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정맥 3일차(석개재→용인등봉→진조산→답운치 )
<!--[if !supportEmptyParas]--> <!--[endif]-->
2014년 8월 6일(수요일) 맑음
▶ 개요
*8월 5일(화요일)
-. 09:10 울산 출발
-. 16:45 석개재 도착(영주 경유)
*8월 6일(수요일)
-. 03:57 석개재 숙영지 출발
-. 04:51 묘봉(1,167.6m) 갈림길
-. 05:50 용인등봉(1,124m)
-. 06:35 문지골 삼거리
-. 07:39 삿갓봉(1,119.1m)
-. 08:34 석포, 전곡, 소광리 갈김길 임도
-. 11:05 중식(중식 후 출발: 12:22)
-. 13:14 승부산(934.5m)
-. 14:07 840봉
-. 14:34 한나무재
-. 15:24 진조산(1,072m)갈림길
-. 15:48 굴전고개
-. 16:42 송전탑
-. 17:22 답운치(금일 정맥 종주 도상거리 : 24.6km /누계거리 : 49.1km)
-. 18:48 석개재 숙영지
-. 19:33 석포면 석식
-. 21:10 석포 출발
*8월 7일
-. 02:30 울산 도착
▶산행기
*8월 5일(화요일)
-. 09:10 울산 출발
-. 16:45 석개재 도착(영주 경유)
▶ 들머리 석개재의 봉화방면
▶ 들머리 석개재
▶ 고추장 삼겹살로 출정식을 대신하고,,,
낙동을 만나기 위해 음모를 꾸미다 기회를 잡았다,
여름휴가를 이용하자고는 했지만 가족들의 반대가 무섭다. 특히 마눌 들의 성화가 여간 아니다. 이 나이가 되었지만 마눌 들의 눈치를 피할 수는 없나보다...
들머리와 날머리의 거리가 여간 아니라 차량을 2대 동원하기로 하고 야영을 하며 휴가 기분도 내기로 했다.
그리하여 야영장비에 화덕까지 총 동원 하여 애마에 싫고 동진이를 건천 휴게소에서 만나기로하고 삼래를 픽업하여 출발을 한다.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영주에 당도하여 삼겹살도 사고 야채도 사며 시장도 보고는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출발이다.
달리는 기분 상으로는 멀리 여행을 따나는 기분이다. 동진이 차량을 날머리인 답운치에 두고 들머리 석개재로 향한다.
낙동강 줄기를 휘돌아가는 찻길이 다녀간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또 새로운 길 같다.
2시간여를 달려서 석개재에 당도하여 막상 텐트를 치려니 대로 주변이라 야영에 방해를 받을 것 같아 조금은 아쉽다. 그러다 들머리 입구의 낙동정맥 트레일길 이며 샘터마을이라는 이정표의 가르침을 믿고 임도를 따라 가 보기로 하고 무작정 돌진이다.
10여분 후 아담한 원두막을 만나니 별천지 이다.
텐트를 치며 다들 즐겁다. 비록 우리끼리 머스마들만 왔지만...
달빛아래 풀벌레 음악회 속에서 숯불 화덕에서 구우서 적석에서 먹는 고추장 삼겹살에 소주 파티, 이만하면 이번 휴가도 그런대로 댓길 인기라...
<!--[if !supportEmptyParas]--> <!--[endif]-->
*8월 6일(수요일)
-. 03:57 석개재 숙영지 출발
▶ 도깨비 불을 밝히고 출발,,,
오늘도 삼래의 기상나팔로 아침을 맞는다. 내 바로 옆자리에 돔을 마련했는데 나의 코골이 덕분에 간밤에 잠을 설쳤다며 일어나자마자 구박이 여간 아니다.
숙영지 장비를 철수하여 애마에 남겨두고 출발이다. 아직도 캄캄한 밤중인데...
아침식사는 빵과 요구르트 간편식으로 요기만하고 3일차를 시작한다.
원두막 바로 뒤쪽 산길이 마루금 이다. 마루금의 왼쪽은 삼척이고 오른쪽은 봉화이다.
-. 04:51 묘봉(1,167.6m)갈림길
▶ 묭봉 갈림길 이정표
석개재의 고도가 높다보니 시작은 편안하다. 큰 오르내림이 없다. 오른쪽으로 인가의 불빛이 보인다. 낙동정맥 트레일길 이정표에 표시된 ‘샘터마을’인가보다.
