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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기맥 3구간(부시치고개~봉림산~은굴도로) 우중 산행 종주일시: 2011. 8. 19. 09: 42 ~ 17: 42(도상 12.7km) |
산행 출발부터 내리는 비 맞으며 진행, 날파리, 거미줄 달라붙고... |
구간 최고봉 봉림산(346.1m)에서의 조망 |
봉림산에서 남서향으로 내려서는 희미한 등로 주의해야 ... |
북산리도로 지난 139봉 지점 착각 속에 지체하느라 허둥지둥 |
연일 산행계획.. 내리는 비로 잇지 못한 아쉬움 |
구 간 명 : 금북기맥 3구간(부시치고개~월명산~놋점이고개~봉림산~북산리도로~석촌리도로~은굴도로)
종주일시 : 2011. 8. 19. 09: 42 ~ 17: 42(8시간 소요, 휴식 및 알바 포함)
도상거리 : 12.7km(실제거리 17.6km)
날 씨 : 종일 비 오고 그치기를 반복
동행여부 : 나 홀로
사용경비 : 64,000원(교통비 41,000원, 숙식비 23,000원)
접 근 로 : 용산역(05:40)~판교역(08:50)~부시치고개(*판교택시 6,000원, 041-951-5754)
귀 로 : 은굴도로~서천읍 한일장(*서천택시 011-425-6759, 6000원)
세부사항 :
높이 | 지명 | 도상 | 실누계 | 보수(보) | 착/출 | 특이사항 |
110 | 부시치고개 | 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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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9:42 | 4번국도 |
162.5 | 162.5봉 삼각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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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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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번 철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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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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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9번 철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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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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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고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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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3 | 경주최공묘 |
279 | 279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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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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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 월명산 |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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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0 | 좌측 원진산갈림길 |
| 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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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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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양조공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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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50 | 우향 |
| 경주최공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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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0 | 좌측으로 내려섬 |
130 | 놋점이고개 | 1.10 | 4.16 | 6,210 | 11:04/10 | 좌금복리 우판교리 |
| KTF이동통신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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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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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5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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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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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 무인산불감시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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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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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루지고개 | 3.20 | 7.09 | 10,574 | 12:24 | 임도오거리 |
177 | 갈림삼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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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1 | 우향 |
221 | 221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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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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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도사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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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3 | 작은재줄무덤비 |
346.1 | 봉림산 삼각점 |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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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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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 천방산 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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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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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양조공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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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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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북산리도로 | 1.10 | 10.76 | 16,076 | 14:18 | 좌북산리 우등고리 |
139 | 139봉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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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33 | 알바 30분 |
| 벌목지안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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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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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9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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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0 | 남동향으로 |
30 | 석촌리도로 |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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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9 | 좌북산리 우석촌리 |
| 버섯재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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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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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산신공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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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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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 124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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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52 | 남동향 |
198 | 198봉삼각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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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16 | 남서향 |
| 전주이공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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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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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은굴도로 | 2.00 | 17.60 | 26,272 | 17: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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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70 | 17.60 | 26,272 |
| 8시간 소요 |
2011년 8월 19일 4시
유난히도 지루했던 올 여름 장마.. 그야말로 오락가락 하는 빗줄기는 쉼 없이 이어지고 있고 ~
휴가기간 중 빗줄기가 잠시 소강상태를 이룰 무렵, 일기예보가 적중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지난 6월초 잠시 중단했던 금북 줄기를 이틀간에 걸쳐 이어가고자 한다.
오늘 구간은 예상 날머리로 잡은 서천읍 사곡리 도로까지는 도상거리 16.9km로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다음 구간은 잔여 거리가 짧아지는 관계로 부담을 덜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다만 지난 구간과는 달리 오늘 구간 최고봉인 봉림산(346.1m)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낮은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하며 여름 잡목성수기로 인한 등로상 진행이 수월치 않을 것으로 예상 되므로 상황에
따른 변수에 대비하면서 다짐을 새롭게 해 본다.
마음은 어느덧 들머리에 진입하는 심정으로 미리 챙겨둔 배낭을 메고 이른 녁 4시가 넘은 시각 집을 나서는데 ~
용산역 맞은편 해장국 집에서 식사를 한 후 5시 40분 장항선 첫 차에 오르니 심기가 영 불편한 느낌이다.
습한 날씨와 오랫만의 산행에 대한 부담인가?
아니면 그리워 찾아드는 마루금을 밟는 반가움이 교차되는 심정에서 인가 ? ..
3시간 걸려 도착한 판교역에는 지난 구간 날머리인 부시치 고개에서 이용했던 택시가 대기하고 있어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구간 들머리인 부시치 고개에 도착하니 9시를 가리킨다.
기념촬영을 마친 후 신설 4번국도 위 육교를 건너 맞은편 콘테이너가 있는 들머리로 향하는데 ~
갑자기 구름이 드리우며 천둥소리와 함께 장대비가 내린다.
이거야 원 ! 되돌아 갈 수도 없는 상황이고...
