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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금북정맥 1.5구간
차현-마이산(△471.9m)-대야리 군도-8번군도-583번 지방도로-쌍봉 초등학교-△143.3m- 육군7252 , 6032부대 우회-
△155.8m-82번 지방도로-21번 국도-△345.8m-x435.8-소속리산 (△431.6m)-백야리, 승주골 안부 (정맥 산행 끝)-
백야리-용계저수지-무극
도상거리 : 약 25km 정맥 외 4km
소재지 : 경기 안성시 율면, 충북 음성군 삼성, 대소면, 금왕, 음성읍
지형도 : 도엽명 1/5만 안성, 음성
◁개 요▷
이 구간 독도 난이 구간에다가 작은 오르내림이 오히려 은근한 인내를 요구하는 구간이고,
야산지대와 공장과 민가를 끼고 지나야하며 잦은 삼포와 잡목 가시지대를 지나간다
많은 시멘트, 비포장 임도를 지나고 군도,지방도로 국도를 지나가므로 주의할 구간이다
21번 국도 이 후 소속리산으로 향하면서 비로서 산속으로 들어선 기분이며 힘든 오름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오르내림의 힘듬 보다도 마루금 자체가 낮은 구릉지대와 밭, 공장,야산, 민가들로 이루어져 있어
독도의 어려움이 문제가 된다
다만 선답자들의 표지기들만 따라간다면 웬만하면 찾아가는데는 문제가 없겠으나 그렇게 된다면 자신이 어디를
지나는지 정도도 모르고 지나가기 쉽다
적어도 마루금을 찾아가는 의미가 퇴색되어서는 안 되겠다
차현고개에서 마이산을 오르고 내려서면서부터 이어지는 마루금 이어가기는 이 후 쌍봉리를 지날 때 까지는 거의
구릉지대와 공장지대를 지나는데 형태는 눈으로 보여지나 선답자들의 표지기를 잘 보고 자주 지도를 보면서 현재
위치를 잘 숙지하면서 진행한다
문제는 제수리 일대를 지나서 오르게되는 삼포가 늘어선 지역에서 마루금을 차지하고 있는 군부대를 비켜나서 다시
제 마루금을 찾아서 붙는 것이고 다시 금왕농공단지를 지나는 82번 도로 일대를 지나는 것 일거다
사실 계우제지 , 목우촌 공장을 지날 때는 과연 마루금의 형체나 찾을 수 있을까 싶고 그래도 “월드안마 사우나” 가
자리한 고개 꼭대기위에 서보면 마루금의 형태를 읽을 수 있다
이 후 그나마 야산이라도 비로서 산으로 들어서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 후도 잦은 공장지대를 지나게되고 바리가든이라는 음식점이 자리한 21번 국도를 건너면서 부터 비로서
제대로된 산으로 들어선 것으로 보여지고 힘든 오름도 시작된다
소속리산 정상까지는 제법 가파른 오름이 이어진다
소속리산 정상을 벗어나면 현재까지는 “밭” 이라고 널빤지에 쓰여있는 무명봉에서 그대로 좋은 길을 따르면 본인같이
알바를 하게된다
이 봉우리부터 지금까지 남쪽으로 향하던 마루금이 동쪽으로 바뀌게 됨을 염두에 둔다
해가 긴 여름철이라면 감우리까지 진행해도 충분하겠지만 가장 해가 짧은 12월이라면 아무리 부지런을 떨어도
당일산행으로는 체력은 남아도 어둠속의 산행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중요 포인트는 이 구간 마루금을 그을 때 세심하게 그어서 수시로 지도를 보며 본인의 위치를 잘 확인하며 진행할
일이다
◁산행 후기▷
2004년12월5일 (일) 날씨 : 비 온 다음날의 대체로 흐림 바람불어 쌀쌀한 날씨
홀로산행
오늘 같은 날 산으로 향하는 것은 미련스러운 것 인가? 미친 때문일까?
여러 가지 상황으로 거의 이틀 동안이나 곡기를 가까이 하지 못한체 토요일은 어찌하다보니 약간의 술이 들어갔는데
초저녁부터 결딜수 없는 욕지기와 속 쓰림의 연속으로 산행에 들어갈 준비는 커녕 초저녁 7시부터 침대에 드러누워
끙끙 앓다가 깨어나다가를 연속한다
밤새 몇 번을 깨어났다가를 되풀이하다가도 04시30분경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니 현기증이 나면서 몸을 가눌 수 없다
다시 드러 누워보지만 갈등이 많은 것은 지금은 산을 갈 형편조차 되지 않지만 하지만 산에 가지 않으면 이따 낮부터
후회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당장 죽을 맛이지만 일단 산 냄새를 맡으면 나아지지 않겠나
하는 생각으로 주섬 주섬 배낭을 꾸려보지만 도대체 이틀동안 곡기를 끊은 상태이니 기운을 낼 수 있겠는가?
