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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8차
<섶밭재~천운산~돗재~태악산~성재봉~말머리재>
○ 2018.3.7(수)
○ 홀로
○ 7시간 50분/12.6km
<오늘의 종착지,말머리재 내려가지 전의 헐벗은 산>
<지도:진혁진님 개념도>
0655 사평행 버스/화순 군배버스 정거장
0735 구암2리 섯밧 버스정거장
0745 섶밭재
0806 광주학생교육원/이정표/좌측 평지길로 가는 것이 좋음
0819 호남정맥 중간 코팅지/대한광업진흥공사 지적 삼각점(?)
0936 능선삼거리 이정표/우측 성덕마을 갈림길/정맥은 직진
0938 천운산 2봉/570.8봉(준.희님 팻말)
1018 천운산 정상/산불감시 시설/정상석/이정표(한천자연휴양림 방향의 좌틀)
1034 능선삼거리 이정표/정맥은 직진길/한천휴양림은 우측
1119 팔각정 정자이정표
1130 돗재/822지방도로/주차장/돗재 표지석
1151 이정표(남도5백리4공구)
1320 태악산/묘 한기
1342 남도오백리 지정표/좌측 화순랜드/정맥은 직진
1406 데크 계단/전망바위
1420 암봉/전망 좋음
1440 노인봉/준.희님 팻말
1523 성재봉
1527 용암삼 갈림길/이정표/정맥 좌틀/우측 직진길 용암산/알바 주의
1535 말머리재(?)/우측으로 탈출
섶밭재-3.9km-천운산-1.7km-돗재-2.6km-태악산-1.9km-노인봉-2.5km-말머리재
산행기 >>>>>>>>>>>>>>>>>>>>>>>>>>>>>>>>>>>>>>>>>>>>>>>>>>>>>>>>>>>>>>>
어제 산행 후 찜질방에 가니 사람들이 안희정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들었다.
정상 올라가긴 힘들어도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권력은 잠시의 것이다.
서로 알고 있는 지 인사도 오가고,,,
하루 자고 다시 터미널(군내버스 정거장)로 간다.
어제 터미널 갈 때 좀 해맸으나,,,가는 길에 김밥 한줄,막걸리 한통 등을 준비한다.
어제 남은 것도 있고 컨디션으로 볼 때 개기재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말머리재에서 빠질 것이라 생각하고 간단하게 준비한다.
섶밭재로 가기 위해서는 사평행 버스를 타면 된다.
첫차는 6시 55분.
초초히 기다린 끝에 2분 늦게 도착한 버스를 타고 구암2리 버스 정거장에서 내린다.
그런데 어제 반대 방향의 버스 정거장 보다 한참 아래에 있어 도로따라 올라간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
우측으로 들머리
좀 더 앞으로 가서 수도사업소와 연결된 도로따라 올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어제 내려 온 반대편을 바라 보고,,,
[섶밭재~돗재]
섶밭재는 화순 동면과 남면을 잇는 왕복 4차선 포장도로로 통행량과 통행속도가 엄청 빠른
고갯마루이고 인도가 없어 좀 위험하다.
들머리는 교통표지판 밑 남면이라고 쓰여진 커다란 석재 이정표 뒤이다.
남면 위로 고려인삼 시원지라고도 쓰여져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좀 더 가면 있는
우측 포장도로(수도사업소 정문으로 이어진)따라 올라오는 것이 더 좋을듯하다.
뒤로 올라가 수도사업소 정문 앞 작은 옹벽을 낑낑대고 올라간다.
오늘 섶밭재에서 말머리재까지는 정말 등로가 좋다.
여름에 진행해도 좋은 그런 곳이었다.
어제는 햇빛도 있고 좋았는데
오늘은 바람 많이 불고 금방이라고 비가 내릴 듯한 그런 날씨에서 진행했다.
운이 좋게도 말머리재에서 내려가는 길에 비가 내렸다.
그 날 뉴스를 보니 많은 량의 비 또는 눈이란다.
분명 오기 전에는 흐림이었는데,,,하루짜리 일기예보인셈이다.
오늘은 욕심같아서는 개기재까지 진행하면 좋겠지만 체력이 안 따라 줄 것 같아 천천히 진행한다.
