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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시잡목 사이에 피투성이가 된 그래도 좋았던 성수지맥 3구간 졸업
번화재(745번 도로)-△490.9m-무제봉(x558m)-x485m-배재-x535m-지초봉(x570m)-x541m-원통산
(△603.5m)-원치고개(2차선 포장도로)-시루봉(△334.3m)-사자바위 분기점-어치고개(717번 도로)-
무량산(△586.4m 삼각점 없음)-추동고개(21번 도로)-구미고개(시멘트 포장 임도)-x290m-△284.2m-
어은정-구남교(오수천 섬진강 합수)
도상거리 : 지맥 25km 어은정-괴정 버스정류장(3번 도로) 도보 2km
소재지 : 전북 임실군 임실읍, 삼계면, 청웅면, 덕치면, 순창군 동계면
도엽명 : 1/5만 임실 갈담 순창
◁개 요▷
이 구간 독도도 까다롭고 초반부터 굴곡진 능선이 이어지는데다가 곳곳에 잡목 넝쿨들이 괴롭히고
후반부 추동고개 이 후 마루금이 끝나는 어은정으로 내려설 때까지 대단한 가시잡목과 길 없는
야산지대를 힘겹게 지나야 하므로 온 몸이 난자당하고 입은 옷도 성하지 못하는 구간이다
번화재 출발 올라서면 나타나는 예안김씨 문중 무덤지대로 들어서지 말고 우측의 수림으로 내려가고
490.9m 삼각점은 철망 안의 농장에 있으니 참조할 것,
이 후 독산마을 임도를 따라서 자초봉 오름 직전까지 진향하는 것이 무방하겠다
485m봉은 잡목가시가 무성한 곳이다 이전의 벌목지대가 조망이 좋으니 사진을 찍도록,
485m봉을 내려설 때 주의하며 내려서자
폐 무덤 터의 분지 같은 곳에서 주의하고 499m봉 직전까지 잡목들이 괴롭고 499m봉 오름은 상당히
가파르고 올라서봐야 특징 없는 봉우리다
원통산 이 후 원치고개로 내려설 때 능선가닥을 잘 잡아내려야 할 것이다
원치고개 이 후 한동안 좋던 무덤길은 시루봉 직전부터 다시 무성한 잡목을 헤치는 산행이고
이런 산행은 사자바위를 지나고 어치고개까지 이어진다
사지바위 분기점 이 후 화재지역으로 걷기가 불편하고 어치고개 도로 직전에 민가가 있는데 사람이
없으면 식수를 구하기 어렵다 수도꼭지를 돌려도 물이 나오지 않는다 어치고개 이 후 무량산 오름은
상당히 가파름이나 등산로는 좋다
무량산 정상 이 후 산불감시초소 봉우리로 가지 말고 좌측으로 마루금의 가닥을 잘 잡아서 내려가야
추동고개로 내려설 수 있다
추동고개 이 후 역시 밤나무단지를 따라 봉우리로 올라서면 송림 아래 잡목들이고 진주 강씨 무덤을
지나 내려서면 다시 밤나무단지와 구미고개다
구미고개 이 후 290m 오름 역시 밤나무단지를 지나면 잡목의 봉우리인데 무덤이 있는 정상
바로 직전에서 우측인 서쪽으로 휘어져 잡목사이로 내려서야한다
이 후 대단한 잡목가시지대의 야산지대를 지나는 곳은 징그러울 지경이다
내려선 임도에서 좌측으로 휘도는 임도를 따라도 된다
임도가 넘어가기 전에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걸을 만 하고 마지막 송림의 봉우리에서 어은정 쪽으로
내려설 때 대단한 가시잡목지대를 빠져나가야 하니 대비 해야겠다
어은정에서는 인근의 동계면택시를 부르면 되겠고 일단 동계로 나가면 남원이나 순창 오수로 나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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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09년 5월 31일 (일) 맑고 무더움
홀로산행
-산으로 향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건드려 놓은 성수지맥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도 그렇지만 이 능선에서 바라보는 백련산이나
개동지맥의 능선들의 조망,
그리고 이름이 붙은 5개의 산을 지나가는 설레임도 있기에 더 이상 덥기 전에,
넝쿨이 기승을 부리기전에 졸업하고자 들어가기로 하자 마지막 섬진강으로 맥을 다하는 야산지대는
아무래도 가시잡목이 심할테니 평상시 도상거리 대비 소요시간도 많이 소요될 것이니 여유롭게 일찌감치
산행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평소 밥을 잘 싸가지도 않지만 여러 일행들과 같이해도 남들은 두 끼 분을
준비해 와도 한 끼 정도만 준비해갔는데 이번에는 두 끼 분량을 준비해갈 정도로 배낭의 무계도 상당한데
그래도 사전에 지도도 보며 숙지하고 해야 하는데 이제는 엄벙덤벙이 습관화 되어버린 모양으로
그냥 마루금 금 그어놓은 지형도만 제대로 챙길 뿐이다
이번 역시 임실읍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야간열차는 오수역에서 정차함으로 새벽2시40분 무렵 도착하는
여수행 야간열차를 이용하는데 등산객 차림의 많은 승객들 대부분이 지리산 가는 사람들인데 지난번에도
언급했듯이 열차의 역 도착 안내방송이야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지만
“객실 내에서 지켜야할 내용을 역 안내 방송 다음에 앵무새처럼 같은 소리를 하는 방송은 수면을 취하며
가는 승객들의 야간열차에서는 오히려 “객실 내에서 지켜야할 행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내용 중 휴대전화는 진동으로 하시고 옆 사람들에게 .....