아 ~~~ 그러나 이넘의 더러운 성질머리는 아주 늙기전 까지는 근교 산은 안 가겠다는거니,
새벽에 간단하게 끓여주는 미음을 몇 숟갈 억지로 떠 넣어보지만 뱃속이 시원치 않다
빵 3개와 냄새도 맏기 싫지만 혹시 모르니 캔 맥주 하나, 식혜 한 캔과 약간의 물을 넣고 집을 나서는데 컨디션 때문인지
추위를 느낀다
06시10분 발 죽산행 버스, 죽산서 일죽으로 이동하고 일죽에서 택시로 화봉육교앞으로 이동 하는데 어제 하루 종일
내린 비도 모자라서 하늘은 아직도 화를 내고있는 듯 시커멓다
어둠속에서 나를 바라본 때문일까? 택시 기사는
“우리 아들놈도 청x대 산악부인데 작년에 친구 3명과 거지꼴을 하고 걸마고개까지 왔더라 음식을 사주는데 얼마나
게걸스럽게 먹든지“
아들과 비슷한 연배로 본건지? 비슷한 미친놈이라고 생각한건지?
07시36분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화봉 육교앞에서 행장을 추스르고 바로 왼쪽 사면의 마이산 오름을 시작하면서
오늘의 정맥 산행은 어쨋건 시작된다
가파른 사면을 올라서니 이내 평탄한 숲은 어제 하루종일 내린 겨울비와 강풍으로 인해서 잔뜩 떨어진 쌓인 낙엽과
물 먹은 앙상한 나목들, 그리고 잡초들이 더욱 움츠리게한다
그러나 여전히 현기증과 메스꺼움 속쓰림은 그치지 않는데 그래도 산길을 밟음이 좋다
부지런한 인근 산책객 두 사람과 인사를 나눈 후 금방이라도 비가 쏱아질 듯한 정상을 08시15분 출발
깃대와 망이산성 안내판옆을 지나서 내려선다
9분 후 한차례 가파르게 내려서니 짇은 송림숲이 펼쳐지고 08시34분 소로 안부에 내려선다
내려서면서 전면을 바라보니 봉우리 하나가 보이고 그 우측으로 능선 하나가 갸날프게 이어가는 것이 보여짐에 가야할 정맥능선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안부에서 몇 발자국 오르는가 했더니 봉우리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우측의 송림숲 떨어져 내리니 시야가
확 터지면서 넓은 길이 나타나고 우측 아래로 과수원이 보인다
시야가 터지니 정말로 끊어질 듯 갸날프게 이어져가는 마루금의 흔적은 숲만 없다면 과연 알아볼 수나 있을는지 싶은
이 곳에서 카메라의 오작동으로 15분을 지체한다
세찬 강풍으로 인근의 소나무 모두가 우측으로 가지가 쏠린 안부 일대에는 엄청난 넝쿨과 가시들로 여름철에 이 곳을
지난다면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으로 생각된다
좌측 아래로 민가와 공장 건물이 내려다 보이고 오른 둔덕에서 동쪽으로 꺽어져 내려선다
“명인산업, 명인공업”앞에서 다시 길은 시멘트길로 변하다가 시멘트길이 우측의 공장지대로 휘어지는 쪽에서 직진의
비포장길로 접어들면 곧 비포장 Y자 갈림길이 나타나고 직진쪽의 송림숲길을 따르면 다시 동쪽으로 휘어진다
(주)메가페 간판이 보이는 도로에서 아주 잠깐 왼쪽을 따르면 삼거리가 나타나고 신호등이 깜박이는데 “금왕읍”을
가르키는 간판쪽의 좌측 시멘트길을 따르면 이제 마이산은 저 좌측으로 바라보며 걷게된다
마이산 이 후 정맥은 갸날프게 이어가는 흔적은 보이지만 온통 구릉지대와 삼포 공장 밭 민가들이 자리하고 있으므로
오늘 구간같은 곳은 솔직히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도움이다
하지만 무조건 표지기만 보고 걷는다면 내가 어느 위치를 지나는지 모르니 수시로 지도를 보게되니 시간은 오히려 많이
소요된다
10시05분 진행하던 시멘트길을 버리고 우측의 비포장길로 들어서니 금새 Y자 갈림길에서 좌측을 무시하고 직진을 하니 송림숲길이 펼쳐지고 4분 후 “삼아물산”정문부터 다시 Y자 시멘트길에서 좌측을 따르니 일대는 공장과 무덤들이
같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이다
두 개의 커다란 맷돌이 눈길을 끄는 “두콩식품” 정문에서 공장을 우측으로 끼고 남쪽으로 향하던 맥은 금새 전면의
