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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덮인 도마치봉과 國望峰, 犬齒峰, 姜氏峰을 넘다
-눈 덮인 국망봉에 복수초가 내마음을 사로잡다-
-백운산과 도마치봉, 국망봉과 강씨봉을 울고넘다-
-일시 : 2012년 4월 8일(일) 08:00~17:00시(조중식 각 10분 포함 9시간 ; 빠른속도)
-지기 : 한북정맥 종주지기 16명(도전키 장종수님이 합류함)
-이동로 및 등산경로 : 구미출발(04:01분)-구미나들목 진입(04:05분)-이천휴게소(06:06~06:14분)-동서울나들목(06:33분)-구리나들목(06:41분)-광덕고개 도착(07:53분)-등산시작(08시)-백운산(903.1m)(09:02분)-삼각봉(09:31분)-도마치봉(09:53분)-도마봉(883m)(10:12분)-삼각점(10:33분)-신로봉 안부(11:16분)-삼각봉(11:20분)-땅벌봉(1,111m)(11:37분)-현위치1-9(헬리포트1)(12시)-國望峰(1,168.1m)(12:14분)-견치봉(개이빨산)(1,102m)(13:03분)-평봉(1,080.0m)(13:24분)-민둥산(1,008.5m)(13:37분)-도성고개(14:18분)-잣나무단지(14:25분)-백호봉(815.0m)(14:44분)-姜氏峰(14:54분)-원성봉(750m)(15:19분)-한나무봉(768m)(15:40분)-오뚜기嶺 도착(15:48분)-(한북정맥 종주 등산끝)-포천시 일동면 무리울 마을로 이동(15:55분)-헬기장 이정표석(16:25분)-무리울 마을 도착(17:00시)(등산끝)*일동면으로 이동(17:15분) 목욕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출발(18:40분)-만남의 광장(19:45분)-동서울 나들목 통과(19:47분)-여주휴게소(강릉방향) 휴식(20:20~30분)-상주나들목 진출(21:44분)-구미 원평동 복개천 도착(22:21분)-아파트 도착(22:30분)
-오늘은 지난번 산행시 눈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오늘 산행도 눈 때문에 고생을 하리라 예상이 된다. 지난번 산행시 1m가 넘는 눈에 미끄러지고, 빠지고 그리고 엄청 시간이 지체되고 고생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오늘도 스패츠와 아이젠까지 준비를 해간다. 단지 낮에는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도 잦아진다는 예보에 다소 위안을 삼아본다.
-우리를 태운 25인승 버스는 달리고 달려 광덕고개에 오른다. 지난번에는 제대로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은 광덕고개가 오르고 또 오르고 해도 끝이 없다. 굉장히 높고 길이가 긴 고개이다.
-광덕고개는 가게 주인은 벌써 손님을 맞을 준비를 끝내고 손님들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표정들이다. 광덕고개는 생각 외로 추운 날씨이다. 아예 가벼운 복장으로 출발하는 지기도 있는데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출발한다.
-16명의 지기들이 싸늘한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인지 빠른 속도 백운산을 향하여 오르고 있다. 길은 비교적 좋은 편인데 경사도는 보기보다도 심한 편이다. 광덕고개가 해발 657m인데 백운산은 해발 903m이다. 고도 246m를 올라야 한다.
-높고 멀어만 보이는 국망봉(1,167m)은 오늘의 최고봉으로 모두가 사력을 다해 오른다. 저 밑에 포천시 일·이동면의 시가지가 보이는데 정확하게 어딘지를 모르고 산행을 하고 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저 곳에서는 이 산이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는 산인데 이곳 국망봉에서 바라본 시가지는 까마득하다.
-오늘 산행은 도성고개까지만 산행했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 같은 데 오뚜기고개까지 간다는 가이드의 안내에 다시 힘을 모으고 마음을 가다듬다.
-도성고개에서 강씨봉으로 오르는 정맥길은 완전 진흙 투성이로 안그래도 힘이 쪽 빠져있는데 흙마져 등산화에 들어붙어 더 힘들게 한다.
-강씨봉에 올라서서도 이어지는 능선에 주눅이 든다. 750m의 원성봉을 비롯하여 768m의 한나무봉을 지나서야 오뚜기령이 나온다.
-오뚜기령은 오뚜기부대의 작전지역으로 오뚜기란 말은 오뚝이의 발음을 그대로 사용하는 말로서 국어표기법상 오뚝이로 표현해야 맞는 표현이다. '오뚝이'란 말은 넘어지면 팔딱팔딱 일어서는 것을 말하는데 아마도 오뚜기부대가 싸움에 패해서도 반드시 다시 일어나는 의미를 지닌 부대라 생각이 된다.
-오뚜기령에서 일동면 무리울마을까지 걸어가야 하는 것이 문제다. 자그마치 6km를 걸어야 한다. 1시간 30분은 족히 걸어야 할 길이다. 안그래도 파김치처럼 맥이 쪽 빠져 있는데 다시 1시간 30분을 더 걸어야 한다는 곳에 더더욱 힘이 빠진다. 그러나 다른 방법이 없다. 임도가 나와 있는데 엄청 길이 좋지 않다. 말 그대로 군용트럭도 다니기엔 좋지 않는 길이다.
