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자들이 사랑하는 도시, 파리 Paris
로맨틱한 이 도시에서는 왠지 여행객이기보다는
하루를 머물러도 파리지엔느처럼 도시의 기운을 만끽하고 싶다.
특히 오늘처럼 월요병에 시달릴 오피스 레이디들을 위하여
특별히 마련한 레아의 소개-
"파리지엔느처럼 하루를 보내는 루트"를 나름대로 꾸며봤다.
자~ 우리도 프렌치시크한 여성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떠나볼까요? gogo~!

1. 식사
아침-점심-저녁-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아침은 커피 한잔과 크로와상 한 조각으로 가볍게 보내기-

유명 관광지보다는 골목골목에 자리한 '동네카페'를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
브라세리(Brasserie), 카페(Cafe), 살롱 드 떼 (Salon de The) 등
파리에는 여러 이름으로 카페가 있지만
가볍게 커피 한잔이나 크로와상 등은 얼마든지 즐길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곳으로 들어가 보길 바란다.
특히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고 나올 때에는
카페마다 있는 바(bar)에 서서 마시는 것도 추천-!
테이블에 앉아서 마시는 것보다 가격도 저렴할 뿐더러,
혼자 슥- 들어가서 여러 사람들 틈에 끼어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것도 기분 좋은 티타임일 것이다.
한때 우리나라에도 카페에 저렇게 bar가 생겼으면 바랐던 적이 있었다는..

카페만큼이나 골목마다 많이 있는 빵집에서 마음에 드는 여러 빵을 한아름 사는 것도 좋은 아침 식사~
속살 부드러운 바게트 빵부터 페스츄리가 겹겹이 쌓인 pain au chocolat(뺑오쇼콜라)와 같은 초콜렛빵까지
마음대로 즐길 수 있다.

느즈막히 일어나서 빵으로만 해결하기에 아쉽거나 애매모호한 시간이라면?
파리에서도 충분히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내가 자주 먹는 메뉴는 카르파치오(Carpaccio)-
흔히 레스토랑에서 전식으로 자주 먹는 음식이지만
카페에서 단품으로 주문해서 먹을 수 있다.
아침부터 이렇게 육회로 거하게 시작을 하니, 1일 5식 스타트요~ ㅎㅎ
점심 선택1)- 리용역(Gare de Lyon)으로 이동해보자!

리용 역 근처에는 파리 시에서 운영하는 아틀리에 거리가 있다.

바로 이곳, 도메닐 거리(Avenue Daumesnil)이다.
아치형의 아틀리에들이 쭉 이어져 있는 곳으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육교의 아치를 장인의 작업실, 부티크로 고쳐서 사용하고 있다.

점심으로 추천하는 레스토랑은 바로 이곳,
Le Viaduc Cafe (르 비아뒥 카페)이다.
"Viaduc"이라는 단어가 육교라는 뜻으로 거리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곳~

추천하는 음식은 프랑스 정통 오리 요리인 마그레 드 카나르(Magret de Canard)
오리 가슴살에 과일소스를 곁들인 요리로
깜짝 놀랄 오리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놓칠 수 없는 후식- 카페 구르망(Cafe gourmand).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고, 크렘 브륄레도 먹고싶고, 치즈케잌도 먹고 싶고..
도무지 후식을 어느 한 개로 먹어야 할 지 모르겠을 때
고민할 필요 없이 "카페 구르망"을 시키면 된다.
커피와 함께 위에서 고민한 모든 디저트들이 '미니사이즈'로 나오니 이 얼마나 여자들에게 필수적인 디저트인가!!ㅎㅎ
예산: 1인 30~40유로
위치 : LE VIADUC CAFE
43, Avenue Daumesnil 75012 Paris
점심 선택 2)- 파리의 중심부에서 해결하자~!
루브르 박물관 앞에 자리한 이 곳
카페 뤽 (Cafe Ruc)

오페라 대로(Avenue de l'Opera)를 따라 루브르 박물관 방향으로 오다보면
거리가 끝나는 지점에 "카페 뤽"이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시크한 내부 인테리어에,
무엇보다 유명 배우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하니
운이 좋으면 유명한 그 누구와 테이블 몇개를 사이에 두고 식사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ㅎㅎ

이번에 추천하는 음식은 해산물 요리-
"코끼 생 자끄"(Coquille saint jacques)라는 이 이름은
바로 가리비 요리이다.
우리 파스타나 럼스테이크 같은 흔한 음식 말고, 파리에 왔으면 프랑스 음식을 먹어보자구요~
예산 : 1인 40~50유로
위치 : Cafe Ruc
159 rue saint-honoré 75001 Paris
저녁) 동행과 도란도란 얘기할 수 있는 운치 있는 곳에서~!

