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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 갠 | 지갱 | 갠 갠 | 지갱 | 개갠 | 갱 | 읏 개 | 갱 |
1. 당산굿(굿거리장단)
어히여루 지신이야 당산지신을 울리주소
대법천황 당산신님 제석천황에 당산신님
삼신삼천 당산신님 이십팔수에 당산신님
오악지신 당산신님 후토지신에 당산신님
동방청제 당산신님 남방적제 당산신님
서방백제 당산신님 북방흑제 당산신님
중앙황제 당산신님 오방지신 당산신님
금정산주령 당산지신 당산선왕 당산지신
명당구진 당산지신 청룡백호 당산지신
주작현무 당산지신 산신국내 당산지신
일백이흑 당산지신 삼백사녹 당산지신
오황육백 당산지신 칠적팔백 당산지신
이십사산 당산지신 이당산에 좌정하소
이당산을 왕래한자 재수대통을 점지하고
오는길에 복을주고 가는길에 명을주소
금년해분 병신년에 대리당산 지신밟아
잡구잡신을 몰아내고 안녕빌고 풍년빕니다
당산신님 은덕으로 안가태평을 하옵시고
일년이라 열두달에 삼재팔난 막아주소
잡구잡신은 물알로가고 만복수복은 일로주소
2. 샘굿(자진모리)
어히여루 지 신 아 용왕지신을 울 리 자
울 리 자 울 리 자 대리샘이를 울 리 자
첩첩산중에 개골물 이가운데 흘러스러
물 좋 다 물 좋 아 어화그샘이 물 좋 다
물 좋 다 물 좋 아 동네사람들 잡 수 소
칠년대한 왕가물에 변함없이 나와주고
오 뉴 월 한더위에는 설미같이 찹아주고
동지섣달 설한풍에는 더운물이 되어주소
일년이라 열 두 달 변함없이 솟아주고
이샘물을 마시며는 천년약수가 되어주소
잡구잡신은 물알로가고 만복수복은 일로 로
3. 다리굿(자진모리)
어히여루 지 신 아 다리지신을 울 리 자
울 리 자 울 리 자 대리다리를 울 리 자
주지봉금샘 발원한물 시랑골로 흘러내려
골짝골짝 모여든물이 소당폭포 떨어지네
소당폭포 떨어진물이 대리천이 되었구나
대리천이 생긴후에 대리다리를 놓았구나
이다리가 누다린고 강태공에 조작다리
이다리를 왕래한자 아픈다리도 나아주고
천지풍화 막아내고 홍수에도 버티주소
일년이라 열 두 달 오늘맨치로 전디주소
잡구잡신은 물알로 만 복 은 일로 로
4. 문 굿(자진모리)
주인주인 문 여 소 나그네손님 드 가 요
주인주인 문 여 소 나그네손님 드 가 요
주인주인 문 여 소 만 복 이 드갑니다
5. 마당 얼림굿(자진모리)
어히여루 지신아 마당지신을 눌루자
눌루자 눌루자 터주지신을 눌루자
앞으로오는 도둑은 마당너구리 막아주고
뒤로오는 도둑은 굴대장군이 막아주고
옆으로오는 도둑은 오방신장이다막아내소
후원에다 좌정하신 터줏대감도 눌루자
잡구잡신은 물알로 만 복 은 일로 로
6. 성주굿(자진모리)
어히여루 지 신 아 성주지신을 울 리 자
우리조선 생길때는 백두산도 생기났고
백 두 산 기슭이에 단군님이 나오셨네.
