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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봄이 공존했던 연비지맥 1구간
백전면 대안리 오매실마을-연비능선-백두대간x940m 분기봉-x765m-x720m-옥잠봉(x690m)-
비조재(농로 임도)-x677m-88고속도로 오천2육교-매치마을 임도-안산(x641m)-x568m-진양치-
연비산(연봉산△842.8m)-상산(879m)-가재골
도상거리 : 지맥14.25km 접근3.25km 및 하산2.25km 총19.75km
소재지 : 전북 남원시 아영면 인월면 장수군 반암면 경남 향양군 백전면 함양읍
도엽명 : 1/5만 반암 함양
연비지맥은 백두대간의 봉화산(919.8m)과 월경산980.4m 사이에 솟은 무명봉(940m)에서 남동쪽
으로 이어가며 옥잠봉(x680m) △연봉산(연비산842.8m) 상산(오봉산 x879m) 투구봉(x1033m)
삼봉산(x1187봉m) 도봉(x1038봉m) 팥두재 화장산(586.3m) 을 거쳐서 함양군 유림면 장항리
남강 과 임천강이 합수하는 곳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5.km 능선이다
첫 구간 어느 곳으로 분기봉을 오르냐는 선택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중교통이나 심야버스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함양이 제일 좋다
본인처럼 연비지맥의 어느 곳으로 올라서 왕복해도 되고 대안리에서 광대치로 올라서 대간을
좀 걷다가 분기봉에서 지맥을 시작해도 되겠다
분기봉에서 옥잠봉을 거쳐서 비조재를 지난 x677m 분기봉까지 독도의 어려움은 없다
다만 옥잠봉에서 비조재까지 가시잡목과 베어진 나무들의 방해로 진행이 짜증스럽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비조재에서 677m 분기봉 오름에 모처럼 힘들여 오름이다
88고속도로를 건너가는 마루금 이탈은 각자의 개성이지만 아무튼 고속도로를 무단 횡단하는 것은
위험하니 육교를 넘어간다면 마루금에서 살짝 이탈 할 수밖에 없다
매치마을에서 식수조달이 가능하겠고 x641m 오름이 한동안 가파르고 힘겹다
이후도 독도의 어려움은 없고 연비산 정상 상산정상 오름은 상당히 가파르지만 연비산에서
상산까지는 일반등산로가 나있어 그런대로 위안을 삼는다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상산에서 옥녀봉 쪽으로 갈 계획이 아니라면 서쪽 능선을 따라서
24번 도로의 팔령재로 내려서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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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3년 4월 21일 (일) 맑음
홀로산행
연비지맥은 진달래가 피는 계절이나 철쭉이 피는 계절에 하고 싶었다
또한 주변의 옥녀봉 천령산 삼봉산 백운산 금대산 법화산을 연계하며 3구간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마루금을 그어놓은 상태였다
몇 주일 몇 사람이 같이하는 산행으로 일관했으니 또 홀로산행이 그립다
또한 다음 주는 2년 만에 또 전국합동산행을 계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상태라 홀로산행을 즐기러
가기로 한다
토요일 전국적으로 하루 종일 봄비가 내렸지만 일기예보에 새벽에 다 그친다는 것이니 날씨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심야곡속으로 함양에 도착하면 어중간한 시간이라 바쁘게 움직이더라도 21시 동서울터미널을
출발하는 버스로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함양에 도착하고 걸어서 갈 수 있는 찜질방에서
몇 시간 수면을 취한다
5시쯤 찜질방을 나서야 했는데 마음 편하게 수면을 취하느라 30분 늦었고 라면 한 그릇을 먹으며
택시를 호출한다
그냥 지도를 펴놓고 적당한 지능선 자락으로 오르기로 했으니 일단은 오매실마을을 지나며
택시가 갈 수 있는 곳 까지 올라 보기로 한다
달려가는 도로나 마을에서는 완전한 봄의 느낌이지만 택시기사님의 설명으로는 얼마 전
비가 내릴 때 높은 지대에는 눈이 내렸었단다
그러고 보니 백전면을 지나며 백운산 쪽을 올려보니 산은 온통 하얀색이다
▽ 대안리 오매실 마을에서 최대한 올라선 곳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 멀리 보이는 백운산에서 괘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온통 하얗다
06시05분 시멘트 농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택시를 멈추니 몇 차례 앞뒤의 움직임 끝에 택시가
돌아나갈 수 있는 지점이다
전날 내린 비로 주위는 온통 촉촉이 젖어있는 가운데 나름대로 지형을 살펴보니 남서쪽으로
지능선 하나와 그 우측으로 푹 패어 들어간 골자기 쪽이 보이는데 골자기 쪽으로 어쨋건
넓은 농로 내지는 산판 길이 보이는 것 같아서 우선은 먹기 좋은 떡(?)으로 보이지만 이내 고개를
흔드는 것은 아마도 그 길은 지도상의 산허리를 휘도는 임도에 도착하기도 전에 흐지부지
묵밭 인근에서 없어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지능선 올라타기다