저녁 장소로 소개할 곳은
마르셰 생 토노레 광장 (Place du Marche St.-honore)의 레스토랑.
마르셰 생토노레 광장은 방돔 광장과 오페라 대로 사이의 길 가운데 있는 광장으로,
유명 브랜드들의 샵과 여러 맛집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빨간 의자와 에펠탑 사진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 곳은
베네트 레스토랑(Bennett Restarurant)

테이블이 많지 않고 그리 크지 않지만,
앞서 소개한 레스토랑과 달리 메뉴에 영문으로 기재되어 있으니 요런것도 체크할 만한 점이다.ㅎ
아주 추천해주고 싶은 맛집으로,
여러번 지인들과 골고루 이것저것 시켜먹어본 바!
전반적으로 음식의 맛이 아주 괜찮다는 것.
( 뭐 제 입맛에는 그랬습니다.-_-)
얼마 전 출장 시에도 찾아서 주문했던 음식은,
프랑스 대표음식이라고 천만번 정도는 들었으나 막상 먹은 적은 별로 없었던
푸아 그라(Foie Gras) 였다.
파리에 가시는 분들은 맛집에서 꼭 푸아그라 드시고 프랑스 음식 정복해보아요 
예산 : 1인 30~40유로
위치 : 40, place du Marche Saint-Honore 75001
2. 어디서 쇼핑할까?
-백화점-

봉 마르셰(Bon Marche) 백화점
파리의 백화점하면, 쁘렝땅이나 라파예트를 흔히 떠올리지만
조금 더 한적하고 여유롭게 쇼핑하고 싶다면 센느 강 아래에 있는 봉 마르셰 백화점으로 가자.

'봉 마르셰'라는 이름은 '싸다', '좋은 가격'이라는 의미이지만
정작 여유있는 부르주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ㅎ

라파예트 백화점이나 쁘렝땅 등은 요즘 한국어 안내도 되어 있고,
여러 모로 쇼핑하기에는 편하지만
그 백화점 주변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인하여 정신이 쏙 빠질 것만 같은 경험들
파리 방문자라면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그에 비해 봉 마르셰는 쇼핑하기에도 한적하며 고급 식품코너는 방문객들의 인기를 받는 장소.
게다가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이라는 역사성 있는 곳이기도 하니,
파리지엔느처럼 보내는 하루의 쇼핑은, '봉마르셰' 추천-
-소품 로드샵-
남다른 소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다면,
우리나라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홈데코 샵들로 고고~!
고풍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에
사고 싶은 테이블웨어가 한가득 있는 자라 홈(ZARA HOME)

쿠션부터 액자, 주방용품 및 조명 등 다양하게 아이템을 갖추고 있는
아비타(Habitat)도 빼놓을 수 없는 쇼핑 spot이다.
-디자이너 부티크-
나만을 위한, 남과 다른 옷을 입고 싶다면?
마레(marais)지구로~!

이름은 마데바(Madeva)
마레 지구에 자리잡고 있는 이 부티크는 모든 옷을 디자이너가 손수 수제작으로 만드는 곳으로,
파리지엔느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샵이다.
유럽 원단에, 시즌별로 소량으로 제작하는 이 곳은 레알 "made in Paris"의 아이템을 득템할 수 있는 곳!!

(사진출처 : '마데바Madeva'홈페이지)
오랫동안 파리에 머무른 지인에게 나도 소개 받은 곳으로,
샵에 방문하면 이 곳에서만 살 수 있는 '희소가치'있는 옷들로 인해
정신 못 차릴 정도이다.

소량 수제작의 포스를 풍기는 샵의 내부 모습-
쉽게 볼 수 없는 스타일로
파리 방문의 기념을 남기고 싶은 쇼퍼들에게 추천하는 곳~!
위치 : 18, rue Ferdinand Duval 75004
3. 어디서 쉴까?
끼니도 대충 해결하며 발바닥에 불나도록 걸어다니면서
하루를 초단위로 나누어 돌아다니는 건 하지 말기로 한,
파리지엔느처럼 하루 보내기에 빠질 수 없는 시간-
휴식하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파리지엥이 사랑하는 이 곳 뤽상부르 공원(Jardin du luxembourg) 으로 가자

소르본 대학 근처에 있는 뤽상부르 공원은
도심 안에 있는 공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한적하고 여유롭다.

조깅하는 사람부터 독서하는 사람들,
가족단위의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 등 여러 파리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아마도 소풍을 나온 듯 한 아이들의 모습-

공원 곳곳에 많은 조각상들이 있고
녹음이 우거져 있어서 한가롭게 걷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이탈리아 양식의 메디시스 분수
도시락을 싸갖고 나와 피크닉 분위기를 내며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잠시 독서를 하며 사색을 할 수도 있다.
무엇을 해도 자유롭고 평안해지는 곳, 바로 파리지엥들의 휴식 공간인 공원의 모습이다.

특히나 내가 공원을 거닐 때에는 하늘과 구름의 모습도 더욱 아름다워 기분이 참 좋았었다~

파리를 찾는 많은 분들이 이제는 '관광지'말고
진짜 파리를 느낄 수 있는 음식과 식당들, 부티크를 궁금해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름대로 나의 경험을 토대로 정리해봤는데
물론 나도 파리지엔느가 아닌지라 약간의 억지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관광과는 다른 기분을 낼 수 있는 루트로 소개해보았으니, 부디 도움이 되셨기를^-^
출처 : http://blog.naver.com/rail_europe/80124875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