어쩔 수 없이 주유소 앞 정류장에서 비가 그치기를 바라면서 대기하는데 좀처럼 멈출 기색이 없다.
어느덧 30여 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데 주유원인 듯 서성이는 나를 연신 호기심으로 바라보고 있다.
결국 빗줄기가 잦아 들 무렵 우비를 입고 출발을 강행키로 하면서 들머리로 향한다.
부시치 고개에서
부시치 고개.. 우측 전봇대 옆으로 마루금은 이어진다.
비를 잠시 피해
9시 42분, 구간 들머리 부시치 고개
들머리 도착 후 40여 분이 지난 후 신설국도 위 절개지로 오르는 가파른 시멘트 길로 안부에 이르면
등로가 보이질 않고 젖은 풀잎을 헤치며 좌측 사면으로 치고 오르는데 가까스로 희미한 진행 흔적을 만난다.
9시 55분 간신히 올라선 안부에는 등로 상의 162.5봉 인 듯 삼각점이 반기는데 ~
뒤돌아보면 준.희님의 격려글이 반기고 있다.
내리는 비와 잡목 사이로을 총총이 쳐진 거미줄이 진행을 더디게 하며 온몸은 이미 흠뻑 젖어있고
등산화는 마치 물속에 잠긴 듯 질퍽거린다.
부시치 고개 오르며
젖은 풀잎 형상
등로상 162.5봉 삼각점
잠시 후 봉우리 한 곳을 지나면 선답 산행기로 익숙한 68번, 69번 철탑을 연이어 지난다.
이후 등로를 잠시 이탈하여 벌목지대의 잡목 숲으로 들어섰다가 호되게 씨름한 후 가까스로 이어가면
‘경주최공 묘’ 아래로 임도가 지나는 장고개이다.
10시 33분 통나무가 걸쳐있는 279봉을 지나 등로는 좌(동향)로 틀어진 후 원진산 갈림봉인 276봉
(일명 월명산) 에 이르는데 이곳에서 마루금은 우측(남향)으로 이어지게 된다.
68번 철탑
69번 철탑
벌목지 통과 중
장고개의 경주최공 묘
279봉의 뉘어진 나무
10시 40분, 월명산(276봉)
갈림길 좌측은 ‘원진산’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비로소 부여군에서 서천군으로 넘어서는
경계 지점인 셈이다. 잠시 후 넓은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면 ‘검정비닐 울타리’를 만나는데 이후 울타리를
우측에 두고 계속 진행 하는 흐름이 이어진다.
이후 ‘풍양조공 묘’에서 우측(남서향)으로 틀면서 한동안 진행을 한 후 만난 ‘경주최공 묘’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놋점이 고개에 이른다.
276봉 (원진산 분기봉).. 마루금은 우향
임도를 건너 ~
검정 비닐막을 우측에 두고 진행
풍양조공 묘.. 이곳에서 우틀하며 내려섬
안녕하세요 ? ..
젖은 형상
경주최공 묘.. 보이는 방향 우측으로 진행
놋점이 고개 내려서며
11시 04분, 놋점이 고개
우려했던 첫 번째 고개의 만남이 반갑게 느껴진다. 좌측 금복리와 우측 판교리를 연결하는 놋점이 고개
우측으로 진행하여 정류장에 이르러 젖은 옷매무새를 고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도로 맞은편 임도를
거슬러 오른다. 곧 이어 ‘KTF 통신탑’ 뒤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면 잡목지대를 어렵게 헤친 후
11시 32분 ‘245봉’을 지나면 벌목으로 나뭇가지가 산재된 안부를 지난다.
잠시 후 철선이 쳐진 임도를 따라 11시 47분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249봉을 지나고 이어지는 ‘유해 조수
피해 방지용’ 전기철책을 넘어간다. 이후 전기철책을 이리저리 넘나들며 곡예를 하듯이 진행하면
12시 13분 시계가 트이는 곳에 이르러 진행할 줄기를 가늠해 보며 잠시 쉼을 하는 곳에는 ‘야동퇴치시스템’
이라는 장치가 보여 호기심으로 드려다 보며 간다.
잠시 후 임도를 따라 진행을 하면 임도 오거리가 지나는 노루지 고개이며 우측 금단마을로 내려서는 임도가 눈에 들어온다.
놋점이 고개에서 본 지나온 산줄기 형상
전면 우측 임도로 거슬러 감
KTF 이동 통신탑
잡목 숲 헤치기 ~
245봉
전기 철책선 임도를 따라
무인산불 카메라가 있는 249봉
모처럼 트인 시계를 만남
야생동물 퇴치시스템 ?
임도를 진행하여
임도 오거리인 노루지 고개에 내려서며
12시 24분, 노루지 고개
우려했던 두 번째 큰 고개인 노루지 고개에 별 탈 없이 이른 감회로움을 느낀다. 고개 한편에서 잠시 쉼을 한 후
맞은편 절개지에 올라 만나는 갈림 길에서 우측으로 접어들고 잡목지대를 헤치면 12시 38분 안부에 이르게 되고
벌목지대를 지나 동매마을과 문산저수지가 조망되는 221봉에는 12시 52분에 지난다.