능선 올라타기는 그 상태가 가시잡목이 괴롭힐지 몰라도 내가 목적한 곳으로 틀림없이
올라가주니 말이다
잠시 그런 생각을 하다가 좌측의 능선 자락을 선택하며 올라서며 생각하기를
「이거 정말 팔자야 팔자」
일대는 연녹색으로 치장을 하고 있지만 북동쪽 괘관산 능선을 바라보면 온통 하얀 겨울 산이다
어차피 접근이고 메인 등산로도 아니니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겠지만 그렇게 잡목의 지능선을
15분 여 올라서니 산허리를 가로지르며 지나가는 임도에 올라섰고 임도의 우측으로 가다가
대간의 능선과 가까운 어느 쪽으로 붙어볼까! 생각도 잠시 했지만 그냥 올라서던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 좋겠다... 로 결론을 내리고 내가 올라가는 능선은 백두대간의 분기봉에서 갈라나온
연비지맥의 x765m에서 남쪽으로 흐르던 능선이 다시 동쪽으로 바뀌어 가다가 남동쪽으로
휘어가는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한 지능선이고 그 중간의 임도에 내가 있는 위치다
▽ 지능선으로 올라서다보니 연비지맥과 백두대간의 허리를 지나는 임도다
일단은 연비의 능선으로 올라서서 배낭을 벗어두고 대간의 분기봉을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낙석방지의 철망을 피해서 우측사면으로 돌아서 적당한 곳에서 치고 올라서 지능선의 날 등으로
붙어 오르니 나처럼 연비지맥의 접근을 생각하고 올라선 것인지! 약초나 나물을 하던 사람들의
족적인지 희미하지만 족적은 나있다
고도를 줄이며 오르는 능선은 노송들은 좋지만 가파른 편이고 고도를 높이니 진달래는 피었는데
깔린 눈(雪)이 보인다
06시48분 택시에 내려서서 무려 43분 만에 연비지맥의 능선에 올라서니 소나무들 아래 펑퍼짐한
지형이고 이곳에 배낭을 벗어두고 역으로 다녀오기로 하지만 분기봉까지 도상거리 2km 이상은
되고 표고차도 250m 이상 줄이며 올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분기봉까지의 과정을 굳이 설명할 것 없는 것이 지맥은 어차피 분기봉부터 다시 역으로 내려서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내려서 쌓였던 적설은 오히려 어제 내린 비로 녹이는 역할을 한 것 같지만 고도를
높일수록 제법 푹푹 빠지는 적설이다
거기에 활짝 피어난 진달래에 하얀 눈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룬다
07시47분 배낭을 내린 연비지맥의 능선에서 거의 한 시간을 힘들여 올라선 백두대간이
연비지맥의 분선을 분기시키는 해발 약 940m의 무명봉에 올라선다
▽ 고도를 높일 수록 눈이 깔려있고, 연비지맥의 능선에 올라서서 배낭을 두고 분기봉으로
▽ 백두대간의 해발 940m 봉이 연비지맥 분기봉이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이곳을 지나간 것이 1997년이니 햇수로 16년이 지난 후에 찾은 것이고
사실 이곳을 처음 지나간 것은 1980년대 중반 어느 때다
그 때는 아영면 아막성터 일대부터 광대산을 지나서 광대치에서 대안리로 내려섰던 기억인데
그 때야 내가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다시 이곳을 지날 줄 생각도 안했고 또 이후 97년 백두대간을
종주할 때도 16년이 지나서 연비지맥을 종주하며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었다
아무튼 내 백두대간 종주 때만해도 아무것도 없었던 무명봉 이었을 이곳에 안내판 하나가
서있는데 해발870m의 무명봉 이라고「서부지방 산림청」명칭으로 설명해놓았는데 등고선을
보건데 또 다른 여러 가지 정황을 봐도 이곳은 해발 940m 정도가 맞다
인근의 봉화산 정상도 이보다 낮은데 이런 안내판이라니! 지도를 제대로 잃는 사람들이라면
나처럼 피식하고 말겠지만 무작정 산악회나 따라다니며 며칠 지나면 자기가 다녀온 곳도
잘 모르는 이들이라면 이대로 믿을 것이다
하기야 그들에게 높낮이의 차이가 무슨 소용 있을까 만은
하여튼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자욱한 박무가 가득해서 인근의 봉화산 정상도 백운산도 월경산도
볼 수 없어 3분 정도 지체 후 07시50분 분기봉을 출발하니 비로서 연비지맥의 출발이다
남동쪽 올라섰던 능선으로 초반은 제법 가파르게 내려서는데 남쪽으로 내가 올라왔던 연비지맥의
능선이 구불거리며 보이고 특히 지나왔던 해발 765m 정도의 전망봉이 눈에 띤다
▽ 940m가 틀림 없는데 서부지방 산림청은 엉터리 안내판을 세워 놓았다
▽ 봉화산 방향도 월경산 방향도 북쪽도 아무 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17분 가량 참나무 잡목의 능선을 뚝 떨어져 내리니 좌우 골자기가 파고 들어온 지점이고 둔덕으로
금방 올라서서 좌측(북동)으로 잠시 틀어 가는데 베어진 나뭇가지들이 방치되어 걷기가 불편하다
잘록이에서 6분 후 765m 직전의 좌측(북동)의 능선 분기봉 일대에서 동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노송들 아래 베어진 나뭇더미들을 밟으며 작은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니 폐 불록들이 보이니
예전에 이곳은 헬기장이었나!
