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8일 우리들의 모임 장소인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왕창리 '꿈이 익는 펜션'에 가기위해
집에서 전철을 이용하기로 하고 7호선에 승차
35정거장을 가서 상봉역에 하차
다시 중앙선 양평가는 전철로 환승을 한다.
이때부터 나의 계산이 어그러지기 시작하는데
양평가는 전철이 현재 이촌역에 있다니
상봉역에 언제 도착할지 까마득 하다.
경의, 중앙선은 전철의 배차 간격이
서울시내와 다르게 뜸 하다는것
집에서 출발한지 3시간만에 양평역에 도착했다.
양평의 역사:
양평군(楊平郡)은 1908년 9월 당시
양근군(楊根郡)과 지평군(砥平郡)을 합병하여
양평군(楊平郡)이라고 칭하게 되었는데
양근군(楊根郡)은 고구려시대에 항양군(恒楊郡)
신라시대에 빈양(濱陽)으로 개칭하였으며
고려시대 초기에 다시 양근(楊根) 으로 개칭하여 광주(廣州)에 속하게 되었고
고려 고종때 에 영화(永化) 라 칭해오다가
고려 공민왕 5년에 군으로 부활되면서
양근군(楊根郡) 으로 개칭 (1356년)하였다.
지평군(砥平郡)은 고구려시대에 지현현(砥峴懸)
신라시대에는 지평(砥平), 고종 32년에는 지평군(砥平郡,1895년)으로 칭하였었다.
1979년 5월 양평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요약하면 양평이라는 이름은 1908년 9월에
이 지역의 양근군(楊根郡)과 지평군(砥平郡)이 통합되면서
각각의 군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들어졌다.
'양평물맑은시장'의 토대가 된 것은
조선시대 양근군 갈산면에서 열린 5일장인 갈산장이다.
'꿈이 익는 펜션' 가는 버스가
양평시장 정류소에서 환승코자 계획했으니
시장을 찾아가 버스정류장을 찾는데
가는날이 장날(3일 8일)이라고 오늘이 바로 양평시장 장날
시골장 특유의 무질서하고 난해한 길은
초행길에 헤메고 다니기 딱 좋았다.
시장길로 접어들어 삼거리가 나오는데
어느길로 가는게 맞을까???
좌측길이 노점시장으로 나의 눈길을 끈다.
'후추'
내륙의 시장인데도 생선전에 생물이 보이는데
그리 싱싱해 보이진 않는다.
이동 노래방이다.
시골장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같다.
뒤에 포장마차음식점엔 '아침에 돌아가신 메추리'도 있다고...ㅎ
아저씨 두분이 노래방 신청을 한다.
여사장에게 얼마인지 돈을 건네든데
금액은 확인할 수 없었다.
여사장님 카메라를 보자 장구를 치기 시작한다.
악기들이 낡은만큼 연륜이 있는듯 꽤 흥겹게 두들겨 팬다.
하긴 각종행사에도
뛰시는 모양인데
시장이든 행사장이든
절로 흥이 나게 놀아줘야 할테니까.
두 아저씨들 선곡에 의견이 안맞는 건지 신중을 기하는 건지
옥신각신 하며 선뜻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
드디어 선곡이 끝나고 스피커(볼륨은 그리 크지 않음)에서
흘러간 옛노래가 흘러 나온다.
예전에 먹었던 센베이 과자와 알사탕 등
가장 넓은자리를 차지하고 유혹하지만 손님은 안보인다.
시장 한켠에 상설무대가 있고
이곳에서 가장큰 스피커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남녀 가수가 우렁차게 노래를 부르고
시장 손님들 반 이상이 운집한듯
무대앞은 인산인해
시간이 있으면 조금 더 구경하고 싶지만
버스정류장을 찾아야 하니 사진만 찍고 퇴장
양평의 특산물로 첫 손가락에 꼽히던 은행이다
은행까는 기계가 있는건지?
꽤 많은 은행을 곱게도 껍질을 벗겨 판다.
드디어 버스정류장을 찾아 갔는데
마침 장날이니 정류장 앞은 인산인해 였으나
어느노선 버스도 오지 않는다.
정류장을 살펴보니
버스 도착을 알리는 모니터는 꺼져있고
노선별 버스 시간표가 눈에 들어오는데
내가 타야 할 노선은 4-10, 4-11 두개노선
4-10은 이미 운행이 끝났고
4-11은 18시 30분이라는데
이것도 교통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단다.
장날에 주말이라 주변 교통이 심상치 않은게 눈에 보이고
잠시 생각하다 혼자 힘으로 가겠다는 다짐은 일시에 무너지고
김영엽에게 S.O,S를 날리니 양평역에서 만나자고 한다.
다시 시장을 거슬러 양평역으로 간다.
요즘은 하두 요상한 과일들이 많으니
포도종류 같은데 이름을 몰라
이게 뭐냐고 했드니 '머루'라고 한다.
'작두콩'이란다.
뭔 콩이 빨래방망이 같다.
추억의 '국화빵'
요즘은
부어빵이 대세지만
붕어빵이
나오기 전까진 국화빵이 대세였다.
국화빵을
좀더 세련되게 먹으려면
단팥죽에
국화빵을 찍어 먹으면 그맛 또한 별미다.
화장품 가게에 알록달록 메니큐어가 수북히 쌓여 사진을 찍으니
사장님 눈치빠르게 상품을 덮고 있던 종이덮개를 걷어 주며
슬며시 자리를 피해 주는데 그 양이 어마어마 하다...ㅎ
길거리 좌판엔 소박한 밭작물이
저마다 명찰을 달고 넓게 자리잡고 있다.
다시 양평역에 도착
첫댓글 참으로 애썻다
그러길래 촌 버스는 가늠 할 수 가 없어...
다행이다 영엽이가 배달 한다고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