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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영천시의 기룡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일자 : 2022년 04월 22일 (금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하루 종일 맑고 여름철 같이 무척 무더웠으며 약간의 박무가 있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06도에서 영상 29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보현산천문대 주차장-보행자나무데크(천수누림길데크로드)-이정표(천문대 0.6 Km와 시루봉 1.0 Km, 숲체험길과 숲속교실 1.5 Km, 천문대 주차장)-전망대와 이정표(천문대 0.3 Km와
시루봉 0.7 Km, 숲체험길과 숲속교실 1.4 Km, 천문대 주차장 0.3 Km)-갈림삼거리 이정표(천문대 전시관, 시루봉 0.4 Km, 숲체험길과 숲속교실 1.6 Km, 천문대 주차장 0.6 Km)-비포장
임도-보현산시루봉(1123.9봉, 정상석2, 삼각점 소실, 활공장과 돌탑, 팔각정)-비포장임도-헬기장-보현산 천문대-보현산(1126.5봉, 정상석, 인식불가 삼각점)-인공구조물-보현지맥 마루금-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전나무 군락지)-준희님 응원판-잡목등로-기룡지맥 분기점(이정판) 이정표(보현산주차장 0.8 Km, 면봉산 임도종점 0.60 Km)-무명묘지-
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공터-갈림삼거리(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무명묘지-무명묘지-가지재(비포장임도, 두마산촌생태마을 안내판, 임도준공 기념식수비)
이정표(작은보현산과 갈미봉, 죽장면 두마리, 철쭉과 진달래복원숲길, 천문대와 정각리)-작은보현산 갈림삼거리봉(832봉) 이정표(갈미봉, 작은보현산, 천문대와 시루봉 및 두마리, 2층
팔각전망대)-이정목(작은보현산 가12)-이정목(작은보현산 가13)-웰빙숲 입구 갈림삼거리 이정표(갈미봉, 작은보현산과 죽장면 두마리, 웰빙숲 입구)-파란 물통-이정목(작은보현산 가14)-
774.8 돌탑 무명봉(돌탑들과 구들장 채석장터)-갈미봉(786.5봉, 정상판) 이정표(보현산 2.7 Km)-693.2 바위와 띠지들 무명봉-길주의(뚜렷한 우측등로 버리고 좌측능선)-비포장
임도(마루금 좌측으로 우회)-잡목등로-비포장임도-잡목등로-묘지들-묵은 시멘트 포장도로-철망과 철문(우회등로)-마루금 복귀-비포장임도-묵은 밭경작지-갈림삼거리(좌측)-우거진
잡풀등로-능선진입-남원양씨 평장묘지들-외미기재(별빛로 2차선 포장도로, 보현캠핑장 버스정류장, 주노글램핑 표지판)-시멘트 포장도로-비포장임도-밭경작지 철망-능선진입-작은
밭경작지-조경농원 비포장임도-군위사공 묘지2-무명묘지(자연화)-소나무 등로-삼돌이 응원판-바위-벤취쉼터1-640.6 굵은 소나무 무명봉-파란 그물망 등로-690봉(맨발님 이정판) 벤취
쉼터1-탑전 갈림삼거리 이정표(기룡산정상 1.1 Km, 기룡산 등산로입구 1.2 Km, 탑전 1.2 Km)-사각탁자와 국가지점번호판 및 이정표(기룡산정상 1.34 Km, 정각리 1.05 Km)-바위암릉-
바위우회 로프등로-바위 로프등로-바위암릉 우회등로-로프 사면등로-돌계단과 국가지점번호판 및 이정표(기룡산정상 1.64 Km, 정각리 0.75 Km)-돌계단과 로프등로-바위암릉 로프등로-
바위암릉 우회 로프등로-로프 오르막 등로-전망바위-기룡산 갈림삼거리 이정표(기룡산 0.6 Km, 탑전 1.9 Km, 묘각사 1.5 Km, 묘각사 1.8 Km)-924.9 바위암봉(이정판)-기룡산 갈림삼거리
복귀-안전목책과 로프등로-돌탑 전망대-기룡산(965.5봉, 정상석2)-묘각사 갈림삼거리 이정표(묘각사 0.9 Km, 묘각사와 탑전 및 요화, 꼬깔산 3.4 Km와 하절 및 아산정, 상기와 원각 및
황새골)-961 삼각점봉(이정판, 기계317 삼각점, 돌탑)-묘각사 갈림삼거리와 기룡산 복귀-기룡산 갈림삼거리 복귀-참나무 낙엽등로-852.4봉(이정판, 벤취쉼터3) 이정표(용화 3.91 Km,
묘각사 1.2 Km, 기룡산 1.0 Km)-전망바위-간벌지대(간벌작업)-784.9봉(이정판)-잡목등로-무명묘지1(진달래꽃)-731.8 고사목 무명봉-732.5 바위 관목 무명봉-무명 낙엽안부-745.5
삼각점봉(이정판, 화북426 삼각점)-712.6 무명봉(무한)-704.8 무명봉(빛바랜 노끈)-707.6 붉은노끈 무명봉-659.1 무명봉(구미옹달샘)-734.0 빛바랜띠지 무명봉-전망바위-702
무명봉(이정판, 항공 무선통신탑)-전망바위-바위암릉 우회등로-급경사 하산등로-무명묘지-656.5봉(이정판)-시루봉(654.2봉, 이정판, 공터) 이정표(공덕마을 탑골못 2.8 Km,
공덕마을 4.3 Km)-597.7 굵은 참나무 2그루 무명봉-안부 이정목(공덕마을 탑골못 1.8 Km, 시루봉 1.0 Km)-자갈등로-582.7 무명봉(띠지)-무명안부-519.2 무명봉(참나무 가지3)-월성김씨 묘지-
무명묘지(자연화)-무명안부-월성이공 묘지3-벌목지 비포장임도-길주의(비포장임도 버리고 좌측 능선)-비포장임도-산야초 민가 철망문-361.2봉 우회-능선진입(띠지들)-경주이공 부부묘지-
경주이공 묘지-320.3 무명봉(띠지들)-송이버섯과 산약초 재배지-무명묘지-비포장임도-묘지들3-294.4 고사목 무명봉-280.3봉(이정판)-287.3봉(이정판, 무명묘지)-281 무명봉-무명안부-
291.8 무명봉(노간주나무와 여영띠지)-무명묘지-302봉 갈림삼거리-306.2봉(굵은 소나무와 노간주나무)-묘지1-묘지1-매곡재(안부, 매곡마을과 영천매산고택산수정 갈림삼거리)-273.9
무명봉(노간주나무)-갈림삼거리(우측)-묘지1-250.1 무명봉(대한산경표)-영양이공 묘지-242.7 무명봉(굵은 소나무)-313.5 무명봉(붉은노끈)-246.5 삼각점봉(이정판, 인식불가
삼각점)-무명묘지2-묘지 위 조망-길주의(좌측 잡목등로, 보만식계 띠지)-무명묘지-배수관 지하통로(새만금포항고속도로 통과)-능선진입-마루금 복귀(대한산경표)-잣나무등로-죽전고개(신선로
2차선 포장도로, 이동통신탑)-무명묘지-무명묘지-오천정공 묘지들-준희님 응원판-233.7 등걸 무명봉-벽진이공 묘지들-무명묘지-253.4 무명봉(가지많은 참나무)-억새등로-무명묘지-
238.8봉(이정판)-갈림삼거리(우측)-벤취쉼터2-이정표(전망대 3.3 Km, 일성부원군묘소 400 m, 조옹대 3.7 Km)-무명묘지-갈림삼거리 안부 이정표(전망대 2.7 Km, 일성부원군묘소 1.3 Km와
조용대 4.3 Km)-갈림삼거리 무명묘지2와 이정표(전망대 2.5 Km, 일성부원군묘소 1.5 Km와 조용대 4.5 Km)-208.3 삼각점봉(이정판, 인식불가 삼각점)-무명묘지2-오천정공 묘지-
199.6봉(이정판)-비포장임도-잣나무 군락지-철망 묘지들-길주의(갈림삼거리 좌측, 법광띠지)-141번 송전탑-널부러진 간벌목들-180 삼각점봉(이정판, 인식불가 삼각점)-성도 윤봉춘 부부묘지-
묵은 밭경작지-168 무명봉(이재구띠지)-널부러진 간벌목-김녕김공 묘지2-무명안부-지하통로(상주영천고속도로 통과)-지하통로(28번 4차선 포장도로 통과)-기룡지맥 산행종료-영천시 오미동
삼귀마을-산행종료
산행거리 : 37.48 Km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에서 보현산시루봉과 보현상정상 왕복 후 다시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에서 영천시 오미동까지)
지맥산행 : 34.18 Km (기룡지맥 분기점에서 영천시 오미동 28번 4차선 포장도로 지하통로까지)
접속구간 : 03.30 Km (02.82 Km-보현산천문대 주차장에서 보현산시루봉과 보현산정상 왕복 후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에서
기룡지맥 분기점까지와 00.48 Km-28번 4차선 포장도로 지하통로에서 영천시 오미동 삼귀마을까지)
산행트랙 :
산행시간 : 13시간 03분 (05시 22분부터 18시 25분까지)
교통 및 숙박편 : 갈때 - 4월 21일 21시 00분 기룡지맥 제1구간 들머리인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을 향해 애마로 집에서 출발
00시 30분 고속도로 졸음쉼터에서 3시간 정도 차박
04시 00분 차박 후 기상하여 애마를 몰고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으로 출발
05시 22분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에 도착해 밥맛이 없어 시루봉과 보현산 정상을 다녀서 기룡지맥 제1구간 산행시작
보현산시루봉과 보현상정상을 다녀 와 아침식사 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보현산천문대 주차장 출발
올때 - 18시 15분 영천시 오미동 28번 4차선 포장도로 지하통로를 통과 하자마자 기룡지맥 제1구간 산행 종료
18시 25분 영천시 오미동 삼귀마을에서 기룡지맥 제1구간 전체 산행을 종료하고 카카오택시 호출
18시 40분 카카오택시에 탑승해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으로 출발
19시 15분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에 도착해 애마 회수 후 영천시 정양호텔에서 숙박(50,000.-원)
20시 10분 호텔근처의 초밥집에서 우동과 육회 비빔밥으로 저녁해결 (17,000.-원)
기룡지맥이란?
기룡지맥은 보현지맥 보현산(1123.9봉) 동쪽 1.64 Km지점에서 분기하여 갈미봉(786.5봉), 외미기재, 기룡산(965.5봉), 시루봉, (익산과 포항간 고속도로), 28번 국도를 건너 신령천이 금호강(자호천)에 합수하는 영천시 오수동에서 유봉지맥과 마주보며 끝나는 도상거리 32.2 Km 되는 산줄기로 신령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여름같은 무더위에 생각보다 좋은 등로를 따라 장거리 산행을 무탈하게 마무리하고 기분 좋게 영천에서 고운 추억을 만들었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현존하는 맥 잇기 산행에 대한 수많은 이론과 산행 트랙이 존재하지만 이 산객은 산경표와 신산경표를 보고 맥 잇기 산행을 처음 진행하였기에 가능하면 이 산행 이론에 따라 산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산줄기의 마지막 끝부분이 물과 만나는 지점인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이론 역시 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아직 정확하게 내려진 올바른 해답이 없기 때문에 이 산객은 옛 문헌에 나타난 이론인 관아를 기준으로 설정된 산줄기를 그 끝으로 하고 문헌에 나타나지 않은 관아 이후의 산줄기는 산행을 하는 산객 각자의 기준에 맞춰 진행하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기룡지맥 산행을 한 후 이 산행후기를 기술하면서 경상북도 영천시와 그 주변 지자체에 수록된 지명유래 및 네이버의 지식백과, 다음의 백과사전, 산림청, 한국관광공사의 자료들을 참고하여 정리된 부분들이 있으며 이런 부분들이 혹시라도 지적재산권에 저촉이 되어 삭제나 변경이 필요한 경우 연락주시면 언제라도 즉시 삭제 및 수정해 드릴 수 있음도 알린다.
지난주에는 가시잡목으로 악명 높은 진도지맥과 화원지맥을 시원하게 완주하고 이번주 일요일엔 집안 일로 인해 새벽 일찍 완주를 다녀와야 하기에 잠시 고민하다 거리도 짧고 등로도 좋다고 소문이 난 기룡지맥을 다녀오기로 하는데 진도까지 운전을 하다 영천시로 바뀌니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굉장히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이다.
저녁 조금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서 약간 막히는 도로를 타고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으로 내려가다 졸음이 밀려 와 알람을 맞추고 3시간 가까이 꿀잠을 자고 일어나 목적지인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새벽 5시가 넘어가는데 입맛도 없어 마루금은 아니지만 주차장에서 가깝게 위치한 보현지맥 상 보현산사루봉과 보현산정상을 다녀 와 아침식사를 즐기고 기룡지맥 삲ㅇ을 이어가기로 하니 모든 문제들이 손쉽게 해결되었다.