x765m 오름은 노송들 아래 진달래들과 잡목들과 베어진 나무들이다
08시22분 정말 밋밋하고 소나무 아래 작은 바위가 의자같이 있는 765m 정상에 올랐고
동쪽「오매실」쪽으로 능선이 분기한다
아까 올라설 때 제법 가파르게 올랐던 저 앞의 비죽하게 솟은 765m 전망봉이 특징 있게 보이며
잠시 평탄하다가 내려서노라면 좌측 아래로 바위벼랑지대가 잠시 나타나고 오름이 시작된다
07시31분 비죽 솟은 해발 765m 정도의 봉우리 정상은 폐 무덤이고 이곳에서 이제 연무가
걷히면서 아까 출발했던 백두대간의 940m 분기봉이 잘 보이고 그 좌측의 봉화산 정상부도
잘 보이는데 무슨 시설물이 있는 모양이다
예전 내 백두대간 종주 때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남서쪽 시리봉(△776.8m)이 빤하고 그 뒤로
희미하지만 높은 산은 지리산 서북능선의 덕두산(△1.149.9m)이다
봉우리에서 내려서는 곳은 바위지대고 5분 여 내려서고 진달래 사이로 한차례 오름이다
▽ x765m 정상이고 저 앞에 비죽하게 솟은 역시 765m 봉우리가 조망터다
▽ 봉화산을 이곳에 와서야 제대로 보고
▽ 조금 전 올라서 내려왔던 백두대간상의 연비지맥 분기봉인 940m 봉
▽ 희미한 덕두산을 조금 당겨 보았다
08시37분부터 남쪽에서 좌측(동)으로 휘어가고 잡목사이로 계속 고도를 내리니 적설은
사라지지만 햇볕이 나면서 나무위의 눈들이 녹으면서 머리 위로 비같이 뚝 뚝 물이 떨어진다
08시45분 완전히 내려선 상태에서 노송아래 진달래 잡목사이로 2분을 올라서니 배낭을
내려두었던 해발 약690m의 펑퍼짐한 곳이다
오매실마을 택시를 내린 곳에서 접근을 하고 대간으로 올라서서 연비지맥을 2km정도 진행했지만
시간은 이미 2시간42분이 흘러버린 것이다
이른 시간에 라면 하나 먹고 온 것이라 이미 출출한 상태니 막걸리 한잔에 숨을 고르고
09시 출발이다
금방 둔덕을 내려서면 잘 조성된 문패 없는 쌍무덤이고 곧 내려서면 푹 패어진 잘록이인데
우측으로도 무덤들이 보이면서 오름이고 8분여 올라서니 해발 약 720m이고 사면에 쌍무덤이
보이고 남서쪽「부동마을」쪽으로 지능선도 분기한다
좌측(동)으로 틀어서 송림아래 진달래들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능선을 잠시 내리고 은근한
오름이다
09시18분 올라서니 작은 소나무들 사이에 공터를 이룬 곳이고 내려서려니 소나무 아래
억센 잡목들의 저항이다
좌측(북동)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눈을 이고 있는 큰 산은 괘관산(1.254.1m)이다
▽ 푹 패어진 안부를 지나고
▽ 쌍무덤 쪽에서 서쪽으로 시리봉 쪽이 얼핏 보인다
09시25분 좌우가 잘록한 특히 좌측으로 길이 뚜렷한 푹 패어진 안부다
우측 일대리와 좌측 대안리 대안목장 쪽 길이다
우측아래 비석들의 무덤들이 보이고 멀리 푹 패어진「복성이재」를 사이에 두고 시리봉과 좌측의
꼬부랑재 치재 일대가 보이니 대간중주 때가 생각난다 오름이 시작되고 간벌되고 가지치기가
잘 된 송림아래 곳곳에 나뭇가지들 더미를 이리저리 피하며 오름이다
시야의 좌측으로 월경산(980.4m) 백운산(1.278.6m) 서래봉 괘관산들이 하얀 눈을 이고 있는
모습으로 들어오고 x720m 오름은 두릅나무들 가시들이 있고 아무튼 베어진 나무더미들을
이리저리 피하며 오르느라 짜증스럽다
09시41분 간벌된 나무들이 끝나고 송림아래 오른 곳이 x720m고 잠시 후 남동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서는데 높낮이가 거의 없다가
09시53분 소나무 아래 울툭불툭한 바위들이 보이고 평탄 진행하다가 남동쪽이다
09시57분 옥잠봉 직전의 해발 약 700m 의 펑퍼짐한 곳에서 잠시 백운산 계관산 들의 조망을
즐기고 바위지대를 지나고 올라서니
10시03분 소나무들이 빼곡한 가운데 나무들이 쓰러진 남쪽「서정이마을」쪽 지능선이 분기하는
옥잠봉에는 준희 선배님이 설치한「옥잠봉690m」팻말이다
동쪽으로 휘어서 내려서는 초입은 바위들을 밟고 내리고 내려서다가 시야가 터지는 곳이 있어
다시 백운산 월경산 괘관산들을 조망하느라 3~4분 지체
▽ 시리봉과 푹 패어진 복성이재
▽ 720m 오름은 베어진 나무더미로 그리 좋은 오름은 아니다
▽ 동쪽으로 월경산 자락과 서래봉 일대는 쌓인 눈으로 하얗다
▽ 옥잠봉 정상이고, 내려서려면 노송아래 바위들이다
노송 아래로 동쪽으로 뚝 떨어져 내려가고
10시15분 일단 한차례 내려선 상태에서 2분여 오르려니 예전 화재지역이었나!
