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가는정이(옥정호산장)-개운치)
핑계거리로 꽁수만 늘어났던 구간........
일 시 : 2009.6.12(금요일) ~ 2009.6.14(일요일)
누 구 와 : 전서방네 부부
지난주 각자의 일정으로 호남을 한주 쉬었었다.
물론 지난주에도 산에 들어갔지만 토요일 잠시 산행하구 일욜 종일 집에서 뒹굴었더니
몸이 찌뿌둥 했었다.
좀 일찍 퇴근하니 세리가 모든 짐을 다 챙겨놓았다.
같이 산에 다니면서 좋은점은 이제는 알아서 다 준비를 한다 는 거......
이번주도 변함없이 각자 출발하여 낼 날머리인 구절재에서 만나기로 하고 출발을 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던중 일몰을 만나면서 유달리 오늘은 붉게 보이는 해넘이를 그냥 지나치기 아까워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찰-칵!......
밤늦게 구절재휴게소에서 전서방네와 조우를 하고
잠시 이동을 하여 구절재소공원에 도착을 하여 집을 지으니 한밤중이다.....
이곳 구절재 소공원은 구절재에서 2키로정도 칠보면쪽에 위치하구 있고,
주차장.....정자.....깨끗한 화장실이 구비되어있으며 숙박료는 무료입니다...ㅎㅎㅎ
밤이 깊어지며 달도 떠오르고......
별도 초롱 초롱......
고개마루 아래서 올라오는 차량의 불빛에 반영되는 나무가 그럴듯 해 보입니다.
이곳 텐트에서 밤이 깊어가는 줄 도 모르는채 술한잔 주거니 받거니 하구.......
담날 일어나보니 꽤 괜찮은 장소입니다.
서둘러 된장국에 아침을 해결하구......
모닝커-피도 한잔하구......
차량 한대는 구절재에 세워놓고......
제차로 가는정이로 이동을 합니다.
가는정이에 도착 배낭 챙겨서 출발 준비를 하구......
씰때없이 전서방은 식당 아주머니에게 통닭값이나 물어보고......^^
그러면서 여기서 잠시 갈등을 합니다.
성옥산 중간까지 아무 볼것도 없는 숲길을 잡목과 함께 갈것인가 아님 옥정호 경치를 볼것인가......
잠시 고민을 하다 GPS를 확인하면서 옥정호산장 좌측으로 난 도로를 따릅니다.
기왕이면 옥정호를 보자!......ㅎㅎ
들리는 소문에 강사랑이 이길로 가다가 알바를 엄청 했다는데.....
제대루 길을 찾아서 염장도 지를겸......^^
도로를 따르면서 좌측으로 아침 햇살에 어우러진 옥정호를 카메라에 담슴니다.........
중간에 만나는 한 카-페의 지붕에 해가 걸리고......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콘크리트로 포장된 임도로 바뀝니다.
이런 길이 딱 적성에 맞는다며 제일로 좋아하는 앞서가는 두 여인네.......ㅎㅎㅎ
물빠진 옥정호....그런대로 경치가 좋습니다......
한참을 옥정호와 함께하다가 옥정호를 버리고 가끔 그늘을 만들어주는 콘크리트 임도를 계속 따릅니다.
그리고 GPS로 확인된 마루금 최단 근접로에서 걸음을 멈추게합니다.
세리가 서있는 곳 바로 우측으로 회미하게 등로가 보입니다.
전서방은 전주 번호를 확인하구......
323번 전주 7-8미터 전방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습니다.
잡풀로 인하여 잘 안보이지만......
그 잡풀을 지나자마자 바로 뚜렸한 등산로가 나타나며 조금더 진행을 하면 등로가 넓어지면서 마루금과 만납니다.
임도에서 마루금까지 한 3-4분 걸렸습니다.
왠지 기분이 좀 트더집니다......^^
강사랑니~임!......ㅎㅎㅎ
그리고 좀 진행하다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성옥산에 도착합니다.
아무 볼것도 없습니다.
내림길 벌목지대에서 잠시 길주위를 하고.......
급하게 오른쪽으로 꺽어져서 약간의 가시덤불길을 내려서면 소리개재에 도착을 합니다.
소리개재에서 다음 들머리를 확인하고 잠시 휴식하면서 막꼴리 한잔씩 하구......
그리구 잠시 또 잔머리를 굴립니다.
지도에 나와있는 가시덤불을 피하고 볼것도 없는 잔펀치를 얻어 맞느니 이몸이 앞장서서 도로를 따르게 합니다.
이곳 좌측의 715번 도로를 따라......
두 싸모님의 열열한 성원과 전서방님의 미심쩍은 성원을 받으면서......ㅎㅎㅎ
좀 진행을 하다가 버스정류장에서 715번 도로를 버리고 우측 마을길로 들어갑니다.
이곳이 방성동이군요......
좀더 진행하면 마을회관과 정자가 나오고......
이곳 큰 나무 바로 전에서 좌틀을 하여 밭뚝길로 잠시 좌회전 하는듯
저수조 물통쪽으로 진행하면 임도를 만납니다.
임도를 따라 오르면 저수조가 나타납니다.
뒤돌아 보면 이 임도가 마을 정자쪽에서 부터 이어져있으니
그쪽에서 이곳 저수조로 임도를 따르는것이 신상에....ㅎㅎㅎ
된비알의 왕자산을 오르면서 뒤돌아 보구......
요즘은 왕자나 공주들이 사람을 참 힘들게 합니다.
누가 왕자 아니랄까봐 더운날 진땀을 빼게 만듭니다.....