약간의 구름이 껴 있지만 맑은 날씨에 오늘이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라고 하니 걱정속에 출발했지만 생각보다 등로도 좋고 날씨도 너무 덥지 않아 긴 거리를 예상보다 빨리 목적지에 도착을 해 카카오 택시를 이용해 애마를 회수하고 영천시로 들어가 몸단장 하고 나니 피로가 밀려 와 하루를 일찍 마무리하였다.
이곳 보현지맥 상 보현산사루봉과 보현산정상은 7년 7개월 전인 2015년 9월 중순경 무척 무더웠던 계절에 올라 와 함께한 산친구들과 고운 추억을 남겼던 곳이고 개인적으로 두어번 더 들렸던 곳이기에 기억에 남아 있는데 기룡지맥이란 산줄기 이어가기 산행을 하면서 들리지 못하면 아쉬움이 남을 것 같아 잠시 가볍게 다녀 오기로 한다.
천문대 내 포장도로를 타고 다녀와도 좋겠지만 걸어보지 못한 나무데크를 따라 1123.9미터의 시루봉정상에 도착을 하니 여명이 밝아오고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오지만 산상 아래로는 엷은 박무가 드리워져 있고 시야가 제한되면서 팔공산조차 보이지 않아 아쉬움도 느끼는 시간이다.
그래도 보현산시루봉 정상에서 남동방향으로 펼쳐진 잠시 후 걸어 만나야 할 갈미봉 지나 우측으로 우뚝 솟아 있는 오늘 걸어야 할 산줄기의 주산인 기룡산이 확실하게 존재감을 알리며 잠시 후 반갑게 조우하자 약속을 전하는 듯 보인다.
약간의 잡목들과 난해한 구간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좋은 등로를 따라 외미기재 넘어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들고 어렵게 올랐던 기룡산 갈림삼거리인 924.9봉에서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잠시 망중한을 즐기고 북서쪽에서 북쪽 방향을 살펴보니 방금 전 힘들게 올라 온 급경사 오르막 등로 아래 외미기재와 그 좌측으로 정각리의 보현산 천문과학관과 별빛테마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좌측으로 오늘 새벽에 올라 고운 추억을 남겼던 보현산시루봉과 보현산 천문대 및 보현산 정상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우측 옆으로는 들리지 못한 면봉산 그리고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 작은보현산 뒤로 배틀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는 모습이 황홀하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아 본다.
기룡산을 힘들게 다녀 와 굵은 참나무가 아름답게 자라고 있는 활엽수 낙엽 등로를 따라 봄이 오는 모습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니 702봉 직전 전망바위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등로 우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바로 앞에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815.6 삼각점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 오늘 새벽에 잠시 들렸던 보현산시루봉과 우측으로 보현산천문대 지나 보현산 정상이 보이고 그 정상 우측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면봉산이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 듯 펼쳐져 있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생각보다 너무 덥지 않아 조금은 빠르게 진행하지만 약간의 박무가 드리워져 있너 보현산 이외에 가까운 팔공산도 보이지 않는 점은 많은 아시움으로 남는 시간이다.
일요일 새벽 일찍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할 집안 사정 때문에 목요일 일찍 일을 마치고 귀가해 저녁식사 전 삲ㅇ 준비를 마치고 옆지기가 준비해준 아침밥과 국을 받아 저녁 9시쯤 산행 들머리인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을 향해 집에서 출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20여분이다.
내려가다 들머리까지 하시간 조금 더 남겨 둔 지점에서 졸음이 쏟아져 졸음쉼터로 들어가 침낭을 덮고 차박을 하는데 새벽 3시 조금 넘겨 알람소리에 깨 다시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차량 통제용 바리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으면 난감할 상황인데 다행스럽게도 도로가 열려있어 구절양장 구불거리는 도로를 따라 오르니 새벽 5시가 가까워진 시간이다.
아침식사를 생각해 보지만 입막과 밥맛이 없어 일단 보현산시루봉과 보현상정상을 둘러보고 내려 와 보현지맥 분기점으로 내려가며 배낭을 메고 출발하기 전 아침식사를 하기로 하고 기다렸다 여명이 밝아오는 새벽 5시 22분에 가벼운 차림으로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을 빠져 나가기 전 남서 방향을 올려다 보니 천문대 정문 우측 옆으로 드높은 통신탑이 서 있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잠시 후 만나야 할 보현산 정상부가 빼꼼히 올려다 보이는데 그 옆으로 보여야 할 보현산천문대 건물은 능선 뒤에 숨어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내 도로를 타고 두어번 정상과 시루봉을 다녀 온 기억이 있어 오늘은 정문 좌측 아래로 조성된 천수누림길데크로드를 통해 보현산시루봉으로 올랐다 천문대 내부 포장도로를 타고 보현산천문대와 정상을 만나고 보현지맥 마루금을 따라 다시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으로 복귀하기로 하고 데크로드를 타고 들어가니 시루봉까지 1.0 Km 거리라는 이정표가 보이는 갈림삼거리를 지난다.
계속 이어지는 데크로드를 따르니 숲과 보현산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주는 안내판들이 보여 읽어 보며 작은 돌탑들도 통과하니 시루봉까지 0.7 Km 남아 있다는 갈림삼거리 이정표 지나 다시 우측 시루봉 가는 지름길이 보이는 갈림삼거리와 전망데크에 도착을 한다.
그곳 갈림삼거리 전망데크를 지나 데크로드를 타고 조금 더 전진한 후 우측 비포장임도가 지척으로 다가 온 지점에서 능선을 통해 우측으로 살짝 오르니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만나 손쉽게 1123.9미터의 보현산시루봉에 도착을 하는데 정상석 2개와 삼각점 대신 작은 돌탑 그리고 노선도와 좌측 아래 팔각정이 내려다 보이는데 7년 7개월 전 올라 멋진 조망과 풍경을 즐기며 보현지맥 산행을 이어갔던 기억이 또렷하게 남아 있어 잠시 옛 추억을 더듬어 본다.
보현산시루봉에서 제일 먼저 북서서쪽 방향을 확인해 보니 오래 전 보현지맥을 진행하며 철조망과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어렵게 내려갔던 철방 위 철조망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그 뒤 잡목 나뭇가지 위 저 멀리 노귀재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박무속에 희미한 모습으로 옛 추억을 들려주는데 조금은 아쉬움도 남긴다.
평생 다시 한번 더 이곳에 올라 오늘 아쉬움으로 남겼던 풍경들과 조망을 즐기며 오늘을 추억할 수 있는 기회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기에 더욱 그립고 아쉬움이 큰지도 모를 시간이다.
이제 눈을 남서 방향으로 돌려 팔공산을 찾아 보지만 미세먼지인지 박무로 인해 찾을 수 없어 다시 눈을 동쪽으로 돌리니 사진 좌측 뒤 가장 먼 곳으로 면봉산이 우뚝하고 그 우측 아래로 934미터의 배틀봉과 이어지는 894미터의 무명봉이 마치 하나의 능선처럼 붙어 있으며 그 우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에미산과 수석봉으로 이어지는 포항의 산줄기들이 눈길을 잡는다.
그 바로 앞으로는 잠시 후 이 산객이 기룡지맥이란 이름으로 걸어 만나야 할 산줄기가 우측 아래의 갈미봉 방향으로 길게 이어지는데 우측 중앙부에는 들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 작은 보현산이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고 사진에서는 잘렸지만 갈림봉 우측 아래인 남동 방향으로 이 산줄기의 진산인 기룡산도 드높게 올려다 보인다.
옛추억을 회상하며 오늘 진행하며 만나야 할 산줄기와 그 흐름도 확인한 후 팔공산을 다시 한번 더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북동 방향으로 보이는 보현산정상과 천문대 방향으로 뒤돌아 나가며 보현산시루봉과 이별을 고한다.
진행 방향 잡목 사이로 보현산천문대 건물과 보현산 정상부가 보이고 그 바로 우측 뒤로는 여전히 면봉산이 정상에 커다란 공을 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와 사진에 담으며 평이한 비포장임도를 타고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우측으로 남데크가 갈리는 갈림삼거리 좌측으로 헬기장이 나타난다.
그 헬기장 지나 잠시 더 잡목 사이로 뚜렷하게 나 있는 비포장임도를 따르니 보현산천문대 건물들이 바로 지척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사진에 담으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보현산천문대 건물 우측 바로 옆으로 보현산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보현산천문대 내 도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며 주위를 둘러보니 7년 전 보현지맥을 진행하면서 둘러 봤던 모습들과 별반 달라지지 않아 자료는 차후 산행기에서 찾아 보기로 하고 건물들을 지나 정상부로 오르니 등로 우측 앞에서 일출이 시작되는데 잡목들에 막혀 일출장면을 보지는 못하였다.
잠시 후 건물들을 지나 우측으로 천문대 정문이자 주차장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지나 오르니 좌측으로 드높은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건물이 보이고 우측 앞으로 드디어 번호를 인식할 수 없는 삼각점이 쓰러져 있으며 커다란 정상석이 서 있는 1126.5마터의 보현산 정상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보현산(1126.5m, 표석, 삼각점, 보현지맥과 기룡산으로 이어가는 기룡지맥조망)은 경상북도 영천시의 북쪽에 위치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1124미터이고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이 산이 하나의 맥을 이루기 때문에 이 자체를 보현산맥이라고도 한다.
본래 이름은 모자산이었는데 조선 중기 이후로 보현산으로 개칭되었는데 산의 남사면이 마치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세라 하여 일명 모자산이라고 하였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진산은 모자산이라 하였고 여지도서에서도 모자산이 고을의 진산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모자산과 보현산으로 기록된 반면 대동여지도에서는 보현산으로만 기록되어 있다.
보현산 지역의 산과 마을 및 사찰(암자)의 이름 유래를 미루어 보면 불교성지라고 할 수 있고 이 산의 이름인 보현산은 자비의 보살인 보현보살에서 법화마을의 이름은 경전 중에 가장 으뜸으로 여기는 법화경에서 유래하였다.
마을 이름 정각은 망혹을 단멸한 여래의 참되고 바른 각지 즉 바른 깨달음을 뜻하며 원각이라는 마을 이름은 조그만한 흠도 없이 우주의 신령스런 깨우침을 의미한다.
보현산 정상석 앞에서 고운 추억을 남기고 동쪽으로 이미 떠 오른 일출 아래 아름다운 풍경들을 감상한 후 방금 전 다녀 온 보현산시루봉이 보이는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이 산객이 걸어 온 보현산천문대 내부 도로와 건물들 뒤 저 멀리 보현산시루봉이 생가보다 멀리 멀어져 있다는 느낌으로 사진에 담아 본다.
그 보현산시루봉 우측 뒤 저 먼곳으로는 박무속에서도 확실하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는 희미한 아미산과 방가산 그리고 봉림산 줄기가 살짝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느 봉우리가 어느산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은 날씨이다.
보현산천문대는 보현산천문대는 경상북도 영천시와 청송군에 걸쳐 있는 보현산 동봉 정상 일대에 세워진 천문대로서 부지 면적은 3만 156 m2이고 1985년 천문대 건설이 추진되었으며 1992년에 보현산천문대 도로 건설이 시작되고 1996년 4월 3일 준공됐다.
직경 1.8미터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망원경을 보유하고 있고 그 밖에 2k CCD 극미광 영상장비와 2003년 개발된 고분산 에쉘 분광기(BOES), 2006년 설치된 지상망원경용 근적외선카메라 시스템인 카시닉스(KASINICS·KASI Near-Infrared Camera System), 진공증착(Coating)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항성과 성단 측광 연구, 은하의 형성과 진화에 관한 관측 연구, 산개성단 측광과 성단 내 변광성 탐사 연구, 항성·성간물질과 은하형성 연구, 소행성·퀘이사 탐사 및 외계 행성계 탐색 연구, 미소중력렌즈 연구 등이며 1994년 7월 슈메이커-레비 혜성과 목성 충돌 장면을 관측했다.
일반 방문객을 위해 4월, 5월, 6월, 9월, 10월의 네번째 토요일에는 주간공개행사를 진행하는데 망원경의 하계정비(7, 8월)와 동절기(11월~다음 해 3월)에는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주간공개행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고 천문학 강연 및 천문대 시설 안내 등을 받을 수 있으며 행사 참여는 무료인데 행사 참여를 위해서는 행사 시작 5일 전에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하고 인원은 회당 40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보현산시루봉 정상에서 봤던 풍경과 유사하게 이곳 보현산 정상에서 바라 본 남동 방향 우측 저 멀리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들고 어렵게 진행을 하게 될 기룡산이 드높게 솟아 있고 그 앞으로 외미기재가 있는 장각리 지나 바로 앞 좌측 능선으로 이어지는 기룡지맥 마루금이 환상으로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더 담아 본다.