대단한 가시잡목들의 저항이고 북동쪽으로 살짝 틀듯이 내려서는 능선은 오늘의 구간 중에서
가장 가시잡목의 저항이 심한 곳이다
능선의 좌측사면은 낙엽송 조림지들이지만 흔히들 지나가는 낙엽송아래와 달리 가시잡목들이
대단하다
10시27분 가시에 시달리며 내려선 잘록이에는 찔레넝쿨들도 보이고 우측으로 밤나무단지들이
나타나면서 날 등보다는 우측사면의 밤나무단지로 절로 발길을 옮긴다
찔레 안부에서 3분여 둔덕으로 오르니 우측아래 상석의 쌍무덤이 보이고 거의 동쪽으로
다시 한차례 3분여 올라서니(33분) 꼭대기 부분에 송림으로 둘러싸인 아주 평탄한 공간에 납작한
봉분의 무덤이 있는 해발 약 580m 정도의 북동쪽「구산저수지」쪽 지능선 분기봉이다
남쪽으로 방향이 바뀌며「비조재」로 내려서는데 여전히 우측은 밤나무단지고 날 등은 가시잡목들이다
무덤에서 3분 여 내렸다가 올라서니 잡목이 좀 사리진 상태의 송림들이고 좌측사면은
낙엽송들이다
10시40분 내려서니 송림아래 잘록이며 아직 비조재는 아니다
가시잡목들 사이로 4분을 올라서니 잘 조성된 무덤의 해발 약 570m 정도의 비조재 직전 마루금의
방향이 다시 동쪽으로 바뀌고 남쪽「밤골」쪽 지능선이 분기한다
▽ 월경산 과 멀리 서래봉 쪽을 당겨보고 괘관산도 살짝 보이는 듯
▽ 찔레 잘록이를 지나고 가시잡목을 피해서 밤나무단지로 걷는다
▽ 해발580m의 납작무덤 분기봉이고, 잘 조성된 무덤의 570m 봉이다
아까부터 허기가 져서 비조재에서 휴식을 하려했지만 잡목으로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이곳에서
막걸리 휴식 후 10시53분 출발
백두대간의 분기봉 왕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내려서면서 가시잡목에 진도가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11시가 다 되어서 비조재 일대니 오늘 산행이 어찌될지!
내려서는 우측으로 과수단지가 보이고 저 아래 파란물통들의 과수원의 비조재를 내려다보며
내려서는 곳도 잡목들이 저항이다
잠시 후 우측 황토의 절개지로 내려서서 과수원으로 내려서니
11시 절개지 우측으로 내리니 고개 상단에는 서낭당 흔적과 나무가 서있는 비조재고 남쪽 밤골과
북쪽 구산마을을 이어가는 넓은 임도다
이제부터 표고차 약 150m 정도를 줄이며 x677m를 올라야 하는데 동쪽 초입에는 작은 소류지가
있고 소류지 뒤 넓은 산판 길은 좌측 사면으로 휘돌아 가는 길과 바로 오르는 길이 나뉘어진다
좌측 사면은 무덤진입로 같고 골자기를 횡단하니 당연히 직진의 소류지 뒤 묵밭을 지나서 산판을
올라서다보면 이 또한 능선의 날 등이 아닌 마루금의 우측 사면으로 휘돌아 오르는 것으로 보이니
좌측의 사면으로 치고 오르니 역시 마루금의 날 등이고 송림들 아래 진달래들이지만 그런대로
오를만한 곳이다
11시15분 잠시 울툭불툭한 바위들이 보이고 계속 고도를 줄이며 오름이다
▽ 비조재 저 뒤로 올라갈 677m 봉이 보이고 내려선 비조재
▽ 소류지를 끼고 오르다가 능선으로 붙는다 뒤돌아본 모습
해는 쨍쨍 비추며 더위가 시작되고 대체로 진도가 나가지 않는 지맥 특유의 능선이다
11시26분 그렇게 올라서니 667m 직전의 분기점이고 우측으로 살짝 틀면 잘 조성된 무덤이 있다
분기점에서 살짝 벗어난 x667m 정상이나 그것보다 조금 더 진행해야할 △676.1m도 능선의
상태가 좋다면 확인하고 오고도 싶지만 이거야 워낙 상태가 좋지 않으니 .....
