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푸른 대구추진위원회와 2010승용차 없는 날 대구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대구읍성 걷기대회가 12일 오후 경상감영공원에서 출발하여 읍성을 반바퀴 정도 돌아보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마침 푸근한 날씨라 걷기에 좋았고 전문가의 해설과 퍼포먼스를 즐기기도 했으니 행운이라면 행운이다. 몇 장의 사진으로 분위기를 엿보시기 바라며.
차없는 날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시내는 여전히 차로 붐볐다. 제대로 홍보가 되었는지 의문이며, 도심을 잘 걷기 위해서는 차가 없어야 함은 너무나 당연하다. 중구의 골목을 걸으면서 지난 세월에 묻어있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으시면 연락 주세요. 언제든지 봉사해 드릴 수 있답니다.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

<읍성걷기를 앞두고 비보이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안내 현수막>

<퍼포먼스>

<관심있는 시민들이 많이 모였다>

<김천과학대학 김주야교수의 해설에 따라>

오늘 걸은 코스<감영공원-옥터-공북문-망경루자리-이상화 백부 이일우고택-달서문-무영당-교남YMCA>
대구읍성은 1590년 지금의 시민운동장 부근 고성동에 대구부사 윤현(尹睍)이 토성을 축성했으나 임란으로 허물졌고 1736년 영조 11년 관찰사 민응수가 석성으로 쌓았으며 1870년 관찰사 김세호가 대대적인 보수를 하였다.
1906년 대구부사 박중양이 조정의 허락도 없이 일본인의 상권을 확대하기 위해 성벽을 완전히 허물었으며, 조정에서는 그 책임을 물어 박중양을 해임코자 했으나 이토 히로부미의 로비로 무산되었다.
만일 이 읍성이 일부라도 보존되었더라면 대구를 찾는 관광객이 훨씬 늘어났을 것인데 아쉽고도 아쉽다. 이래도 친일파들을 두둔할 수 있단 말인가.

<대구옥터에 자리잡은 천리교건물, 이 나무만 당시에 있었던 것이다>

<읍성 북쪽을 지키던 공북문 자리>

<서문로 교회 앞에있는 은행나무>

<이상화 선생의 백부인 이일우선생의 고택, 이상화 선생이 7살때 아버지를 여의고 백부 밑에서 성장한 집이다>

<미리 연락은 했다는데 문이 잠겼고 문패는 이석희다>

<기와집으로 아주 규모가 컸으며 지붕 모양으로 봐서 세모진 곳이 현관으로 사용한 곳인 듯>

<무영당 건물 3층에서 해설하는 김교수>

<옛 무영당 건물, 지금은 1층 비닐상사, 2층 사진관, 3층은 비어있다.1937년 한국인에 의해 지은 처음으로 쇼윈도가 설치된 일종의 백화점 건물>

<교남YMCA건물 주인이 바뀌면서 재개발하려는데 시에서는 보존가치가 있다고 허가를 해주지 않는다며 1달간 시민단체에 무상으로 사용케 하고 있다. 한 방에는 낙엽을 수북이 모아두었다>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옥상에서 <타락>이란 타악단과 <매구>라는 풍물굿패의 공연이 멋지게 펼쳐졌다. 이 장면은 김원일의 마당깊은 집의 길남이네 이야기를 판소리로 한마당 엮어내는 장면>


<풍물굿패 매구>


<사진을 찍으려는데 돌아가서 얼굴이 확인되지 않는데>

<몇 번만에 미인의 얼굴을 제대로 만났다. 박수 한 번 보내주이소>

 <이해영 정형외과 간판은 그대로 붙어 있지만 주인이 바뀌었고, 횐색과 붉은 색 2층 벽돌집은 1914년 블레어선교사가 지었고 교남기독교청년회가 입주해 있었으며 지금의 대구YMCA의 전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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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는 하회마을 ,새벽까지 글 사진 감사, 오늘은 대구읍성 돌아서 걷기,,,내년에는 꼭참가 해야지,

샘의 열정에 감사 ,행복한 주말되세요.^^
비보이,퍼포먼스,이상화 ,,고택, 무영탑건물, 풍물굿패 매구 ,대구곳곳에 ,골목문화,배우고 익힐곳이
넘 많아 ,,재밌고 ,바쁘겠네,시아버님 제사모시고 ,휴,,허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