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내가 이런예기를 할때는 아녀...
우리집이 살벌하거덩..
내가 어제 대령이 아덜넘 결혼식에 갔다가. 새벽 3시에 집에 왔으니 그럴수도 있지...
어제가 토욜 아이가 .
어제 그러데...
우리집에 세여자중에 젤로대장이 무신맨을 먹었는지
전을 부처준다 카더라.. (사실 전을 무지 좋아하거덩 왜냐면 전하고 쐬주가 함께오잔혀.)
난.. 그런가 부다 하구 있었더니..
애덜 주먹만한 감자를 이쁘게 깍아서는 6개를 ..
글구 양파(울산울칭구양파가 아님)를 이뿌게 까서 여섯개를 쟁반에 가저오잔혀......
근디 이것을 갈판에 갈아 달라는기야...
이게 별거가 지퍼서 알떠 했지....
근데 이게 장난이 아니데...
감자는 무지 잘 갈았지... 양파는 디지게 안갈리능기야..꼭 울산 양파맹크로...
그래도 사정없이 갈았지모....(이거 잘못하면 손까락 작살나닝께.. 조심들혀)
양파 갈리는 소리가 찌그럭 찌그럭 나더구만...
열심히 갈았찌...
근디 왜... 울산의 울칭구 양파가 생각이 나는지.... 크크크
무지 웃기데....
울산에 울칭구 양파가 꼭 채소 양파처럼 생겼어,...(양파 안본칭구들은 양파를 보면 딱이야)...
크크크크크크크크크..... 그냥 막 갈았어.. 근디 무지 힘들더라... 함 갈아봐바...
다 갈고나니 밀가루를 가저오더니 들어붙데...
반죽을 하라능거야.. 별수있어.. 디따 저었지모,,,,,,,
양파랑 감자랑 글구.. 멍가쪼매를 넣테.. 그렁가 부다 하구 무지 저었어...
내가 봐두 무지 잘반죽이 됭거 가타...
근디 부엌에서 부르더라구... 별수 있어 가야지 !!!
가보이...후라이 팬이 지글지글 하데....
근디 국자를 주더라구.. 항개 떠서 후라이팬에 넣으래나....
푹떠서 들어 부었지모....
근디... 자글자글 잼있데...
짜지지지지지지지지.. 후라이팬에서는 오두방정을 다 떨더라구.........
우리집 여자 대장이 지가들구 있던 프리스틱 주걱을 나에게 주더니 감자전을 디 집으래...
지는 쐬주 사러 수퍼에 간대나...
그래서 암말도 못했지모... 쐬주 사온다는디....
근디 항개부처내구 또 기름을 붙고 양파감자를 떠 넣어도 안오능겨....
이거참 기가 막히는일이데...
근디 항개 부처내구,,,,, 또 기름 붙고 양파를 항개 부처내구 했지....
쐬주를 사러 간다는디
그디 항개 항개 하다보니 손빠닦 두개만 항걸 혼자서 꾸어 냈지... 다꾸어내도 안오능거 있지...
크흐흐흐흐흐흐흐흐...
이럭저럭 양파브칭개를 세개 다 꾸어냈지...
그러구 나니 쐬주 세병을 사들고 오능기야..
그러구는 수퍼 아줌씨랑 오두방정을 떨다가 왔대나....
이것두 그렁가 부다 하구 있었지...
맛은 무지 있더만..
근디 이거이... 누가 누구에게 해중겅가 ... 아리송해서 맛도좀 아리송 하데...
이 감자 양파 부칭개 누가 항겨... ???
글구.. 울산에 울칭구 양파를 디지게 갈은것은 아닝께.. 그리들 아셔..
애고... 술이좀 오르네....
----------- 하늘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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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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