이제 방향을 남쪽으로 바꾸며 88고속도로 쪽으로 가야한다
분기점에서 5분 후 둔덕에 올라서니 남쪽-남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마루금은 무성한 송림아래
푹신한 갈비를 밟으며 내려서는 모양이고 그러나 내려서다가 좌측(남동)으로 흐르는 지능선을
조심해야 하겠다
11시45분 남서쪽으로 내려서다가 다시 좌측(남)으로 꺽어 내려서야 하는 곳에는 펑퍼짐한
지형이고 사면에 4기의 무덤이 있다
날 등에 가까운 마지막 무덤의 상석은「慶州 金公 密陽 朴氏」다
무덤을 지나면 송림아래지만 또 잡목들의 저항이다
분기점에서 6분 후 둔덕에 올라서서 내려서려니 문패(?)없는 무덤이고 능선이 두 가닥이다
여기서 마루금은 우측의 뚜렷한 족적이 있는 곳으로 내려서면 되는데 잠시 따르다가 나름대로
생각하기를 어차피 정상적인 마루금으로 내려서봐야 88고속도로를 무단횡단 하지 않고 인근의
육교를 이용하려면 좌측의 능선으로 내려서면 바로 지형도상의「송평육교」로 내려서겠다
그래서 마루금에서 좌측으로 비켜난 능선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 볼 품 없는 677m 분기점을 지나서 방향을 바꾸며 송림능선을 내려가고
▽ 비죽 솟은 연비산 그 뒤 상산과 아주 뒤 삼봉산을 당겨본다
▽ 남서쪽에서 남쪽으로 마루금이 분기하는 펑퍼짐한 곳
송림지대를 빠져 나오니 과수단지가 나타나며 시야가 확 터지며 전면으로 고속도로 건너 가야할
x641m가 높이 솟아있고 그 뒤로 멀리 비죽하게 솟은 산이 연비산 으로 보인다
육안으로 봐도 우측의 능선이 마루금이 확실하고 그저 과수원을 내려서서 과수원진입
시멘트 농로를 따라 내리니 우측의 마루금 쪽으로 옛 축성의 흔적인지! 높은 축대가 보인다
12시07분 육교를 건너기 전의 37번 구 도로에는「함양12km」의 이정표고 육교를 건너며 보니
지형도상의「송퍙육교」가 아닌「F6 오천2육교」라 표기되어 있고 육교를 가르며 우측(서)으로
고속도로를 보니 우측 마루금 쪽 고개 정도의 고속도로에는「전라북도 남원시」경게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이니 육교를 건너기 위해서 좌측으로 살짝 비켜난 내가 걷는 곳은 함양군이다
육교를 건너면 좌측으로 매치마을이고 마을표석과 대평←매치→아영 표시의 버스 정류장이다
버스 정류장을 지나면 금방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과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의 이정표가 있는
지점이 고속도로를 건너온 실질적 마루금이고(13분)
이곳에서 시멘트 농로를 따라서 마을을 좌측으로 두고 남쪽 저 둔덕에 보이는 상수도 시설을
겨냥하며 진행하면 우측일대는 온통 논밭과 개활지다
12시18분 상수도 시설을 지나니 시멘트 임도는 끝나고 진행방향의 비포장 임도는 골자기로
내려서고 마루금은 우측의 개나리 소나무들 아래 비포장의 넓은 농로로 이어진다
▽ 송림을 빠져나오면 과수단지에서 매치마을 좌측 뒤 641m고 그 뒤로 연비산이다
▽ 88고속도로 육교를 건너며 우측 저 위 이정표 인근이 마루금이다
▽ 매치마을 입구를 지나고 641m를 바라보며 시멘트 농로로 가고
▽ 641m로 가면서 뒤 돌아본 내려선 능선 붉은화살이 마루금이고 보라색이 직접 걸은 능선
▽ 상수도 시설을 지나서 우측으로 틀어가며 멀리 덕두산을 당겨보고
우측 너른 벌판 저 편으로 시리봉과 복성이재 그 우측으로 꼬부랑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보이니 옛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우측으로 꺽인지 3~4분 후 다시 좌측아래로 골자기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면서 이제 숲으로
들어서니 넓은 농로는 무덤진입로였던지 우측의 무덤지대로 사라지고 이제부터 송림아래
부지런히 표고차 140 ~150m 정도를 줄이며 올라야 한다
2~3분 가파르게 오르니 우측으로 흐르는 능선과 만나고 능선의 우측은 작은 오리나무 조림이고
좌측은 낙엽송들인데 슬 슬 잡목들이 태클(?)을 걸어온다 오름은 가팔라지고
12시34분 道界를 우측으로 살짝 비켜나 틀어 오르니 가파른 날 등 오름이다
12시47분 거의 25분 정도 가파른 오름으로 도착한 x641m봉은 소나무들 아래 펑퍼짐한 곳이고
1/5만 영진지도에는 안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마루금은 다시 동쪽에서 남쪽으로 바뀌고 이곳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하는 능선은 x410m를 거쳐서
「상대평」일대「위천」에서 맥을 다한다
남쪽으로 틀어서 몇 걸음 내려선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점심이래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김밥 한 줄에 막걸리 한 병이다 13시14분 출발 멀리 비죽하게
솟은 연비산은 언제가나!