단군님이 나오셔서 이세상을 살피보니
먹을것은 무었이며 입을것은 무었이냐
우리인생 집이없어 바우틈에 잠을자고
나무열매 밥을삼고 나뭇잎을 옷을삼아
동지섣달 엄동설한 눈비맞고 살아갈때
신농씨는 나오셔서 농사법을 가르치고
여화씨는 나오셔서 옷을지어 입게하고
수찬씨가 나오셔서 불을빌려 화식할때
세존님은 나오셔서 자손벌기를점지한다
무정세월 여루하야 성주님도 나오셨네
성주님은 나오셔서 집짓기를 마련한다
이 세 상 만민들아 성주님을 잘모시소
성주본이 어디메요 성주본향이어디메요
경 상 도 안 동 땅 제비원이 본일래라
제비봉의 솔씨받아 금 정 산 흩였더니
낮으로는 태양받고 밤으로는 이슬맞아
그솔이점점자라나서 타박솔이 되었구나
타박솔이 자라나서 황장목이 되었구나
황장목이 자라나서 도리기둥이되었구나
가자스러 가자스러 그낭구비러가자새라
강원도라 강대목 둥글박자 박대목
시렁시렁 톱이야 뚜걱뚜걱 짜구야
갖은연장 가차지고 백 양 산 들어선다
백양산 들어서니 시목밭은 우거나지고
둘러보소 둘러보소 좌우나한번 둘러보소
한나무를 잡았더니 까막까치가 집을지어
그짐승도 미물이라 그낭구한대 몬씰래라
새로한나무잡아보니 황새들새가 새끼로쳐서
그짐승도 미물이라 성주재목은 몬씰래라
백양산을 버려두고 금정산 찾아간다
금정산 들어서니 시목밭은 우거나지고
황금같은 꾀꼬리는 양류청산을 넘나들고
낙동강 때기러기 북향산천 날아간다
등을넘고 재를타서 한 곳 에 당도하니
그 중 에 한 나 무 성주모실 남구로다
삼정승 뻣은가지 육판서 꽃이피네
하탕에 수족씻고 중탕에 세수하고
상탕에 메를지어 촛대한쌍 불을켜고
삼소지 불을붙여 북향재배 올리면서
비나이다 비나이다 신령님께 비나이다
무지한 인생들이 나무작발 왔소이다
황장목을 모시다가 성주기둥 되게하소
신령님의 영을받아 나무작발 들어간다
갓은벗어 등에지고 옷은벗어 낭게걸고
서초를 피아물고 그나무에 톱을걸어
밀어라 땡겨라 시렁시렁 톱질이야
넘어간다 넘어간다 낙락장송이 넘어간다
낙락장송이넘어가니 천지가 진동하네
곧은낭군 곱게잡고 굽은낭군 굽게잡아
나여주소 나여주소 먹줄한대 나여주소
먹줄놓은 그자리에 소톱대톱을 걸어놓고
밀어라 땡겨라 시렁시렁 톱질이야
깨어낸다 깨어낸다 황장목도 깨어낸다
도대목아 거동보소 한손에는 잣대들고
또한손에 먹통들고 이리저리 발가놓고
그중에 곧은낭군 사방기둥 발가놓고
그다음에 곧은낭군 도리납시를 발갓구나
동쪽으로 뻣은가지 연목으로 발가놓고
북쪽으로 뻣은가지 산자로 발갓구나
동네야 청년들아 동네야 초군들아
울리오소 울리오소 성주목을 울리오소
울리왔네 모시왔네 성주목을 모시왔네
이재목을 내었으니 이집터가 없실손가
풍수양반 모시다가 천지오행 패철잡고
금정산을 밟아보니 만덕사가 좌정하고
백양산을 밟아보니 운수사가 좌정하고
주지봉을 내려오니 용의머리가 되었구나
금정산 주령타고 백양산의 정기받아
좌 청 룡 우백호의 구포에다 집터닦아
집모는 네모요 사모에 주추박아
세웠구나 세웠구나 사간팔작 세웠구나
모 시 자 모 시 자 대주양반 모시보자
대주양반 모셨으니 세존성주 모시보자
시준성주 모셔놓고 조왕님도 모시보자
동해바다 바라보니 배가삼척 떠들온다
은하수로 돗을달고 무지개로 선을둘러
보현보살 앞장서고 문수보살 뒷장서고
제일앞에 타신배는 세존님이 타신배라
고다음에 타신배는 성주님이 타신배요
맨뒤에 타신배는 조왕님이 타신배요
대주양반 거동보소 세존성주 모셔온다
받아주소 받아주소 세존성주 받아주소
오리나무 쟁반에는 세존님을 모시놓고
싸리나무 쟁반에는 성주님을 모시놓고
조왕님은 거동보소 정지에 좌정하여
농사복을 마련하고 재산복을 점지하네
세존님은 좌정하여 자손복을 마련하고
성주님은 좌정하여 이가정을 화목하네
대문앞에 썩들어서니 입춘대길 떡붙었네
천정세월 인증수요 춘만건곤 복만가라
춘만건곤은뚝떨어지고 복만가만 남았네
고대광실 높은집에 각지장판 소로되고
청노에는 태백시 백로에 띠를둘러
동남풍이 불때마다 풍경소리 요란하다
이뤘네 이루었네 큰방치장 이루었네
오동장농에 벽계수 자개한농은 반다지
화초한편 이불병풍 보기좋게 둘러놓고
두자두치 두통비개 유자이불 비둘리고
샛별같은 은빛요강 발치마춤 밀쳐주소
이뤘네 이루었네 성주치장도 이뤘네
구름같이 허튼머리 얼개설설 갈라빗겨
