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눈을 떠서 핸드폰을 열어보니 산마니 님 의 문자가 들어와 있었다. 목감기가 심한가 보다 !! 오늘은 양평 백운봉 여우봉 함왕봉 장군봉으로 해서 용문산으로 하산하려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그래서 다음 주쯤 가려고 프린터 해놓았던 몽덕산 ~계관산 지도를 가지고 집을 나선다. 5시에 집을 나와 광화문 새문안 교회 앞에서 청량리행 버스를 타고 청량리에는 6시 5분에 도착하여 버스 1번 홈에서 가평행 버스를 보니
안내판에는 5시 50분차가 첫차라고 쓰여 있고 50분 간격 이라 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를 않는다. 6시 50분이 되어서야 목동리행 버스에 올라
잠시 잠을 청해본다 그런대 차가 추워서 잠이 오지를 않는데 금곡을 지날 때 창박을 보니 길가에 눈이 쌓여 있는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일산에는 그리 눈이 오지를 안았는데 여기는 제법 쌓여있다.
8시 15분에 가평 터미널에 내려 화악리행 시간을 보니 8시 35분차가 있다.
차 시간은 첫차가 6시20분 . 8시35분 . 12시30분 에 있고 우리가 하산 지점인 싸리재 에서는 오후 1시00분차 와 6시55분차 가 있다.
터미널 옆에 김밥 집에서 김밥 한줄로 아침을 대신하고 서둘러 버스에 오르니 버스 안에는 등산객 10여분이 타고 계신다.
차창 밖으로는 산들이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있어서 마음을 설레게 한다.
(윗홍적)
9시 3분에 우리는 윗홍적에 내렸고 버스기사 님이 몽덕산 가시는 분들은 여기서 내리 라고 하셔서 우리는 내렸고 버스는 다시 화악산을 거쳐 가평으로 가는것 같다. 고개쪽으로 향한 도로를 따라 25분 쯤 오르면 고개 마루에 도착하고 우측에는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강원도와 경기도의 행정 안내판도 있다. 등산로 초입에는 차가 올라가지 못하도록 파이프 로 막아 놓았고 기둥 옆을 돌아 언덕을 오르면 군진지가 있고 진지 옆에서 바라보면 고개로 올라오는 도로가 한눈에 바라보이고 홍적마을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앞쪽에 임도 길이 있는데 좌측에 헬기장으로 오르면 나무 가지에 표지기 몇 개가 팔랑인다. 조금 진행 하면 화생방 타종이 있고 좌측으로는 철탑이 자리하고 있다. 앞쪽으로는 등로가 눈에 가려 희미한데 앞에 누가 지나갔는지 발자국이 있어 따라 내려가니 임도에 이르고 무심코 발자국 따라 좌측으로 10여 미터를 갔는데 뭐가 이상하여다시 빽하여 보니 앞쪽에 표지기가 달려 있다. 임도 따라 10여분을 오르면 우측에 표지기가 달려 있고 급경사로 되어있는 곳을 오르는데 발자국은 좌측 가파른 곳으로 이어지고 미끄러워 갈수가 없는데 우측에 산짐승 들이 다닌 발자국이 있어 그리로 조심해서 오르면 벌목을 해놓은 곳이 있고 군 교통호도 있다. 능선에 올라 우측 능선 쪽으로 조금 가면 방화선 등산로가 나오는데 가만이 생각해보니 아까 헬기장 있는 곳에서 바로 능선으로 올라야 했는데 무심히 발자국을 따라 가다보니 이쪽으로 오게 되었다 .
방화선 등산로 로 오르다 보면 바위들도 간간히 보이고 눈이 다져져서 미끄럽고 힘이 든다. 웬만하면 그냥 가려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다시 오른다.
9시 30분 :출발(홍적고개)
10시 17분 : 임도길
10시 33분 : 이정표→몽덕산ㅇ.8km ←홍적고개1.04km
10시 55분 : 몽덕산 정상
20여분을 오르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몽덕산 정상이 멀지 않음을 알수있다.
완만한 능선길 을 다시 20여분을 오르면 몽덕산 정상 (690m) 에 도착하고
몽덕산 정상에서 잠시 쉬다가 방화선 길로 이어나가면 좌측 에는 철조망이 쳐져 있고 따듯한 겨울 볕이 내리쬔다. 지도상에는 좌측 납실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고 하는데 철조망에 가려 폐쇄가 된 모양이다.
한차례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지도상에 740봉 에 이르고 이정표가 있다.
뒤돌아보면 몽덕산 에서 지나온 능선이 시원스럽게 바라보인다!
남쪽으로는 가야할 북배산 이 바라보이고 방화선 길은 뚜렷이 보인다.
몽덕산 정상에서 한시간 가량 가면 삼각점과 정상석이 있는 가덕산 정상에 이르고 조금더 내려가면 헬기장 이 있는 삼거리 가 나오는데 좌측에 작은 소로가 눈 속에 가려있고 봉우리 하나가 있는데 지도상에 삿갓봉 이라 명시되어있다. 헬기장 양지바른 곳에서 컵라면과 떡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다시능선을 이어 내려갔다 올라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은 큰멱골로 가는 길이다. 다시 직진하여 오르막을 올라 뒤돌아보면 가덕산에서 부터 지나온 능선이 바라보인다. 다시 내리막으로 내려서면 커다란 고목이 있는 퇴골고개 삼거리에 이른다.