조리대 군락지를 지나자 캄캄한 적막에 이정표가 홀로 한다. ‘묘봉(민둥산) : 0.5km, 910지방도(석개재) : 9.3km’라고 가리킨다. 이정표로 묘봉 갈림길임을 짐작만 하고 지나친다(04:51). 묘봉의 정상은 마루금에 조금 비켜 앉아 있다. 잠시 만에 ‘실종사고 다발구간’이라는 입간판을 만난다. 오른쪽이면 덕풍계곡 갈림길이다. 입간판에 선답자가 ‘묘봉 0.5’라고 작게 써 놓았다.
덕풍계곡은 삼척시 가곡면에 속하는 청청지역으로 응봉산 아래에 있는 계곡이다. 내륙의 오지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오지 트레킹으로 유명한 곳이다. 연전에 1박2일이라는 티비 프로에 나왔든 것을 본 기억이 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 05:50 용인등봉(1,124m)
▶ 용인드봉 : 착한, 어진 용의 뜻이란다.
간밤 숙영지에서는 초승달이 밝게 떴었는데 아침이 밝으니 구름이 꼈는가 보다. 여명이 밝아 오지만 일출의 붉은 해는 보지 못할 것 같다.
등로는 큰 요동이 없이 평탄하나 조금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선다. 사방으로는 온통 산뿐이고 인가의 기미는 전혀 없다.
새벽이 완연할 즈음에 용인등봉에 당도 한다(05:50 1,124m). 산의 이름은 착한(어진) 용이란 뜻이 담겼단다. 조망은 별로다.
간식을 먹으며 삼래는 셀카로 벤드에 생중계를 시도해 보지만 휴대폰이 불통이다. 오지의 깊은 산중이라 중계소 전파가 미치지 못하는 구역 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지가 이 지역 아닐까 생각한다. 인가와 산이 너무 멀리 있는 곳이다. 강원도 산골보다도 심하다고 여겨진다. 그야말로 심산유곡 구곡간장이다.
-. 06:35 문지골 삼거리
▶ 문지골 갈림길,,,
곧게 하늘을 향해 솟아 있는 붉은 소나무들이 보기에도 좋다. 조리대 군락지와 어우러진 광경은 또 다른 눈요기 거리 이다.
997.7봉에 올라섰다가 내려서니 참나무 잡목에 좁은 삼거리를 만난다(06:35). 선답자의 문지골 아크릴판 표찰이 문지골 갈림길임을 알려준다.
문지골은 덕풍계곡으로 연결이 된단다.
-. 07:39 삿갓봉(1,119.1m)
▶ 삿갓재
▶ 삿갓봉
사방으로는 구름에 쌓인 산봉우리들뿐이다. 등로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지루하게 오르내린다. 잡목사이를 내려섰다가 푸른 이끼들이 끼여서 미끄러운 너들을 한참으로 올라서니 손목고도는 1,120m임을 알려준다. 조망이 열린다 해도 사방은 산뿐일 것이다. 아마 낙동정맥을 타지 않는다면 이러한 오지 산행을 하지 못할 것 이다. 지루하지만 작은 자긍심을 갖자며 서서로 위안을 해 본다.
잠시 내려서니 임도인 삿갓재이다. 삿갓재 에서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르다 잠시 후 임도는 계속 직진으로 보내고 왼쪽으로 올라서면 삿갓봉 이다(07:39 1,119.1m).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 탑이 높이 솟아있고 철망으로 울타리를 둘러놓아 선답자들의 표지기가 요란하다. 그 흔한 정상석은 없지만 이곳은 경상북도와 강원도의 경계이고 봉화군, 울진군, 삼척시 등 삼개 시, 군의 경계이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 08:34 석포, 전곡, 소광리 갈김길 임도
▶ 임도삼거리
삿갓봉을 내려서며 강원도를 뒤로한다. 여기서부터 마루금은 평탄한 임도와 거의 함께하니 편안하다. 등로는 어려운 점이 없으나 지루한 구역이라 날씨는 더욱 덥게 느껴진다. 작열하는 태양은 다행히 피했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땀으로 범벅이다.
한참을 걸어서야 임도 삼거리에 도착한다(08:34). 봉화 쪽 석포, 전곡과 울진 쪽 소광리 갈림길이다. 바람이라도 조금 맞을까 터인 임도 복판에 퍼질러 앉아 삼래가 무겁게 가져온 체리와 빵으로 요기를 하며 한참을 쉬다 일어난다.
-. 11:05 중식(중식 후 출발: 12:22)
▶ 중식 만찬장
▶ 오후 출발
임도 삼거리에서 간식을 하며 지도를 유심히 보다가 마루금 왼쪽으로 난 임도를 따르더라도 만나게 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오른쪽 마루금은 1,137m의 고봉을 3시간여 걸린다고 나타나있다. 우리 삼총사 무더운 날씨를 핑계 삼아 임도로 게으름을 피운다. 하지만 그 임도의 편안함도 산허리를 크게 옆으로 돌게 됨으로 지루함이라는 고통에 빠지게 된다.
