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에 자리하고 섬진강이 흐르며 전라도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하동이 있다.
여러차례 가보았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많은 그야말로 여행지로는 손에 꼽을 수 있는 명소라 할 수 있다.
봄이면 19번국도를 따라 매실재배 농가의 매화꽃들이 만개하고, 국도변을 따라 배꽃이 온세상을 뒤덮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도로 알려진 섬진강변의 100리 벚꽃길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야말로 하동은 꽃천지가 된다.
여름이면 섬진강변을 따라 재첩잡기 체험이 인기를 끈다.
하동군은 일반 관광객도 재첩을 잡을 수 있게 강변을 개방해 두었다.
강변을 따라 송림공원, 평사리공원 등에서 잡을 수 있는데, 물때에 따라서는 무릎정도의 깊이에서 한가족이 2시간정도면 냄비를 가득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잡을 수 있다.
작년에 애들과 2시간동안 잡은 재첩인데, 큰 그릇을 못가져가서 아쉬울정도로 많다.
가을이면 지리산의 단풍과 쌍계사의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디카로 찍은거라 좀 허접해 보이지만 실제 눈으로 보면 감탄이 절로 날 정도로 아름답답니다.
이 사진은 승용차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지리산 형제봉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이제 배도 출출한데, 하동에서 맛있게 먹은 맛집을 소개하면.
하동읍내에 있는 미담오리집인데, 이집은 옻닭이 유명하다.
주인아저씨가 직접 재배하고 있는 토종 옻을 사용하고 있어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내가 간날 아저씨가 옻껍질을 벗겨내고 있었다.
가게 안을 들어서니 맨 앞 테이블에 주인아저씨가 꽂아둔 매화꽃이 보인다.
매뉴를 보니 오로지 닭과 오리 밖에 없다.
오로지 지리산 자락의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오리와 닭만 사용하여 믿을만하다.
주문후 잠시 기다리니 먹음직한 옻닭과 용압탕이 나온다.
각종 반찬들은 오로지 하동에서 나오는 나물이나 채소로 만든거다.
지리산 인근에서 재배되는 나물이나 반찬들은 입맛을 잃은 식도락가의 입맛을 돌아오게 한다.
아주 맛있게 먹고 명함하나 챙겨왔다.
여사장님의 명함인것 같다.
하동읍사무소 근처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쉽다.
첫댓글 옻닭
국물이 정말 끝내 주는데,한번 가야겠네요/감사합니다,좋은정보
국물맛이 끝내주고 시원하고 상큼하죠.
구수한 냄새가 풍겨집니다.
그렇죠.
하동여행할 기회가 된다면 들러보세요.
았싸 고향온김에 오늘이 하동 장날인데 하동가서 옷닭먹고와야것네요.
소개하여주시고 상세히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제 들러 보셨어요?
어제 장날이라 너무일찍 갔다왔고 ...또 오늘이 초하루라고 담에 먹자고해서 그냥 왔네요.
청암에 동생이 운영하는 관음사라는 암자가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