-힘없이 굵은 돌이 있는 길을 걸어내려온다. 종아리는 이미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방법이 없으니까 임도를 이용해서 하산하다가 무리울 마을이 보이는 곳으로 임도를 벗어나서 마을이 보이는 능선길을 이용해서 마을로 하산을 한다.
-무리울 마을에서 오늘 종주는 모두 끝이 난다. 한마디로 죽을 고비를 넘겼다. 다른 지기들도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다음 종주길이 문제이다. 아마도 최대한 자동차가 갈 수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를 않는데 여하튼 또 한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겨야 할 것 같다.
광덕고개-Welcome To HwaCheon(어서오세요.화천입니다)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화천군의 경계이다.
경기도 포천시입니다. 낙서에 강원도의 화장실에 가니 경기도의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안내가 돼 있습니다.
왜 속이 비었을까요?
연리목이 되려고...
백운산은 우리 나라 전체 23개나 된답니다.
삼각봉-삼각형을 닮지를 않았는데...
엉거주춤하는 분이 누구일까요?
도마치가 무슨 말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보이는 봉우리가 도마치봉입니다.
도마치봉의 장경
도마봉(883m)
포천시와 가평군(화천군)에서 따로 이정표와 안내지도를 설치를 해놓았습니다.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맙소사!! 엄청 멀고 높습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
그래도 방화선 때문에 가기는 수월합니다.
뭘까요. 맞춰보세요. 푸짐한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포천에서 세운 이정표-한북정맥 오른쪽은 포천시이고 왼쪽은 가평군입니다.
코가 삐쭉한 세 사람의 거인석
신로봉입니다.
국망봉에 이르는 한북정맥
국망봉 직전에 복수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 높은 곳에 복수초가 그리고 눈을 뚫고 꽃을 피웠습니다.
산행 30년 만에 처음보는 군락지입니다. 복수초는 바깥 외기 보다 온도가 3도가 더 높다. 그렇기 때문에 눈을 녹일 수 있다.
신로암
지기들이 각자의 힘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조심!!
뭘까요? 맞춰보세요. 역시 푸짐한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국망봉도 전국적으로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이항복의 시
견치봉(犬齒峰)-우리말로 '개이빨산'입니다.
민둥산 1008.5m
경사가 심합니다.
도성고개-도성고개에서 이동면 연곡리로 탈출하는 길은 엄청 경사도가 심합니다.
도성고개에서 만날 수 있는 잣나무 조림지
강씨봉-가평군 적목리 강씨봉 아래에 궁예의 안내 강씨가 살았답니다.
거쳐온 한북정맥길입니다.
오뚜기재에 도착했습니다.
오뚝 오뚝이 같은 군인이 돼라는 말이겠죠?
1983년도 이 도로가 군사도로로 개통되었습니다. 4륜구동 자동차가 정도가 돼야 오를 수 있는 고개입니다.
궁예의 부인 강씨가...
군사도로를 이용해서 하산하다가 만난 이정표
포천시 일동면 화대리 무리울마을 개울가에서 찍은 갯버들
사람이 오지 않아 더욱
아름다운 강씨봉 능선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조숙희
도심이 주는 달콤하고 다양한 문화생활에 중독이 되어 벗어나지 못하는 나에게 주말이면 나무가 있고, 흙이 있고, 하늘이 있는 곳을 찾는 것 또한 일탈이자 중독이 되어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눈과 가슴이 시원한 곳들이 즐비한데 오늘은 기차를 타도 좋고, 버스를 타고 가도 좋은 가평으로 가 보기로 한다. 가평과 포천을 경계로 하고 있는 강씨봉은 최근에 지어진 강씨봉 자연휴양림을 감싸고 있는 한북정맥 구간으로 조금은 발길이 뜸한 곳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MTB를 즐기는 사람들이 아니면 잘 모르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휴양림이 생기고 나서 휴식을 취하러 오는 가족들이 생겼어도 아마 산행까지는 하지 않는 것 같다.
휴양림 ~ 도성고개 ~ 강씨봉 ~ 논남기 계곡 ~ 휴양림 (13.2km, 대략 7시간 소요)
나는 전날 강씨봉 휴양림에서 하루를 편히 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개장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담하지만 깨끗하고 시설도 좋다. 바로 옆에 썰매장에서는 아이들이 추운지 모르고 썰매를 타고, 아빠는 끌어 주고 있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
강씨봉의 여름은 아직까지 때 묻지 않은 청청 계곡이 일품이지만 겨울에는 유독 눈이 많은 곳이어서 겨울 산행이 일품이다. 휴양림을 벗어나면서부터 녹지 않은 눈이 발목까지 올라온다. 계곡을 따라 30분정도 평지길을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바리게이트로 올라서면 시멘트 길이 잠시 이어진다. 조금 가파른 길이긴 하지만 누구나 쉽게 오르기 어렵지 않다. 지난 늦여름 이곳을 지날 때 좌우로 산딸기가 빨갛게 영글어서 발길을 붙잡던 기억이 난다.