욕심안부리고 체력안배를 해서 그런 지
말머리재 도착할때까지만 해도 시간만 주어진다면 개기재까지 진행했어도 될 것 같았다.
섶밭재에서 좀 올라가니 광주학생교육원의 최신식 기숙사(?)건물이 오른쪽에 나오고
좌측에 들머리가 보인다.
들머리 이정표에 정상이라는 방향의 좌측 오솔길과 바로 우측,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산으로 올라오라는 표지기들,,,
여기서 오솔길 같은 좌측으로 가면 된다.
표지기 따라 올라갔다 다시 좌틀해서 내려왔다.
우측에도 분명한 길이 있어 자칫 알바할 위험도 있어 보인다.
등산로는 교육원에서 신경쓰고 관리하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았다.
낙엽 조차 쓸어 냈는 지 깨끗한 등로가 이어진다.
송전탑을 지나 나무에 호남정맥 중간지점이라고 코팅지가 걸려있고
바로 10여미터 위로 삼각점보다는 훨씬 큰 대한광업공사에서 설치한 것이 있다.
올라가다 어제 남은 김밥 3개와 빵으로 아침 식사,,,
요즘은 허기지면 바로 근처에 주져 앉는다.
전망좋고 바람없고 그런 좋은 자리 찾을려고 보니 그게 쉽지 않다.
일어나 다시 좀 가니 의자가 설치된 곳이 나온다.ㅠㅠ
1). 산 자체도 별로이고 주변 전망도 안 좋은 산,,
2) 산 자체는 볼품없는데 주변 전망이 좋은 산,,,
3) 산 자체가 풍기는 맛은 좋은데 주변 전망은 없는 산,,,
4) 산 자체의 풍기는 맛 뿐만 아니라 주변 전망 또한 멋진 산,,,
어제와 오늘의 산은 두번째와 세번째가 섞여있다.
가는 길에 능선삼거리,,,우측으로 빠지면 성덕마을이라는 이정표를 지나
570.8봉이라고 준.희님의 팻말있는 곳,천운산 2봉이란다.
천운산 2봉에서 산불감시초소와 콘테이너 한동,삼각점이 있는 곳에 도착한다.
천운산 정상이다.정상석도 있고 이정표도 있다.
진행하는 방향 좌측,이정표의 한천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진행된다.
우측으로 1.2km가면 한천휴양림이라는 이정표 있는 곳에서도 직진,,
팔각정 정자가 있는 곳도 지나 내려가니 주차장이 있는 돗재이다.
저눔의 턱이 높다
착시효과,,,내려가는 사진일까...아니면 올라가는 사진일까???
화순군 동면 방향 전경
화순군 남면 방향 전경
화순군 동면 방향 전경
길은 깨끗하,,,깔끔
광주학생교육원 기숙사???예전 산행기에는 없는 건물
건물 왼쪽에 잇는 이정표,,,
여기서그냥 좌측으로 편하게 가면 되는데 표지기 따라 올라면 좌틀해서 다시 내려와야 한다.
여기가 호남정맥 중간 지점이라고 한다.
그냥 섶밭재가 중간지점이라 생각하면 될 듯하다.
대한광업공사 관련 시설물
여기서 김밥과 커피하잔,,,바람이 불어 춥다.
어제는 윗옷하나만 걸치고 다녔는데 바람이 제법 많이 분다.
길은 그냥 거의 직진 일방통행이다.샛길로만 안 빠지면,,,
능선삼거리
천운산 2봉,,,570.8m
천운산 정상은 여기에서 약 30분 더가야 한다.
이런 나무 밟거나 걸터 앉지 말자,,,나무가 아플 것 같으니까,,,
주둥이가 새???들쥐같기도 하구,,,ㅎ
여기가 천운산 정상,,,이 시설물 때문에 돗재 건너 천운산이 쉽게 눈에 띈다.
또 가야지~~~~~
우측으로 뾰죽봉이 보이고
좌측의 저 뾰죽봉은 모후산인 듯
가야 할 길들,,,
능선삼거리,,,
처음 먹어보는 화순막걸리,,,맛은 깔끔한데 알콜이 없는 지 알딸딸해지지 않아 좀 불만,,,ㅎ,,,
걷는 즐거움,,,산타는 재미가 있다.
