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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스크랩 삼겹살의 원조 삼겹살거리로 탈바꿈하는 청주 서문시장 쓴소리
최홍식 법무사무소 추천 0 조회 223 12.07.08 22:5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한민국 간장 삼겹살의 원조 청주.

버스터미널이 없어지면서 상권이 사라진 청주 서문시장이 간장 삼겹살 원조라는 청주 특색에 맞게 삼겹살 거리 조성에 나섰다.

 

버스터미널이 이전하면서 서문시장 상권이 완전히 망가졌는데 그 거리가 150미터 정도로 길지 않은 거리이기에 청주명물 먹거리로 조성하기에 최적이라는 생각인데 근처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시설과 보다 아기자기하게 채워 넣으면 좋을 거 같기에 쓴소리 희망사항 몇마디와 함께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의 이모저모를 담아보았다.

 

 

위치는 서문동 서문시장 삼겹살골목.

방문했던 날은 금요일 평일인데 낮시간이었던 탓인지 한산한 모습이었다.

저녁에 들렀으면 더 좋았을 듯..

 

 

시장의 표정을 보면..

초입에서 명륜등심해장국집을 필두로 고기관련 식당들이 쭈욱 즐비해있다.

 

 

 

이 거리에서 그나마 좀 더 오래된 삼겹살잔치 식당과 우리집 훈제 삼겹살집부터 입구가 시작되며

 

 

 

시골멍석 생삼겹살과

 

 

 

삼남매 생삼겹살, 금순이 은순이 생삼겹살,

 

 

 

생삼겹살과 대박연탄구이 생삼겹살 식당

 

 

 

그 안쪽으로는 서문 생삼겹살과 정육을 판매하는 원광축산물 등 정육점들도 서너군데.

 

 

 

그 옆으로는 과일과 야채를 판매하는 상점 몇군데와 삼남매 생삼겹살.

 

 

 

시장 맨 안쪽에 들어가면 보이는 충주돌구이.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홍도횟집, 순대전문 식당등 다양한 메뉴의 식당들을 만날 수 있다.

 

 

 

생돼지를 사입하고 있다는 식당에 들어가보았다.

오래된 냉동은 아니지만 동결육의 모습과 맛.

사입되고있는 진공포장되어 있는 모습은 완벽했지만 핏기의 색깔은 여지없이 동결육.

조금 아쉬웠다.

 

도축하고 정확하게 하루 딱 냉장 숙성시켜서 먹는 냉장육의 야들거림과는 달리 동결육의 맛이 좀 아쉬웠는데 유통관리부터 좀 더 다잡으면 좋겠다.

 

 

 

국내산 200g 기준에 9천원이면 꽤 괜찮은 가격이며 이렇게 구워 놓으면 침이 넘어갈 정도인데

냉동했다가 녹은 동결육은 입안에서 야들야들 하거나 쩐덕하게 씹히는 그 생생생생 생고기의 맛과는 거리가 멀다.

 

 

 

삼겹살 부위, 두툼하게 썰은 두께, 모양, 화력 등 다 좋은데 동결육의 맛이 아쉬웠다.

 

 

 

목심을 주문해보았다.

마찬가지로 동결육이다.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음식으로는 훌륭하지만 다시국물 우려내는 깊은 맛과는 거리가 멀기에 손도안댄 식사 한 끼..

화학조미료로 범벅을 안하는 식당이기에 칭찬할만하지만 맛집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멸치국수로 소문난 식당 여러군데를 다녀보고 노력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서문시장 본질의 문제에 돌아가서 몇 마디..

1. 거리 자체를 한 가지 단일 메뉴로 만든다면 답이 안나온다.

다른 지역 어디를 가더라도 마찬가지.

대박식당에 줄이 너무 길어서 옆의 식당이 덩달아 장사가 잘되는 데는 없다.