10여분 땀을 흘렸을까? 도성고개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도성고개 방향으로 길을 따라가다보면 자작나무 숲, 물푸레나무 숲, 억새숲을 지나 잣나무 숲까지 거치면 도성고개에 도착을 하게 된다. 휴양림을 출발한지 1시간 반 만에 시야가 딱 트인 능선에 올라 설 수가 있었다.
포천시내는 물론이고 인근에 있는 연인산, 명지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철원 너머까지 보일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이런 풍경을 강씨봉 산행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고 생각하니 행복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강씨봉까지 1.5키로는 조금 가파른 구간들이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하여 걸으면 지칠 수 있으니 천천히 조망을 즐기면서 걷는 것이 좋다.
능선을 넘는 바람이 눈 언덕을 만들어서 등산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길을 뚫고 가기를 몇 번을 하였을까 쌓인 눈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산객의 표정에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한 모습을 보니 나 역시 절로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기분이다.
평소 같으면 40분이면 되는 거리를 한 시간이 넘게 걸려 강씨봉 정상에 도착을 하였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사방이 뚫려 있다보니 사방을 조망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이지만 바람을 막아 주질 못하여 오래 있을 수는 없었다. 강씨봉 정상에서 논남기 계곡으로 바로 하산하는 코스가 있는데 너무 심한 급경사라서 초보자들에게는 권하고 싶지가 않다. 체력이 안 되거나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였다면 다시 돌아가는 방법을 권장한다.
오뚜기 고개까지 2.7키로 구간 동안 급경사 구간이 몇 차례 있지만 힘든 구간이 아니다. 가끔씩 뒤를 돌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한 폭의 산수화를 본다면 피로가 단숨에 풀릴 것이다. 이런 풍경을 두고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땅만 보고 걷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한참을 걸었을까? 갑자기 임도가 나타난다. 오뚜기령을 알리는 커다란 비석이 세워져 있다.이곳에서 나는 논남기 계곡으로 계곡 따라 하산을 하기로 한다. 이 부근에는 오래전 궁예가 태봉국을 세우고 철원에 도읍을 정한 뒤 나라의 기강을 잡는 동안 폭정이 심해지자 만류하려고 간언한 부인 강씨가 이곳에 귀향 보내졌고, 강씨 집성촌이 생겼다는 설이 가장 그럴 듯한 이야기로 남고 있다.
논남기 계곡이 시작되는 곳으로 내려오면 다시 삼거리가 나온다. 바리게이트 쳐져 있는 임도가 아닌 왼쪽 계곡길을 따라 내려간다.
여름에는 발이 시릴 만큼 수량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논남기 계곡이 4키로나 이어져 있다.
비온 다음 날에는 무릎까지 차오르는 곳이 많아서 도강을 10회 정도 해야 한다.
그런 계곡의 물이 얼어서 계곡인지 임도인지 분간하기 힘들만큼 얼어서 눈으로 덮혀 있다.
간혹 깨진 곳으로 10센티는 족히 얼은 얼음 아래도 맑은 물이 끝임 없이 흐르는 것을 보니 갑자기 봄이 생각이 난다. 절로 콧노래가 나게 하는 봄내음의 상상에 도취되어 내려오다 보니 어느덧 아침에 지나갔던 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계곡에서 썰매타는 아이들이 얼음을 재치는 사각사각 소리을 들으니 자연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것을 실감케 한다.
숙박
강씨봉자연휴양림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산92번지 일원)
2011년 10월에 개장한 강씨봉 자연휴양림은 주요시설물로 난방·취사·샤워가 가능한 숲속의집 7동, 산림휴양관 1동(9실), 공중화장실 1동, 관리사무소(회의실) 1동, 주변 산책로,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어린이를 위한 자연학습장과 물놀이 시설 등이 있어서 가족단위로 오기에 적합한 것 같다. 요금은 1인실(42,000원)부터 12인실(140,000)까지 다양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휴양림 입구에 식당이 전부이니, 필요한 용품은 준비하여야 한다.
문의) 031-8008-6611 / www.gangssibong.gg.go.kr
교통
동서울터미널에서 가평 시외버스터미널까지 6시 35분 첫차를 시작으로 22시 05분 막차까지 30분 단위로 출발을 하며 1시간 10분 소요된다. 성인요금 5,900원.
가평역 보다는 가평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편리 하다. 버스 터미널에서 용수동 군내버스로 휴양림까지 40여분 소요되며 논남기 종점에서 내리지 마시고 마지막 정류장인 강씨봉휴양림에서 내려서 200m 걸어가면 휴양림에 도착을 한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휴양림 입구에는 주차 할 곳이 없기 때문에 휴양림내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며 사람은 무료 입장이지만 승용차는 1일 3천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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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래 자료는 산림청 불로그에서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