기봉이다. 오갑지맥을 북쪽으로 보내고 지도상 질마재로 내려간다. 분기봉에는 제대로 된 표식하나 없다.
10:12 약551봉(5.0km, 1:31), 골프장을 좌측에 끼고 걸어가고 있다. 좌측은 중원스카이뷰CC라서 철조망이 쳐져 있다.
지나온 원통산과 분기봉을 바라본다.
10:24 질마루고개(약424m, 5.8km, 1:43), 지도상 질마재는 네이버지도에 질마루고개로 표시되어 있다. 내려가고 오르는 길은 낙엽으로 미끄러운 것 빼고는 양호하다.
10:39 승대산(562.8m, 6.5km, 1:57), 정상판이 게시된 두번째 산을 오른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가가와지며 차량 소음이 심해지고 있다.
둔터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점점 희미해진다.
국망산으로 오르는 길이 아득하게 느껴질 무렵 임도에 이른다.
약간의 잡목을 헤치고 내려와서 임도를 따라 갈 수도 있으나 트랙을 따라 잡목을 잠시 헤치고 잣나무숲에 이르는데 결국 도로에 이어지므로 굳이 이렇게 산줄기를 고집할 필요없이 임도를 그대로 따르면 될 듯하다.
10:54 둔터고개(약309m, 7.5km, 2:12), 충주시 앙성면과 노은면의 경계에 2차선 도로가 있고 중원터널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앙성면 방향의 전봇대 앞에 계단이 있어 등로와 연결된다. 769.5m, 8.9km, 2:55 국망산까지 고도를 460m, 1.4km/0:43분간 오름길에 들어선다.
국망산 오름길이 계속 이어지며 멀어져가는 승대산과 분기봉을 바라본다.
쌍둥이돌탑을 지나며 잠시 한숨을 돌린다.
11:42 국망산(769.5m, 8.9km, 2:55), 작은 돌탑, 정상석 2개, 삼각점이 반겨준다. 명성황후가 이 아랫동네에 피난와서 기도를 했다고 하여 국망산이라 했다 한다.
남동쪽으로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가 교차하면서 남산과 자주봉산을 비롯한 부용지맥의 산들을 피해가고 있다.
남서쪽으로 가섭산에서 부용산을 거쳐 수레의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바라본다. 바로 앞에는 부용지맥, 그 뒤로는 가섭지맥이고 우측으로 오갑지맥이 북상한다.
동쪽으로 원통산, 승대산을 바라본다. 수레의산에서 이어지는 오갑지맥 산줄기가 뚜렷하다.
북동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멀리 치악산(40km)의 첫눈이 뚜렷하다. 남쪽으로 천등지맥을 보내고 동쪽으로 오갑지맥을 향하여 백운지맥이 만난다. 바로 앞에는 산행 후에 손대장을 태우러 지나가는 앙성면 시가지이다.
가야할 산은 소나무가 가려 약간의 신비함을 더해준다. 정상부의 북쪽 사면에 첫눈이 살짝 쌓여서 녹지도 못하고 그대로 있다.
내려오는 길은 암릉을 피하여 설치된 계단을 편하게 걸어서 내려오게 된다.
내리막이 잠시 멈추고 이정표가 있는 쉼터에서 간식을 하며 올라가야할 보련산을 바라보니 정상부가 꽤 길어 보인다. 그만큼 정상부까지 땀을 뺀 다음에 굴곡이 있어 쉽지 않을 것 같다.
12:19 하남고개(약305m, 11.0km, 3:28), 하남현 또는 하남고개에는 주차장이 있고 산에 오신 분들이 주차를 하고 쉬어간다.
고개마루 북쪽에 안내판 뒤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하남고개에서 통신탑까지 200미터의 포장임도가 있어 여기까지 이른 다음에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12:38 송전탑(약505m, 11.6km, 3:46), 송전탑(#2)을 지나간다.
12:47 약603봉(11.9km, 3:55), 송전탑(#2)을 지나서 보련산을 오르기 위한 4봉 중 1봉에 오르며 숨을 돌린다.
12:55 681.5봉(12.3km, 4:04), 그렇게 힘들게 올랐던 국망봉이었는데 내려온 길은 아주 수려해 보인다. 지금 오르는 보련산도 지금은 땀에 젖어 있지만 그럴 것이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니 가야할 보련산은 두개의 봉우리를 거쳐 오른 쪽으로 오르면 되겠다.
여름이라면 풍혈을 즐기며 쉬어갈 텐데 지금은 산행하기에는 너무 좋은 날씨이다. 그래서 이 정도로 보련분맥을 타고 있다. 바로 내려가면 된언덕고개이다.
13:00 된언덕고개(약607m, 12.4km, 4:09), 길이 좀 희미해진 듯하지만 뚜렷한 산길이 계속된다. 이런 길은 혼자 간다면 좀 더 운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많은 산꾼들이 이런 고된 산행을 하면서 재미로 갖다 붙인 이름이 '스핑크스 바위'이다. 오히려 강아지 처럼 생긴 것 같다.
