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빠가 돌아가신지 42년이 되었습니다</p><p>어릴때라 큰형부가 많은 일처리를 해주셨고 화성쪽 산꼭대기 해가 잘 드는 곳에 모셨다가</p><p>15년전 납골당으로 모셨습니다</p><p> </p><p>명당인지는 모르겠지만 해도 잘들고 심은 나무도 잘 자라는 곳이였죠</p><p>중국산 수의를 입으셨는지 가로는 삭아 없어지고 세로 줄만 남아서 뭔가 쳐다 봤었네요ㅠㅠ</p><p>다행이 물이 차거나 하진 않아서 유골을 잘 모셔 화장을 하고자 했는데..집은 수원이고</p><p>산소가 화성이라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을 하려면 100만원을 내야한다고 하던군요</p><p>수원시민의 10배 였답니다</p><p> </p><p>작은 오빠가 화장금액을 줄이고자 김제화장장을 다녀와 화성추모 공원에 모셨는데 이번 10월이</p><p>계약 만료라 형제들과 상의후..이번 추석에 아빠 유골을 저희땅 나무옆에 수목장으로</p><p>묻어드리자 해서 오늘 다녀 왔습니다</p><p> </p><p>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많은 사랑을 나눠주신 아빠였습니다</p><p>남들에게 많은걸 나누시던 아빠라 저희 남매들도 나누는 삶을 너무 좋아합니다</p><p>없어도 나누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맛있을때 좋을때 나누자 주의입니다^^</p><p>슬프거나 아련하다거나 그런 감정은 많이 흐려졌지만 그래도 가끔은 그립습니다</p><p>아빠 많이 사랑합니다~ </p>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