약간 높은 둔덕위에는 “배씨 일가”의 무덤들이고 길쪽에는 “유인 함평 이씨”비석의 무덤이다
10시53분 도로건너 “선우기계”와 쌍봉1리 청년회 입간판이 서있는 583번 도로를 다시 건너니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코니아일랜드” 정문에서 저 앞에 보이는 “우리밀 영농조합”간판쪽으로 향하니 억새가 보기좋다
다시 산속으로 들어서는가 하며 우리밀 정문앞의 작은 대나무앞에서 좌측의 둔덕으로 오르니 사료용 옥수수 밭을
통과하면 곧이어 엄청난 가시넝쿨이 발목을 잡아채는 지역이다
여전히 우측으로 583번 도로는 지나가고 고추밭과 무덤을 지나니 우측 아래 민가를 두고 돌아 내리니
11시04분 우측으로 마을이 가까이 보이는 시멘트길 잘록이 인근에는 고추밭과 여전히 많은 삼포들이 보이며 전면의
삼밭으로 향한다
올라서면 상수도 시설물의 봉우리이고 넘어서니 마을의 민가를 끼고 내려간다
요란하게 짓어대는 개 소리를 뒤로하고 마을 사이의 길을 따라오르면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꺽이며 숲으로 들어서는
초입부의 길옆에 “장호원753 , 1988년 재설”의 삼각점을 볼 수 있고 잡목을 헤치며 내려서면 좌측의 삼포의 검은 천과
우측 흙 옹벽(?)사이를 간신히 빠져 나간다 (우측 위의 날등은 잡목과 가시로 진행 불가능)
다시 농로를 가로지르며 전면의 고추밭으로 형성된 마루금을 밟고 지나면서 우측을 바라보면 하얀 색의 현대식 건물의
농가가 눈길을 끄는 이 일대는 제수리 마을이다
아카시 나무들이 군락진 숲을 빠져나오니 절개지가 나타나면서 무수히 쓰러진 나무들과 가시잡목을 헤치며 내려선다
11시23분 포장된 군도를 가로지르고 건너편 밭을 넘어서니 넓은 산판길이 나타나면서 비로서 다시 산속으로 들어온
기분의 송림숲이 보이는데 아까부터 너무 기운이 없고 허기가 져 어딘가에서 쉬면서 빵이라도 먹고 가야겠다고 했는데
너무 거센 바람과 마땅한 자리가 없었는데 저 왼쪽에 아주 조그만 “제수리 저수지”가 보이는 이 곳에서 잠시 주저앉아
처음으로 쉼을 하면서 빵 조각 하나를 억지로 입에 밀어 넣는다
11시36분 강한 바람에 추위를 느끼며 다시 발길을 재촉하며 출발이다
낙엽이 바스락대는 송림숲길이 좋다고 생각하는 순간 다시 삼포를 끼고 농로를 가로지르며 잡목과 가시의 지저분한
능선을 오르며 전면의 좌측을 올려다보면 우등산이 보인다
가시덤불 사이로 시멘트 참호같은 곳도 지나며 오르니 능선 분기점이고 좌측은 우등산 쪽으로 오르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지점에서 솔직히 25분여를 헤메는 알바를 한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삼포를 끼고 전면의 잡목속으로 들어서니 가시넝쿨들이 엄청나고 많은 사람들이 이 가시덤불
속에서 헤멘 흔적들이 보여진다
그러나 그 가시덤블을 헤치며 내려서 보았지만 일대는 논과 물이 흐르는 지형인 것 같고 건너편 산은 방향도 맞지
않지만 일단은 아무리봐도 물을 건너는 형태다
조금전의 그 가시덤불에 혼이나서 옆의 샆포를 끼고 다시 분기봉으로 오른다
정맥과 정 반대쪽인 우등산쪽의 좋은 등로쪽으로도 가보는 것은 다시 어느 지점에서 분기하며 흐르는 능선 있을까 싶어
찾아보지만 있을턱이없다
12시13분 다시 삼포밭의 분기점에서 남쪽의 무덤이있고 잔디가 잘 조성된 초반에 잠시 둘러보았던 쪽으로 내려선다
처음에는 드넓은 초원지대처럼 멋 졌던 곳이 잠시 후 삼포를 가르며 내려섰다가 좌측의 날등으로 붙으니 잡목과
가시들이 엄청나고 고생끝에 진행하면 가로막는 군부대 철조망,
여기서부터 나중에 의문점으로 작용하는 산행이 진행된다
부대 철조망 안으로 “두매아파트”도 보이는 부대를 좌측으로 끼고 진행하려니 논바닥들이 너무 질퍽거려서 살짝
돌아서 부대정문 쪽으로 돌아나오니 육군 7252, 6032부대 표시가 있고 바로 583번 지방도로를 만나서 좌측으로