휴대전화 벨 울리는 소리보다 더한 소음이라는 것이다
◁산행 중 바라본 백련산▷
◁무제봉에서 지초봉으로 향하며 바라본 아주 먼 거리의 모악산▷
◁무량산은 산이 멋져서 일반산행지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용골산의 모습▷
-번화재-
전주역 도착 이 후 잠에서 깨어나서 지나치지 않으려고 정신을 가다듬고 02시40분 오수역에서 하차하는
승객은 나까지 8명인데 모두들 택시나 마중 나온 차량으로 어디론가 떠나고 이 몸만 푹신한 맞이방
의자에서 잠에 빠지는데 오수역 잠자기 좋은 의자 탓인지 04시30분에 출발하기로 택시기사님과 약속을
했는데 깨어보니 05시20분이 다됐다
세수도 제대로 못하고 택시기사를 호출하고 번화재로 향하는데 이 양반 며칠 전 전화했을 때는 번화재를
잘 안다더니 그냥 무조건 안다고 했나보다
지도를 쳐다보며 내가 여기로 저기로 가르켜 주는 모양새다
05시57분 2만원이 조금 더 나온 요금이지만 여기저기서 지체하며 물어본 것이 미안했던지 2만원의
요금만 받은 기사는 조심해서 다녀오라는 인사를 남기고 떠나고
상큼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남쪽의 시멘트 턱을 올라서 뚜렷한 무덤가는 길을 따라서 올라서며
오늘의 산행이 시작되고,
* 번화재는 원댕이에서 정월리 고산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번화명당이 있다 하여 번화재라 하였다 한다
2분 정도 올라서면 “豊壤趙公 孺人廣州李氏”의 큰 비석의 무덤이고 무덤 뒤 무성해서 컴컴한 잡목 숲
사이로 오르니 잠시 우측(북쪽) 두만리 일대 골자기와 멀리 용요산(490m)능선이 운해와 더불어 멋지게
조망되니 초반부터 발길을 멈추게 된다
잡목 사이로 휘돌아 오르니 출발 10분 후 폐 무덤의 봉우리다
◁번화재에서 바로 치고 오르면 풍양 조씨의 무덤이고▷
◁임실방면을 바라보니 운해가 보기 좋다▷
◁무성한 수림을 올라치면 폐 무덤의 봉우리다▷
-△490.9m-
살짝 내려서니 커다란 비석이 있고 넓은 곳이라 가보니 “禮安金氏 參判公 克孝派“ 문중 무덤들이다
이 일대가 지형도상의 △490.9m의 삼각점이 있어야 할 곳인데.....
무덤 앞으로 내려서는 넓은 길은 마루금이 아니며 북쪽 잡목투성이의 죽 쭉 뻗은 소나무 아래를 헤치며
살짝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우측은 농장의 철조망이다 아마도 저 철조망 안 어딘가 삼각점이 있는 것일까!
다시 내려설 때 문패(?)없는 무덤에서 전면을 바라보면 무제봉이 제대로 보이고 그 남쪽으로 흐르는
지맥의 마루금이 뚜렷하며 능선 너머 보이는 멋진 산은 백련산(754.1m)이다
잡목을 헤치며 내려서면 임도이며 이 임도는 예안김씨 문중묘 쪽으로도 이어져 있으며 공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자초봉 쪽으로 향하는 임도를 따르면 되는데 혹시하고 임도를 우측으로 두고 능선으로 올라서보니
무덤이고 잡목이 빼곡해서 다시 임도로 나온다
임도를 따라 내리다가 임도가 좌측으로 흘러가는 것으로 보일 때 우측의 능선 날 날 등으로 올라섰더니
잡목들이 빼곡하고 족적이 없다
선답자들은 임도를 따라간 모양인데 방향만 잡으며 잡목을 헤치며 내려서보니 임도의 고개의 우측으로
살짝 치우쳐 내려선다 (06시25분)
◁예안김씨 문중묘 일대, 이 일대에서 바라보면 진행할 무제봉이 보이고▷
◁백련산이 멋지게 조망되고 당겨도 본다▷
◁무제봉에서 이어지는 마루금 저 뒤로 회문산도 보이고▷
◁임도로 내려서면 그냥 임도를 따라가라▷
-준비성이 없으면 고생이여-
좌측은 “독산마을”로 이어지는 임도고 우측 저 아래 무슨 농장 같은 건물이 보이는 고개에서 다시 기록을
하려고 볼펜을 꺼내니 잉크가 다 한 건지 나오지 않고 여분의 볼펜 두 자루다 먹통이다 이럴 수가!!!
배낭을 내리고 우측의 농장 쪽으로 내려서는데 한참 시간이 소요되고 마침 바깥에 나온 주인에게
볼펜 한 자루를 희사(?)받으니 참! 다행이다
제발 잊어버리지 말고 산행이 끝날 때까지 잘 나와야 할텐데 .....
다시 임도로 올라서니 06시44분 절개지로 오르면 무덤이고 무덤 뒤 북쪽으로 올라서면 산불지대
봉우리를 바라보며 오르기 전 좌측(남쪽) 이인리 골짜기 저 편으로 삼각형의 지초봉이 살짜기 얼굴을
내미는데 지초봉 뒤로 또 뾰죽한 봉우리가 보이는데 바로 용골산(645m)인데 이 때만해도 용골산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나중에 이 용골산을 다른 산으로 착각한 바람에 곤혹을 치루기도 한 사연도 있으니,
산불로 헐벗은 봉우리에서 북쪽으로 떨어져 내리니 또다시 임도로 내려서는데 이 임도는 아까
그 농장으로 연결되는 임도이기도 하다
무제봉 아래 골짜기 쪽으로 밭들이 있고 시멘트 포장의 임도 건너 올라서면 숲 아래 작은 전신주
하나가 있고
북쪽 무제봉 오름은 뚜렷한 족적이 보이는데 등산로 수준은 아니고 마을사람들이 다닌 흔적들이다
◁독산마을 임도고개 와, 올라서면 산불지역의 봉우리로 오르고▷
◁이인리 골자기 저편으로 지초봉이 보이고 그 뒤의 봉우리가 용골산이다▷
◁뒤돌아본 490.9m봉 일대 희끗한 시멘트 길이 예안김씨 문중 묘로 가는 길, 내려선 임도▷
-무제봉-
임도에서 7분 정도 지나 무명봉 하나에 올라서고 다시 가파르게 7분 정도 더 올라서니 잡목 빼곡한
봉우리다
서쪽으로 살짝 내려서고 올라보지만 무제봉은 아직도 반겨주지 않고 살짝 내리고 오름이 이어지는데
내려서기 전 능선 날 등에서 살짝 벗어나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북쪽 두만리 골짜기 저 편으로
두만마을과 △417.7m봉,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능선은 운수봉에서 피암이재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북동쪽 백이산 저편으로 아주 멀리 보이는 산은 호남정맥의 경각산 아니면 갈미봉 정도가 될 것 같다
