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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령지맥:낙동정맥에서 분기한 비슬지맥이 비슬산을 넘어 내려오다가 천왕산에서 남쪽으로 열왕지맥을 나누고 열왕지맥은 남진하면서 서쪽으로 낙동강을 향해 두 가닥의 산줄기를 다시 나누는데 토평천을 사이에 두고 위쪽은 왕령지맥, 남쪽이 화왕지맥이다. 왕령지맥은 아래로 토평천(土坪川), 위로는 차천(車川)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내며 서진하다가 창녕군 대합면의 태백산(泰白山 284m)에서 아래 위로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위로 가는 산줄기는 대니산을 지나 달성군 구지면 도동마을로 내려가고, 아래로 가는 산줄기는 코장산을 지나 창녕군 이방면 성산리 소바위로 떨어진다.
태백산 이후 북서쪽 차천의 하구인 도동마을은 16km, 남서쪽 토평천의 하구인 소바위는 22km로 남쪽 산줄기가 6km 더 길다.
어째든 신산경표 따라 태백산(284m)을 넘고 대니산(407.3m)을 넘고 도동나루터로 떨어지는 도상거리 약 32km(실거리 약 42km)의 산줄기를 이어볼까 한다
●왕령지맥주요산:천왕산(619m),왕령산(429m),소시랑등(237m),태백산(284m),대니산(407.3m),진등산(283.8m)등이 있다
●산행지:경남 창녕군(고암면,성산면,대합면).대구 달성군(구지면,현풍면)
●왕령지맥1차:천왕재~천왕산~분기점~왕령산~태백산~구지농공단지
◎산행코스:천왕재~왕령지맥분기점(585.4m)~열왕지맥분기점(578m)~천왕산(619m)~왕령지맥분기점~548.5봉~산영재~349봉~388.7봉~방골재~산불감시초소~안부삼거리~왕령산(429m)~418봉~426.5봉~263봉~소시랑등(237m)~대터삼거리(대합면)~태백산(284m)~176봉~138봉~중부내륙 고속도로~이방리~116봉~구지농공단지
♧실거리:천왕재(1.2km)왕령지맥분기점(1.0km)열왕지맥분기점(0.2km)천왕산(1.2km)왕령지맥분기점(3.4km)547.4봉(1.7km)산영재(2.2km)방골재(2.7km)왕령산(2.0km)소왕령산(1.8km)소시령등(1.0km)대터삼거리(1.2km)5번국도(1.0km)태백산(2.8km)중부내륙고속도로(3.3km)116.4봉(1.6km)구지농공단지
♧도상거리:20.6km ♧실거리:28.3km ♧시간:09시간40분
●왕령지맥2차:구지농공단지~대니산~진동산~도동나루터(낙동강)
◎산행코스:구지농공단지~102봉~113.9봉~대리마을~392.1봉~대니산(407.3m)~236.6봉~227.2봉~다람재갈림길~진등산(283.8m)~도동나루터(낙동강)
♧실거리:구지농공단지(5.1km)대니산(3.0km)임도삼거리(2.3km)다람재갈림길(1.4km)진등산(2.0km)도동나루터(낙동강)
♧도상거리:11.4km ♧실거리:13.8km ♧시간:04시간00분
●왕령지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2회 ♣도상거리:32.0km ♣실거리:42.1km ♣시간:13시간40분
◑제 17지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57회 ♣도상거리:1,231.8km ♣실거리:1,398.2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478시간50분(접속시간등 포함)
◐용아의 산줄기를 찾아서(http://blog.daum.net/par31939) 걸어온 길
(※일반 테마산행을 제외한 1대간(완).9정맥(완).6기맥(완).162지맥.기타종주 산행)
♣산행횟수:350회 ♣도상거리:6,161.0km ♣실거리:6,727.4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2,443시간20분(접속시간등 포함)
◎1일차 산행
2017.11.25(토)07:50(들머리:창녕군 고암면 감리와 밀양시 청도면 두곡리를 잇는 24번국도 천왕재)
지난 주 계속되는 장거리 산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경남 창녕군 남지읍에서 자투리 구간으로 남겨둔 화왕지맥을 간단하게 마무리하고 이번 주 다시 왕령지맥(실거리 약 42.3km)을 진행하기 위해 경남 창녕군으로 내려가 본다
