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많은 미용관련 학생들이 졸업을 하지만 현장에서는 일하지 않습니다. 전국의 미용실 대부분이 인력난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미용의 발전은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했는데 기술직의 무시로 기술에 대한 인건비를 처음부터 작게 시작했습니다. 밥만 먹고 기술을 배웠던 선배들도 있었고, 교육장 원장도 5만원의 급여를 받고 시작했습니다. 그 시대는 기술을 배운다고 급여를 생각지도 않았습니다. 배우는 사람도 고용주도 서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미용 가격이 형성되었고, 헤어 디자이너의 꿈을 꾸던 젊은 친구들은 그렇게 미용사의 길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루 12시간을 하루종일 서서 배워야 했고 기술을 배우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대감으로 점심, 저녁을 굶으며 배웠습니다. 일요일은 쉰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결혼 예약고객 때문에 새벽에 출근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오픈을 하게 되었고 배고픔에 돈에 욕심을 생겼습니다. 후진 양성이라기 보다 나의 이익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미용실을 운영했습니다. 미용실은 점점 더 늘어났고 미용을 배우는 수요도 부족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못가고 집안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배우는 것이 미용이라고 생각하여 주변에서 미용이라도 배우라고 권유해 시작했지만, 점점 전문대에 미용학과가 생기고 많은 형제들이 있어 오빠, 남동생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시대도 지났습니다. 미용실에 근무하려는 사람은 점점줄고 미용은 힘든 직업이란 이미지로 굳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쁘게 꾸미고 싶은 욕구의 증가로 미용관련 대학 진학은 늘어났고, 대학들은 너도 나도 미용학과를 신설해 학생들을 유치하였습니다. 대학을 나오면 면허증을 주다 보니 미용기술과 자격증을 배우는 학원들의 학생 수요도 줄었습니다. 학원들은 미용자격증반 보다 돈이 되는 매이크업쪽으로 학생을 유도합니다. 헤어 자격증반은 120만원정도이지만 메이크업반은 500만원에서 7000만원합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많은 돈을 지출했지만 미용기술의 관심보다는 미용 대학을 진학을 목적이였고, 학원만 다니면 다 될 줄 알았는데 취업하면 완전 초보에서 시작을 해야 하기때문에 처음부터 미용실에서 취업을 하지 않습니다. 대학은 개인의 실력, 대학의 수준과 관계없이 졸업을 하면 누구나 면허증을 받을 수 있고, 면허증만 있으면 누구나 미용실을 오픈할 수 있습니다. 대학을 가는 학생입장에서 보면 대학을 졸업하면 누구나 미용실을 오픈할 수 있는 면헌증을 주기때문에 학원에서 자격증을 따려고 투자된 비용은 시간과 투자비의 낭비라고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런 환경으로 미용실의 구인난은 심각합니다.
구인난을 해결하기위해 산업체위탁전문대를 접하고 "바로 이거야"라고 생각하고 학원을 어렵게 인가하고 산업체 위탁 학생을 모집하러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산업체 위탁반은 미용실에 취업을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대학을 다니면 현장에서 2년동안에 기술도 배우고 전문대 동일 자격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획기적이라 생각했습니다. 팜프렛을 만들고 고등학교에 전학을 해서 설명회 날짜를 잡아 학교에 갔는데 너무나 깜짝 놀랬습니다. 대학이 학생을 모집하기위해 전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무실 한구석에는 이름도 들어 보지 못한 전문대의 팜프렛이 수북이 쌓여 있었고 각 대학에서 홍보하러 오신 교수님들과도 부디치게 되었습니다. 대학은 대학으로써의 역활이라기 보다 나와 똑같이 사업의 수단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교에서 편하게 공부했던 친구들이 현장에서 힘들게 기술을 배운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기에 미용학과를 나왔으면서도 공무원공부, 또는 4년재 편입, 유학같은 육체보다 머리로 하는 쪽을 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학교에서의 공부는 돈을 주고 편하게 머리로 공부하지만 사회의 공부는 돈을 받고 몸으로 익히는 것을 학교 생활에서 알려줘 몸으로 익히는 것도 공부라는 것을 반드시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산업체 위탁이 몸으로 익히면서 대학 졸업장도 얻을 수 있어 정말 좋은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머리로만 익힌 것은 쉽게 잊어버리지만, 몸으로 익힌 것은 평생 간직하므로 2년간 미용 기술을 익히면서 전문 대학을 졸업하고 더 공부 하고 싶으면 그때 가서 유학이나 4년재를 진학해도 늦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용은 반복 단순 기술이기에 단순한 것을 익히는 것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디자이너 양성을 1년으로 잡고 후배를 양성했는데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년이면 미용사 양성할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미용이 좋아 많은 후배들이 미용전문대학을 진학하겠지만 현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의 반복은 국가 경쟁력의 낭비이고 본인에게도 금전과 시간의 낭비입니다. 이런한 것은 현실적으로 대학의 투자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학교공부를 베이직으로 익히고, 현장에서 몸으로 익히는 학습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후배를 가르치며 알았습니다. 많은 후배들이 이러한 학습을 도전했으면 합니다. 이러한 학습법을 평생학구라 합니다. 학구란 몸으로 익히는 사회인의 공부 방식입니다. 미용은 처음에는 기술자로 시작하지만, 오너로써 경영자, 교육자로 직업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의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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