백이산 좌측 능선 싸리재 일대 뒤로 옥정호의 운해 뒤로 보이는 산이 멋지고 무언가 끌리는 산이라
지형도를 살펴보니 바로 호남정맥에서 옥정호를 제대로 조망하는 오봉산(513.4m)인줄 알았지만
나중에 보니 전주 모악산이다
다시 서쪽으로 가파르게 올라서니 짙은 수림 아래 공터를 이루고 큰 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곳이
무제봉이다 (07시14분)
* 백이산은 단종 때 세상을 개탄하여 송경원(松慶元)이란 사람이 이 산 속에서 백이(白夷)숙제 하였던
곳이라 하여 백이산이라 하였고,
* 무제봉은 옛부터 이 산이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근 마을 사람들이 가뭄이 들면 이 산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하여 무제봉이라 부르고 있다 한다
콩나물 비빔밥으로 아침식사와 막걸리 한잔을 하고 07시37분 출발,
◁두만마을과 파여진 봉우리가 417.7봉이고 그 뒤로 우측 운수봉에서 피암이재로 이어지는 능선▷
◁북서쪽 멀리 보이는 산을 바짝 당겨보니 경각산 아닐까▷
◁우측 큰 백이산이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백련산으로 이어지는데 가운데 멀리 모악산이 보여서
당겨본다 ▷
◁무제봉 정상▷
-x485m-
남서쪽 소나무와 어우러진 무성한 수림으로 내려서고 곧 두 가닥의 능선에서 좌측으로 내려섰다가
살짝 오르면 봉우리 하나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서는데 좌측 아래 독산마을의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07시48분 평탄한 송림 숲에는 아무 글씨도 없는 표시 하나가 서있는 곳에는 좌측 독산마을과
우측 청계마을 쪽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보이고 살짝 올라섰다가 내려서는 지점이 조금 모호하지만
서쪽으로 살짝 틀어 내리니 다시 남쪽으로 방향이 잡히며 고도를 계속 내려가다가 평탄한 송림능선을
지난다
07시59분 좌, 우 소로가 보이는 x485m 오름 직전의 잘록이다
오름은 베어진 나무들로 시야가 터지며 우측 아래 청계마을과 모내기가 끝낸 논들도 좁은 골짜기 안으로
평화롭게 조망된다
백련산은 여전히 동쪽으로 멋지게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멀리 모악산도 여전히 멋지고 백련산에서
좌측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남동쪽으로 회문산(550m)도 살짝 조망되는데 순창의 회문산 하면 한 때
빨치산들의 근거지로 유명했던 곳이다
백련산 아래는 청웅면 소재지가 뚜렷한데
* 백련산은 산봉우리가 흰 연꽃처럼 생겼다 하여 백련산이라 하였다 한다
조망을 즐기느라고 시간이 지체되고 잡목들을 헤치며 더 올라서니
08시15분 가시넝쿨과 잡목들이 빼곡한 봉우리가 x485m봉이다
◁ 무제봉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은 송림 능선이고 좌, 우 소로의 잘록이다▷
◁485m 오름 벌목지에서 내려본 청계마을 골자기와 백련산을 다시 보고▷
◁회문산 방향도 바라보고 당겨본 평화로운 청계마을▷
◁당겨본 백련산 아래 청웅면 소재지와 그 뒤의 백련산▷
◁485m 정상일대와 아래사진, 지나온 무제봉 쪽 능선이다▷
-499m-
소나무 아래 온통 가시넝쿨과 잡목들이 빼곡해서 어디로 내려서야 할지 사면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오락가락 하지만 그저 남서쪽 방향을 잡고 좌측 숲보다는 우측의 청계리 골짜기가 잘 내려다보이는
날 등에 바짝 붙어서 내려서는 것이 좋겠다
우측으로 농가들이 가깝게 보이는 잘록이 정도에 내려서고(27분)
잡목 사이로 살짝 오르고 내려서니 빼곡한 잡목 봉우리로 오르는데 오르기 전 폐 무덤 하나가 보이고
능선을 따라 270 방위각으로 내려서는데 폐 무덤들의 넓은 분지형태다
좌측으로 조금 전 무덤이 있던 곳에서 오르려던 잡목의 봉우리에서 이어지던 능선으로 올라서고 살짝
오른 밀림의 무명봉에서 방위각 210도 방향으로 잡목을 뚫고 내려서니
08시42분 하늘이 터지면서 시야가 확보되고 북쪽으로 백이산이 빼꼼히 고개를 내미는 모습이다
전면의 x499m봉을 바라보며 잠시 오르고 다시 서쪽으로 몇 걸음 내리고 오르고 다시 내려서고
우측 남산리 쪽으로 내려가는 소로가 뚜렷한 잘록이다(08시48분)
남서쪽-서쪽으로 이어지는 잡목능선을 따라 5분 후 499m정상 오름 직전의 소로 갈림길의 잘록이고
오름은 제법 가파른데 희미한 족적은 좌측의 사면을 따라 오르는데도 숨이 가쁠 정도로 가파름이다
09시02분 전위봉과 499m정상 사이로 올라서니 포아풀이 깔려있고 1~2분 더 오르니 너무도 평범한
499m정상이다
◁폐 무덤지대의 분지고, 아래사진, 내려서다가 동쪽으로 바라본 백이산 일대▷
◁전면의 499m봉을 바라보며 휘돌아 오르니 포아풀 지대다▷
◁신경 쓰지 않으면 지나칠 499m정상▷
-배재-
남쪽으로 내려서고 살짝 오르면 구덩이가 패어진 무명봉인데(09시08분)
더위가 밀려오면서 갈증이 심해서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09시13분 출발이다
살짝 내리고 오르면 봉분이 뚜렷한 “長興 高氏”의 무덤이다
곧 간벌지대의 능선인데 좌측으로 가랑골 골짜기 너머로 x453m 능선사면에는 황토 흙이 드러난 밭도
보이며 더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큰 능선은 개동지맥의 상서산과 천황봉이 아련한데 지금 종주하는
성수지맥에 앞서서 연계했던 개동지맥을 종주하지 않았다면 그 능선들이 눈에 들어왔을까!