사진 좌측의 제일 앞으로 흐르는 기룡지맥 마루금 뒷쪽으로는 작은보현산이 솟아 있고 그 뒤로 애미산에서 수석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자꾸만 이 산객의 눈기을 잡는다.
이제 보현산정상에서의 추억을 뒤로하고 보현산천문대를 통해 도로따라 편안하게 내려갈까 아니면 오래 전 거꾸로 걸어 올랐던 보현지맥 마루금을 타고 능선 숲으로 내려갈까 잠시 고민하다 직진의 보현지맥 마루금을 따라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잠시 걸어가니 커다란 안테나처럼 생긴 인공구조물 지나 보이는 등로 주변의 관목 참나무들은 아직도 한겨울잠에 취한 듯 미동도 없고 그 아래 사초만이 초록 물결을 만들기 시작하며 중간에 봄의 전령인 제비꽃들을 꽃피우고 있다.
한동안 더 부드러운 내리막 능선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방금 전 헤어졌던 보현산천문대 주차장 우측 뒤 철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천문대 주차장으로 이어지고 진행 방향 저 멀리 살펴보니 기료산 부근으로 이어지는 하늘은 두꺼운 구름속에 햇살이 숨어 있고 드넓은 주차장에 이 산객이 타고 온 차량 한대만이 외롭게 주차되어 있다.
그 주차장에서 옆지기가 준비한 밥과 반찬으로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이제 배낭 둘러메고 우측 천문대 정문에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아침까지 든든하게 먹고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정문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본격적인 기룡지맥 산행을 시작하는 시간이 오전 6시 14분을 넘어가고 있어 보현산시루봉과 보현산정상 그리고 아침식사까지 모두 50여분이 넘게 걸린 듯 하여 조금은 발걸음을 서둘러 보는데 대부분의 선답자들이 첫구간을 나눈 죽천고개 넘어 28번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지하통로 또는 잘 하면 야시고개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진행을 해 보는 시간이다.
한동안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양쪽으로 잣나무인지 전나무인지 모를 침엽수들이 일렬로 식재되어 있어 운치있는 길을 만들고 그 도로가 동쪽 방향으로 내려가는 도로 조측으로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보이는데 바로 도로를 우측으로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들어 진행을 해야 할 지점이다.
콘크리트 옹벽이 높아지는 지점의 좌측 능선으로 들어가니 금곡님의 띠지가 반겨주고 약간의 잡목들을 피해 짧게 오르니 마ㅓㅅ진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등로 위에는 젖은 활엽수 낙엽들이 깊게 깔려있는 푹신함마저 배가시키고 있다.
계속 동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참나무들이 나즈막한 언덕같은 정상을 지키는 무명봉 넘어 다시 활엽수 낙엽들이 깔려있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로 이어지고 곧이어 등로 옆 굵은 나뭇가지에 준희님이 걸어 둔 응원판이 힘을 주고 있다.
응원판을 지나 조금 더 평이하게 전진하니 등로 양쪽과 주변으로 미역줄기를 닮아 있는 잡목들이 우거지기 시작하는데 그 사이로 등로는 뚜렷하게 나 있어 진행에 어려움은 없지만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다.
나즈막한 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진행 방향 앞 저 멀리 잠시 후 만나야 할 786.5미터의 갈미봉과 그 우측 뒤 저 멀리 기룡산 정상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잠시 더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으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미역줄기 같은 잡목들이 더욱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조심하며 잠시 더 그 잡목 등로를 따르니 금새 등로 좌측의 면봉산으로 이어지는 보현지맥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이정판 위로 드디어 기룡지맥 분기점이란 이정판이 걸려있어 사진과 추억 몇장 남기고 잠시 더 머물다 이제 좌측인 북쪽의 면봉산으로 이어지는 보현지맥 마루금을 버리고 직진의 동쪽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산줄기인 기룡지맥 마루금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기룡지맥 분기점에서 좌측의 면봉산으로 이어지는 보현지맥 마루금과 헤어져 오롯이 새로운 산줄기인 기룡지맥 마루금을 따라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면봉산과 그 정상에 세워진 기상관측소가 보이는데 지금까지 두번이나 올라 고운 추억을 남겼던 옛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면봉산(眠峰山)은 경상북도 청송군 현서면 무계리와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120.6m의 산으며 정상부에는 2004년 6월 한국에서 아홉 번째로 개소한 면봉산기상관측소가 있다.
면봉산의 바로 오른편에는 안봉산(1,074.2m)이 있으며 면봉산과 안봉산은 청송군 현서면 무계리와 현동면 월매리 및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장면 두마리의 경계를 이룬다.
이 면봉산의 명칭 유래를 보면 경상북도 포항 지역 면봉산 정상부의 정상석(頂上石)에 산이 높아 조수(鳥獸)가 쉬어 가는 곳이라 하여 면봉산이라 부른다고 하며 또 능선이 완만하여 민봉산이라고도 불린다.
등로 좌측인 북쪽 방향으로 보현지맥의 면봉산을 살펴보고 사진에 담은 후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다 면봉산 우측인 동쪽을 살펴보니 방금 전 떠오른 태양 아래 두마리 마을을 가운데 두고 우측으로는 기룡지맥 마루금 뒤 저 멀리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작은보현산과 수석봉과 애미산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보현지맥의 배틀봉이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멋진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내려가니 무명묘지 지나 바로 눈 앞으로 구불구불 휘어져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두마리 마을을 가운데 두고 좌우측으로 방금 전 바라 봤던 모습과 유사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온다.
두마리 우측 옆으로는 작은보현산이 보이고 그 더 우측으로는 잠시 후 내려가며 만나야 할 기룡지맥 마루금도 살짝 보여 사진에 담으며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가니 마루금은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능선으로 들어가니 화사하게 피었다 지기 시작하는 진달래꽃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그 진달래꽃 능선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니 다시 방금 전 헤어졌던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서고 우측으로 휘어지는 도로 표지판과 반사경이 보이는 곳을 지나자마자 등로는 다시 좌측 능선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어 지도로 다시 한번 더 확인하며 진행을 이어간다.
지금까지 몇번인가 보현산천문대로 이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다 드디어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완전히 벗어 나 능선으로 들어가니 입구에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고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며 전진하니 진달래나무들이 빼곡한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내려가니 등로에는 파란 사초들이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고 등로 좌측으로는 여전히 진달래나무 사이로 면봉산이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민둥의 등로를 따르니 관목의 참나무 아래 파란 사초 등로가 환상적으로 열리고 무명묘지를 연속으로 통과하니 가지재란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의 영천시 정각리와 좌측의 포항시 두마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왜 가지재인지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가지재란 비포장임도에서 작은보현산과 갈미봉으로 표기된 남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타고 걸어 오르니 등로는 여전히 굵은 소나무와 철쭉꽃들이 피어 있는 고속도로같은 등로가 이어지고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 양쪽의 잡목들에 연두빛 새순들이 피어나며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고 있다.
잠시 후 등로 주변으로 화사하게 피어 있는 진달래꽃이 반겨주고 그 주위로 푸르름을 더해가는 자연의 빛을 온 몸으로 받아 들이며 걸어 오르니 다시 굵은 소나무 사이로 진달래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그 사이로 뚜렷한 고속도로 같은 등로가 이어지고 곧이어 넓은 공터 한쪽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좌측으로 작은보현산 갈림삼거리인 839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작은보현산은 이 분기봉(839 m)에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떨어져 있는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보현리와 화북면 정각리 및 포항시 죽장면 두마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영천시 북쪽으로 포항시 죽장면과 마주하는 시 경계의 분수계이고 높이는 839미터이며 서쪽에는 보현산이 있고 남동쪽에는 수석봉이 있다.
작은보현산은 지형도에는 보현산(普賢山)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서쪽에 위치한 천문대로 유명한 보현산(1124m)과 이름이 같아 작은보현산으로 구별하여 부른다.
작은보현산의 동쪽에서 발원한 수계는 하거천을 이루면서 자호천으로 흘러 들어 영천호로 이어지고 서쪽에서 발원한 수계는 횡계천 또는 소지류를 형성하며 서류하며 고현천에 유입된다.
작은보현산의 남동쪽의 분지에서는 밭농사와 과수원을 주로 하고 있으며 절골과 유산 등 작은 마을이 분포한다.
작은보현산 중턱에는 보현지가 있는데 인근 마을의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작은보현산의 남쪽 해발고도 350미터 부근에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7호인 거동사가 있는데 신라 시대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시대까지도 큰절이었다고 전해지는데 소실되어 폐허로 되었다가 1797년(정조 21)에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작은보현봉 갈림삼거리에서 등로는 이제 우측인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되는데 굵은 참나무 아래 우거진 진달래 군락지가 펼쳐져 있고 그 나무들에서는 푸릇한 새순들이 돋아나며 자연을 파랗게 물들이기 시작한다.
그 진달래나무 아래로는 사초가 자라면서 파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푹신한데 그 사이로 지난 가을에 떨어져 쌓여 있는 활엽수 낙엽들이 산행의 편안함을 더해주고 있다.
등로가 좋아도 너무 좋아 가야할 거리가 멀지만 부담없이 즐기며 걸어가니 특이한 것이 없어도 이렇게 기분 좋게 산행을 이어갈 수 있음이 신기하게 다가오는 시간이다.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유사한 풍경인 굵은 참나무 아래 연두빛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는 진달래나무 아래 파란 사초들이 물결치는 환상의 등로를 따라 무심으로 걸어가니 작은보현산 가12라는 현위치 번호가 적혀 있는 이정목이 서 있고 그 옆에는 무명묘지가 보이는 곳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며 잠시 심호흡 한번하고 다시 출발한다.
무명묘지와 이정목이 있는 아름다운 곳을 지나 이어지는 환상의 생명이 돋아나는 파름 등로를 따르니 우거진 관목의 참나무 가지 사이로 진행 방향인 남쪽으로 바로 앞에 갈미봉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기룡산 정상부가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가니 등로에는 다시 파란 사초들이 발걸음을 붙잡기 시작하고 또 다시 이정목 지나 조금 더 걸어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이정표가 서 있는데 우측으로 웰빙숲 입구로 갈 수 있는 표시가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갈미봉 표기도 보인다.
보현산 웰빙숲은 영천시가 지난 2008년 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산림경영 모델 숲으로 크게 네 구역으로 나누는데 친환경 산림경영 숲과 산림 복원 기능 숲, 경관 숲 및 건강 치료 숲으로 나눈다.
세 가지는 일반적인 숲 기능이나 특히 네 번째는 새로움을 도입해 인간의 건강과 숲 개념을 조성해 등산객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곳을 찾아 건강을 증진하고 있다.
건강치료 숲을 간단하게 보면 암을 이기는 숲길로 이곳은 항암에 뛰어난 노박덩굴, 애기똥풀, 까마중 등 식물들이 식재된 곳이고 비만치료 숲길이 나오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비만에 좋은 복수초와 생강나무 등의 식재된 곳이다.
다음으로 자양강장의 숲길, 감기에 좋은 숲길, 맨발의 건강숲길 등으로 건강을 위한 테마 숲으로 유명하다.
웰빙숲 입구 표시가 된어 있는 이정표를 지나 여전히 그림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옆으로 파란 물통이 보이고 계속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굵은 참나무들은 이제 굵은 소나무로 바뀌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더 꾸준히 푸릇하게 돋아나는 새싹들을 살펴보며 전진하니 작은보현산 가14란 현위치 번호판이 다시 보이고 그곳을 지나 이제는 굵은 소나무가 더욱 인상적인 평이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화사하게 피어난 진달래꽃이 다시 반겨주는 곳에서 제법 높은 돌탑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옆으로 많은 돌탑들이 보이거나 흩어져 있는 납작한 돌들을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가니 등로가 우측으로 우회하듯 이어지고 있어 좌측 직등으로 오르니 많은 돌탑들이 서 있고 좌측으로는 멋진 풍경들도 열려있어 사진에 담고 우측 주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소나무 사이로 제법 높은 돌탑이 화룡점정을 찍고 있다.
많은 돌탑들이 서 있는 774.8 무명봉 좌측의 너럭바위에서 살짝 열리는 풍경을 살펴보니 좌측 뒤 저 멀리 북쪽으로 면봉산이 올려다 보이고 그 우측 뒤로 베틀봉은 머리만 내밀고 있으며 그 베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앞으로는 작은보현산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의 작은보현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몇장의 사진에 담고 다시 아름다운 참나무 등로에 파란 사초가 돋아난 모습들을 살펴보며 평이하게 걸어가니 지난 주 해남은 봄을 지나 여름으로 달려가는 계절이었는데 이곳은 이제서야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이제서야 봄을 맞이 할 준비를 하고 있는 듯 계절의 변화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풍경이기도 하다.