칙칙한 분위기 속에 푸른 소나무를 보니 기운이 업된다.
돗치,,,돼지와 관련된 곳이라는데,,,돈이 아니고 돗???
[돗재~말머리재]
돗재에서 낑낑대고 올라가니 바위 봉우리가 나온다.
봉우리에 설치된 이정표에는 남도오백리 5공구라고 위치를 알려준다.
공구???,,,지하철 공구,,,어쩨 좀 거시기하다.ㅎ.
노인정 2.2km라고도 알려준다.
길은 참 걷기 재미가 있다.
심심치 않게 오르내리고 흙길,바위길 섞여 벌갈아 나온다.
등로도 깨끗하고 전망도 가끔 터져주고,,,
봉우리 정상에 묘 1기가 있는 태악산 정상에 도착한다.
좌측으로는 한천면 동가리,고시리 마을 평지가 보인다.
남도오백리 4공구 이정표,왼쪽 로프타고 내려가면 한순랜드 0.9km라고 알려준다.
끝이 약간 뭉뚝한 봉우리에 뾰죽한 암봉 하나 붙어있는 봉,,,지도를 용암산인 듯,,,
용암산 좌측으로 채석장이 보인다.많이 파 묵었네,,,
계단이 만들어진 전망대,,,
좀 더 지나니 이번엔 커다란 바위,,,우측으로 우회하는 듯하다
암봉을 오르게 되어있다.
이 곳에서의 전망도 제법이다.
전망 암봉을 지나니 이번에 노인봉,,,
노인봉 바위 밑,바람없는 곳에서 남은 막걸리 다 털어 놓고 지도보며
말머리재에서 어디로 탈출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좌측,,,아니면 우측,,,
말머리재에서 오른쪽 내려가면 그 채석장 근처 어딘가로 내려갈 것 같다.
좌측은 동가리,고시리 마을 방향 쪽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마치 가늘고 긴 뱀처럼 길게 길게
이어져 올라오는 것이 보여 접근성이 훨씬 떨어지는 것 같다.
물론 택시로 올라오면 별 문 없을 듯하지만,,,
성재봉에 도착한다.
지금 체력으로는 개기재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
그러나 시간이 부족하다.
욕심부리지 말자,,,
성재봉 지나면 알바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용암산 가는 길목이 있기 때문에,,,
성재봉에서 5분도 채 되기 전에 이정표 하나가 나온다.
직진하면 용암산이란다.
좌틀해서 내려간다.
내려가니 안부가 나온다.
말머리재 인 줄 알았다.
우측으로 빠진다.
넑고 제법 운치도 있고 그런 임도길,,,
길은 넓고 산책길 같은데
가다가 갈라지기도 하고,,,두 길이 만나 하나가 되기도 하고
하나의 길이 되어 개기재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내려갈 생각을 안한다.
임도에서 골탕먹은 기억이 되살아난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릴 수 있기에,,,,
우측으로 그냥 내려 갈만하다 판단되어 내려간다.
에상되로 내려가니 계곡이 나온다.
개곡따라 내려가다 보면 도로가 나오겠지,,,
계속 계곡따라 내려가니 역시,,,
그런데 다 내려와 보니 좌측에 임도같은 넓은 임도가 같이 내려오고 있다.
내려올 때 못 본 건데,,,???
다음엔 이 곳으로 접근할 생각은 이미 버렸다.
집에 가서 선답자의 산행기 보고 풀어야 할 숙제를 앉고 도로로 나온다.
도로에는 가끔 채석 차량이 오간다.
좀 내려가니 마을은 보이지만 사람도 차도 없다.
내려가는 길에 채석장 쪽에서 나오는 자가용 히치해서
삼거리에 있는 버스 정거장까지 내려왔다.
버스 정거장명칭은 강성2구,,,,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였다.
말머리재에서 부터 내리던 비가 이슬비로 계속 내린다.
점점 체온은 내려가고,,,물어볼 사람은 없고,,,
도로는 좁은데 차량 속도도 엄청나다.히치할 속도가 아니다.
좌로 가야 할 지 우로 가야 할 지도 모르겠지다.
한참 버스를 기다려도 안오고,,,
딱지에 붙어 있는 택시에 전화하니 화순까지 2만5천원이란다.