간벌지대를 따라서 남쪽으로 뚝 떨어져 내리면서 전면을 올려보면 x535m봉과 지초봉이 겹쳐서 보이고
다시 송림능선으로 들어서고 부지런히 내려선다
09시27분~28분 좌측으로 폐 무덤이 보이는 잘록이고 은근히 오르면 시야가 다시 터지는 무명봉에
오르고 일대는 역시 간벌지대로서 시야가 터지는 곳이다
우측으로 옥석리 골자기 우측으로 백련산은 더욱 가깝고 뚜렷하게 보이고 남동쪽은 회문산이 살짝
보이면서 간벌지대를 내려서면 우측 아래 아래배치 골짜기가 보이는 지형도상의 “배치”다 (09시36분)
백련산 백이산 모악산 사진을 찍느라 지체,
* 배재는 옛날 홍성문 대사가 이곳에 황룡어주(黃龍魚舟)의 명당이 있다 하여 주치(舟峙)라 하였는데
근래에 들어 배재라 많이 부르고 있다
은근한 오름은 약 14분 정도 이어지고 535m봉은 너무 평범해서 그냥 지나치고 말겠다 다만 남쪽으로
떨어지는 송림 아래 고목나무 하나가 눈길을 끈다(53분)
◁長興 高氏 무덤도 좋은 포인트고, 간벌지대에서 멀리 개동지맥의 상서산을 본다▷
◁만행산 천황봉도 당겨보고, 아래사진은 x535m봉 뒤로 지초봉이 보인다▷
◁다시 송림능선을 따르다가 저 아래 배재로 향한다▷
◁옥석리 골자기 저 편으로 백련산은 계속 뚜렷하고▷
-지초봉-
곧 능선이 두 가닥으로 나뉘어 지는데 좌측은 조항마을 방면의 지능선이고 마루금은 정 남쪽인
우측 능선으로 내려서고(58분)
다시 오름에는 곧 풀이 무성하게 자란 폐 무덤이고 잠시 오름 후 내려서니 우측으로 소로가 희미하게
보이는 지초봉 오름 직전의 잘록이, 가파른 오름이 이어진다
10시15분 약 13~14분 정도 올라서니 수림 아래 약간의 공터로 이루어진 지초봉 정상에는
“임실 지초봉 571m"의 나무 표시가 나무에 붙어있다
* 지초봉 지초(약초)가 많이 있어 지초봉이라 하였다
물 한모금 마시느라 3분 정도 지체 후 잠시 내려서고 참나무 능선을 2분여 올라서니 구덩이가 파진
봉우리에서 내려설 때 우측인 서쪽으로 내려야 하는데 독도주의 해야한다
진행방향은 남쪽 용수골 방향이다
능선의 우측으로 낙엽송들이 보이며 27분부터 급격한 내림 5분 여 후 폐 무덤과 묵은 임도가 가르는
지점에 내려서고 다시 서쪽 급한 오름이 시작된다
10시41분 8~9분 가량 급하게 올라서면 소나무와 잡목들의 평범한 x541m봉이고 3분 지체,
이 봉우리로 들어서며 임실군 덕치면 경계로 들어서는 것이고 방향은 다시 남쪽으로 이어지며
살짝 내리고 평탄하다
10시46분부터 원통산 정상 오름이 시작되는데 3분 정도 치고 오르니 고만고만하게 이어지다가 오르고
평탄을 몇 차례 거듭하고 마지막 한차례 가파른 오름이다
◁지나온 능선과 무제봉 쪽 좌측으로 백이산이 보인다, 아래 지초봉 정상▷
◁폐 무덤과 임도가 지나가는 곳이고▷
◁이 후 원통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다▷
-원통산-
11시 “갈담310 1984년 재설” 삼각점과 스텐리스 정상 표시가 서있는 원통산 정상인데 한쪽에
폐 무덤이 자리하고 조망은 없다
* 원통산은 남원부사가 친구를 만나러 이곳에 와보니 친구가 이미 죽어 있어 원통 하다 하여 원통산이라
하였다
막걸리 한잔으로 휴식 후 11시13분 출발,
남동쪽으로 내려서는데 전면 우측 아래로 가곡마을 민가들이 작은 저수지와 함께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출발 4~5분 후 넓은 헬기장을 지난다
좌측 아래 용수골의 민가들이 역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헬기장에서 내리고 오르면 폐 무덤인데
두 가닥의 능선이다
우측은 가곡리 쪽 지능선이며 마루금은 남쪽으로 뚝 떨어지다가 한 턱을 오르고 급격하게 남동쪽으로
내려서고 오르는데 좌측 학정리 사우시으로 지능선의 족적이 뚜렷하다
그냥 남동쪽으로 오르면 무성한 참나무 아래 철쭉들이고 11시38분~44분 사면으로 뚝 떨어지는 곳으로
여러 개의 표지기들이 보이지만 길은 흐릿하다
내려서다가 이상해서 다시 올라서고를 반복하는데 진행방향으로 전면으로 시루봉을 보는데 이상하다
내가 시루봉 일 것이라고 답을 먼저 내린 것이 문제였다
정상부가 시루를 엎어놓은 것처럼 보이니 그게 당연히 시루봉이라고 생각한 것이 문제였다는 말이다
항상 답을 먼저 내리는 것이 문제라고 언급하는데 그 답이 정답이면 문제가 없지만 오답일 때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한참 후에야 밝혀진 것이지만 내가 시루봉이라고 생각했던 산은 바로 용골산(645m)이었던 것이다
나침반과 지도를 보며 가야할 방향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저 시루봉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니 자꾸 엉뚱한 곳이다
◁원통산 정상에 올라서고▷
◁저 용골산을 시루봉으로 알았으니 그 댓가를 치룰 수밖에 없다▷
-원치고개-
그 용골산을 전면 우측으로 보며 잡목 사이로 내려서고 다시 올라선 봉우리에서 정신을 차리고
시루봉이 아닌 용골산인 것을 깨닭는다
그리고 지도를 정치해보니 이미 내려서야 하는 원치고개를 우측으로 살짝 벗어나는 능선인 것으로
보이고 전면으로 시루봉 쪽이 확실하게 보이고 그 우측으로 원치마을 하우스 같은 시설물들과 그 뒤로
보이는 산이 용골산이다
정상부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용골산 정상에는 바둑판이 새겨진 너럭바위가 있는데 신선바둑판이라고
불리고 이 산자락 장구목에 자리한 요강바위는 멀리서 보면 토끼같이 보이기도 하고 여성의 성기
모양으로도 보이는 기암이라고 한다
용골산은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龍骨山 이라는 지명이 혐오스럽고 빈약한 메시지를 전달해 지역 주민의
진취적 기상을 꺾고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다고 믿고,
龍이 거처하는 山 이라는 의미의 용궐산(龍闕山)으로 지명을 변경해 줄 것을 주장해 왔고