1시간 30여분을 걸어서야 다시 마루금을 만나서 등성이로 올라간다.
서서히 고도를 회복한다. 무진장 지루한 구간이다, 전신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작은 오르막에도 쉬 지쳐진다.
마루금 왼쪽으로는 석포면 승부쯤을 지날 것이다.
삼사년 전 큰딸이 결혼을 하여 새 식구인 사위를 맞았는데 가족 모두가 연말연시 휴가를 기차여행으로 강릉으로가 1박을 하고 정동진을 둘러보고 다시 기차로 돌아왔었다. 강릉으로 가는 열차의 차창 밖의 풍경이 아직도 눈에 선 한데 낙동강 상류 물길을 따라 가는 철길을 처음 경험했었다.
굽이굽이 낙동강을 끼고 힘겹게 달리던 열차가 긴 터널을 지나자 조그마한 역에 먼춘다. 다른 역 보다는 오래 머물 길래 내려서니 승부역 이였다. 계곡 강변의 작은 역의 하얀 눈이 덮인 설경이 너무 좋아 사진도 찍고 한 기억이 난다. 그때 승부역이 아주 작은 시골 역 이였지만 여행객이 즐겨 찾는 곳이란 것을 알았는데 이번 낙동정맥을 하면서 왜 그곳이 오지 관광지가 되었는지 조금은 이해가 된다.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요기만 한 관계로 점심은 일찍 먹기로 한다(11:05 ~ 12:22). 지난번 산행에서 김밥을 먹어보니 여러 가지로 맞지를 않는 것 같아 요번에는 다른 방법을 모색했다. 동진에게 묵은 지를 준비해 오라 했고 마른 멸치를 넣고 햇반으로 김치국밥을 조리를 해보았다.
두 동지는 어떤가 몰라도 내 입맛으로는 별미이고 김밥 보다야 훨씬 좋다. 삼겹살 수육에 소주도 걸치고...
치친 심신을 달래는 대는 더위에 열은 조금 나겠지만 소주가 제일 인기라...
-. 13:14 승부산(934.5m)
▶ 승부산
▶ 2011년 연말여행시 승부역에서
▶ 딸내미들과
▶ 큰딸 내외
큰 요동은 없는 등로 이지만 지루한 구간이다 별 특징들이 없고 조망권도 별로이다 보니 무지 지루하다. 조망이 조금 열리면 그저 보이는 것 첩첩 산중...
이제 등로는 봉화군을 뒤로하고 울진군만을 지난다.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의 능선을 피해서 임도로 걸으며 새치기한 능선의 봉우리에서 울진군과 봉화군의 경계를 지나치게 되어있었다.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다 조금 가파르게 올라서 봉우리 하나 넘고 올라서니 934.5봉 승부산 이다. 준. 희님의 표찰이 있고 삼각점도 있다. 사방으로 잡목이라 여기도 조망은 없다.
-. 14:07 840봉
▶ 시멘트 헬기장
▶ 840봉 헬기장
934.5봉을 내려서 잠시 만에 시멘트 포장 헬기장이다. 넓지만 별 효용이 있을는지.. 한참 만에 자작나무 조림지를 지나서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 인 840봉이다. 이곳 역시 준. 희님의 표찰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것 같은 그저 그런 헬기장이다.
-. 14:34 한나무재
▶ 한나무재
840봉을 내려서면 이곳도 자작나무 조림지이다. 능선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 오솔길 같은 한나무재 이다. 왼쪽이면 울진군 서면 소광리 방면이고 오른쪽이면 광회리 방면이다.
-. 15:24 진조산(1,072m)갈림길
▶ 850봉
▶ 진조산 갈림길
쭉쭉 빵빵 뻗어있는 소나무와 낙엽송들이 잡목과 아울려져 밀림을 방불케 한다. 잠시 만에 고도를 회복하여 올라서니 850봉 헬기장이다. 잡목과 잡초등불로 제구실을 할 수 있을까 싶다.
계속 잡목의 잔가지와 거미줄의 방해를 뚫고 나아가니 삼거리이다(15:24). 직진으로 올라가면 진조산 이지만 오른쪽으로 우회로를 택한다. 점점 지쳐가며 아직도 날머리를 감안한 체력안배를 구실로...
-. 15:48 굴전고개
▶ 굴전고개
더위에 지쳐가고 먹을 물도 얼마 남지 않았고 지금부터는 인고의 고통을 참아야 하는 시간이다. 등로는 큰 부침이 없지만 발의 무게가 여간 아니다. 작은 봉우리 두서너 개 넘고 상념에 빠져 잠시 만에 안부에 내려서니 굴전고개이다(15:48). 넓은 묵은 임도이다. 이곳역시 오른쪽방면은 광회이고 왼쪽은 쌍전리 방면이다.