휘어지듯 올라서니 도로의 상단부로 생각되는 곳에는 “내송2리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12시35분)
다시 좌측 부대쪽으로 향하는 넓은 임도를 따르자니 높은 곳에 참소리님의 노란색 표지기가 보여서 반갑고
곧 부대 철조망을 좌측으로 끼고 넓은 길을 따르니 헬기들이 많이 보이는 부대안의 초병들이 의아한 눈초리를 보내지만
정맥종주꾼들을 종종 보았는지 아무 말도 없다
12시45분 부대 철조망을 버리고 우측의 숲 능선으로 오르니 비로서 좌측 아래로 많은 표지기들이 주렁 주렁 매달려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우등산 분기점의 능선에서 내려선 후 부대 철조망을 만났을 때 철조망을 우측으로 끼고 부대를
좌측으로 돌아갔거나 아무튼 마루금을 차지하고있는 부대를 다른 방법으로 돌아서 여기서 만났다는 것 일거다
여기서 많은 표지기들이 보임으로 내가 뭔가를 잘못알고 진행했는가에 의문점을 두어보지만 이 글을 정리하는
이 즈음에는 어차피 부대로인해 마루금을 비켜난 것 어디로 돌아섰든 듯 이 곳을 올랐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부대 철조망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선지 5분 후 봉우리에 오르고 내려서면 나타나는 “한양조씨” 무덤 일대에서 시야가
터지며 멀리 금왕농공단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다시 엄청난 가시덤불을 헤치며 내려서니 13시 다시 583번 지방도로로 내려선다
도로건너 협진주유소를 우측으로 하고 송림숲 아래 시멘트길을 따라 남서쪽으로 가다가 공장 정문 앞에서 우측의
여전히 울창한 송림숲길을 따르는데 곳 곳에 버려진 생활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리게하고,
13시10분 다시 나타나는 Y자 갈림길에서 전면의 묵밭으로 오르면 다시 나타나는 무덤과 삼포가 나타나고 남으로
이어지는 수레길을 따른다
잠시 후 다시 Y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공장이 나타나며 공장을 좌측으로 두고 우측 길로 진행하다보니
이제 소속리산 일대가 눈에 들어온다
13시21분 한솔제약 철망을 끼고 내려서니 방아다리마을의 도로가 나타나면서 길 건너에 “자장0번지” 라는 자장면집이
나타나길래 하도 허기도지고 빵 조각 하나만으로 버티었기에 자장면을 하나 먹고 가기로 하는데 역시 또 속이 아려서
먹기가 거북하다
핑계 같지만 진통제로 소주 한병을 시켜서 반병 정도를 마시니 통증은 가라않고 억지로 자장면 한 그릇을 먹고
그런대로 기운을 차리고 13시43분 자장면집을 출발,
도로를 거슬러 따르면 “하선정 김치 공장등 ”금왕농공단지“ 정문앞을 지나고 고개 꼭대기 우측의 송림 숲 아래의
수레길을 따르면 금새 무덤과 삼포를 지나 내려서니 82번 도로가 넓게 형성되어 지나가고 있다
보도를 따라 사거리까지 가서 좌측(서쪽)음성 ,충주를 가르키는 도로를 건너 보도 우측으로 “계우제지” 공장을 끼고
저 위의 목우촌 공장쪽으로 보도를 따른다
가파르게 올라선 봉우리에는 갈비가 푹신하게 밟히고(14시50분)다시 가파르게 내려서면 인근에 차량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 시멘트길이다
다시 전면의 완만한 오름이 이어지면 여전히 잡목과 가시덤불이 괴롭히고 파여진 웅덩이를 지나 내려서다보니
우측으로 과수원들이다
잡목을 헤치며 내려서고보니 15시02분 백야리 표지판과 “바리가든”이라는 음식점 간판이 보이는 21번 도로상에
내려서니 동남쪽으로 소속리산으로 이어진 마루금상의 능선들이 높아보이는 것은 몇 시간째 낮은 구릉지대,공장,야산
지대를 지나왔기 때문일 것이다