국토정보 지리원에서 지명위원회를 개최해서 금년 4월7일 변경하기로 최종확정했다고 하니 앞으로는
용궐산으로 불러야할 모양이다
하여튼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난다고 생각하면서 그 지긋지긋한 가시잡목을 뚫고 역으로 올라서기가
귀찮아서 치고 내리니
12시30분 고개에서 우측으로 살짝 벗어난 도로다 한 20분은 소비하고,
그 것보다 가시잡목에 체력소비가 더 심했던 것 같다
도로를 따라 1~2분 정도 학정리 쪽으로 진행하니 고개에 해당되는 지점이다
◁원치고개 서쪽으로 살짝 벗어난 곳이고, 도로 건너 고추밭을 끼고 오른다▷
◁뒤돌아 원치고개로 내려서기 전의 봉우리와 잘못 내려선 능선을 보고▷
-시루봉-
햇볕이 쨍쨍 내려쬐는 가운데 지나가는 차량에서는 땀 뻘뻘 흘리며 거지꼴을 한 사람이 이상하게도
보였을거다
도로 건너 산자락에 고추밭이 있고 고추밭을 끼고 넓은 산판 길을 오르다가 뒤돌아 보니 마루금과
내가 내려섰던 능선 사이에 짧은 마른 계곡이 푹 패어진 체로 보인다
12시40분 산판 길은 능선 너머 무덤으로 향하고 우측의 노간주나무와 잡목 사이로 이리저리 틀며 오르니
평범한 봉우리지만 “순창421(?) 2001(?)년 복구”의 맑은 삼각점이 설치된 곳이 334.3m의 시루봉이다
몇 걸음 내려서면 “水原白公 孺人 淸州韓氏”무덤의 큰비석이고 이 후 2개의 문패 없는 무덤을 더 지나고
안부로 내려서기 전 그늘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휴식이다
13시05분 출발 몇 걸음 내려서면 좌, 남촌마을 우, 원치마을로 내려서는 소로가 뚜렷한 안부고
498m봉을 향한 오름이다
안부에서 5분 후 228번 송전탑을 지나면서 시야가 확 터지는 북쪽을 바라보면 학정리 들판과
그 뒤로 삼각형의 봉우리를 한 지나온 지초봉이 보기 좋다
지초봉 좌측으로 지나온 원통산이고, 지초봉 우측으로 멀리 보이는 능선은 깃대봉(403m)능선들이며
깃대봉 능선 더 멀리 희미한 산들이 성수산 선각산 덕태산 일원이다
좌측 능선 발 아래로 세심리 일대의 들판과 남촌마을, 그리고 세심저수지가 보이고 송전탑을 지나면
빼곡한 가시 잡목들 사이로 남쪽 급한 오름인데 짜증날 정도로 가시잡목들이 괴롭힌다
◁넓은 길은 여기서 끝나고 잡목으로 들어서는데 저 위로 시루봉 이 후 송전탑이 보인다▷
◁시루봉 삼각점▷
◁시루봉 아래 안부를 지나고, 오르면서 좌측으로 학정리마을, 지초봉 원통산이 보인다▷
◁북동쪽 멀리 성수산 일대가 희미하고, 발아래 세심저수지가▷
-사자바위-
13시28분 오른 잡목의 무명봉이고 내려서다보면 석축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아주 오래된 무덤 흔적이다
7분 후 오른 곳은 울툭불툭한 바위들이 잡목 숲 아래 보이는 곳이고 다시 내리막인데 오늘 내 감각의
세포(?)들이 무딘 나무토막 같이 되어버린 것일까!
판단이 자꾸 흐려지고 살짝 내려서고 다시 오름은 제법 가파름으로 이어지는데
13시38분 올라선 소나무들과 잡목들이 있는 봉우리가 x498m봉으로 생각된다
금방 시야가 터지는 곳에는 바위와 오래된 무덤이 있고 동쪽을 바라보면 동계면 소재지 쪽 뒤로
개동지맥의 응봉(579m) 풍악산(600m)의 작년 지나왔던 능선이 뚜렷하다
그 뒤로 더 높게 보이는 산들이 천황봉 능선일 것이다 (5분 지체)
한차례 내려섰다가 다시 바위지대를 오르고 빼곡한 가는 소나무들 아래 울툭불툭 바위들이 보이고
14시01분 거대한 바위지대가 사자바위일까! 아니다
거대한 바위들은 소나무 아래 곳곳에 보이고 전면 좌측 저 아래 동심리 일대의 논들과 자라봉(360.6m)도
보며 전면의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을 돌아서 내려서니
14시13분 “從仕郞 陵參奉 全州 李公 과 貞夫人 南平文氏”의 오래된 비석의 무덤인데 봉분은 많이
허물어져 있다 하기야 이런 곳을 누가 올라오겠는가!
올라서면 곧 폐 무덤이고 다시 올라서면 역시 돌보지 않는 폐 무덤이며 좌측 위로 보이는 분기능선의
봉우리가 사자바위로 보여진다 (14시22분)
* 사자바위는 바위 모양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사자처럼 생겼다 하여 사자바위라 하였다고,
◁잡목의 무명봉을 내려서면 오랜 무덤의 축대가 보이고, 평범한 498m봉▷
◁무덤의 공터로 빠져나오면 멀리 개동지맥의 풍악산-문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지초봉 우측으로 작은 능선들은 깃대봉(403m)응봉 봉화산 능선이다, 성수산 쪽도 당겨보고▷
◁소나무 아래 암릉이 이어지고▷
◁세심리 일대 들판 저 멀리 천황산에서 팔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희미하다 당겨본 팔공산▷
◁전주 이공 무덤도 중요 포인트, 다시 송림의 잡목 능선으로▷
◁사자바위가 보이는 무덤이다▷
-어치고개-
다시 나타나는 무덤 1기 뒤로 가야할 무량산이 보이니 잠시 물 한 모금 마시며 휴식 후 27분 출발,
남쪽으로 내리는 일대는 오랜 전 산불이 났던지 진행하기가 옹색하고
14시33분 오른 곳이 x467m다 바위지대를 남서쪽으로 내려서고 남동쪽으로 동계면 저 편으로 응봉에서
비홍치로 이어지는 낮은 능선들이 역시 눈에 익다
14시50분 어치고개 도로로 내려서기 전 우측 아래로 보니 건물들과 민가가 보여서 아끼던 식수를
채우려고 뙤약볕 아래 가보니 우리 안의 개만 요란하게 짖어대고 수도꼭지를 돌려봐도 물은 나오지
않으니 그 뒤의 짓다만 건물 쪽으로 가보니 언제적이었는지 모르지만 뚜껑이 열린 생수통이 있어
썩은 물인지 뭔지 몰라도 일단은 내 식수 병에 채우고 보니 나중을 생각해보니 잘 한 짓이고 마실 때
기분은 이상해도 탈이 나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물통을 채우고 어치고개의 도로로 나서니 15시03분이고 잡목에 하도 시달려서인지!