-. 16:42 송전탑
▶ 송전탑
삼래의 물통이 엥꼬를 보인다. 다행히 남은 거리는 그리 많이 남지는 않았다. 나의 수도꼭지를 번갈아 빨아가며 걷는다. 잡목의 잔가지들의 방해만 아니면 그리 큰 장애는 없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간다. 왼쪽에 솟은 철탑을 지나서 안부에 내려서니 임도이고 임도 끝에 선 송전탑아래를 지난다.
-. 17:22 답운치(금일 정맥 종주 도상거리 : 24.6km /누계거리 : 49.1km)
▶ 마지막 헬기장
▶ 답운치
▶ 광회 방면으로
▶ 울진 방면으로
고만 고만 봉우리들을 넘는다. 이제는 거저 발끝만 내려다보며 걷기만 한다. 녹음으로 조망도 없지만 지루함을 잠시 잊고자 상념에 빠지기위해...
시멘트로 포장된 헬기장을 지나자 오른쪽 멀리서 자동차 소음이 들려온다. 힘이 솟아나게 하는 청량제 같은 반가운 소리이다. 잠시 내려서자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답운치 이다. 건너는 통고산 안내 입간판이 있고 동진이의 애마가 밤새 무사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영주, 봉화, 울진을 잇는 36번 국도가 지나가는 답운치는 오른쪽이면 그 유명한 불영계곡을 지나 울진 방면이고 왼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광회이다.
-. 18:48 석개재 숙영지
-. 19:33 석포면 석식
-. 21:10 석포 출발
▶ 산행 후 다시 찾아온 숙영지
거지같은 몰골로 동진이의 애마를 타고 석개재로 돌아간다. 또 다른 차량을 회수하여 이곳 부근에 야영을 하고는 내일 통고산으로 다음구간을 운행하려고 계획했다.
또 다시 낙동강의 상류를 거슬러 올라가는 환상의 드라이브이다. 비록 몰골은 엉망이지만 제일 가까운 상점에서 씨원한 캔 맥주로 갈증부터 풀고...
36번국도 답운치에서 달리다 소천면 현동에서 31번국도로 갈아타고 태백방면으로 달린다. 차창 밖은 낙동강 상류와 푸른 소나무들로 절경을 이루는 코스이다. 다시 육송정 삼거리에서 910번 지방도로로 갈아타고 삼척방면으로 달린다. 오른쪽 낙동강, 그 너머 철로가 달리고...
사방 산들로 막힌 심심산골이라 찻길은 그 산들을 휘돌아야 하느라 장장 60여키로의 장거리이다. 약 1시간 반을 쉬지 않고 달려서 다시 석개재에 도착하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애마를 회수하여 다시 답운치 방면으로 이동하여 숙영지를 잡아야 한다. 시골이라 목욕탕은 없고 알탕으로 땀을 훔치고자 석개재 아래 개울로 찾아 내려간다. 여름이지만 계곡이라서인지 너무 차다. 유격훈련 받는 기분으로 웅덩이 빠져서 머리도 감고 비누칠도하여 알탕을 마치고 올라서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폭우 수준이다. 계획을 변경하여 일단 저녁 요기부터 하기로 하고 석포역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간다.
좁은 시골길, 장대비속 어둠에 조금 헤매다 역전에 주차를 하고 식당에서 자리를 잡고 두부전골로 저녁을 먹는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자 야영에 대한 어려움과 내일 산행도 기상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원정은 여기서 접고 역전에서 눈을 조금 부치고 체력을 회복하여 울산으로 돌아가기로 의견을 모은다.
그리하여 반주로 하산주도 한잔씩 하고...
.
*8월 7일
-. 02:30 울산 도착
장대비는 계속내리고...
운전대 좌석에 누워도 잠은 들지 않고 뒤척이다 시골 간이역사에도 가보지만 적막하기만 하고...
답답하여 버스 정류소 긴 의자에 누워 빗소리를 자장가 삼아 조금 편안해 지려니 전화가 울린다. 삼래다 이제 가잔다.
동진이가 한 대, 삼래가 한 대 핸들을 잡고 출발한다. 난 비몽사몽...
차라리 하산주나 바짝 마실걸...
계획과는 달리 1박 2일의 산행으로 끝을 내려니 무지 아쉬움이 남는다.
여름휴가 대신으로 위로를 삼으려고 단단한 준비로 올라왔는데 날씨가 영 도와주지를 않으니...
<!--[if !supportEmptyParas]--> <!--[endif]-->
|
첫댓글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