금강을 넓게떠서 금초댕기 끈을달아
보래비단 접저고리 보래비단 접치매야
검은갑사 걸쾌자는 미로단추 달아입고
앞으로보니 금봉채요 뒤로보니 축철리라
난데없는 봉황새가 노죽볏가리 새끼를쳐서
한마리새끼를 치면은 일천석을 하옵시고
두마리새끼를 치거든 이천석을 하옵시고
세마리새끼 거듭칠때 이집자손 점지하소
이집대주 타고날때 무슨복을 타고났노
천 상 지 상간이요 비인간이 오복이라
오복이라 무었이냐 수명장수 오복이라
이집세운 삼년만에 아들애기 놓거들랑
소학대학 잘가르쳐 장원급제 하옵시고
이집세운 삼년만에 딸애기를 놓거들랑
길삼바느질 잘가르쳐 요조숙녀 되어주소
이집에라 이가정에 아들딸이 장성커던
석순이복을 점지하고 삼천갑자 명을주소
산에가면 산살이요 들에가면 들살이요
모진액살을 불러다가 낙동강에 소멸하고
농사라고 짓거들랑 들판에도 장원하고
장사라고 하시거든 장재수나 앗아주고
막아주소 막아주소 악설구설 막아주소
이집대주가 나가시면 남의눈에 꽃이되고
이웃눈에 잎이되어 말소리마다 향내나소
나갈때는 빈손이요 들올때는 참손이라
일년이라 열두달 과년하고 열석달에
삼백이라 예순날 하루아직같이넘어가소
잡구잡신을 씰어모아 자래등에 실어스러
던지주소 던지주소 낙동강에 던지주소
잡구잡신은 물알로 만 복 은 일로 로
7. 조왕굿(자진모리)
어히여루 지 신 아 조왕지신을 울 리 자
이집조왕은 팔만조왕 팔만대조왕 울 리 자
큰 솥 은 서말지요 동 솥 은 두말지요
두말지서말지안친밥 사시장철 먹 어 도
먹고씨고도 남 고 씨고먹어도 남아주소
이집술은 한 단 술 나간술을 체아주고
동남풍이 불때마다 불만솔솔 들이주소
씨야씨야 사촌씨야 시집살이가 어떻더노
오리도리 도리상에 수저놓기가 어렵더라.
사촌씨야 어려운뒤에 이집만복을 전해주고
일년태평 만사대길 조왕님께 빌어주소
이집가모가 나가시면 남의눈에 꽃이되고
이웃눈에 잎이되어 말소리마다 향내나소
잡구잡신은 물알로 만 복 은 일로 로
8. 장독간굿(자진모리)
어히여루 지신아 장독지신을 울 리 자
꿀쳤네 꿀쳤네 벌한쌍이 꿀을쳤네
흰콩으로 만든메주 한해된장 담가놓고
지렁장을 담으면 꿀맛같이 달아주소
된 장 은 금빛되고 꼬오장은 꽃빛되어
금년한해가 다가도록 꼬까지도 막아주소
이집장은 맛이잡혀 동네방네 소문나서
일년이라 열두달 장맛좋다고 소문나소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 복 은 일로 로
9. 곳간굿(자진모리)
어히여루 지신아 곳간지신을 울 리 자
천년고방이 여길세 만년고방이 여 길 세
몇만석이나 들었나 오만석이나 들 었 네
천만석을 몰아다가 이고방을 불아주자
잡귀잡신은 물알로 만복은 일로 로
10. 소마굿간굿(자진모리)
어히여루 지신아 소마굿간지신을울리자
우마대마를 울리자 청초말을 울 리 자
소 라 꼬 태어나면 왁대소가 되어주고
말이라고 태어나면 비룡말이 되어주고
닭이라고 태어나면 봉황닭이 되어주고
개 라 꼬 태어나면 청잡살이 되어주소
금년농사 지으며는 날 만 석 실어주소
잡귀잡신은 물 알 로 만 복 은 일로 로
11. 뒷간굿(자진모리)
어히여루 지 신 아 정낭지신을 울 리 자
설사병도 막아내고 이질병도 막아내고
토사곽란 막아내고 온갖질병을 다막아내소
오 뉴 월 한더위에는 구린내도 막아주소
잠귀잡신은 물 알 로 만 복 은 일로 로
12. 삽짝굿(자진모리)
어히여루 지 신 아 삽짝지신을 울 리 자
이집에라 이명당에 대문장군이 조정이요
천석재수 들어오고 만석재수 왕래할때
만사형통 점지하던 대문장군을 모시오자
우리인생 말문이요 이집대문 출입대문
총든도둑 막아주고 칼든도둑도 막아주소
이거리를 돌아갈때 이가정에 복을주소
잡귀잡신은 물 알 로 만 복 은 일로 로
13. 술굿(자진모리)
어히여루 지 신 아 술풀이하고 누 리 자
한도가지 빚 은 술 이술한잔 먹거들랑
발걸음마다 꽃이피고 말소리마다 향내나소
술아술아 생기거든 목마를때 생기주고
님아님아 생기거든 이별말고 생기주소
시어머이-주기는 아깝고 며누리-주기는 쑥스럽고
얼른치고 술 묵 세 조포국에 김 난 다
잡구잡신은 물 알 로 만 복 은 일로 로
기록인 : 구포지신밟기보존회 김학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