도로를 건너며 좌측을 바라보니 “대신화물” “중원 물류센타”의 간판이 보이고 전면의 수레 길을 따르자니 넓은 묵밭
저 편으로 짇은 송림숲이 바라보인다
거의 남쪽으로 이어지는 수레길을 따르다가 쌍묘를 지나면서 우측의 삼포를 끼고 오르면 송림 숲으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그동안 너무 편안한 지역만 달려와서 그런지 상당한 숨 가쁨을 느끼며 20분 이상의 가파름이 이어지면 다 올랐나
해보지만 저 위로 봉우리 하나가 더 있다
가파르게 4분을 더 오르니 삼각점의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345.8m봉에 올라서 물 한 모금 마시며 8분을 지체한 후
15시42분 출발이다
16시37분 무덤 하나가 뎅그렇게 보이는 봉우리를 지나서 부지런히 남쪽으로 내려선다
날이 저물어가고 곧 어둠이 내릴 것이라는 것 때문에 상당히 빨리 달려 내려서는데
16시 45분 “무인 산불감시” 시설물이 서있는 봉우리에서 아차! 잘못 내려섰구나를 숙지한다
소속리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향하다가 “밭”이라고 쓰여진 봉우리에서 동쪽으로 내려서야 하거늘 게속 남쪽으로
달려가고 꽃동네 내지는 장애자 재활원쪽으로 내려설번 했던 것이다
다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내려섰던 쪽으로 돌아 올라가고 6분 후 다시 “밭”봉으로 오른다
우측 동쪽으로 휘어져 내려서니 평탄한 능선이 펼쳐지며 흔적만 남은 무덤을 지난다
다시 흙만 있는 무덤 하나를 지나 내려서면 일대에 많이 보이는 송전탑 공사를 위해서 만들어진 넓은 길을 따라 오른다
17시04분 어둑해 지면서 밋밋한 봉우리 하나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다
이즈음 감우리까지 진행하려 했던 오늘의 구간을 내려서는 잘록이 인근에서 접어야겠다고 마음을 거의 굳히며 여전히
넓은 송전탑 공사길을 진행한다
17시11분 이미 어둠은 몰려오고 좌측으로 송전탑이있는 뚜렷한 길을 버리고 남쪽(우측)으로 휘어지듯 내려선다
17시16분 송전탑을 지나 뛰어내려서니 2분 후인 18분 남쪽 “동음리”와 북쪽의 “백야리를 이어주는 소로길의 고개
위에서 오늘의 구간을 접기로 한다
감우리 도로까지는 최소한 4.5~5km의 도상거리를 오르내려야한다는 부담감도 작용하고 굳이 어둠속에서 오랜 시간을
더 진행해야한다는 생각도, 정말은 랜턴의 배터리 수명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 솔직한 것은 예비용 배터리가 없기 때문이다)
동음리쪽은 비포자이나 북쪽은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서 털레 털레 내려서는데 제법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새삼 12월을 느끼게된다
이미 깜깜해진 임도를 따라서 10분 내려서니 임도 간판이 서있고 잠시 비포장 임도가 펼쳐지고 4분 후 나타나는 마을의
불빛으로 애당초 랜턴도 켜지 않고 진행이다
제법 큰 백야리 마을이지만 어둠속의 골목에 보이는 사람은없고 마을입구 어디 가계라도 있으면 인근 무극의 택시부
라도 물어봐야겠다고 다시 걸어보지만 마을은 이미 벗어나고 용계저수지(백야저수지)상류부를 내려서는데 저 건너서
제법 사나운 짐승의 울음이 들린다
약4~5km 정도 걸어내려서고난 후에 인근 민가의 트럭을 택시비 정도를주고 이용해서 무극으로 나오고 다른 때라면
저녁밥상에 소주 두어병을 마시고 오고싶었지만 10분후 출발하는 동서울행 버스에 탑승하니 이른 시각인 20시 조금
넘어서 서울에 도착한다.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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