잠시 후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참나무 사이로 좁고 뚜렷하게 나 있는 파란 사초 등로를 따르니 공터에 준희님의 정상판과 지자체에서 세워둔 정상 이정표가 보이는 786.5미터의 갈미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갈미봉에 관한 자료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갈미봉 정상에서 출발하려는데 좌측으로 뚜렷한 등로가 보이고 그곳에 몇개의 띠지들도 걸려있어 무심코 걸어가려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정상 마루금은 좌측이 아닌 우측의 등로가 보이지 않는 관목 뒤로 이어지고 있어 살펴보니 그곳 역시 몇장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데 자세히 비교해 보니 우측의 희미한 등로 위에 걸려있는 띠지들은 지맥 산행을 하면서 자주 만났던 띠지들이지만 좌측의 뚜렷한 등로에 걸려있던 많은 띠지들은 거의 보지 못한 산악회에서 걸어 둔 띠지들이 대부분이다.
우측으로 걸어 진행하니 이곳 역시 관목의 참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그 아래 파란색 사초들이 등로의 빛깔을 바꾸고 있어 또 다른 풍경을 선물 하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굵은 참나무 아래 초록으로 빛나는 사초들을 따라 꾸준하게 진행하니 나즈막한 안부 지나 바위가 나타나는데 그 바위 위에는 많은 침엽수 낙엽들이 쌓여 있고 사진에 담고 그 바위를 넘으니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확인해 보니 693.2 바위 무명봉이다.
그 바위 무명봉을 넘으니 등로는 다시 조금 더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꺽여 진행되고 진행 방향 저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드높게 보이는 기룡산을 살펴보며 걸어 내려가니 지금과는 달리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굵은 소나무와 참나무들도 무질서하게 자라고 있다.
잠시 후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만나 잠시 따르니 등로는 다시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굵은 소나무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무질서한 희미한 등로로 이어지는데 지도와 크랙을 확인해 보니 정상 마루금은 이곳에서 남서 방향의 직진으로 이어지는데 많은 선답자들이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있어 살펴보니 정상 마루금 방향으로는 잡목들이 우거지고 등로 자체가 사라져 진행하기 어려워 보여 선답자들의 산행 트랙을 따라 원마루금 좌측으로 우회하듯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제멋대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뚜렷한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도 우측으로 잡목들을 헤치고 트레버스로 이동을 해 원마루금을 찾아볼까 잠시 고민하다 고생만 할 것 같아 그냥 선답자들의 산행 트랙을 따라 계속 우회한다.
그 비포장임도에서 좌측으로 조금 걸어 올라 임도를 직진의 좌측 위로 보내고 우측 잡목 사이로 사라진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진행 방향의 참나무 나뭇가지로는 계속 기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과 기룡산 좌우측으로 펼쳐진 산줄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정신 집중하며 가파른 내리막 낙엽 등로를 타고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하며 전진하니 화사하게 피어난 분홍빛 철쭉이 화사하게 반겨주고 그 철쭉나무를 지나니 약간의 잡목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잡목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다시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그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굵은 소나무인지 잣나무와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뚜렷한 등로가 다시 되살아 나기 시작한다.
비포장임도를 따라 걸어 내려가니 다시 지독한 잡목 등로가 나타나고 힘들게 그 잡목등로를 헤치며 빠져 나가니 잘 관리되고 있는 듯한 무명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위에서 진행 방향인 남쪽을 확인해 보니 잡목 넘어 잠시 후 올라야 할 기룡산 오르막 등로가 부드럽게 올려다 보이고 기룡산 갈림삼거리 좌측 뒤로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로까지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실제 진행하다 보니 보기와는 달리 급경사 바위암릉이라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 듯 하다.
우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묘지지대를 따라 진행하며 좌측으로 펼쳐진 기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확인하며 내려가니 묘지가 끝나가는 지점 앞 남서 방향으로 높은 봉우리 하나가 솟아 있어 지도로 확인해 보니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815.6 삼각점봉으로서 이름은 보이지 않는 무명봉이다.
멋진 풍경을 살펴보고 묘지 뒤로 이어지는 잡목 등로속으로 진입하니 금새 다시 묵은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내려가니 철망이 설치된 밭경작지가 나타나고 철문도 보이는데 철문이 굳게 닫혀있어 고민하다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작은 개울을 건너 다시 정상 마루금으로 접속하게 된다,
이곳에서 흐름을 확인해 보니 갈미봉에서 내려 와 정상 마루금을 따랐으면 개울을 건널 일이 없었을 것 같은데 좌측으로 우회하다 보니 결국 이곳 밭경작지에서 작은 개울을 통과하게 된 듯 보인다.
철망이 설치된 밭경작지를 좌측에 두고 조금 걸어 오르니 철망이 끝이나고 좌측으로 작은 개울이 보여 그 개울을 건너 짧은 절개지로 오르니 뚜렷하고 넓은 비포장임도의 마루금에 다시 접속을 하게 되는데 지나 온 방향인 우측 위를 보니 갈미봉 지나 원마루금을 따라 진행을 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이제 뚜렷한 마루금을 타고 걸어 내려가다 등로 좌측 앞을 보니 철망이 설치된 밭경작지 아래 작은 둠벙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잠시 후 올라야 할 기룡산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봄을 지나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는 풍경을 선물하고 있다.
진행 방향으로 기룡산 줄기를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가다 이제는 등로 우측 앞인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정각리 마을과 그곳에 설치된 보현산천문과학관과 보현산 별빛테마마을이 보이고 그 뒤로 여전히 뾰족하게 올려다 보이는 815.6 삼각점봉이 지척으로 다가 와 있다.
정각리는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에 있는 리로서 북쪽에 웅장한 보현산이 거대한 벽처럼 우뚝 솟아 마을을 감싸듯 품고 있고 기룡산맥이 서쪽으로 뻗어 힘차게 달리고 있으며 횡계천의 상류가 보현산에서 발원하는데 횡계천은 마을 한가운데를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절골, 효리, 양지, 견암, 새각단, 양촌리 등이 있는데 양지는 아침에 해가 일찍 뜨고 양지바른 곳이라 하여 양지라 부르게 되었고 견암은 산촌이라 마을에 바위가 많이 보인다 하여 견암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절골은 신라말기에 이곳에 절을 짓고 승려가 제일 먼저 살게 되었고 그 후 마을을 형성하게 되어 절골이라 한다.
등로 우측의 잡목 사이로 정각리의 보현산 별빛테마마을과 보현산천문 문학관 그리고 그 뒤로 솟아 있는 815.6미터의 삼각점봉을 살펴보고 이어지는 넓은 비포장임도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그물망이 설치된 넓은 밭경작지가 다시 나타나고 그 넘어 저 멀리 부드럽게 올려다 보이는 기룡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정상부가 한눈에 올려다 보인다.
잠시 후 등로 앞으로 움직임이 보여 살펴보니 비둘기처럼 보이느 새가 날아가지도 않고 다리로 도망가기 바쁘더니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이 산객의 행동을 살펴보고 있어 사진에 담고 계속 전진하니 언덕으로 오르는데 빛바랜 억새풀들이 보이고 그 넘ㅇ 저 멀리 여전히 아름답게 펼쳐진 기룡산 줄기가 올려다 보인다.
진행 방향으로 기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확인하고 뒤돌아 보니 빛바랜 억새풀 넘어 방금 전 내려오며 고생을 한 마루금 지나 갈미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는데 갈미봉은 생각보다 둥그런 모습의 정상부를 가지고 있어 조금은 시기하게 올려다 본다.
바로 언덕 넘어 철망이 설치된 밭경작지 부근을 확인해 보고 싶어 찾아 보지만 그곳은 언덕에 막혀 보이지 않으니 아쉬움만 남기고 빛바랜 억새 등로를 타고 산행을 이어간다.
빛바랜 억새 등로에서 지나 온 방향으로 갈미봉 능선과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방향으로 기룡산 능선을 확인하고 그 억새 능선을 넘어가니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는데 우측으로는 정각리 보현산 별빛테마마을로 갈 수 있는 분기점이다.
그 갈림삼거리에서 좌측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여전히 빛바랜 억새와 잡풀들이 보이고 일부 지역에는 나무들을 식재한 듯한 풍경도 펼쳐지는데 그 사이로 여전히 기룡산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잠시 더 걸어 전진하니 이곳은 이제서야 제비꽃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그 억새 지대가 끝이나며 등로는 능선으로 이어지는데 굵은 소나무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등로가 이어진다.
능선 등로를 따라 조금 더 전진하니 능선 등로는 금새 끝이나고 남원양씨 평장들이 펼쳐진 넓은 잔디밭으로 이어지는데 그 묘지 좌측 앞으로는 사과과수원 넘어 여전히 기룡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마루금이 올려다 보이고 우측 뒤로는 오늘 새벽에 만났던 보현산시루봉과 그 우측으로 보현산천문대 및 보현산정상으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몇장의 사진에 담고 산행을 이어간다.
평장이 있는 곳에서 보현산과 시루봉을 확인하고 묘지지대를 벗어나니 우측의 가시잡목지대와 좌측의 비닐하우스 사이로 좁은 등로가 보이고 그곳을 통해 걸어가니 금새 별빛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외미기재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 역시 경북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마을이다.
도롯가에는 보현캠핑장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여러 종류의 이정판들과 커다란 주노글램핑이란 입간판도 보이는데 좌측은 영천시 자양면 보현리와 우측은 화북면 정각리의 경계 지점이다.
이곳 역시 왜 외미기재인지 궁금해 자료를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아쉬움만 남기고 곧바로 출발해 글램필장 우측 옆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기룡산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별빛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외미기재를 지나 남쪽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산행을 이어가니 좌측으로 글램핑장이 내려다 보이고 북동 방향으로는 어렵게 내려 온 갈미봉과 북쪽으로 면봉산과 보현산 그리고 보현산시루봉이 드높게 올려다 보인다.
동쪽으로는 포항시의 진늪산과 봉화봉 뒤로 침곡산까지 마치 이어진 능선처럼 보여 사진에 담고 조금 더 걸어 오르니 차량 통제용 쇠줄이 설치되어 있고 곧이어 비포장임도로 변하면서 주위로 묘지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새롭게 포장된 듯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뒤로 고추밭 넘어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능선으로 이어지고 그 뒤 저 멀리 기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보이기 시작한다.
임도 좌측으로 철망이 설치된 고추밭이 보이는 곳 직진의 능선으로 오르니 굵은 느티나무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고 그곳을 짧게 빠져 나가니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는 농원 사이로 나 있는 등로가 나타나는데 그 양쪽으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봄꽃들이 피어있다.
그 농원을 지나니 군위사공 부부묘지가 나타나고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할미꽃을 사진에 담은 후 능선으로 오르기 직전 뒤돌아 보니 오늘 이 산객이 걸어 넘어 온 정각리 뒤로 갈미봉과 보현산정상 및 보현산시루봉이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지나온 마루금을 확인하고 능선으로 들어가니 잡목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화사한 철쭉꽃을 살펴보며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관목의 참나무와 잡목들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등로는 완전한 초록빛으로 변하고 있어 보현산과 갈미봉에서 봤던 풍경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펼쳐져 있다.
잠시 후 관목의 참나무 등로는 굵은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등로로 변하면서 고사목들도 등로에 쓰러져 있는 곳을 오르니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묘지들을 지나 굵은 소나무에 삼돌이님이 걸어 둔 응원판이 보여 사진에 담고 힘을 내 본다.
그 응원판을 지나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바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바위를 통과하니 다시 평이한 굵은 소나무와 관목의 참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능선 등로로 바뀌고 있다.
그 능선 등로를 따르니 다시 바위들이 눈에 들어 오고 그 바위를 휘돌아 오르니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는 솔갈비가 푹신한 능선 등로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해 다시 나타나는 바위지대를 돌아 오르니 돌들이 박혀있는 능선 위에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눈길을 잡는다.
다시 나타나는 굵은 소나무가 서 있는 627.8 무명봉 지나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기룡산 분기점인 924.6봉을 올려다 보고 전진하니 등로 우측으로 파란 그물망이 나타나고 한동안 평이한 관목의 참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벤취쉼터 하나가 보이면서 지도 상 무명봉인데 맨발님이 690미터라는 이정판을 걸어 놔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벤취쉼터와 이정판이 걸려있는 690봉 지나 진행 방향 나뭇가지 사이로 우뚝 솟아 있는 기룡산 갈림봉을 확인하며 평이한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완만하게 내려가 안부를 통과하는데 좌측 탑전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방향과 거리표시가 되어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한다.