13:15 710.3봉(13.2km, 4:24), 686.5봉을 지나쳐 부드러운 산세를 즐기고 있다. 살짝 올려치니 전위봉이라 할 만한 봉우리에서 정상을 바라보며 잠시 쉬다가 수평이동을 하다 오르면 되겠다.
보련산에 올랐다가 동북쪽으로 내려가며 거치는 쇠바위봉이 국사봉과 겹쳐 보이고 그 우측에 무쇠봉은 흐릿하게 보인다. 그 뒤로는 천등산과 인등산이 뚜렷하다.
북동쪽으로 백운산에서 이어지는 백운지맥과 천등지맥에 딸린 산식구들이 흥부네집 안방처럼 모여있다.
고도를 최대한 올리게 하고 정상에 이르도록 친구하자고 괴롭혔던 봉우리 4형제를 바라보며 파김치가 되어 정상으로 향한다.
13:28 보련산(764.3m, 13.8km, 4:37), 표지석이 3개, 삼각점, 이정표, 돌탑이 있는 보련산 정상에 이른다. 백운분맥에서 분기된 봉림단맥이 배경이 되어준다.
동쪽으로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원통산, 국망산을 거쳐 온 길이 고도차이가 느껴지고 그 우측에 오갑산은 여전하다.
부용산에서 수레의산, 원통산까지 오갑지맥은 조금 멀어졌다.
남쪽으로 가섭산으로 시야를 주려니 충주시내 앞으로 부용지맥의 평풍산에 이어서 우측으로 매방재산, 남산, 자주봉산이 펼쳐져 있다.
쇠바위봉을 거쳐 고도를 낮춘 다음에 가야할 국사봉과 쇠바위봉, 그리고 합수점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합수점을 지난 남한강은 상류로 올라가며 독조지맥, 백운지맥, 성지지맥, 오갑지맥의 합수점으로 향한다.
13:47 동암마을 갈림길(약522m, 14.6km, 4:56), 산줄기도 이제는 고도를 정리해야 할 때가 되어 무작정 키를 줄이고 있다. 북쪽의 동암마을에서 올라오는 계단등로가 보인다. 이 안부에서 쇠바위봉으로 잠깐 오른다.
13:56 쇠바위봉(591.4m, 14.9km, 5:04), 이정표가 있는 쇠바위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보련산에서 먹다 남긴 사과를 깨물어 먹는다.
국사봉도 험해 보여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야 할 것 같다.
14:15 수룡폭포 갈림길(약445m, 15.7km, 5:18), 수룡산림욕장, 수룡계곡, 수룡폭포가 남쪽에 있어 길이 넓어지고 이정표가 많다.
14:19 팔각정(약429m, 16.0km, 5:22), 2층의 팔각정이 있어 남동쪽 풍광을 즐긴다.
좌측은 무쇠봉이고 그 우측으로 부용지맥 평풍산에서 분기한 을궁산과 장미산이 배치되어 있고 그 뒤로 배경이 되는 인등산, 남산, 계명산이 보인다.
14:31 동막고개(약251m, 16.6km, 5:35), 고개에서 을궁산을 바라보며 건너편 경사지로 오른다.
14:57 국사봉(482.1m, 17.0km, 6:00), 오늘 힘든 오름이 네번 있다고 했는데 마지막 오름에 오르니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에는 표지기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내려가는 길에 소나무 한그루, 참 멎진 소나무를 알현하고 내려간다.
15:22 송전탑, 길에 잡목이 하나둘 등장하지만 아직은 갈만하다. 송전탑에서 조망을 즐긴다.
지나온 국사봉을 바라보니 우측에 오갑산이 보인다. 오갑산에서부터 양지말산을 거쳐 하청나루까지 짧은 산줄기가 보련분맥의 북쪽으로 이어진다.
지나온 보련산을 바라본다.
15:29 무쇠봉(370.8m, 18.7km, 6:32), 삼각점이 매설되어 있고 표지기가 여럿 게시되어 있다.
38번국도와 중부내륙철도가 남하하는 것을 바라보며 잡목봉에서 천등산, 인등산, 관모봉을 바라본다.
16:03 135.7봉(20.5km, 7:07), 무쇠봉에서 내려오면서 정토사로 바로 가는 안부를 지나쳐 거의 고의적인 알바를 하여 합수점으로 향하는데 잡목이 성하다.
잡목을 뚫고 벌목지에서 보련분맥에서 발원된 앙성천과 한보천이 남한강에 합류하는 합수점 방향을 바라보니, 남한강 건너편으로 안산 그리고 그 우측에 응주봉이 보인다.
16:10 분맥길 종료(약59m, 20.7km, 7:13), 합수점 앞에서 분맥 산행을 마치고 마지막 산세를 바라본다.
16:13 산행종료(약59m, 21.0km, 7:16), 분맥 산행을 마치고 정토사 입구에 주차된 산악회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