왕자산 내림길에서도.......
앞으로 계속 진행되는 등로 근처에서도......
벌목을 하여 등로에 방치하여 길 찾기에도 어렵게하고......
또 그것을 헤치고 지나가는데 힘이 들어 입에서 욕이 나오게 합니다......
광산김씨묘역 전에있는 봉우리 하나 넘기전에 바람도 불고 그늘진 쉼터를 만나
고민을 하다가 좀더 진행을 합니다.
봉우리 하나 넘어서 어린 편백나무 모종이 있는 곳을 가로질러 광산김씨 묘역으로 진행을 하고......
두 아줌씨는 뽕나무를 만나면서 열매를 따신다고 이곳에서 한참을 스텐바이......^^
고사리두 꺽구......
오늘은 일타삼피를 한다구 좋하하는......
하나는 개인적으로 물어보시믄 조용히 알려드리것습니다...ㅎㅎ
묘역을 지나 조금만 진행하면 무래실골과 이어진 임도를 만나고......
이곳 시원한 나무그늘에서 자리를 폅니다.
일단 나물을 둘로 나누어 비닐봉지에 넣구 밥과함께 조물락 조물락 비빔밥을........
들기름과 고추장이 어우러져 맛난 비빔밥이 맹글어지고......
공주 밤막걸리와 물김치......ㅋㅋ
너무 호사스럽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휴식후 빡세게 올려부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잔펀치와 3단 큰펀치 한방 맞구서리......
구절재에 내려섭니다......
오늘의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를하구......
또 잔머리를 굴립니다.
낼두 잡목구간에 잔펀치의 연속인데......
구절재에서 산내쪽으로 조금 내려서 우측으로 꺽어지는 도로와 다시 이어지는 점선이 분명 임도이며,
사적골재까지 연결이 돼있다고 확신하구 답사를 합니다...ㅎㅎ
역시나 사적골재 마루금과 만나고......
사적골재로 내려오는 날머리......
좌측 들머리......
석탄사란 절까지 도로가 연결되어있습니다......
일단 가는정이에 있는 차량 회수하여 낼 날머리인 개운치로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개운치엔 마땅한 야영장소가 없고.......
방산리로 2-3키로 이동하자 마을과 좀 떨어진곳에 정자를 발견......
마을 어르신께 인사하구 양해를 얻어 이곳에다 텐트를 칩니다.
정자가 꽤 넓구 좋습니다.....
수도도 있고......
단지 비닐하우스에서 개가 짖길래 먹을거 챙겨주니 꼬랑지 살살 흔들며 바로 친해졌습니다.
괘기 구버서 막초한잔 하구있는디 이장님이 오셔서 불편한거 없냐구......감격!.....ㅎㅎㅎ
소주 같이 하시자니 안들어 오시구 밖에서 한잔 받아 드시구 바로 가시더니......
잠시후 다시 오신 이장님!.......
머루주 원액 한병을 들구 오셔서 이거 좋은거니 소주 먹지말구 마시라구......
방산리 이장님!........
캄솨합니다!.........
다음구간 진행 할 때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ㅎㅎ
아침에 일어나 다시한번 둘러봅니다......
참 아늑한 마을입니다.
좌측 건물 횐 담장안에 재래식 화장실도......
마을 경로당 건물입니다.
전서방2가 준비해 오신 제주산 성게미역국으로 아침을 하구......
차량 한대는 개운치에 세워놓구 다시 구절재로 출발을 합니다.
어재 예습한 석탄사 입구 임도를 따라서 진행을 하구.......
사적골재 이름없는 암자 같은 곳 좌측 임도를 따라서 계속 진행을 하다가......
임도를 버리고 급하게 좌측으로 올려부칩니다.
이름도 없는 봉우리가 476고지가 넘고......
바로 우측 석탄사쪽으로 잠시 조망이 트입니다.
그리고 한참을 진행 지도상 476봉으로 착각 할 만큼 큰 봉우리를 우회를 하여
밋밋하게 진행을 하다가 삼각점 덩그리 있는 476봉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서 막꼴리 한잔 하구서......
좀 편안하게 진행......굴재를 만납니다.
복분자가 좀더 있어야 수확이 가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부터 30여분을 땡볕에 헥헥거리며 잡목을 헤치고......
그리고 한 20여분을 급하게 다시 올라쳐 고당산에 도착을 합니다.
고당산이 아니라 고단한 산입니다.
세리는 고생산이라구......ㅎㅎ
다음에 진행할 망대봉이 보이구......
이곳 고단한 산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밥 비벼서 상추쌈에 싸고......
고추에 고추장 듬뿍 찍어서 밤막걸리도 곁들이고......
언제 힘들었는지 모릅니다.....ㅎㅎㅎ
그리고 개운치 하산길 마루금과 벗어난 등로에서 고민을 하고.....
그냥 표지기를 따라 개운치로 하산을 합니다......
차량 회수하여 서울로 오는길에 나의 고향 공주에 들려 다음 산행에 몸보신 할 밤막걸리를 삽니다......
하나는 내꺼......
하나는 전서방꺼......
하나는 사당에 있는 무학님꺼......ㅎㅎㅎ
고넘들 참 때깔 좋습니다.
강사랑님이나 뚜버기가 보면 안되는디....^^
이번 산행은 잔머리 굴리면서 농땡이도 많이 쳤지만......
반대로 본것도 많았습니다.....
분명 무효라고 태클 걸 누구 누구가 눈에 선~ 하지만.....ㅋㅋㅋ
솔직히 배는 아플거여.......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