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광필터에는 linear (PL) 와 circular (CPL)가 있더군요. 편광이란 빛이 반사하여 반사광을 내는데, 그 반사광을 소멸시키는 방향으로 배열된 필름을 투과하면 빛의 간섭 (맞나요?) 에 의해 반사광을 없애주는 원리라고 하네요. 필터는 요즘은 대개가 원형편광필터로 그 반사광의 소멸을 단방향이 아닌 회전형으로 만들어 놓은것이어서 사용하기에 훨씬 편리합니다. 아마존에서 UV, CPL, FL-D를 셋트로 많이 판매합니다.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편입니다. 셋트라도 10여불이면 살수 있습니다. 비싼게 좋긴하겠지만 굳이.....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필터의 탈착은 매우 불편합니다. 렌즈앞부분에 졸려서 끼우고 빼야 하기 때문이죠. 원형편광필터의 경우는 장착하고 필터의 앞부분을 돌리면 편광의 최저치와 최대치 사이를 왔다갔다 하기에 야외촬영에서는 끼웠다 뺐다 할 필요가 없이 그때그때 돌려서 조절이 가능하여 무척 편리합니다. 편광필터를 눈앞에 두고 돌려보면 그 효과를 금방 알수 있는데, 특히 컴퓨터 LCD모니터 앞에 대고 살살 돌려보면 최대치에서 모든 빛을 차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선에서 완전히 까매져 보이지 않게 되는거죠. ㅎㅎ 모니터는 빛으로 이루어져 있기때문이죠.
기능은 바로 아래에.......
앞서 하늘 사진을 올렸었는데 정말 새파란 하늘색을 보여주었지요. 그거슨 바로 편광필터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그 차이를 잘 아실수 있을겁니다. 거의 비현실적일만큼 파란색을 보여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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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 둥그스름한 필터를 끼우지 않고 손으로 들고 반만 렌즈앞에 대보았네요. 물론, 회전형이다보니 돌려서 가장 파랗게 보이는 (실제로는 어둡게 변합니다만... 가장 어두워질때가 최대치가 되는거죠) 부분에서 멈추었습니다만.... 렌즈에 장착하면 회전시키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한가지는 어두운 하늘에 대고 아무리 돌려도 하늘이 파랗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은 빛이 대기층의 먼지나 구름등에 산란하고 반사하기에 잡광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기에 원래는 파랗게 보여질 하늘이 조금은 덜 파랗게 보이는 것이겠죠. 그걸 필터의 도움으로 되돌리는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만능은 아니라는 말이되겠습니다. 파란색을 띈 필터가 아닌거죠. ㅎㅎ
편광필터의 기능은 파란 하늘 촬영만은 아닙니다. 아래 그림의 위아래 사진을 비교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두 사진은 같은 시간, 같은 각도에서 찍은것인데, 위는 편광필터를 돌려 최저치로 놓고 (거의 효과없음..) 유리창을 찍었습니다. 유리에는 당연히 나무가 비쳐져 있습니다. 아래사진은 같은 각도에서 필터를 돌려 최대치로 하고 찍었습니다. 유리창에 반사된 빛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최대치인지 아닌지는 쉽습니다. 뷰파인더로 보면서 살살돌리다 보면 어느순간에 반사가 확 사라집니다. ㅎㅎ
SONY | DSLR-A550 | Manual | Pattern | 1/20sec | F/11.0 | 0.00 EV | 50.0mm | ISO-3200 | Off Compulsory | 2010:10:31 17:22:43
물론, 촬영하려는 사진에 따라서 편광필터가 방해가 될때가 있죠. 잔잔한 호수에 섬그림자를 멋지게 드리운 사진을 찍고싶은데, 편광필터를 사용하면 그건 뭐...... 그림자 없는 섬만 나올겁니다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요). 그러니 이것도 반사광이 방해가 되어 밖에서 쇼윈도우 안의 모습을 찍을때 등등에 부분적으로 이용한다면 효과적일것 같습니다.
또한, 순광에서 거리가 다른 사물의 콘트라스트를 크게 대비시킬때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아직 고거슨 안해봤네요.
그런데, 편광필터는 수명이 있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태양광하에서 사용하면 그 효과가 점차
사라지며 없어진다고 합니다
. 요즘은 필터가격이 워낙 싸기에 그리 큰 부담은 안될듯 합니다만, 참고로....