11시 20분 : 740봉
11시35분 : 850봉 삼거리↑ 가덕산1.25km →윗홍적2.3km ↓몽덕산1.0km
11시55분 : 가덕산 정상 (점심 12시 20분 출발)
12시47분 :퇴골고개 ↑북배산1.5km →큰멱골2.80km ↓가덕산1.30km
삼거리 우측은 큰멱골로 내려가는 길이고 직진은 북배산 쪽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눈 덮인 안부가 있는데 아마도 헬기장으로 보이고
지도상에 788봉 으로 보인다. 완만한 능선 길을 가다가 한차례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하얀색의 석제 기둥에 정상석이 있는 북배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석 뒤에는 산악회 표지기가 몇 개 걸려 있다. 북배산 정상은 사방이 탁 트여서 조망이 시원스럽고 화악산 능선이 그림같이 보이고 지나온 능선들도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조금더 내려가면 삼각점이 있는 삼거리가 있는데 우측은 작은 멱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삼각점 주변에는 30여분의 산님들이 계셨는데 가평 산악회 분들이셨다 ! 가벼운 인사를 하고 계관산 쪽으로 발걸음 을 옮기는데 앞쪽으로는 계관산 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시원스럽게 바라보인다.
(계관으로 이어지는방화선길)
오르락내리락 몇분을 가면 바위내리 막이 있는데 밧줄이라도 매여 있었으면 생각이 든다 ! 조심스럽게 바위를 내려서서 다시 완만한 능선을 이어나가면 헬기장으로 보이는 곳에 이르는데 지도상에 631봉 으로 보이고 631봉애서 내리막을 내려서면 커다란 고목이 있는 싸리재 에 도착한다.
싸리재 에는 이정표가 있고 계관산 1.18km 남았다고 쓰여 있다.
싸리재 에서 직진하여 올라서서 고만고만한 봉우리 몇개를 넘으면 방화선 삼거리가 나오는데 방화선은 좌측으로도 내려가고 직진으로도 이어진다! 좌측아래 에는 산불감시 초소도 보인다. 삼거리 이정표 에는 계관산 0.22km 라고 쓰여 있고 계관산 정상이 코앞에 있다 . 다시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우측 안쪽에 계관산 정상석이 있는 계관산730m 정상에 선다.
정상에서는 강촌 삼악산이 바라보이고 건너편 검봉도 보인다. 동쪽으로는 의암호와 춘천시 일대가 희미하게 바라보인다 뒤로는 북배산 에서 이어지는 방화선 길이 바라보이고 방화선 길은 계관산 정상을 지나 아래쪽 작은 촛대봉 쪽으로 이어진다.
13시 00분 : 788봉
13시 17분 : 북배산 정상( 867m )
13시 55분 : 바위지대 (자라바위)
14시 5분 : 631봉 (헬기장)
14시 10분 : 싸리재 (고목나무 있음) ←북배산 2.82km →계관산1.18km
14시 35분 : 계관산 정상 (730m )
오늘에 목표인 계관산 까지 왔으니 이제는 하산을 하여야 하는데 정상석 뒤쪽으로 하산로가 있는데 눈이 쌓여서 내려가기가 위험하고 비탈이 심해서
(싸리재 갈림길)
우리는 다시 아까 고목나무가 있는 싸리재로 안전하게 하산하기로 하고 다시 싸리재로 향했다. 싸리재 에서 좌측 소로 길로 들어서는데 아까 가평 산악회 분들이 이리로 하산한다고 하였는데 30여분이 지나간 발자국 치고는 단조로 웠다. 조금더 진행 하자 좌측 능선에서 내려오는 발자국을 만났는데
아마도 눈이 적은 능선길 로 내려온 듯하다. 하산로는 눈과 낙엽이 엉켜서 매우 미끄럽고 급경사와 완경사를 이룬다. 그런 능선길을 30여분을 내려오면 물소리가 들리면서 계곡을 만나는데 계곡을 지나면 임도와 만난다.
임도에서 한참을 내려오면 계곡을 2차례 가로질러 내려가고 서서히 민가가 나타나면서 우측에 산 아래에 단군성전을 모시는 사당이 보인다.
조금더 내려가면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는데 시골의 정취가 묻어난다.
그런데 큰일이다. 아침에 시간표를 보니 오후 1시차 와 6시 55분차가 있다고 하는데 지금 시각은 3시55분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걸어가자니 목동리 까지는 몇분이 걸릴지 잘 모르겠고 등산지팡이와 아이젠을 벋어서 챙기고 있는데 건너편 민가에서 승용차 한대가 내려오고 있어서 손을 들어가시는데 까지 부탁을 하였더니 타라고 하셨는데 그분은 서울로 올라가시는 분이 였고 우리를 가평 터미널 옆에 내려주셔서 정말 편하게 올수 있었다.
정말 그 분에게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가평 터미널에는 4시 30분에 도착하였고 5분 거리에 있는 가평역으로 이동하여 5시 4분 청량리행 무궁화 열차를 타고 청량리로 와서 내가 살고 있는 일산으로 올수 있었다.
*** 오늘 산행은 6시간이 걸렸다.
눈이 와서 그런지 힘이 들었지만 보람 있는 산행이고 이왕 하려면
4개의 산을 같이 산행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 하산하여 교통편이 좋지를 않지만 여름철에는 괜찬을것 같은데
방화선 길이라 더위와 싸워야 할것 같다.
* 오늘 산행회원 : 메아리. 금빛햇살
첫댓글 화악지맥 3구간은 지난번 종주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