탑골은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보현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으로 보현리의 명칭 유래를 보면 원래 큰 골짜기여서 거실 또는 거동이라 하다가 행정구역 개편 때 마을 이름을 보현(普賢)이라 하였는데 마을 뒷산이 보현산(普賢山)이라 이에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보현리는 본래 청하군 죽남면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상거동과 하거동 일부와 자양면의 상기동과 하기동 및 탑전동, 자천면의 효리 일부를 병합하여 영천군 자양면 보현동이 되었고 1995년 1월 1일 영천시와 영천군 통합으로 영천시 자양면 보현리로 개편되었다.
보현리의 북쪽은 보현산(작은 보현산)과 수석봉 그리고 남쪽은 기룡산(騎龍山)으로 둘러싸여 분지 마을을 이루고 있다.
특히 기룡산 북사면의 완만한 사면이 폭넓게 펼쳐져 있고 마을 가운데를 흘러 영천댐으로 유입되는 하거천의 충적평야가 길게 뻗어 있어 상당한 규모의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보현리는 자양면 북서단에 자리 잡고 있으며 보현1리와 보현2리, 보현3리, 보현4리 등 네 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 마을로는 골안(절골, 사곡), 느름산(유산), 배암골(배양곡, 경동). 황새골(봉곡동), 웃치기점(치기점, 상기동), 새각단(신리), 오실개(오동), 정자남배기(양지), 송정과 음지 및 효동(신기), 영천대와 탑정(탑전) 등이 있다.
다만 탑전마을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보이지 않아 알 수 없으니 아쉽기만 하다.
탑전마을 하산 갈림삼거리 이정표에서 직진 방향으로는 기룡산까지 1.1 Km 남아 있다는 거리 표시가 반가웠는데 오를수록 거리 변화가 심해 믿을 수 없는 이정표가 되었다.
갈림삼거리를 지나 평이하게 걸어 전진하니 사각탁자와 국가지점번호판이 서 있고 그곳의 이정표에는 기룡산정상까지 1.34 Km로 거리가 더 늘어 나 있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고 이제부터 나타나는 바위암릉을 타고 급경사 오르막 등로로 오르다 보니 오늘 산행 중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기 시작한다.
잠시 참나무 등로 지나 굵은 로프가 설치된 바위암릉으로 오르니 길게 돌계단이 나타나고 연이어 로프등로로 이어지고 있어 잠시라도 편안하게 걸어 오르지 못하도록 긴장의 연속이다.
커다란 바위 옆 사면 등로에 설치된 로프를 따라 오르다 뒤돌아 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 온 보현산과 갈미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 오고 힘을 내 다시 오르니 커다란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하며 로프를 따라 조심스럽게 오르니 다시 길게 이어지는 로프 돌계단 지나 또 다른 돌계단이 눈 앞에 가로막고 있는 바위방향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다.
힘겹게 그 돌계단을 따라 오르니 다시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바위암릉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등로를 따라 굵은 로프를 잡고 그 바위암릉을 오르니 약간의 조망이 터지면서 지나 온 보현산과 그 우측 옆으로 보현지맥 상 면봉산과 베틀봉이 나란히 보이고 그 앞으로 작은보현산과 어렵게 내려 온 갈미봉 아래 정각리와 보현리 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진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지나온 등로를 사진에 담고 이어지는 로프 돌계단을 타고 오르니 연속으로 굵은 로프들이 바위암릉에 설치되어 있어 정신없이 오르다 보니 갑자기 눈 앞으로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데 그 좌측 사면으로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깊은 낭떨어지로 굴러 떨어지지 않토록 주의하며 그 ㅂ위암봉을 어렵게 통과한다.
로프를 타고 거대한 바위암봉을 우회하고 다시 굵은 로프를 따라 오르니 드디어 전망바위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잡목들의 방해없이 지나 온 북쪽 방향을 살펴보니 정각마을 뒷편으로 오늘 새ㅕㄱ에 잠시 만났던 보현산시루봉과 천문대 그리고 보현산정상이 좌측 뒤로 올려다 보이고 우측으로 면봉산과 우측 가장 가장자리 방향으로 베틀봉이 존재감을 알려온다.
면봉산 앞쪽으로는 작은보현산 지나 갈미봉이 보이고 갈미봉에서 잠시 등로를 놓쳐 우회 등로를 타고 내려온 난해한 지점도 확인해 보니 보기에는 부드러운 일반 등로처럼 보이는 곳이다.
이제 눈을 서쪽 방향으로 돌리니 보현산자연휴양림 남쪽으로 높게 솟아 있는 무명의 815.6 삼각점봉이 우뚝하고 그 앞으로 황계천을 따라 형성된 장각리 마을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좌측 가장자리 방향으로는 잠시 후 기룡산을 다녀 와 걸어 내려가야 할 기룡지맥이 부드럽게 남서 방향으로 펼쳐진 모습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다만 진행 방향의 마루금 뒤 저 멀리 보여야 할 팔공지맥 상 화산과 그 좌측의 팔공산은 멀지도 않은 거리인데 박무로 인해 볼 수 없으니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데 그 장쾌한 산줄기가 보였다면 그곳을 길라잡이 삼아 더 많은 산줄기들을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 안타까운 시간이다.
다시 눈을 돌려 동쪽 방향으로 포항시를 가로지르는 비학지맥과 내연지맥 산줄기를 찾아 보지만 역시 박무로 인해 보이지 않으니 상상만으로 그 산줄기들을 확인하고 남동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이제부터 잠시 다녀 와야 할 기룡산정상부가 제법 앙칼진 모습으로 펼쳐져 있고 그곳으로 통하는 능선에도 연두빛 봄이 찾아 오고 있는 모습들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바로 앞에는 분홍빛 진달래꽃이 아직 지지않고 기다렸다 화사하게 맞이해 줘 오르면서 고달펐던 심신이 치유되는 듯 평온하기도 한 시간이다.
이제부터 진행해야 할 기룡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확인하고 출발하려는데 등로 좌측인 북동 방향으로 아름다운 마을 풍경 뒤로 제법 웅장한 산군들이 보여 잠시 더 머물며 지도로 확인해 보니 하거천을 따라 영천시 자양면 보현리 마을이 길게 펼쳐져 있고 그 뒤로 우측부터 진늪산과 수석봉 지나 애미산이 보이고 그 좌측 뒤로는 베틀고개 우측으로 솟아 있는 894 무명봉이라 생각되는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 와 있어 사진에 담고 그 전망바위를 출발한다.
전망바위를 내려가며 진행 방향을 보니 바로 눈 앞으로 드디어 기룡산 갈림삼거리봉인 924.9봉이 바로 지척으로 솟아 있어 사진에 담고 내려가 좌측으로 돌아가니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 안부로서 기룡산까지는 0.6 Km 거리에 기룡산을 다녀 와 가야 할 진방향으로는 묘각사 1.8 Km 가리 표시가 되어 있다.
그곳에서 지나 온 방향인 북쪽으로 보이는 바위봉으로 오르니 바위 옆 죽어가는 소나무 가지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924.9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겨본다.
기룡산 갈림삼거리봉인 924.9봉도 역시 바위암봉으로 정상으로 오르니 일망무제로 펼쳐진 환상의 풍경들과 조망들이 눈에 들어 와 많은 사진으로 담으며 알고 있는 이름들을 불러 본다.
제일 먼저 잠시 후 기룡산 정상을 다녀 와 오후 내내 걸어 만나야 할 기룡지맥 마루금이 펼쳐진 서쪽과 남서 방향을 살펴보니 큰 고도차이 없이 참나무 등로로 이뤄진 마루금이 남쪽 방향으로 크게 휘돌아 내려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마루금 뒤 저 멀리 희미하게 팔공지맥의 화산과 그 우측으로 방가산 방향으로 펼쳐진 산줄기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오는데 사진으로는 분별하기 어려워 보인다.
북서와 북쪽 방향으로는 정각리 뒷쪽으로 솟아 있는 815.6 삼각점봉 뒤로 보현산시루봉과 보현산천문대 그리고 보현산정상 우측으로 면봉산과 베틀봉이 여전히 이곳 산줄기의 맹주로서 위세를 떨치고 그 우측인 북쪽과 북동 방향으로는 사진 좌측 가장자리 가장 먼곳으로 면봉산을 두고 우측으로 베틀봉과 894 무명봉이 차례로 솟아 있고 그 무명봉 우측 앞으로는 애미산과 그곳에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눈 앞으로는 거대한 바위암봉을 좌측 로프를 따라 우화하고 오른 전망바위봉이 우뚝 솟아 있는데 해발고도가 높아지니 낮은 곳에서는 지기 시작하던 진달래꽃들도 아직은 만개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있어 산객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진행 방향인 남동 방향으로 기룡산정상부와 그곳까지 이어진 산줄기를 사진에 담고 내려 와 이정표가 서 있는 옆 바위 뒤에 배낭을 벗어 숨겨 놓고 편안하게 기룡산으로 향하니 이곳은 이제 막 진달래꽃이 만개하며 꼬 등로를 만들어 놨다.
등로 좌우측으로 간간이 터지는 풍경과 조망들을 감상하며 전진하니 안전목책과 로프가 설치된 장소를 지나 다시 바위암릉 사이로 피어 있는 화사한 분홍빛 진달래꽃들의 인사를 받으며 오르니 작은 돌탑이 서 있는 조망처에 도착을 하고 그곳에서 지나 온 방향인 북서쪽을 살펴보니 바로 눈 앞으로 방금 전 올라 환상의 조망을 즐겼던 기룡산 갈림삼거리봉인 924.9봉이 조금은 멀어진 모습으로 보이고 그 뒤로 정각리 뒷쪽으로 솟아 있는 815.6 삼각점봉 우측 뒤로 오늘 새벽에 올라 잠시 만났던 보현산시루봉과 천문대 그리고 보현산 정상이 우측 방향으로 차례로 늘어서 있고 그 우측으로는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보현지맥 상 면봉산이 정상에 기상관측소를 이고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한눈에 들어 온다.
이제 기룡산 갈림삼거리봉인 924.9봉 좌측인 서쪽과 남서 방향으로 기룡산을 다녀 가 걸어 진행하며 만나야 할 마루금이 큰 고도차이 없이 부드러운 참나무 등로로 길게 이어지고 있어 편안하게 진행 될 듯 보이는데 보는 것과 달리 실제 경험해 보면 다른 마루금이 많기에 아직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그 뒤로 정각리 뒷쪽으로 솟아 있는 815.6 삼각점봉이 머리를 내밀고 있고 그 뒤 저 멀리 희미하게 보현지맥 마루금을 확인하며 그 좌측으로 보여야 할 선암지맥의 뱀산과 선암산을 찾아 보지만 그곳 역시 거리감이 있고 박무로 인해 상상속으로만 확인할 수 있으니 아쉬울 따름이다.
그곳 돌탑 조망처에서 많은 사진들을 담으며 알고 있는 살줄기와 봉우리들을 찾아 보지만 박무로 인해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이어지는 바위암릉을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르니 바위 위에 인공구조물과 각기 다른 봉우리에 각기 다른 정상석 2개가 박혀있는 기룡산 정상에 도착을 해 두번째 정상석과 보현산을 배경으로 추억 한장 남긴다.
기룡산(965.5m, 정상석과 통신탑)은 경상북도 영천시의 자양면 보현리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고도는 964미터이며 화북면과 자양면의 경계에 있다.
고깔산(737m)과 연계하여 능선을 이루고 있는 이 산의 이름은 산록에 있는 신라 때 창건된 묘각사의 창건설화와 관련이 있는데 선덕여왕 때 의상(625~702)이 묘각사를 창건할 당시 동해의 용왕이 의상에게 법문을 듣기 위해 방문하였으며 동해 용왕이 말처럼 달려왔다고 해서 절이 위치한 이 산을 기룡산이라고 하였다.
용왕이 의상의 법문을 들은 즉시 깨달음을 얻어서 하늘로 승천하였는데 용왕이 승천하면서 지상의 가뭄을 해결해주기 위해 하늘에서 감로를 뿌렸는데 이 비는 당시 극심했던 가뭄을 해소해 주었으며 용왕이 의상의 묘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절 이름을 묘각사라고 불렀다.
기룡산에는 명당자리가 많기로 유명하여 묘지가 많으며 조선 중종 때 정윤량(1515∼1580)은 어릴 때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이름보다 정효자로 불리었는데 아버지가 병석에 눕자 정윤량은 옷을 벗고 자리에 누운 일이 한번도 없이 극진히 간호를 하였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 때 백발 노승이 효자를 기룡산 기슭에 인도하여 혈을 잡아주고 홀연히 사라졌으며 이후 정윤량은 퇴계 이황(1501~1570)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여 학자로서 명성을 남겼다.
하지만 이 기룡산은 높이와 산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주위에 워낙 유명한 산들이 많다 보니 조금은 소홀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되는 곳이기도 하다.