다리는 천근만근이고 물은 자꾸만 마시고 싶다
고개의 우측으로 치우쳐서 밤나무단지로 오르는 시멘트 길이 있어 따라 오르다가 밤나무 능선이
끝나면서 잡목을 헤치고 올라서니 가파르지만 넓은 산판 길이 보이니 일단 잡목에서는 해방된 것만
해도 어디랴!
하지만 상당히 가파르게 오름이 이어진다
15시18분 헉헉대며 오르니 넓은 길은 좌측으로 오름이 이어지고 곧 “通政大夫 南原梁公”의 무덤이다
◁사자바위를 보며 어치고개로 향하는 곳은 화재지역이고 전면 무량산 일부가 보인다▷
◁동심리 들판 저 편으로 풍악산 능선과 그 뒤 문덕봉 능선이 보인다▷
◁화재지역을 한동안 지나고▷
◁마지막 송림바위지대를 지나면 지나온 봉우리들이다▷
◁어치고개를 지나서 밤나무지대를 지나고 본격적으로 가파른 오름이다▷
◁통정대부 남원 양공 무덤이 포인트▷
-무량산-
이 좋은 길은 바로 이 무덤을 오르는 것인 모양이다 5분 정도 지체 후 이 후 무량산 정상 오름은
가파르기도 하지만 상당히 지친 상태에 무더위로 상당히 더디고 이 놈의 무량산 정상은 나타날 줄을
모른다
15시35분 우측 어디선가 이어지는 일반등산로를 만나면서 뚜렷한 등산로가 이어지지만 가파름은
그치질 않는다
좌측 아래로는 벼랑을 이루며 그 아래 동심마을과 전답들이 고도감을 느끼게 하고,
다 올랐나! 해보지만 아니고 금방 내줄 듯 힘들게 한다
15시50분 소나무에 둘러싸인 바위들이 바위지대의 공터에는 순창 무량산 586.4m의 나무표시가
나무에 걸려있는데 아무리 살펴봐도 삼각점은 확인하지 못한다
*무량산은 고려 시대에는 귀악산 이라 불리어 졌으나 남원 양씨가 560년 전에 산 에 올라가 산저를
수렴하여 해복을 한 즉, 복중에 한자로 무량(無量)이라 새겨 있 어 그 후 무량산이라 한다
마지막 남은 막걸리와 간식으로 충분한 휴식 후 16시08분 무량산 정상을 출발한다
살짝 내리고 평탄한 능선을 진행하면 5~6분 후 전망대 같은 바위가 나타나며 조망이 아주 뛰어난 곳이다
좌측(동쪽)은 벼랑을 이룬 절벽이고 동심리 동심마을과 들판과 동심1.2.3저수지, 그리고
그 뒤로 자라봉이 나지막하게 자리하고 더 멀리 풍악산 노적봉으로 이어지는 개동지맥의 능선들이다
북동쪽 팔공산이 아련하고, 남동쪽으로 보이는 희미한 지리산 능선상의 유난히 둥그스레한 봉우리가
반야봉이 아닐까!
◁동심 1. 2.3저수지도 내려보이고, 아래, 지나왔던 사자바위 봉도 돌아본다▷
◁바위지대를 지나고 답답한 무량산 정상인데 삼각점은 없다▷
◁좌측 자라봉 뒤로 풍악산 노적봉 능선은 개동지맥이다▷
◁멀리 희미하게 중앙 팔공산에서 우측으로 개동산 상서산으로 이어지는 개동지맥 이다▷
◁무량산 정상을 지나면 오히려 조망이 좋은 전망대바위가 나타난다▷
-마루금 이탈 그렇지만 그대로 진행-
소나무 아래 암릉이 멋지게 펼쳐지고 고도를 뚝 떨어트리며 내려간다
암릉에서 뚝 떨어지기 전 바로 이 지점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돌아 내려서야 하는데 워낙 급경사
벼랑을 이루고 있어 능선가닥도 보이지 않으니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좋은 길로 따라 내려선 것이
화근이 된다
16시24분 뚝 떨어져 내리니 소로가 보이고 급한 오름이 시작되는데 여기서라도 한번 쯤 잘못 가고
있다고 한번만 생각했어도 좌측의 소로로 내려섰어도 어쨌을까! 하는 것은 가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어찌되었건 되돌아 갈수도 있었을거다
16시29분 산불감시초소봉우리에 올라서니 조망이 환상적인데 이거야 잘못 진행한줄도 모르고
그저 환상의 조망만 즐기는 우매함이란!
산불감시초소 앞은 너럭바위가 노송과 어우러져 펼쳐져있고 그 아래는 절벽을 이루고 있어 노란색
칠을 한 사다리도 하나 걸쳐져 있다
일대는 등산코스로 많이 다닌 것인지 표지기도 많이 붙어있고 등산로도 뚜렷하다
남동쪽으로 용골산과 무량산 서쪽을 휘돌아 흐르는 섬진강 건너 두류봉 장덕산의 작은 능선들도
아름다운데 조심스럽게 철사다리로 내려서니 길이 어디로 간건지!
그저 바위 턱을 몇 차례 내려서니 우측에서 돌아온 등산로가 이어지고 송림 숲 아래는 거대한 바위들이
여기저기 보이는 그런 모양이다
산불초소봉우리에서 10분 후 거대한 바위를 올라서서 내려서면 노송과 바위들에 둘러싸인 무덤이
있는 곳 역시 아주 좋은 전망대며 여기서 아차! 잘못 진행한 것을 깨 닿는데 너무 늦은 것 같다
◁다시 송림아래 바위들이 많은 지대를 지나며 내려서고 이곳 내려설 때 좌측으로 마루금을 잘 찾자▷
◁뒤돌아본 무량산 정상부와 그 좌측 뒤로 본 용골산▷
◁마루금에서 이탈한 산불감시초소 봉우리▷
◁북서쪽 보이는 산이 회문산 일대▷
◁아래, 서쪽 방면인데 지도를 보면 두류봉이나 성미산으로 추정된다▷
◁섬진강 건너 남서쪽의 산들이다▷
◁산불초소봉우리 일대는 절벽을 이룬 바위지대다▷
◁마루금에서 벗어난 일반 등산로 상의 무덤이 있는 조망지대▷
-추동고개-
가야할 마루금은 무량산 정상을 살짝 벗어난 곳에서 좌측인 남동쪽으로 흘러내린 것이 눈으로 그대로
들어오는데 다시 올라가서 마루금을 잡아가기에는 너무 많이 내려서고 말았다
적당한 곳에서 좌측으로 사면을 틀어서 잡아가기로 생각하고 내려서는데 추동고개 이 후 가야할
x290m에 이은 △284.2m봉이 제대로 보이고 그 뒤로 풍악산 능선에서 문덕봉 능선으로 이어지는
개동지맥의 자락도 뚜렷하다
16시45분 능선의 우측 아래로 구미리 “중동마을”이 평화롭게 자리한 것이 보이며면서 길 한 가닥은
좌측으로 흘러가니
아이구! 엉터리지만 마루금 능선으로 붙겠구나!