헉~~~지금까지 기다린 고생이 아까워 계속대기 모드~~
그러다 부스안 불편하면 전화하세요???에 전화한다.
옥리행 버스가 6시 15분에 돌아서 나온단다.
처음엔 6시 40분에 있다고 하더니 다시 전화가 와 6시 15분이란다.
그래 50분만 더 기다리면 되겠다.
1시간 40분을 여기서 기다린 셈이다.
반대 방향으로 버스가 들어가길에 세워서 버스안에 있으려고 했는데 무심한 버스가 휙 지나가더니
30분 후 나온다.
감기 들겠다,,,,최근에 이렇게 버스때문에 고생한 적은 없었는데,,,
그런데 이차는 화순을 거쳐 광주 광천터미널까지 한방에 간다.
요금은 3450???,,,
한시간 걸린다는 게 한시간 반이나 되서야 광천터미널에 도착한다.
저렴한 일반버스는 없고 1만원 비싼 우등고속 뿐이 없다.
터미널에서 떡라면으로 허기와 추위를 잠시 털고 매표하고 서울에 오니 11시 50분.
다행이 아직 전철은 다니고 있었다.
점점 더 멀어지는 호남정맥임을 실감한 산행이었다.
지나온 천왕산이 보이고
여기가 태악산,,,
대악산이 발음이 강해져 태악산이 되었다???
이 팻말아니면 태악산인 줄도 모르고 지나칠뻔~~~
남도오백리 4공구,,,지하철 공구도 아니고,,,탄광 관련 용어인가???
우측엔 계속 보이는 저 봉우리,,,나중에 알고 보니 용암산이었다.,,,채석장으로 현재 병에 시달리고 있는 중
전망이 좋은 곳,,,
동가리,고시리 마을들,,,
큰 바위 우횟길,,,생각보다 쬐끔 조심해야 할 곳
가야 할 길,,,
가야할 길들인데 어디가 어딘지는 모르겠다.
여기가 노인봉,,,
노인봉 바위 바람 피해 막걸리 마시며 지도를 보고 있는 중,,,
말머리재에서 어디로 가야 할 지,,,
내려가면서 용암산 방향으로 직진하지 않토록 주의해야 한다.
내려가면서 용암산 방향으로 직진하지 않토록 주의해야 한다.
성재봉에서 5분도 채되기 전에 나타난 용암산 갈림길,,,직진하면 안된다.좌틀,,,
왼쪽에 보이는 동가리,고시리 마을에서 올라온 임도,,,
마치 가느다란 뱀처럼 길게 길게 올라오는 모습보고 저 임도길은 피하고 싶었다.
말머리재가 이 근방 어디 있겟지 했는데,,,
여기가 말머리재인 줄 알고 우측으로 탈출,,,
나중에 알고 보니 말머리재는 좀 더 갔었야 했다.
이런 산책길,,,
임도에서 우측으로 탈출,,,내려갈만 했지만 다시 이 쪽으로는 올라올 생각은 없다.
계곡따라 내려오니 이 도로와 만난다.
버스 다닐만한 도로는 아니다.
버스 다니는 도로로 나와서,,,여기서 2시간 버스기다렷다.ㅠㅠ
광주 광천터미널까지,,,한시간 30분,,,
비는 오고 춥고,,,집에 가자,,,
이번 산행 비용
사니조은>>>>>>>>>>>>>>>>>>>>>>>>>>>>>>>>>>>>>>>>>>>>>>>>>>>>>>>>>>>>>>>>>>>>>>>
첫댓글 혼자 산행시 항상 들머리 날머리의 고민을 안고 다니는것 같습니다.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고민이지만 나름 또 찾아가는 즐거움도 있답니다 그런 과정에서 사람도 만나고 시골마을도 구경하면서요
찜질방에서 주무시고 2박3일 산행...
쉬운일 아닌데 산에대한 열정이 눈에 보이는듯 합니다.
늘 안전한 산행 되시기 바랍니다.
찜질방은 싫지만 비용 절감할려니 별수없네요 열정이라기보다는 해야할 과제같기도 합니다 ㅎ 빨리하고픈 생각도 없구요 주어진 상황에 따라~~항상 즐산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