기룡산 정상에서의 조망도 좋기는 한데 지금까지 봤던 풍경과 조망에 비해 떨어지기에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961미터의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해 정상을 출발해 내려가니 등로 우측 방향으로 묘각사를 갈 수 있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고 진행 방향으로는 꼬깔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묘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서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 때 의상(義湘: 625∼702)이 창건한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기룡산(騎龍山)에 있는 사찰이다.
설화에 따르면 창건 당시에 동해 용왕이 의상에게 법을 듣기 위하여 말처럼 달려왔다고 해서 절이 들어선 산 이름을 기룡산(騎龍山)이라 했다고 한다.
용왕이 달려와서 의상에게 법문을 청하자 의상이 법성게(法性偈)를 설하였더니 문득 깨닫고 승천하였고 승천한 용왕은 하늘에서 감로(甘露)를 뿌렸는데 이 비로 당시 극심했던 가뭄을 해소하고 민심을 수습했다고 하며 이에 의상은 묘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여 절 이름을 묘각사라 하였다.
고려 때와 조선 중기까지의 연혁은 전하지 않는데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불에 탔으며 1644년(인조 22) 요사채를 지으면서 중창하였다.
1760년(영조 36)에 삼성(三性)이 중창하였고 1889년에 법당을 중수한 후 1994년에 진광(眞光)이 산신각을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극락전과 산신각 및 요사채가 있는데 극락전에는 아미타불을 주불로 모시고 오른쪽에 지장보살을 모셔 두었다. 요사채는 조선 중기에 세워진 것으로 오랫동안 법당 역할을 해온 건물로서 ㄷ자 양식으로 조선 중기 가옥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1999년부터 대대적인 불사에 들어가 아미타삼성전을 복원하고 관세음보살상도 새로 제작하고 있다.
이 절의 부근은 예로부터 불교신앙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절의 뒷산은 보현보살이 머무른다는 보현산이며 산 아래에는 용화동과 삼매동 및 정각동 등 불국정토를 나타내는 마을 이름이 많다.
묘각사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이어지는 바위암릉 사이로 잡목들이 보이는 굴곡진 등로를 따르니 금새 공터에 소나무와 바위가 보이는 961 삼각점봉에 도착을 하는데 공터 중앙부에 기계317이란 삼각점이 박혀있고 우측 소나무 가지엔 준희님이 961미터란 이정판이 걸려있다.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 나뭇가지들에 막혀 제대로 된 조망과 풍경은 보이지 않는데 유독 남쪽 방향으로 흘러 내린 무명의 산줄기와 그 끝자락에 솟아 있는 736.3마터의 꼬깔산이 인상적으로 보이는 곳이기에 사진에 담고 곧바로 기룡산 정상으로 되돌아 간다.
기룡산 정상으로 되돌아 와 다시 한번 더 주위 풍경과 조망을 살피고 정상석을 배경으로 추억 한장 남기고 바위암릉을 타고 기룡산 갈림삼거리에 세워진 이정표로 돌아 내려 와 숨겨 둔 배낭을 찾아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갈증을 달래고 이제 남서 방향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지맥 산행을 이어간다.
출발하자마자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열리고 그 아래 뚜렷한 등로에는 깊게 쌓여 있는 활엽수 낙엽들이 바싹 말라 이 산객이 지날때마다 경쾌한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리고 어느 지점은 너무 깊게 쌓여 있는 낙엽들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도 느낀다.
진행 도중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고민할 수준이 아니기에 정달아 발걸음이 빨라지고 기룡산을 오르며 고생한 등로에 대한 보상이라도 해주듯 이렇게 좋아도 되는지 모를 정도로 환상의 등로가 열려있다.
그렇게 한동안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을 밟으며 빠르게 진행하니 고도가 낮아지면서 낙엽이 없는 곳에는 푸릇한 사초들이 돋아나기 시작하고 곧이어 세개의 벤취쉼터들이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가 보이며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852.4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852.4봉에서 등로는 남서에서 북서 방향으로 크게 꺽여 진행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참나무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이곳은 참나무 대신 진달래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아직 완전히 지지않은 분홍빛 진달래꽃들이 남아 있고 등로 위에는 붉게 물든 진달래꽃들이 떨어져 꼬길을 만들어 놨다.
여전히 진달래나무가 주종을 이루지만 내려갈수록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후 나무들이 모두 사라진 민둥의 능선 등로를 짧게 통과하니 전망바위가 나타나 잠시 발걸음 멈추고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살펴보니 남서 방향으로 횡계리쪽 골짜기가 내려다 보이고 그 좌측 뒤 저 멀리 잠시 후 진행하며 만나야 할 시루봉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와 확인하고 다시 출발한다.
전망바위에서 등로 우측으로 펼쳐진 골짜기와 진행 방향의 마루금을 살펴보고 출발하니 등로는 여전히 진달래나무가 주종을 이루면서 굵은 소나무들도 자주 눈에 들어 온다.
잠시 후 전기톱을 사용하는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등로는 다시 참나무로 변하면서 완만하게 거어 오르는데 갑자기 간벌된 참나무들이 등로에 어지럽게 쓰러져 있고 인부 몇명이 등로 옆에 전기톱을 두고 쉬고 있어 인사나누고 작업 내용을 문의하니 간벌작업 중인데 가능하면 못생긴 나무들을 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식사나 같이 하고 가자는데 염치가 없을 것 같아 고맙다는 인사만 남기고 출발해 참나무에 걸여있는 784.9봉이란 이정판 앞에서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다시 좌측인 남서 방향으로 바꿔 완만하게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등로가 워낙 좋으니 발걸음도 가볍게 덩달아 빨라지고 한동안 굵은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어느 순간부터 잡목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약간의 속도를 늦춰주고 조심하며 그 잡목지대를 통과하니 다시 굵은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는데 가끔 죽어 있는 고사목과 등로 주위로 곱게 피어 있는 분홍색 진달래꽃들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지루한 산행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잠시 후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묘지 위에 진달래꽃이 만개해 아름답게 웃어주는 곳을 지나 조금 더 편안하게 걸어가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깊게 쌓인 낙엽 등로와 약간의 바위등로를 지나 준희님의 이정판과 화북426이란 삼각점이 박혀 있는 745.5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조망이 없으니 곧바로 출발한다.
삼각점과 이정판이 걸려있던 745.5봉 지나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주능선이 아닌 좌측 사면등로 위로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마루금을 따르니 금새 다시 마루금과 접속하고 곧이어 관목의 참나무 아래 낙엽들 사이로 파란 사초들이 돋아나는 평화로운 등로를 타고 큰 고도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빠른 발걸음을 옮기니 굵은 참나무에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무명봉도 통과한다.
이어지는 큰 변화없이 참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면서 다른 풍경이나 조망이 전혀 없는 조금은 답답함을 느끼며 걸어가니 빛바랜 노끈들과 띠지들이 나타나고 곧이어 붉은 띠지가 걸려있는 707.6 무명봉도 넘어가는데 이곳 역시 지나가는 능선 상 무명봉이다.
무명봉 지나 다시 조금은 줄어 든 참나무 사이로 나 있는 뚜렷한 내리막 등로를 타고 무명안부 지나 갑자시 나무들이 사라진 민둥의 능선 등로를 짧게 통과하니 굵은 참나무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659.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에 담고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진행하니 등로는 여전히 참나무 아래 조금 더 파란 사초들이 자라면서 이 산객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등로로 변하고 있다.
오늘 이곳 영천에서 올 들어 가장 무더운 기온이라는데 그늘속 등로는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아직까진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진행하는 시간이다.
그렇게 잠시 더 전진하니 아름다웠던 참나무 등로가 끝이나고 굵은 소나무 사이로 진달래나무들이 자라면서 마치 잡목처럼 발목을 잡아채기 시작하고 잠시 후 아직 지지않은 진달래꽃이 웃어주는 무명봉 넘어 갑자기 바위암봉이 나타나고 그 옆으로 돌아 진행하니 전망바위도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우측인 북쪽을 살펴보니 여전히 정각리의 횡계천이 흐르는 마을 뒤로 815.6 삼각점봉이 우뚝 솟아 있고 그 뒤 저 멀리 오늘 새벽에 이 산객이 올랐다 내려 온 보현산사루봉부터 천문대 및 정상 지나 우측으로 다녀오지 못한 보현지맥 상 면봉산이 보이고 우측 아래로 휘돌아 내려 오는 기룡지맥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살짝 보인다.
등로 우측인 북쪽을 제외하며 잡목들과 나무에 막혀 잘 보이지 않는 제한된 전망바위 지나 잠시 평이한 약간의 잡목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관목의 소나무에 준희님의 이정판과 주위로 많은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도상 무명봉에 702미터봉임을 알리고 있어 사진에 담아 본다.
이곳 역시 방금 전 전망바위에서 봤던 풍경과 조망이 유사한 모습들이 보이고 몇장의 사진에 담은 후 북쪽 횡계천 주변을 줌으로 당겨보니 별빛촌 오토캠핑장의 많은 건물들이 내려다 보인다.
그 702봉 지나 조금 더 앞으로 진행하니 바위 절벽이 나타나고 진행이 불가능하기에 그 바위 위에서 진행 방향으로 펼쳐진 부드러운 마루금과 보이는 마루금 좌측 뒷쪽으로 솟아 있는 시루봉을 확인하고 그 우측인 만서방향에서 서쪽 방향으로 살펴보니 황계리 마을 지나 35번 천문로와 고현천을 따라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마을들이 아름답게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드디어 흐릿하게나마 화산과 그 우측인 방가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이 눈에 들어 오는데 각 봉우리마다 이름까지 불러주기엔 역부족이다.
그 바위암봉에서 조망을 즐기고 직접 내려 갈 수가 없어 진행해야 할 등로를 찾아 보니 내려간 곳에서 뒤로 올라 우측으로 조금 더 진행하다 바위가 낮아진 곳에서 어렵게 내려서니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벽을 두고 그 바위벽 아래를 돌아 진행하도록 되어 있는데 거대한 바위벽이라 진행이 불가능해 약간 우회하며 내려오게 되어 있어 길주의 지점이다.
어렵게 바위암릉을 우회하며 무사히 통과하니 다시 굵은 참나무 내리막 등로가 열리고 이곳 역시 활엽수 낙엽들이 발목까지 쌓여 있어 바스락 거리는 소음속에 어렵게 내려간다.
이장된 듯한 묘지터를 지나 다시 평이한 참나무 아래 활엽수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능선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약간의 쓰러진 고사목들이 방해를 하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고 살펴보니 이곳 역시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656.5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고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656.5봉 지나 참나무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아래 활엽수 낙엽이 깊게 쌓여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며 진행 방향을 살펴보니 참나무 가지 사이로 잠시 후 올라 만나야 할 시루봉이 바로 지척으로 다가와 있다.
이제 키 작은 잡목들은 제법 파란 나뭇잎들이 피어나 녹색으로 변화시키고 그렇게 나즈막한 무명안부 지나 다시 낙엽을 밟으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빼곡하게 들어 찬 참나무 등로 지나 자작나무에 준희님이 정상판을 걸어 놨고 그 반대쪽으로는 공덕마을 탑골못과 공덕마을이라 표기된 이정표가 보이는 좁은 공터의 654.2 시루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다만 이곳 영천시의 시루봉에 관한 자료가 보이지 않아 왜 시루봉이라 불리는지 알 수 없으니 다른 지역의 시루봉들을 보면 대부분 시루와 닮았거나 또는 엎어 둔 시루와 같다는 의미로 붙여졌다는데 이곳 영천의 시루봉은 어떤 이유일지 궁금하기만 하다.
공터인 시루봉 정상에서 등로는 다시 좌측으로 꺽어 남남동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가고 여전히 관목의 참나무 아래 약간의 잡목들과 낙엽 등로가 길게 이어지는데 진행에는 어려움이 전혀 없는 좋은 등로가 보인다.
그렇게 특이할 것 없는 조금은 답답함을 느끼며 걸어가니 굵은 참나무 두그루가 서 있는 597.7 무명봉도 통과하고 굵은 소나무 지나 진행 방향으로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들을 확인하며 계속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며 이어진다.
잠시 더 완만하게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시루봉에서 1 Km 지나왔고 공덕마을 탑골못까지 1.8 Km 거리라는 이정목이 서 있는 무명안부도 통과하는데 좌측은 자양면 용화리이고 우측은 화북면 공덕리의 경계지점 안부이다.
공덕고개 탑골못까지 1.8 Km 가리라는 이정목이 보이는 안부 지나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갑자기 작은 자갈 등로가 펼쳐져 여간 미끄럽지 않아 진행을 하면서 애를 먹는다.
한동안 자갈 등로를 타고 오르니 이곳은 이미 성하의 계절이 다가 온 듯 등로 주변의 활엽수가 활짝 잎들을 펴 그늘을 만들고 하늘을 가리고 있어 갑자기 봄이 시작되는 계절에서 여름으로 바뀐 듯 싶다.