좌측 사면으로 돌아서 마른계곡 하나를 건너 능선으로 붙어서 내려가는데 정작 마루금의 능선은 좌측의
계곡 하나를 더 건너 흘러내리는 것이 보인다
포기하고 최대한 좌측으로 붙어가면서 남동쪽으로 내려서니 매실과수원들이 밤나무들과 어우러지면서
나타나니 쉽게 뛰어 내린다
17시12분 추동고개 서쪽 약간 아래로 내려서는데 구호저수지 위쪽이기도 하다
뙤약볕을 쬐며 도로를 따라 5분 여 올라서니 고개 상단부인데 추동고개라는 지명이 있는지는 몰라도
인근에 추동마을이 있어 그렇게 불러보는 것이다
17시20분 고개의 우측 무덤으로 오르는 초입부로 올라서니 역시 매실과 밤나무단지가 펼쳐지니 밤나무
아래로 방향만 잡으며 오르는데 우측 아래 축사가 보이고 냄새가 진동하고 그 축사와 이어진 시멘트 길을
건너서 한 250여m 정도의 봉우리 전체가 밤나무 단지지만 지친 발길이라 그런지 상당히 가파름을
느낀다
◁좌측 능선이 마루금인데 우측으로 내려갔다 추동고개 이후의 야산지대의 마루금도 보인다▷
◁마지막 진행할 야산의 마루금 뒤로 섬진강 건너 풍악산 응봉 능선이다 당겨보고▷
◁쑥 들어간 구미고개 뾰죽한 X290m, 내려선 추동고개▷
-x290m-
17시36분 밤나무단지를 빠져 나와서 올라서면 빼곡한 송림지대가 나타나고 족적은 희미한데 꼭대기를
지나서 잡목 사이로 “孺人 晉州 姜氏”의 오래된 석물과 상석의 돌보지 않는 무덤이다 (17시42분)
무덤에서 내려서면 바로 다시 밤나무단지가 펼쳐지고 전면으로 구미고개 뒤의 x290m봉이 우뚝 서있고
좌측 아래로 현포리 들판 저 쪽으로 동계면 소재지도 보인다
뒤돌아보면 무량산이 상당히 위압적인 자태를 하며 내려 보고 있는데 가운데 내려서니
17시45분 시멘트 임도의 구미고개다
역시 밤나무단지로 이루어진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고 7분 후 밤나무단지가 끝나고 송림아래 가시잡목을
헤치며 올라서면 역시 송림의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정상 까지 올라서니
17시56분 역시 돌보지 않는 오래된 석물의 “南陽洪氏” 2기의 무덤이다
어치고개에서 보충한 약간은 찜찜한 식수는 고맙게도 계속 목을 타고 넘어가고 휴식이 잦다
지도를 보면 290m봉에서 마루금은 남쪽에서 서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지점인데 지형을 살펴보니
정상 못 미쳐서 서쪽으로 흐르는 능선이 보인다(8분지체)
올라선 곳으로 역으로 몇 걸음 돌아서 내려서면 좌측(서쪽)으로 빼곡한 잡목과 가시사이로 헤치며
내려서면 석물의 “南原 梁公”의 무덤인데 돌본 흔적이다
전면의 뚜렷한 능선을 보며 내려서다보면 남원양공 무덤에서 4분 후 다시 돌보지 않는 문패 없는
무덤이고 우측아래 구미리 일대의 논들이 보인다
노간주나무들이 빼곡한 지대로 뛰어내리니 좌, 우 소로가 뚜렷한 잘록이고(14분)
◁다시 밤나무지대를 올라서고 다시 내릴 때 잡목 속에 보이는 진주 강씨 무덤▷
◁구미고개 인근에서 바라본 현포리 일대와 건너편 290m봉▷
◁추동고개에서 바로 올라선 진주 강씨 봉우리와, 290m정상의 남양 홍씨 무덤▷
◁가야할 봉우리들과 우측으로 구미리 쪽 전답들▷
-△284.2m-
다시 잡목사이로 올라서니 돌보지 않은 밤나무단지 사이로 이리저리 걷기 좋게 올라가고 밤나무단지가
끝나고 잡목사이로 오르니 다시 우측(서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분기봉인데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몇 걸려있기도 하다 물 한 모금 마시며 지체,
3분 정도 내려선 곳에서 이제는 삼각점이 설치된 284.2m봉 오름이 시작되고,
작은 소나무, 억새, 잡목, 청미래 가시넝쿨 들이 빼곡해서 걷기 좋은 쪽으로 올라서는데 대체적으로
날 등의 좌측으로 휘돌아 오르는데 저 아래는 오수천이 흐르고 전답들이 펼쳐져 있는 모양이다
드디어 아침에 농장에서 얻었던 볼펜도 잡목가시 속에서 분실했으니 기록을 어찌할꼬!