가까이 더 가까이..... 클로즈업 마크로 필터
카메라의 렌즈에는 촛점을 맞출수 있는 최단거리가 정해져 있습니다. 촛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최소한 몇 cm의 거리가 확보되어야 하는거죠. 크게 찍어보려고 카메라를 가까이 가져가도 촛점이 맞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접사는 전문 접사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하네요. 문제는 그게
너무 비싸요~~
제가 가진 Tamron 망원렌즈에는 접사기능이 있어 상당한 배율로 찍을수 있습니다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상당한 거리에서 찍어야 하므로 카메라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죠. 그리고 대개 고배율 망원렌즈의 경우 렌즈가 그리 밝지 못하여 후보정이 필수가 되더라구요. 55 mm까지 당길수 있는 현재의 렌즈로
마크로 접사를 할수 있다면 을매나 좋을까 하는 마음에...... 아마존에서 클로즈업 매크로필터라는 걸
구입하였네요. 이고슨 무엇이냐..... 바로 돋보기 안경이랍니다. 끗! ㅎㅎ
간단히 말하면 카메라 렌즈에 돋보기를 쒸우는거죠. 그 효과는 말이죠......
보통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서 찍을수 있는 한계로 찍으면 바로 이렇게 나옵니다. 어느 정도까지 다가가면 포커싱을 못하죠. 볼록렌즈를 앞에 두면 그 거리를 속일수 있습니다. 촛점 최대거리를 넘어서 다가가도 돋보기때문에 헛갈려서 촛점을 잡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진이 최대인것을......
SONY | DSLR-A550 | Aperture priority | Spot | 1/1000sec | F/5.6 | 0.00 EV | 55.0mm | ISO-6400 | Off Compulsory | 2010:10:30 09:17:42
요정도까지 다가갈수 있도록 만들어주네요. ㅎㅎ 실제로 거의 렌즈앞부분이 닿을만큼 다가가도 촛점을 잡아줍니다. 제가 실수로 ISO를 올려둔 상태로 찍었더니 노이즈가 많네요. 암튼, 돋보기때문에 원래의 상이 엄청 커지기 때문인지 촛점이 자꾸만 흔들립니다 그래서 손각대로는 어림도 없고 (허벅다리의 대리여행이라는 블로그의 허벅다리님이 쓰신 손각대란 말이 너무 웃겨서리 저도 흉내를 내봅니다. ㅎㅎㅎ) 삼각대가 필수일것 같습니다. 사실 초광각의 세계인 수퍼매크로는 역시 매크로 렌즈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엄청 비싼 관계로 엄청 싼 돋보기 안경을 이용하여 비슷한 세계를 추구하다보니 여러가지
애로사항이.......ㅎㅎㅎ 그래도 전문적으로 수퍼매크로 사진을 찍는다면 몇백불정도의 매크로 레즈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지만, 가끔이라면 이런 필터나 보다 큰 경통형 필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ㅎㅎㅎ

나머지 제가 가진 필터는 바로 Neutral Density (ND 필터) 라고 하는 넘입니다.
SONY | DSLR-A550 | Shutter priority | Pattern | 1/50sec | F/5.0 | +1.00 EV | 35.0mm | ISO-1600 | Off Compulsory | 2010:10:31 16:36:24
장노출이라고 하는 말이 있죠. 셔터스피드를 조절하여 비교적 장시간 열려있도록 하여 빛을 많이 받아들이는 것으로 야경사진이나 불꽃놀이 등을 어두운 곳에서 적은 빛을 담을때 사용합니다. 라이트를 켠 자동차가 지나다니는 거리에서 카메라의 셔터를 오래 열고 있으면 빛의 궤적을 담을수 있다고 합니다 (전 아직 못 해봤어요. ㅠㅠ). 노출의 조절을 셔터스피드로 하는 것으로 이런것을 장노출이라고 한다고 하네요. 셔터스피드를 조절하여 노출을 조절하는건 바로 이런식의 효과가 나온다죠.
멋진 사진인것 같습니다.
물론, 셔터스피드 우선모드로 조절하면 일정 범위내에서는 조리개를 조절하여 평균치를 구하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오토모드라면 빛의 상황에 따라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등을 자동으로 맞추어 주기때문에 셔터스피드는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더군요. 그런데, 이런 사진을 찍고싶어질때가 있습니다.
실크처럼 연결되는 부드러운 물의 흐름.... 당연히 셔터스피드를 일부러 길게하여 물의 궤적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건 뭐 어느 강좌를 보아도 다 나옵니다. 이젠 상식인거죠.
당근 해봐야겠죠? 이곳은 기본적으로는 사막인지라 작은 개울도 보기 힘이 듭니다. 인공적인것을 찾아 나설수밖에는 없네요. 그래~서 매번 등장하는 울동네의 상징 분수대로 갔습니다. 우선, 이 분수대를 셔터스피드를 빠르게 하여 순간동작을 찍게 되면 이렇게 나옵니다. ㅎㅎ
SONY | DSLR-A550 | Shutter priority | Pattern | 1/2000sec | F/5.6 | -1.30 EV | 4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0:10:31 09:00:43
자 다음은 실크물줄기의 분수를 찍자 하고 셔터스피드를 늘려 찍었습니다.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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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이건 뭐...