잠시 후 잎들이 무성한 활엽수들이 사라지고 다시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더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는 582.7 무명봉 넘어 낙엽 깔린 무명안부도 통과해 오르니 가지가 세개인 참나무가 정상을 지키고 있는 519.2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바꿔 진행된다.
무명봉 지나 다시 굵은 참나무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평이하게 진행되는 등로 앞으로 월성김씨 묘지 지나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잡목 묘지가 보이고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와 웃옷이 묶여 있는 무명안부 지나 제법 굵은 소나무 등로가 이어진다.
잠시 후 바위와 굵은 소나무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다시 한동안 굵은 참나무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월성이공 묘지 3개가 연달아 보이고 곧이어 간벌지대가 펼쳐지는데 좌측 앞으로는 영천시 임고면 삼매리의 작은 매곡지와 민가가 내려다 보이고 그 우측으로 나즈막하게 이어지는 마루금이 산객의 눈길을 잡는다.
간벌지대의 넓은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조금 더 선명하게 이제부터 걸어 만나야 할 기룡지맥의 나즈막한 마루금이 길게 펼쳐진 풍경이 눈에 들어 오고 사진에 담으며 진행하니 선답자들의 산행띠지들이 걸려있는 곳에서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사라진 등로를 찾아 굵은 참나무 사이를 이리저리 어렵게 내려가 본다.
잠시 후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쌓여있는 난해한 지대를 짧게 통과하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좌측에서 내려오는 넓고 뚜렷한 비포장임도를 만나 한동안 편안하게 그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을 이어간다.
영천시 임고면 삼매리 지역으로 이제 편안하게 비포장임도를 따라 남쪽 방향으로 빠르게 걸어가니 오후 1시 10여분이 지나면서 그늘이 없는 비포장임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온 몸을 데우기 시작하고 굵은 땀방울이 빗물처럼 쏱아지며 조금은 힘겹게 걸어 본다.
잠시 후 임도 좌측 능선 방향으로 출입을 금지 시키는 테이프들이 설치되어 있고 입산금지라는 플랭카드도 보이는데 이곳 역시 송이버벗 생산지인지 아니면 다른 임산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지는 알 수가 없다.
잠시 후 언덕 넘어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임도 좌측으로 SUV 승용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고 그 옆으로 사람이 살고 있는지 확인이 안되는 농막인지 아니면 생활공간 같은 모습이 나타나고 밭경작지들도 보이는 지점도 통과한다.
농막같은 시설과 SUV 차량이 보이는 지점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빠르게 진행하니 임도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도로 좌측으로 흐르는 원마루금을 살짝 올려다 보며 전진하니 도로는 다시 임도로 바뀌는데 고갯마루 넘어 골바람이 불어 와 시원한 장소에서 배낭 내려 준비한 빵과 과일로 허기를 달래고 산행을 이어간다.
잠시 후 임도 좌측으로 361.2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절개지라 도저히 오를수가 없어 포기하고 아쉬운 마음 담아 능선 방향을 사진에 담고 더 걸어가니 드디어 비포장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좌측 능선으로 진행을 해야 할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해 진행 방향을 사진에 담고 이어간다.
능선으로 들자마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고 좌측 사면 등로를 타고 잠시 후 원마루금과 접속해 좌측으로 진행하니 경주이공 부부묘지와 또 다른 경주이공 묘지 지나 우측으로 방금 전 헤어졌던 비포장임도가 가깝게 지나는 지점도 통과한다.
그 지점을 통과해 낙엽 등로를 타고 잠시 걸어 오르니 다시 몇장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320.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이제 좌측인 남쪽 방향으로 크게 틀어 산행을 이어간다.
무명봉에서 이제 남쪽 방향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조선 소나무 등로가 보이면서 등로 좌측으로는 송이버섯 재배지라 출입을 금하는 붉은 노끈이 길게 이어져 있다.
다시 자연화가 진행되고 있는 무명묘지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갑자기 비포장임도에 도착을 하고 그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니 키작은 소나무들 지나 묘지들이 보이고 진행 방향으로는 나즈막한 280.3봉도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사이 해발고도가 많이도 낮아져 있다는 느낌이다.
묘지지대 지나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다시 오르니 선답자들 산행 띠지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굵은 참나무와 소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안부 지나 조금 더 걸어 오르니 굵은 참나무에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280.3봉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아무 표식도 없는 무명봉이다.
지도에 아무 표식도 없는 무명봉에 준희님이 걸어 둔 이정판이 보이는 280.3봉 지나 이어지는 평이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다시 출입을 금지하는 긴 노끈이 설치되어 있고 곧이어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솔갈비가 덮혀있는 무명묘지가 나타나는데 그 묘지 좌측 위 봉우리에 준희님이 이정판을 걸어 둔 287.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 한장 남기고 이제 우측인 남서 방향으로 크게 바꿔 완만하게 내려가며 산행을 이어간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287.3 묘지봉을 지나 남서 방향으로 내려가니 등로는 여전히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곧이어 솔갈비가 푹신하게 깔려있는 281 무명봉 넘어 다시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 무명안부도 통과한다.
안부 지나 다시 완만하게 걸어 올니 노간주나무에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이는 291.8 무명봉에 도착하고 사진에 남기고 무명묘지 지나 좌측으로 노끈들을 바라보며 내려가니 다시 무명안부 지나 오르기 시작한다.
잠시 후 평이한 등로가 열리더니 소나무가 사라지고 잎이 무성하게 피어나기 시작한 참나무 등로가 이어지며 조금 더 걸어가다 지도를 보니 마루금 좌측으로 약간 떨어져 있는 306.2봉이 보여 찾아가 보니 아무 표식도 없고 선답자들의 띠지 한장 보이지 않는 정상에 도착을 해 노간주나무를 사진에 담고 곧바로 되돌아 나온다.
도상 306.2봉을 다녀 와 계속 이어지는 나즈막한 산줄기를 따라 남동 방향으로 걸어 내려가니 무명묘지와 경주정공 묘지 2기가 연달아 나타나고 곧이어 멋진 소나무 등로 지나 나즈막한 안부를 통과하는데 지도상으로는 아무 이름도 없지만 선답자들은 매곡재라 부르고 있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
매곡재(좌측에 중요민속자료24호인 영천매산고택산수정)는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 삼매리에 있는 자연마을인 삼매에 있는 고개이다.
삼매리는 기룡산을 뒤로 한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작은 하천이 마을 남쪽으로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삼매, 감나무골, 사당골, 절골, 반곡, 용천마을 등이 있는데 삼매마을은 본 리가 시작된 마을이고 감나무골마을은 감나무가 많은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당골마을은 매산사당이 있는 곳이라 하여 칭해진 이름이고 절골마을은 절이 있었다 하여 불리게 된 이름이다.
반곡마을은 삼매리에서 중심되는 마을로 마을 왼쪽 역마봉에 큰 반석이 있다 하여 칭해진 이름이고 용천마을은 반곡 동쪽에 있는 마을로 지형이 용의 머리처럼 생겼으며 앞에 내가 흐른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이제 고개로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된 듯 보이는 매곡재 안부를 지나 우측에 묘지들을 두고 능선으로 진입하니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어 잠시 무심으로 걸어가 본다.
한동안 더 멋진 소나무 등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가니 노간주나무가 보이는 무명봉 넘어 다시 뚜렷한 소나무 등로가 나타나고 MTB가 다녔는지 등로가 패여있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우측 위로 묘지들이 보이고 곧이어 무명묘지를 지나 영양이공 묘지가 설치되어 있는 무명봉도 통과한다.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다시 오르막 등로로 진행되고 곧이어 굵은 소나무에 붉은 띠지가 걸려있는 313.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무명봉 지나 여전히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빠르게 진행하니 등로에 약간의 빛바랜 말라있는 잡풀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잠시 더 평이한 소나무를 타고 걸어가니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고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246.5봉에 도착을 해 잠시 긴 한숨을 내쉬고 사진과 추억을 남긴 후 시원한 물 한모금 마시고 쉬었다 진행을 이어간다.
지도를 보니 익산포항간 고속도로가 멀지 않기에 빠른 자동차 소음들이 들리기 시작하며 낮은 지하통로인지 아니면 멀리 돌아가지만 편하게 통과를 해야 하는지 하는 두가지 통과 방법을 두고 잠시 고민도 해 보는 시간이지만 결론은 돌아가지 말고 낮지만 지하통로를 통과하자는 쪽이다.
삼각점봉을 지나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아래 말라있는 잡풀들을 헤치며 내려가니 2기의 무명묘지가 나타나고 다시 뚜렷한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기룡지맥 산행은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 들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렇게 잠시 더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갑자기 등로 좌측으로 나무들이 사라지며 잠시 후 통과해야 할 익산포항간 고속도로가 지척으로 다가 와 있고 그 뒤 저 멀리 자호천과 임고면의 마을과 들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등로 우측으로 고속도로와 임고면 방향을 살펴보고 잠시 더 걸어 진행하니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우측 직진의 좋은 등로를 따르면 육교를 통해 고속도로를 통과하고 좌측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좌측 소나무 잡목 방향으로 진행하면 높이가 높지 않은 원형 배수구를 통해 통과하게 되는데 이 산객은 낮은 원형 배수구였다.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니 연속으로 2기의 무명묘지 지나 드디어 익산포항고속도로가 눈 앞으로 내려다 보이고 우측 저 멀리 육교도 보이는데 생각보다 거리감이 있는 육교이었다.
오랫만에 낮은 배수구를 통해 고속도로를 통과하는데 오래 전 어느 지맥 산행을 하면서 동일한 배수구를 통해 통과하며 고생한 경험이 있어 급하지 않게 천천히 기어 진행하니 힘겹게 좁은 배수구를 관통하고 반대편에서 나온 배수구를 사진에 담아 보니 좁기는 좁은 크기이다.
좁은 배수구를 통해 익산포항고속도로를 통과하고 좌측 능선으로 올라 트레버스 하듯 사면으로 조심하며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초반에는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보이더니 점점 잡목들이 많아질 쯤 드디어 절개지 상단부에서 이어지는 뚜렷한 원마루금과 만나 우측으로 진행을 이어간다.
잠시 걸어가니 오랫만에 대한산경표의 산으로 박흥섭님의 빛바랜 띠지가 보이는데 대한산경표에서는 신녕지맥으로 부르고 있는 듯 싶다.
다시 평이한 활엽수 등로를 따라 걸어가니 진행 방향 좌측으로 잣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바로 앞 활엽수에는 몇개의 선답자들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95.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무명봉을 지나니 잡목들 좌측으로 멋진 잣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스렇게 잠시 더 전진하니 은사시나무들도 보이면서 길주의 지점에 도착을 하는데 선답자의 산행 띠지 한장이 남쪽에서 남서 방향으로 등로를 안내하고 있다.
굵은 소나무 사이로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는 내리막 등로를 따르니 금새 신선로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이동통신탑이 서 있는 죽천고개에 도착을 한다.
죽천고개는 죽천마을에서 차용된 이름으로서 원래 죽천은 현재 죽곡의 옛이름이다.
죽곡리는 경상북도 영천시 화남면에 속하는 법정리로서 죽곡리(竹谷里)의 명칭 유래를 보면 옛날 이 마을 앞 냇가에 대나무가 많이 있었다 하여 죽천(竹川)이라 불렀는데 죽천의 죽(竹)과 계곡의 곡(谷)이 합쳐 죽곡리가 되었다.
죽곡은 죽천과 건너골, 절골, 윗대내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죽천은 약 200여 년 전에 나씨 성을 가진 선비가 이곳을 개척했다고 한다.
건너골은 약 200년 전 정주선이라는 선비가 개척했다고 하고 절골(寺谷)은 약 200년 전에 한 스님이 절을 짓고 불법을 전파하면서 마을이 생기고 사람이 살았다고 하며 그 후 절은 소실되면서 마을도 없어지고 이름만 절골로 남아 있다.
윗대내실(上竹谷)은 조선조 성종 때 황중신(黃仲信)이라는 선비가 이곳으로 피난 와 살았다고 하며 지금도 그 후손들이 살고 있다.
죽곡리는 1914년에 지곡면(知谷面)에 속하였고 1934년 4월 1일 화북면이 되었다가 1986년 4월 1일 영천군 화남면에 속하게 되었으며 1995년 1월 1일자로 영천시와 영천군이 통합해 영천시 화남면에 속하게 되었다.
그곳 죽천고개에서 오늘 산행을 접을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진행하고 마무리를 핳 것인지 잠시 고민하다 시간을 보니 이제 오후4시도 되지 않아 가능하면 야시고개까지 진행해 보고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28번 4차선 포장도로를 건널 수 있는 지하통로까지 진행을 더 해 보기로 하고 우측으로 돌라 비포장임도 같은 등로를 따라 산행을 더 이어간다.