금방 내려선 잘록이에서 둔덕으로 오르면 좌측「오천리」방면 짧은 지능선 분기점이고 우측으로
살짝 틀어서 내리니
13시22분 우측「남원목장」방면의 능선이 분기하고 그 쪽은 나무들을 간벌한 모습이다
▽ 좌측 시리봉에서 푹 꺼진 복성이재를 지나서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 힘겹게 올라선 641m 정상
▽ 내려서는 능선에서 바라본 연비산
▽ 구천동 방향에 사찰이 보이길래 당겨 보았다
2분후 남원목장 쪽과 구천동 양쪽으로 능선이 분기하고 남서쪽 내림이다
4분 후 좌우를 가르는 산판 길은 최근에 중장비가 올라와서 만들어진 흔적으로 보이고 나무들이
베어진 곳으로 잠시 진행하니 봉분이 뚜렷한 문패 없는 무덤이고 남서쪽 능선을 버리고
남동쪽으로 틀어서 내린다
부드러운 송림능선을 3분 여 뚝 떨어져 내리니 울창한 송림에 둘러싸인「金海 金公」의 무덤은
철옹성(?) 같이 콘크리트와 화강암으로 치장되어 있어 고개를 갸우뚱 하게 한다
둔덕 같이 오르고 우측으로 문패 없는 무덤2기가 얼핏 보이며 좌측으로 사면같이 내려서니
좌측으로 밭과 임도가 패어 들어온 곳이며 내려서니 푹 패어진 임도의 편의상「배골고개」로
부른다
절개면 좌측으로 오르니 가시잡목들이고 활짝 피어난 두릅이 몇 보여서 재취하느라 4~5분 지체며
막걸리 한 두병 안주 정도는 되겠다
금방 우측 절개지에서 올라서는 묵은 산판 길이 보이니 그리로 올라섰다면 가시잡목은
피할 것이고 두릅은 .....
소나무들이 곳곳에 간벌내지는 가지치기가 되어있고 중장비가 우측사면으로 휘돌아간 흔적이고
우측아래「배골마을」민가들이 보인다
우측사면으로 흐르는 중장비의 길 흔적이 유혹을 하지만 마루금의 날 등으로 올라선다
13시56분 다시 남쪽의 오름이고 간벌지대는 끝나며 송림아래 오름이다
그렇게 4분을 올라서니 송림아래 펑퍼짐한 x568m 정상이고 좌측(동)으로 지능선을 분기시키고
있다
▽ 철옹성(?)의 무덤도 좋은 포인트고, 좌우의 넓은 길의 배골고개
▽ 배골마을을 내려보고
▽ 올라선 송림의 x568m 정상
남쪽으로 잠시 내려서니 연비산이 가파르게 서있는 모습이고 그 좌측으로 골자기를 사이에 두고
「내천동 마을」위쪽의 산들은 완전 벌목된 모습이다
14시05분 둔덕 같이 오르고 내려서니 좌우 희미한 길이 있는 이번에도 편의상「내천동 고개」다
그러나 금방 둔덕으로 오르고 내리려면 베어진 나무들이 방치되어 밟고 내려서니 베어진
나무들의 잘록이다
능선의 우측은 이제 남원시 아영면에서 인월면으로 바뀌는 面界며 진양치를 향한 오름이다
이제 시야가 터지는 것이 끝나고 남쪽에서 동쪽의 송림아래 오름이다
14시19분 좌측 내천동 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이 진양치 인가!
1분여 더 올라선 송림아래 갈비가 푹신한 봉긋한 해발 약 560m 정도의 좌측(남서) 「도장마을」
쪽 지능선 분기봉이 晉陽峙로 생각된다
다시 고도를 내리려면 송림아래 폭 좁은 능선이고 돌보지 않은 봉분이 뚜렷한 무덤도 보인다
오르다보니 좌측아래 사면으로 뚜렷한 길이 마루금과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고 내려서니 역시
그 사면 길과 만난다(25분)
본격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며 큰 구덩이가 보이고 좌측으로 보이던 길은 사면으로 완전히
멀어진다
이제부터 연비산 정상까지 표고차가 290m 정도니 오늘 구간 중 가장 힘든 구간일까!