이어지는 가파른 사면의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면 ‘작은재줄 무덤비’와 ‘천방산 임도’ 표식 등이 있는
‘임도 사거리’ 이며, 맞은편 잡목 숲을 헤치며 힘들게 올라선 후 봉림산 직전 340봉에 이르면 드러나는
조망이 시원스럽게 전개되며 오늘 구간 최고봉이기도 한 봉림산 정상에 다가선다.
노루지 고개 수암리 방향
갈림길 우측으로
반가운 님 곁에 ~
동매마을과 문산 저수지
드러나는 천방산을 보며
'작은재줄무덤비' 의 임도 사거리
340봉에서 본 천방산(좌)과 진행할 봉림산(우)
13시 39분, 봉림산 삼각점(346.1m)
숲으로 드리워진 구간 최고봉인 봉림산에 이르면 삼각점이 있고, 잠시 후 시계가 트이며 주변의 조망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좌측의 천방산과 우측 멀리 ‘흥림저수지’ 뒤 희리산, 문수산이 조망되고 서해바다는
운무로 희미한데.. 이젠 남서향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등로를 조심스레 살피며 내려서야 한다.
내려서는 등로 좌측 천방산 아래 ‘천용사절’이 자리하고 문화재 지구 한옥마을인 ‘윗뜸마을’이 꿈결같이
펼쳐진다. 한 눈 팔면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등로를 세심하게 살피며 어렵게 천방산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 좌측에 드러나는 천방산을 보면서 잡목지대를 헤치면 소나무 숲이 한동안 이어지고
‘풍양조공 묘’를 지나 시멘트 길인 북산리 도로에 내려선다.
봉림산(346.1m)
봉림산 삼각점
봉림산에서 본 흥림저수지 뒤 희리산과 문수산
천방산 아래의 천용사 절
한옥마을인 '윗뜸마을'
뒤돌아 본 봉림산
천방산 임도
희미한 등로를 가까스로 헤치며 ~
임도에서 바라본 천방산
소나무 숲 지대 통과 중
14시 18분, 북산리 도로 지나 알바로 지체 !
좌측 북산리와 우측 동고리를 연결하는 북산리 도로에 내려선 후 맞은편 가파른 절개지를 치고 올라
희미한 등로를 찾느라 잡목을 어렵게 헤치고 나온 후 장방형의 석곽묘에 이르는데 펼쳐지는 시원스런
광경을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후 지그재그로 진행되는 마루금 형상을 상기하면서 진행하는데 순간 올라선 갈림봉에서 방향 감각을 놓쳐
30여 분 이상의 지체를 한 후 15시 33분 139봉에 이르러 남동 향으로 어렵게 이어가게 된다.
이후 109봉을 거쳐 가까스로 석촌리 도로에 내려선다.
북산리 도로
장방형 석곽묘에서 본 산하
139봉
벌목지대 안부를 지나며
북산리 도장골 마을
16시 29분, 석촌리(한너물) 도로
‘종천산업단지’로 이어지는 석촌리 도로에 내려서면 반사경이 보이고 잠시 다리쉼을 한 후 맞은편 우거진
잡풀을 헤치며 올라서는데 10여 분 후 선답 산행기로 눈에 익은 ‘버섯재배단지’를 지나고 곧 이어
‘평산신공 묘’를 지나면 잡목지대를 만난다.
16시 52분 ‘124봉’ 갈림길에서는 우(남동)향 하게 되며, 17시 16분 만난 고사리 덮힌 삼각점봉인 ‘198봉’에서는
남서향으로 이어진 후 화성리 마을회관이 보이는 안부를 지나 ‘전주이공 묘’를 거쳐 은굴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석촌리(한너물)도로
버섯 재배지
평산신공 묘
124봉
198봉
아늑한 등로
안녕하세요 ? ..
화성리 은굴 마을회관
전주이공 묘를 지나
17시 42분, 구간 날머리 은굴 도로
2차선 도로가 지나는 은굴 도로에 내려서던 중 빗줄기는 굵어지며 당초 날머리로 잡았던 서천읍 사곡리 도로까지
진행은 무리라는 판단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 지난 6월 초 부시치 고개에서 끊어졌던 마루금을 두 달 반 만에 이어가면서 ~
오늘도 마루금과 동요되던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합니다.
다소의 알바도 겪었지만 ~
오늘 구간 17.6km, 26,272보의 8시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날머리 은굴도로에 내려서며 마무리합니다.
내리는 비를 피해 화성리 마을회관에서 서천택시를 호출하여 서천읍 ‘한일장 모텔(목욕탕 겸비)’에서
내일 산행을 위한 휴식에 들어갑니다.
다음 날(8.20) 새벽에도 그칠 줄 모르는 빗줄기는 오전 내내 이어 졌으며 ~
당초 계획했던 연일 산행은 다음 기회로 순연해야하는 아쉬움으로 귀로에 올라야 했습니다.
다음 날 오전 서천역에서 본 다음 구간 진행할 남산 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