잠시 후 무명묘지 지나 사면치기하듯 오르니 또 다른 무명묘지 한기가 나타나고 그 묘지 뒤로 오르니 또 다른 묘지 3기가 나란히 인사를 하고 있다.
그 묘지 뒤로 오르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잠시 더 걸어 오르니 굵은 노간주나무에 준희님의 응원판이 걸려있어 힘을 받아 본다.
응원판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나무 밑둥이 잘려있는 등걸이 보이는 233.7 무명봉을 통과하고 다시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231.6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는 선답자의 산행 띠지가 걸려있다.
그 무명봉을 지나자마자 벽진이공 묘지들이 나타나고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가니 잘 관리되고 있는 무명묘지가 보인다.
그 무명묘지를 지나니 뚜렷한 소나무 등로가 길게 열리고 잠시 더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가지가 많은 관목의 참나무가 보이는 253.4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긴다.
관목의 참나무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여전히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이곳 역시 MTB들이 지나다녔는지 어느 부분은 패여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오고 곧이어 빛바랜 억새들이 보이는 능선 등로에 도착을 한다.
그 억새 등로를 지나자마자 다시 뚜렷한 비포장임도 같은 소나무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무명 묘지 지나 무질서하게 자라고 있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238.8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긴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238.8봉을 지나 여전히 뚜렷한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니 중간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는데 워낙 등로가 뚜렷하니 난해한 장소보다는 훨씬 줄어 들었다.
잠시 후 갈림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로 진행하니 넓은 공터에 벤취쉼터 2개가 놓여있고 주위로는 많은 굵은 소나무들이 서 있는 336.1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에 담고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한다.
벤취쉼터2개가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 꾸불꾸불 자라고 있는 소나무 등로를 지나니 다시 관목의 아카시아 나무들이 보이는 뚜렷한 등로가 길게 이어지고 굵고 꾸불꾸불 자라고 있는 소나무 3그루가 보이는 276.3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에 담고 출발한다.
계속 이어지는 뚜렷한 등로를 따르니 우측으로 굵은 소나무 한그루가 보이고 그곳을 지나니 다시 약간의 활엽수들이 나타나며 곧이어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조용대와 일성부원군묘소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이정표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조옹대(釣翁臺)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영천의 임고서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정자가 있는 곳으로 선생이 낚시를 즐기던 곳이라고 한다.
일성부원군(日城府院君) 정운관(鄭云瓘)은 포은 정몽주선생의 아버지로서 부(父)는 증밀직부사 유(裕), 조부(祖父)는 증개성윤 인수(仁壽), 증조부(曾祖父)는 판도판서 림(林), 고조부(高祖父)는 진현관제학 종흥(宗興)이다.
선생은 향시 과거에 합격한 뒤 성균복응제생의 벼슬에 올랐으며 뒤에 아들인 포은 정몽주가 귀하게 되어 신덕수의성근익조공신에 벽상삼한삼중대광으로 수문하시중 판병조사상호군영경령전사 일성부원군에 증직되었으며 부인 이씨는 변한국대부인(卞韓國大夫人)에 봉해졌다.
슬하에 네명의 자손을 두셨는데 장남이 포은 정몽주, 둘째가 정과(鄭過)로 벼슬이 예조판서이며 셋째가 정후(鄭厚), 넷째가 정도(鄭蹈)로 벼슬이 사재령판서로 1392년 임신 4월에 둘째인 정과(鄭過)와 함께 이성계의 반정세력에 의해 포은께서 선죽교에서 순절시 함께 화를 당하셨다.
선생은 고려 공민왕 4년(1355,을미) 1월에 돌아가셨는데 이때 포은이 19세 되던 해였고 포은은 이때 영천 도일동에 장사를 지내고 묘소에서 3년동안이나 여묘살이를 하였다.
선생의 묘소는 임란병화로 허물어졌다가 중세들어 이 고을 군수인 한덕(外派孫)이 알고 표석을 만들어 세웠으며 후에 10세 종손인 현감 정운한(鄭雲翰)과 9세손 정익이 다시 비석을 세웠다.
이정표를 지나니 등로는 여전히 뚜렷한 소나무 등로가 이어지고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우측 옆으로 봉분이 낮은 무명묘지가 보인다.
무명묘지를 지나니 아름다운 소나무 등로가 길게 펼쳐져 있고 이제 체력적으로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시간이기에 속도 조절을 하며 전진하니 다시 갈림삼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진행 방향인 우측 위로는 전망대까지 2.7 Km란 방향과 거리 표시가 보인다.
지나온 방향으로는 자료를 찾아 본 조옹대와 일성부원군묘소가 보이는데 언젠가 한번쯤 임고서원과 연계해 둘러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전망대 방향인 우측으로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는 더욱 넓어져 마치 비포장임도처럼 나 있고 등로 우측으로 묘지가 보이는 좌측으로 전망대 갈림삼거리 이정표가 보인다.
그곳에서 좌측 전망대로 이어지는 등로를 버리고 우측의 직진 등로를 타고 진행하니 금새 관목의 참나무 가지에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고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208.3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삼각점이 박혀있는 208.3봉을 지나 활엽수 잎새들이 푸르게 피어 난 지금과는 또 다른 등로를 따라 걸어가며 시간을 보니 이제 오후 5시 15분을 넘기고 있어 28번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까지는 어둡기 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 조금은 여유롭게 걸어 진행을 하기로 한다.
해발고도가 낮아지니 등로의 풍경도 완전히 다르게 보이고 이곳은 이제 봄을 지나 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라 자주 사진에 담으며 걸어가니 무명묘지 2기를 지나 다시 아름다운 참나무 등로가 보인다.
한동안 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오천정공 묘지가 보이고 그 묘지를 지나자마자 굵은 참나무에 준희님의 이정판이 걸려있는 199.6봉에 도착을 해 사진과 추억을 남기고 곧바로 출발한다.
이정판이 걸려있는 199.6봉에서 등로는 다시 남서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지고 여전히 뚜렷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잣나무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그곳을 지나 조금 더 전진하니 등로 좌측으로 멋진 조망이 열리고 잠시 몇장의 사진에 담으며 확인해 보니 남쪽으로는 영천시의 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그 우측으로 진행방향인 남서 방향으로는 유봉지맥의 유봉산 우측 저 멀리 초례산과 환성산이 드디어 얼굴을 내밀며 살짝 보여주기 시작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팔공산도 찾아 보지만 우측 나뭇가지와 능선에 막혀 보이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등로 좌측으로 영천시와 진행 방향으로 마루금과 유봉지맥 그리고 가팔환초의 환성산과 초례산 방향을 살펴보고 빛바랜 억새 능선을 통과하니 뚜렷한 임도 등로 위에 약간의 잡목들과 우측으로 관목의 잣나무 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한동안 더 뚜렷한 등로를 따라 전진하니 다시 잣나무들이 등로 옆으로 보이고 좌측으로 잘 관리되고 있는 철망으로 둘러친 묘지지대를 지나 남쪽으로 걸어가니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는 178.4 무명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은 길주의 지점으로 등로는 다시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이어진다.
무명봉 지나 좌측인 남동 방향으로 걸어가니 141번 송전탑이 나타나고 곧이어 이정판과 인식이 불가능한 삼각점이 박혀있는 180봉에 도착을 하는데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 정상부의 이정판과 삼각점을 사진에 담지도 못하고 통과해 버렸다.
삼각점봉을 지나 관목의 활엽수 아래 낙엽들이 수북히 쌓여 있는 어지러운 등로를 찾아 방향만 보고 전진하니 다시 관목의 참나무 등로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조금 더 걸어가니 내리막 등로 앞에 선답자들의 산행 띠지들이 걸려있어 확인해 보니 길주의 지점으로 등로는 좌측인 동쪽 방향으로 크게 꺽어 진행을 해야 할 장소이다.
잠시 내려가니 간벌목들이 등로 위에 널부러져 있는 등로가 보이고 조심하며 그 간벌목 지대를 통과하니 넓은 진디밭인지 묵밭인지 모를 공터가 나타나고 한동안 편안하게 그 공터를 지나 리끼다 소나무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어지러운 등로를 타고 조금 더 전진하니 김녕김공 묘지가 보인다.
그 묘지를 지나니 다시 간벌된 나뭇가지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와 무명안부를 통가하니 선답자의 산행 띠지들이 보이고 그 띠지를 따라 조금 더 내려가니 드디어 상주영천고속도로가 눈 앞으로 다가와 있어 사진에 담고 지하통로를 찾아 조심스럽게 내려간다.
시멘트 포장도로로 이뤄진 첫번째 지하통로를 통해 상주영천고속도로를 통과하고 묵은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28번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할 수 있는 지하통로가 또 다시 나타난다.
그 지하통로를 통과하고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영일정씨 묘지들이 넓게 나타나는데 시간을 보니 오후 6시 10분을 지나고 있어 지도로 확인해 보니 더 진행한다면 야시고개까지 진행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애매해 어둠속에 마칠수도 있을 것 같아 이곳에서 지맥 산행을 종료하고 가장 가까운 마을을 확인해 보니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영천시 오미동 삼귀마을이 보여 그곳으로 탈출하기로 한다.
28번 4차선 포장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조금 걸어가다 좌측으로 내려가니 또 다른 지하통로가 보이고 곧이어 영천시 오미동 삼귀마을로 통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따라 걸어가니 민가가 보이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민가가 있는 방향으로 들어가니 할아버지 세명이 환담을 나누고 있어 인사 드리고 시원한 물을 얻어 마신 후 동네 이름과 택시 호출 방법 등을 확인하고 감사한 인사를 드린 후 밖으로 나와 카카오택시를 부르니 금새 잡혀 잠시 배낭 정리를 해 본다.
오미동은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동으로 조선 후기 영천군 명산면(鳴山面)에 속한 지역이고 외머리 또는 오미라 하였으며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삼귀리(三歸里)와 녹전리(錄田里)의 일부를 통합하여 오미리가 되어 화동면에 편입되었다가 1937년에는 영천읍에 편입되었다.
1981년 7월 영천읍이 시로 승격하여 영천시 오미동이 되었다가 1995년 영천군과 영천시가 통합되어 도농복합형의 영천시가 되어 영천시 오미동이 되었는데 오미동은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중앙동(中央洞) 관할하에 있다.
도동고개와 큰골고개 등의 고개, 도봉동(道峯洞)과 삼귀 및 절골 그리고 점골 등의 자연마을, 삼귀들과 오밋들 등의 들판, 골짜기인 진골 등이 있는데 절골마을은 사찰이 있었다고 해서 점골은 도요지가 있었다는 데 명칭이 연유한다.
유적으로는 두산정(斗山亭)이 있는데 김응상(金應商)을 추모하기 위하여 후손이 지은 정자이다.
배낭 정리하고 수돗물에 세수를 한 후 10여분 기다리니 영천택시가 도착을 해 친절한 택시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둠이 깊이 내려앉은 시간에 드디어 새벽에 헤어진 보현산천문대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새벽에는 전혀 보이지 않던 차량들이 10여대 주차되어 있고 일부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으며 야경을 즐기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택시와 헤어져 인터넷으로 검색해 영천시의 정양호텔에 예약을 하고 느긋하게 출발하니 저녁 8시가 가까워진 시간에 호텔에 도착을 해 샤워 후 가까운 초밥집으로 가 우동에 육회 비빔밥으로 든든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 가 사진 정리하고 새로 생긴 일을 처리하고 나니 밤 10시가 넘어가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 37 km 넘게 진행하고 보니 내일은 10여 Km남아 있는데 산행후기를 보면 거칠것 없는 산책로 같은 등로이기에 오랫만에 다시 여유롭게 일찍 마무리하고 오전중에 귀가가 가능할 것 같아 새벽에 조금 늦게 진행을 하기로 하니 한결 여유가 생긴다.
남아 있는 짧은 구간도 무탈하게 완주하고 귀가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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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도, 화원에 이은 영천쪽 기룡지맥길에 드셨군요.
보현산 부근에서 분기되어 영천 금호강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이군요.
보현산 오르던 옛 추억도 소환하면서 멋진 발자취를 남기셨습니다.
산세도 웅장하고 주변 시계도 잘 드러납니다.
37km의 장도를 거침없이 질주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짧은 지맥 산줄기는 늘 첫날에 가장 길게 진행하다 보니 생각보다 멀리 진행을 하게 되었네요
이후 등로는 산책로 같아 길이는 길었는데 시간은 얼마 걸리지도 않았기에 새벽 조금 일찍 진행을 했다면 원샷에 마무리가 가능했으리란 생각도 해 봤습니다.
옛 추억도 뒤돌아 보고 산친구들도 생각해 봤던 소중한 추억으로 남긴 산행이었답니다.
다만 기온이 오르면서 기룡산 오르막 등로가 어려워 몇번이나 쉬면서 올라 체력적으로 어려움도 느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