▽ 다시 연비산 을 올려보고
▽ 좌측으로 멀리 괘관산 쪽을 바라보고
▽ 고개가 아니라 해발 약 560m 정도 봉우리의 진양치
14시32분 그냥 계속 오르면 될 것을 뭐가 아쉬운지! 몇 걸음 내리니 우측으로 펑퍼짐하게 골을
이루고 있고 나무들을 베어놓았다
잠시 후 좌측으로 지능선이 분기하고 남동쪽에서 정남쪽 가파른 오름이다
14시40분 한 템포 숨을 고를 수 있게 몇 걸음 평탄하고 곧 좌측으로 틀듯이 오름이고
좌측 사면으로 바위들이 보이기도하며 고도를 높일수록 강풍이 불어댄다
잠시 후 좌측은 완전히 벼랑을 이룬 지대를 지나며 가파른 오름이다
14시52분 능선에는 애벌레가 머리를 치켜든 것 같은 바위가 보이고 가파름은 계속되다가 4분 후
다시 숨을 한번 고를 수 있게 덜 가팔라지지만 쉽게 가는 것이 싫은지! 잡목의 저항이다
15시10분 좌측(남동)으로 틀어서 금방 정상으로 오를 것 같았지만 진달래 잡목으로 진도가
나가지 않고
15시20분 진달래들이 둘러싸인 공터에「운봉23 1988재설」삼각점의 연비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 북쪽으로 월경산 이고 살짝 북서쪽으로 지나온 능선 뒤로 아침에 올랐던 백두대간의 940m
분기봉과 그 좌측으로 봉화산이 보인다
북서쪽 대간의 능선 뒤로 아주 멀리 희미하게 솟은 산은 팔공산(1.151m) 정도가 되지 않을까!
다시 월경산을 위시로 우측 뒤로 백운산과 그 우측으로 서래봉 계관산이며 아침에 백전면으로
택시로 들어서며 보았던 새로운 고속도로 공사 현장 뒤로 보이는 큰 산은 이름은 없고
x928m 봉이다
거의 동쪽으로 옥녀봉 좌측으로 함양시가지가 보이고 황석산 거망산 일대는 거의 짐작만 할
뿐으로 희미하다
남쪽으로 가야할 상산 뒤로 역시 하얀 눈을 이고 있는 지리산의 조망터 삼봉산(1.186.7m)과
삼봉산 정상부 좌측 뒤로 지리산 천황봉 일대가 살짝 보인다 남동쪽 멀리 작게 보이는 산은
아마도 이 지맥의 마지막 산인 화장산이 아닐까 싶고 막걸리 마시고 조망을 즐기고 15시43분 출발
▽ 연비산을 향한 오름은 힘들고
▽ 연비산이 보이면서부터 그 좌측으로 보였던 내천동 방향의 벌목지도 가깝고
▽ 애벌레가 머리를 치켜든 모양이라 했는데 맞나!
▽ 연비산(연봉산) 정상
▽ 북쪽 멀리 백두대간을 배경으로 지나온 지맥의 능선이다
▽ 고속도로 공사현장 저 좌측이 백전면이고 백운산에서 괘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보이고
▽ 동쪽 산자락 저 아래로 함양시가지도 보인다
▽ 가야할 상산과 그 뒤는 2구간 지나갈 삼봉산은 하얀 눈을 이고 있다
▽ 삼봉산 정상 좌측 뒤로 지리산 천왕봉 중봉이 보인다
동쪽으로 내려서는 길은 뚜렷하다
저 앞의 x822m 분기봉을 향해서 내려서면 쓰러진 거목들이 발길을 잡고 뚝 떨어져 내리는데
밧줄도 매어진 일반등산로다
출발 8분 후 완전히 내려선 후 분기봉을 향한 오름이다
15시57분 마루금의 남쪽으로 바뀌는 x822m 분기봉이다
송림으로 둘러싸인 공터에는 페 무덤이고 분기봉에서 4분 여 내려서다가 전면으로 올라서는
곳에는 좌측은 절벽을 이루고 있다
그러니까 올라선 둔덕 좌측은 십 수m 정도의 직벽의 절벽을 이룬 곳이다
다시 내려서는 우측 저 아래는 파란지붕들의「지리산 낙농협 육성우 위탁사업장」목장이
보이는데 능선의 좌우로 도로가 지나가는 것이 보이는데 마루금이 잘라진 도로일까! 터널일까!
