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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봄내음을 나 혼자 먹기에는 미안스러웠는데 마침 모임이 있어 그 봄내음을 나눠 주고 왔다 음식맛이야 뭐 다들 베테랑들이시니 그저 그랬겠지만 달래를 보더니 다들 너무나 반가워 하신다 고국을 참 오랫동안 떠나 사시는 분들이기에 더더욱 반가웠으리라...
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눈치 채셨을라나 ?? 한 열흘전에 있었던일 ㅋㅋ 딴것들 먼저 올리느라, 또 게으름 피우느라, 요 음식이 이제사 내 블로그에 입성 하게 된것이렸다 ^^ 그런데 아직도 우리집 냉장고 락앤락 유리 용기엔 멀쩡한 모습을 유지한 달래 한웅큼이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난 고것들을 아끼고 있는 중이다 왜?^^ 출장에서 돌아오는 우리 낭군님 맛난거 해 줄라코~~~~
오징어 초무침 재료 소개 오징어 두마리, 달래 60그램정도, 피망,당근약간씩, 오이고추2개, 오이 1개
초고추장 식초(산도 25%) 1큰술반, 고추장 2큰술, 고추가루 1큰술, 통깨 1큰술, 설탕 1큰술, 요리당 2큰술, 요구르트 반큰술, 레몬즙 반큰술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안쪽에 사선으로 칼집을 내준다 이렇게 해야 칼집사이로 양념이 고루 베어 맛을 좋게 해 준다 손질한 오징어를 끓는 물에 소금을 연하게 푼뒤 딱! ^^ 30~40초만 데쳐 내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오징어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 데쳐낸 오징어를 망에 담아 물기를 뺀다음 새끼손가락크기로 잘라 둔다 오징어 다리는 끝부분을 잘라 주도록 한다
오이는 반갈라 숱가락으로 가운데 씨부분을 도려 내고 오징어와 같은 굵기로 썰어서 소금,설탕,식초(단촛물)에 절여 마른 거즈에 감싸 물기를 꼭 짜둔다
달래도 오이길이로 썰엊고, 당근과 피망은 색감을 내기 위한 것이므로 조금만 비슷한 길이로 썰어 준비해 둔다 매운고추도 있으면 넣으면 좋겠지만 난 없어서 아삭이 오이고추를 어슷 썰어 넣어 주었다
제시한 분량대로 초고추장을 만들어 둔다 냉이나 야채가 들어간 초고추장은 물엿을 조금 넣어줘야 윤기가 나며 야채에 양념이 잘 묻혀진단다
여기서 잠깐!!! 우리집 그릇 자랑질좀 ^^ 독일에서 유명한 Villeroy & Boch 이 상표의 제품중 Country Collection의 하나인 Dsign Naif 일명 이곳 아줌마들 한테선 동화나라라 불리는데 정말 요 시리즈 그림의 테마가 마치 동화 속의 한장면들 같아서 붙혀진 이름이다 쓰임새가 다른 많은 그릇중 이건 지름 25센티미터의 샐러드 그릇인데 작은 마을에서의 결혼식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각 크기를 달리한 접시들마다에도 다 다른 테마를 담고 있는데 일일이 보여 줄수도 없공.. 음식 담는김에 요것만 살짝~~~
음식을 담아 내면 그림이 가려져 아쉽지만 더 이삐고 맛난 음식을 담아내면 그릇이 더 기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며 *^^* 만들기 설명 이어진다~~~
망에 두었던 오징어는 마른 거즈에 한번 감싸 물기를 완전히 제거 해주고 야채들도 물기를 대충 거둬 준다음 볼에 한데 넣고 초고추장으로 고루 버무려 준다 이렇게 하면 물기가 많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 미리 버무려 두지 말고 상에 내기 전에 바로 버무려 내는게 좋겠다 부족한 간은 식성에 맞게 조절 하도록 한다
새콤, 달콤, 향긋한 봄내음 가득한 오징어 초무침 흑~ 사진보니 입에 어느새 침이 고이네 ㅎㅎㅎ
블로그에 오늘 방문자가 갑자기 24,378명 뭔일인가 했더니 요렇게 메인에 떴다 부끄럽기도 하고....기분이 좋다 확실히 뜬 여러 블로거들처럼 매일 적그적일수는 없지만 소소하게 담아내는 내 삶의 기록들을 늘 그래왔듯이 조용히 잘 채워 가리라.... 추천주시고 댓글주시분들 감사드립니다~~~ |
출처: 행복한 사람 원문보기 글쓴이: Rosem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