SONY | DSLR-A550 | Manual | Spot | 1sec | F/32.0 | 0.00 EV | 70.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0:10:31 08:51:56
셔터스피드를 늘리게 되면 당연히 주변의 빛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사진이 이렇게 하얗게 노출과다가 되어버리는거죠.
그럼 뭐야? 비단물줄기는 어케 찍는거냐구......... 깊은 산중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계곡물을 표현하려면 특별한 장치없이도 노출보정을 하거나 조리개를 확 조여주고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면 어느정도 가능할것 같습니다만, 대낮에 햇빛이 비치는 상황이라면 그리 쉽지는 않겠죠. 그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ND필터라고 합니다.
빛이 싫어....... ND필터 사용법
요즘은 대개의 보정은 포토샵에서 한다고 하지만, 촬영조건을 바꾸는건 당연히 안되죠. 예를들어 포토샵으로 셔터스피드를 조절하거나 하는건 불가능한 것이지요. 그렇다 보니 촬영시에 무언가를 해주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필터의 세계. ㅎㅎㅎ
ND필터는 색깔은 그대로 투과시키고 오로지 빛만을 제한하는 필터라고 합니다. ND필터에는 빛의 투과율에 따라 여러가지 단계가 있고 그 조합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ND 필터의 번호에 따라 어느 정도의 빛을 거르느냐 하는 공식이 있던데, 저같은 초보는 복잡한건 그냥 무시입니다. 일단은 ND 0.6이라는 필터를 구입하였고, 62 mm용으로도 하나더 구입하였습니다. 사용법은 마찬가지입니다. 렌즈앞에 부착하는 것인데, 시험삼아 손으로 들고 오른쪽 반에만 보이게 촬영 해보았습니다.
실내에서 유리창너머 밝은 야외를 촬영해보니 역시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셔터스피드를 늘려 해보니 햇빛이 강하여노출오버가 되지만, ND필터로 보이는 그 너머는 적당한 노출감으로 나오네요. 앗싸 분수대로 고고씽!!!! ㅎㅎㅎ
ND필터를 장착하고 노출을 내리고 조리개 잔뜩 조여서 셔터스피드를 조절해가며 찍어보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노출오버가 나옵니다. 그래서 노출을 약간 더 떨어뜨리는 편광필터까지 장착하고 촬영하였습니다. 이렇게 나옵니다.
SONY | DSLR-A550 | Shutter priority | Pattern | 1/2sec | F/36.0 | -1.30 EV | 45.0mm | ISO-200 | Off Compulsory | 2010:10:31 08:59:54
결국은 빛이 많은곳에서 장노출을 하려면 ND필터밖에는 없겠더라구요. 끙! 사실 필터 시험삼아 찍어본 것이고 계곡물사진처럼 멋진 비단물줄기는 아니지만, 충분히 응용이 가능한 필터라는 결론은 얻었습니다. 이젠 계곡물만 찾으면....ㅎㅎㅎ 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ND필터앞에 62 mm용 ND필터를 대고 찍었다면 훨씬 더 나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편광필터보다는 훨씬 더 노출을 줄여 주었을텐데 말이죠 ㅠㅠ 뭐 어차피 시험용이라서 그리 멋지지도 않은 분수대까지 다시 갈 생각은 없지만, 일단은 기억해두면 혹시나 기회가 생겼을때 써먹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실 1/2 초정도의 셔터스피드를 장노출이라 할수 있을까 하지만 말입니다. ㅎㅎㅎ
암튼 UV필터는 렌즈보호용으로 늘 장착중이죠. UV필터의 경우도 화질에 영향을 줄수도 있다고 하니 조금 생각해보게 되네요. 암튼 야외촬영에 필요할것 같은 폴라라이징필터, 그리고 어느상황에서 필요할지 모르니 ND 필터를 하나의 케이스에 챙겨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ㅎㅎ
SONY | DSLR-A550 | Manual | Pattern | 1/20sec | F/11.0 | 0.00 EV | 35.0mm | ISO-3200 | Off Compulsory | 2010:10:31 16:42:07
필터는 카메라 렌즈와 다릅니다. 그야말로 필요할때만 사용하는 것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겹쳐서 사용하는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왠만한 필터의 효과들 (색상차, 뽀샤시, 레인보우, 석양용 등등) 은 후보정 프로그램으로 어느정도 가능하기에 굳이 사용할필요는 없을것 같구요, 몇가지 정도는 구비해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저도 뭐 더이상은 바라지 않는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