줄을 기다리면 기다렸지 한 끼 식다하는데 있어서 손님없는 식당에는 안가는 손님들의 특성상 단일 메뉴로 승부하기 보다는 다른 메뉴로 승부하자.

줄이 너무 길어서 차선책으로 옆 식당으로 간다? 결코 그렇지 않다. 줄을 계속 설 지언정 다른 식당으로의 파급효과는 없으며 이것이 단일 메뉴로 거리를 메울 경우의 가장 큰 맹점이다. 따라서 삼겹살거리 보다는 뽕돼지거리 등 뭔가 돼지한마리의 특수육, 부산물 등의 메뉴거리로 가꿔지기를 바란다.

 

2. 어필할 수 있는 이름과 브랜드가 필요하다.

청주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하나의 상징적인 브랜드가 필요하다.

청주에서 맛 본 기가막힌 돼지고기 중에 특수 부위가 있는데 그 고기를 도제해서 유통하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상춘살이라고 지칭했을 정도인데 청주하면 기억나게 할만한 상징적인 브랜드화 전략이 필요하다.

 

3. 돼지 특수부위 또는 부속 전문점에 주력

돼지는 순대국, 순대볶음, 내장볶음, 막창, 오소리감투, 족발, 암뽕, 머릿고기, 껍데기 전문점 등의 개별 식당을 특화해서 서문시장을 메워야한다. 그래야만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는 손님들로 넘쳐날 것이다.

 

4. 아니면 서울 공덕역 근처의 족발타운처럼 형성해도 좋을 거 같은데 가장 큰 문제는 이런 먹거리를 조성하는데 있어서 행정관료들의 모습이다. 뭔가 추진하는 것은 참 좋고 크게 박수칠 만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해야만 서문시장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만큼 파워풀한 내용을 갖추도록 채워 넣느냐가 문제인데 청주를 찾아보면 간장삼겹살이 원조라는 그 것에만 맹목적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생각이다.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지금부터 써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만들어보자. 지금부터라도..서울에서 유명하다는 창업컨설팅이라도 받는 노력을 기울여보면 이 글의 취지를 좀 더 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전국 열풍처럼 들끊는 막걸리 대신에 청주의 이름에서 연상되는 맑은 술을 개발하여 막걸리거리 등으로 복합 개발해도 좋을 듯 싶다.

 

5. 간장삼겹살 또는 삼겹살에 고집하지 말자.

간장삼겹살? 솔직히 별로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간장삼겹살 때문에 1주일에도 몇 번씩 줄서가며 먹을 사람은 정말 드믈다. 그럴거면 오히려 매운삼겹살이 어떨까?

간장삼겹살은 내 글에서 원조쌈밥이라고 검색하면 쉽게 볼 수 있는데 완전 냉동된 삼겹살을 아주 얇게 대패삼겹처럼 썰어서 간장에 찍으면 그나마 나은데 두툼한 삼겹살에 간장삼겹을 찍어서 굽는다? 그래서?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무리 맛을 봐도, 아무리 평점을 높게 주려해도 개인 주관적인 의견에 한정하지만 솔직히 좀 별로다.

 

열광하는 손님들로 이 거리를 채운다면 삼겹살 거리 단일 부위로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서울 논현동 원조쌈밥도 가보고 제주도 고기국수도 먹어보고 전라도 암뽕도 먹어보고 돼지국밥 또는 순대국 유명한 장소도 다양하게 다녀보고 막창 잘하는데도 여러군데 가보고 제대로된 생삼겹, 제대로 유통되는 생고기의 맛이 어떤 맛인지 아는 사람들이 서문시장의 거리를 조성하기를 희망한다.

 

물론 그 전에 생삼겹이라고 유통시키며 장난치는 유통구조부터 재정비하기를 희망하며 위의 사진들은 낮시간의 좀 황량한 분위기지만 앞으로의 방문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발전상을 기대해본다.

 

* 위치:  서문동 서문시장 삼겹살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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