궁금하다
어지간히 고도를 줄여으면 좋으련만 계속 고도를 줄이며 내려선다
16시07분 바위둔덕을 올라서고도 뚝 떨어지고 안부로 내려설수록 쓰러진 나무들이 방치되어
이리저리 피하며 내려선다
16시13분 내려선 곳이 목장안부다
좌우측으로 흘러가는 묵은 산판 길을 가르며 남서쪽의 오름이고 도로가 나오지 않으니 터널을
지나는 모양이다
상산 정상까지 220m 정도의 표고차를 줄이며 올라야하니 또 한 차례 힘든 오름이겠다
5분 여 올라서고 내려서니 잘록이지만 좌우 어느 곳도 길은 없지만 한차례 더 오르고 내려서니
푹 패어진 희미한 소로다
▽ 822m 분기봉은 폐 무덤이고
▽ 올라서는 둔덕 좌측은 십 수m 벼랑을 이루고 있다
▽ 목장 안부
16시30분 밧줄이 매어져 있을 정도로 가파르게 올라서니 커다란 바위가 보이고 계속 가파른
오름이다
7분 후 좌측(북) 지능선 분기점을 지나고 4분 후 다시 밧줄들이 매어지며 가파른 오름은 이어지고
좌측사면은 가파른 벼랑을 이루며 능선의 폭도 좁아진다
16시47분 밧줄이 걸린 바위전망대에서 뒤돌아보니 백두대간은 더욱 멀어져 보이고 바위를
지나고도 2~3분 간 가파르게 이어지니 저 위로 상산 정상부가 아득하게 올려다 보인다
16시58분 그렇게 힘들게 올라서니 옥녀봉3.2km← 웅곡1.4km↑→오봉산 정상0.1km의 이정목인데
오봉산이란 상산을 가르키는 것이며 드디어 상산 정상 오름의 힘 듬은 끝난 것이다
우측으로 잠시 올라서면 정상이고 일대는 온통 바위지대며 곳곳에 벼랑과 절벽을 이루고 있는
산세이니 상산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었던 나로서는 갑자기 신세계를 발견한 기분이다
정상에는 오봉산이라는 정상석이고 그 우측에 상산에 대한 안내판이다
당초 계획은 이곳까지 지맥을 종주하고 여기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서 옥녀봉-천령산
을 거쳐서 함양시가지까지 걷는다는 계획이었기에 다음번 상산 정상을 어디서 오르는 것이
좋을까 ..... 확인하기 위해서 옆의 봉우리로 가봐도 가파른 벼랑의 등산로가 보이니 다음번
이른 시간의 빠른 접근을 위해서는 어디로 올라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바로 남쪽 앞으로 보이는 삼봉산은 다음구간 지나갈 곳인데 아직도 하얀 눈을 이고 있으니
만약 5월 첫째 주 저곳을 찾는다면 그 때도 눈이 있을까!
▽ 상산 정상은 아니고 그 일대는 저 멀리 위로 올려다 보이고
▽ 위에서부터 저 아래로 곳곳에 밧줄이 걸려있는 가파름이다
▽ 지나온 능선의 서쪽에 자리한 지리산 육우목장
▽ 상산 정상 오름은 가파르고 바위들의 능선이다
▽ 상산 정상부가 드디어 올려다 보인다
▽ 상산에서 동쪽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함양시가지도 보인다
▽ 상산 정상을 향해서
막걸리 마시며 휴식 후 17시20분 상산 정상 출발 어쨋건 오늘 지맥산행은 이곳에서 끝이다
동쪽으로 잘 만들어진 나무계단의 일반등산로를 따라서 내려서며 함양-동서울터미널이나
남서울터미널로 향하는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마지막 버스가 19시고 남서울로 가는 심야버스가
24시10분에 있다니 다시 고민에 빠진다
일단 옥녀봉까지는 좋은 등산로가 뻔하고 그 이후 천령산 까지의 능선은 알 수 없지만 천령산은
함양시가지와 가까우니 일반등산로가 있을 것이니 시간이 늦어도 걸을만 하겠지만 어차피
19시 버스는 택도 없고 24시10분 버스를 하산 후 홀로 기다리는 것에 대한 갈등이다
▽ 가야할 지맥의 능선이지만 오늘은 상산 정상에서 지맥을 멈춘다
▽ 반대쪽에서 올려다본 상산 정상부
▽ 정상의 남릉 저 편으로 삼봉산이 서있다
▽ 상산 정상부를 뒤 돌아보고 내려간다
▽ 동쪽능선 과 옥녀봉
▽ 가재골 하산 길
▽ 가재골 입구
두 가지 선택사항으로 고민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쉬운 쪽으로 마음이 기운다 옥녀봉 포기하고
빠른 하산로가 있다면 무조건 19시 버스를 타자는 쪽이니 간사한 인간의 마음이 작용한 것이리라
17시43분 내려서니 우측으로 가재골1.6km의 이정목에 뚜렷한 하산로가 보이니 이놈의 간사한
마음은 생각할 여유도 없이 그쪽으로 몸이 움직여진다
17시55분 부지런히 내려서니 암벽개척지0.3km 이정목은 아까 정상 옆 봉우리로 올라가는
리지코스인 모양이다
함양의 택시기사님과 전화통화를 하며 가재골로 와달라며 옆의 터미널로 가서 19시 버스좌석이
많으면 그냥오고 몇 좌석 없으면 표를 구해서 와달라고 했더니 금방 걸려온 전화 내용은
「딱 한 장 남았는데 사 가지고 가야겠죠」
나중에 표를 받아보니 35번 좌석 즉 제일 뒷자리 통로와 마닿은 곳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앞으로 꼬꾸러지는 그 좌석이다(^_^)
아무튼 택시기사님과 절묘한 시간에 통화가 이루어져서 19시 버스를 탈 수있기도 했거니와
30분 남은 시간에 반주를 겯들인 저녁식사도 할 수 있었으니 다행인 산행이었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