머리를 굴린 것이 디카로 음성녹음을 한다
18시41분 삼각점 봉우리인가 하고 바위봉우리에 올라보지만 삼각점은 없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잡목능선이 잠시 혼란스럽고 오락가락 하다가 내려섰다가 올라서보지만 역시 청미래
넝쿨과 가시들이 빼곡한 봉우리고 다시 한 차례 오르니
18시48분 “순창422 1995년 보고” 삼각점이 설치된 봉우리에 드디어 올라선다
남쪽 아래 괴정, 평남마을들과 전답들이고 풍산리 저 편으로 문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시야에
들어오는 가운데 물 한 모금 마시며 지체, 갈 길은 멀다 53분 출발,
19시 초반 서쪽으로 휘돌아 서서 내려서는 곳도 가시잡목 사이로 바위들도 숨어있고 아주 내려서기
난감한 곳이다
방향만 서쪽으로 잡고 뚝 떨어져 내리기 시작하니 3분 후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 북쪽으로 무량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서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분기봉이고, 284.2m봉 오름이다▷
◁좌측 오수천 건너편의 모습들▷
◁지나온 야산 능선과, 석양의 무량산을 돌아본다▷
◁억센 가시넝쿨에 혈투를 벌이며 도착한 삼각점 봉우리▷
◁오수천 건너 평남마을 괴정마을들이 보인다 하산 후 저곳으로 걸어갔다▷
-어은정 하산-
여기서 바로 임도를 건너 능선으로 올라야 날 등으로 진행하는 것이지만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서
저 앞의 임도 잘록이에서 마지막 봉우리로 올라서기로 생각한다
잡목가시 속에서 너무 시달렸다 온 몸이 만신창이다
임도를 따라 오르니 17시08분 임도 상단부다
임도가 고개 너머로 다시 흘러갈 때 남쪽의 능선으로 올라서니 베어진 나무들 사이로 시야가 터지고
잡목 사이로 길은 두렷하다
3분 후 평평하게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남서쪽으로 올라서지만 마지막 봉우리가 아니다
전면의 봉우리를 바라보며 내려서다보니 “南原梁公 陜川李氏” 등 3기의 무덤을 지나 살짝 내려선 후
송림봉우리로 올라가야 한다
19시16분 소나무를 베어 평상 같이 만들어진 곳을 지나서 다시 잡목사이로 올라서서 서쪽으로 잠시
진행하고 길이고 뭐고 숲은 어둠이 내려서 컴컴하고 가시잡목이 대단하다
3분 후 방향은 다시 남쪽으로 잡히며 내려서는데 수시로 비명을 질러대는 것은 가시가 온 몸을 찌르고
난자하기 때문이다
산행 후 온 몸이 난자당해있을 정도는 고사하고 가시넝쿨을 헤치다가 실수로 엄지 손가락 끝에 박힌
커다란 엄나무 가시에 며칠을 고통스러워 한다
◁내려선 임도고개에서 무량산을 바라보고, 뒤돌아본 삼각점의 284.2m봉▷
◁다시 임도 고개에서 남쪽의 송림 봉우리를 겨냥하고 잡목의 능선을 따른다▷
◁평상 같은 곳을 지나고 올라선 마지막 봉우리 정상▷
정말이지 금방 내려설 것 이라는 확신만 없었다면 이런 가시지옥(?)을 빠져 나가려는 생각조차
않았을거다
고개는 바짝 숙이고 양팔만 허우적거리며 비명을 지르며 내려서니
17시28분 무렵 다시 밤나무단지가 나타나고 그 밤나무단지를 따라서 방향을 잡으며 내려서니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고 “뭐하는 사람이냐?”는 소리가 들려온다
17시35분 그렇게 내려선 곳이 어은정 옆의 어은정가든 이라는 식당이다
닭을 잡아서 닭털이 수북하고 냄새가 진동하는 수도가에서 그냥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물을 한참을
마시고 식당 옆으로 빠져나오니 바로 어은정이 나타난다
*어은정은 어은 양사형(漁隱 楊士衡)(1547-1599)이 구미(龜尾)에서 명종 22년(1567년)에 이곳으로
분가하여 영하정(暎霞亭)을 지었다
그는 선조 2년(1579년) 사마시에, 선조 21년(1588년)에는 문과에 급제했고,
관직으로는 영광군수, 병조정랑을 지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의병을 일으켜 크게 공을 세웠으므로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에 봉했다
사후에는 승정원도승지(承政院都承旨)의 증직(贈職)이 내렸으며,
순창의 화산서원(華山書院)에 배향되었다
이 후 정자는 후손이 어은정이라고 이름을 바꾸어서 여러 차례의 중건을 하였는데,
지금의 정자는 1919년에 중건했고, 후손 양재회(楊在晦)가 그 중건기(重建記)를 지었다
◁징글맞은 가시잡목을 빠져나오면 밤나무 지대고 내려서면 산행이 끝나는 어은정이다▷
◁저 앞 구남교 앞이 오수천과 섬진강이 합수하는 곳이고▷
-집으로 가는 길-
어찌 되었건 개동지맥에 이어진 성수지맥도 어은정 바로 앞의 섬진강을 내려보면서 끝난 셈이다
하지만 오수천이 섬진강으로 합수되는 지점은 이곳 어은정 앞이 아니다
하기야 곧 20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니 여유로울 수 없지만 어차피 심야고속으로 새벽에 서울로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보니 바쁠 것도 없이 여유롭다
곧 어둠이 몰려오는 시간에 섬진강을 우측으로 끼고 구남교 쪽으로 걷는데 그래도 강가여서 그런지
여러 종류의 새들이 여유롭게 노니는 모습들이다
19시45분 구남교 앞에 도착하니 바로 이 지점이 오수천이 섬진강으로 합수하는 지점이고 나는 다리를
건너서 평남마을 괴정마을의 오수천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르다가 마을을 가로지르고 교회 앞을 지나서
13번 도로의 괴정마을 버스정류장 앞에선다
어둠은 이미 내렸고 땀 냄새나는 셔츠만 우선 갈아입고 지나가는 차량을 기다려보지만 히치는
어려울 것 같다
방향이 어디가 되었든지 큰 대처로 나가야 겠는데 20시가 넘어서 마을에서 나오는 트럭에 손을 흔드니
인근 동계면으로 생필품을 구입하러 간단다 트럭을 이용해서 순창군 동계면 소재지에 이르니
바로 임실군 오수로 가는 버스가 재촉하고,
오수로 나가서 다시 금방 출발하는 전주행 시외버스에 오르고 전주시외버스 터미널 21시35분 도착,
잠시 걸어서 고속버스 터미널 도착,
22시20분 출발하는 심야우등고속 홀로좌석 구입 후 식당에서 식사와 소주 한 병으로 만찬(?)을 즐긴 후
버스에 올라 잠에 빠지고 다음 날 새벽 01시20분 무렵 센트럴시티 터미널 도착,
서울의 택시 기본요금이 자정이 지나며 막 오른 그 시간 택시로 귀가하니 02시다
오늘 역시 무박3일의 여정이지만 그래도 하나의 지맥을 마무리 했다는 개운함으로 잠에 빠진다. -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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