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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발달특징 ②(0~3개월) | |
▶나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어요 이 시기의 아기들이 깨어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더라도, 세상에 대한 탐색을 결코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시력이 성인만큼 되는 만 4개월 이전이라도, 흐릿하게나마 빛이 환하게 비추는 쪽으로 고개를 돌릴 수 있고, 생후 2개월경에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머리를 돌릴 수 있어요. 여러 소리 중에서도 특히 사람의 음성이나 말소리를 인식하게 되고 사람의 얼굴표정을 유심히 쳐다보기도 합니다. 가만히 방 한구석에 눕혀 놓았는데도 한 곳을 뚫어져라 쳐다보려 한다거나, 안아주면 빛이 있는 밝은 쪽을 더 보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50일 정도 된 아기는 엄마가 안아주면 한참을 바라보려 한답니다. 또한 2-3개월이 된 아기들은 자기의 손과 발을 빨기 시작하는데, 입은 먹을 때 뿐만이 아니라 탐색의 도구로 적극 활용하게 됩니다. 자기가 내는 소리를 가지고 놀기도 합니다. 이 시기 어린아기들이 내는 울음 이외의 소리를 ‘쿠잉(cooing)’이라고 하는데, 배를 깔딱거려 가면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나도 감정이 있어요 아기는 만족과 불만족에서 행복과 불행을 경험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아기의 만족과 불만족에 대한 표현은 더욱 다양해진답니다. 이 때 아기의 울음은 감정표현과 의사소통을 위하여 사용됩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서 울던 아기가, 어느 순간 자기가 잠에서 깨었으니 안아달라고 울고, 자다가 깨어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울기도 하고, 또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갓난아기 때에는 품에 안아만 줘도 좋아하던 것이, 세워서 안아달라, 등을 계속 토닥여 달라, 나를 바닥에 눕히지 말라는 식으로 정말 요구조건이 까다로워집니다. 아울러 이제 그것을 얻기 위해서 울음을 표현 수단으로 세련되게 사용합니다. 아기의 울음은 자신이 원하는 항목만큼이나 다양한 톤과 어조로 바뀝니다.
▶사람이 좋아요. 곁에 있어 주세요 처음 태어나서 21일 정도까지는 누가 안아만 주어도 몸에 경직을 느끼던 아기가, 이젠 사람의 손길이 닿아야 좋고 사람의 말소리를 들으면 안정되기 시작합니다. 사람을 익히기 시작합니다. 누가 옆에서 이야기 해주는 것을 좋아하고, 잠들 때까지 다독여 주기를 원합니다.
▶비슷하지만 새로운 하루! 난 조금씩 커가요 아기도 나름대로 일정한 생활리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아기들의 생활이 반복되기는 하지만 매일 같은 날이 계속되는 것은 아님니다. 어느 날은 안자고 징징거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너무 잘 놀고 ,잘 잘 수도 있습니다. 어린 아기의 하루도 어른처럼 같은 날이 하루도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