인천에선 경남 창녕군가는 대중교통편이 없어 금요일 회사에 2시간 조퇴를 내고 집에 도착해 미리 준비한 배낭을 들처매고 인천법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9200번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자투리 시간에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경남 창녕군가는 19시 마지막 버스를 타고 창녕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23시가 넘어간다
경남 창녕군은 이번까지 벌써 5번째 방문이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자주 들렸던 허름한 모텔방(3만원)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씻고 캔맥주 한캔을 마시고 익일 05시30분에 알람을 맞춰 놓은 후 잠이 들었는데 뒤척이다 일어나니 06시50분이 넘어간다
서둘러 모텔방을 나와 24시 운영하는 나드리 김밥천국 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택시(1만7천원)를 타고 들머리 천왕재에 도착하니 07시40분이 넘어간다
처음 계획했던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지만 어차피 이틀 산행으론 짧은 거리라 큰 부담은 없다
들머리:창녕군 고암면 감리와 밀양시 청도면 두곡리를 잇는 24번국도 천왕재
09:05(왕령지맥 분기점(585.4m))
오늘 영하권(영하 3도)의 날씨라 주섬주섬 준비를 많이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잔잔해 크게 추위는 느낄 수 없다
천왕재 간이음식점 우측 절개지로 치고 올라 고도를 높혀가며 432.8봉을 지나 왕령지맥 분기점(584.4m)을 오르고 다음에 진행 할 열왕지맥을 위해 안부로 내려섰다 송전철탑을 지나 열왕지맥 분기점(578m)을 오르고 내친김에 0.2km 떨어진 천왕산(618m) 정상에 올라 왕령지맥의 무산안탈을 기원해 본다
천왕산(618m) 정상은 비슬지맥때 올랐으니 이번이 두 번째이다
천왕재에서 535.6봉을 오르고
왕령지맥 분기점(584.4m)을 지나 천왕산(618m) 방향 송전철탑을 지나고
천왕산을 오르며 조망터에서 바라본 천왕재와 앞으로 진행해야 할 좌측의 열왕지맥 마루금과 이미 진행한 우측의 화왕지맥 마루금
넘어온 우측의 왕령지맥(584.4m) 분기점
열왕지맥 분기점(578m)
비슬지맥 진행때 올랐던 천왕산(618m) 정상을 다시 오르고
열왕지맥 분기점(578m)과 비슬지맥의 천왕산(618m) 정상을 찍고 되돌아 안부로 내려섰다 올라선 진행해야 할 왕령지맥 분기점(584.4m)
11:30(창녕군 고남면과 성산면 그리고 청도군 풍각면을 잇는 20번국도 방골재)
천왕산 정상에서 잠시 인증한 후 다시 되돌아 내려와 능선따라 왕령지맥 분기점(584.4m)으로 올라와 우측 경사로로 내려서니 천왕재부터 연결된 듯한 임도가 나오고 잠시 임도를 따르다 좌측 숲으로 들어가 고도를 높혀가며 450.7봉을 지나고 삼각점이 설치된 549봉을 오르고 가파르게 내려서니 창녕군 고암면 계상리 계필마을과 성산면 가북리로 연결된 듯한 산영재가 나온다
산영재는 잡풀과 잡목만 무성할 뿐 사람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
다시 산영재를 지나 완만한 능선따라 349.5봉과 삼각점인 설치된 387.5봉을 오르고 잠시 내려섰다 63번 송전철탑을 지나고 급하게 내려서니 방골재 20번 국도가 나온다
왕령지맥 분기점(584.4m)에서 가파르게 임도로 내려서 잠시 임도따라 진행하다 좌측 숲으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삼각점이 설치된 549봉을 지나고
창녕군 고암면 계상리 계필마을과 성산면 가북리로 연결된 듯한 산영재의 당산나무
창녕군 고남면과 성산면 그리고 청도군 풍각면을 잇는 20번국도 방골재(마루금은 도로건너 좌측 임도로 산불감시초소봉으로 오른다)
14:10(창녕군 성산면과 대합면을 잇는 1034번 지방도로상의 대터삼거리)
방골재에서 물 한 모금 마신 후 도로를 건너 좌측 임도로 올라 태양열판이 설치된 산불감시초소봉을 지나고 좌측으로 방골재 도로 절개지를 바라보며 조심스레 안부로 내려섰다 가파르게 치고 올라 371봉을 오르고 다시 급하게 내려섰다 382봉을 오르고 다시 내려섰다 힘겹게 치고 오르니 왕령산(428.6m) 정상이 나온다
명색이 왕령지맥의 왕령산 정상인데 탁 트이는 조망은 고사하고 준.희님의 산패 이외에 정상석도 없는 그저 평범한 봉우리라 약간은 실망이다
어째든 왕령산(428.6m) 정상을 인증하고 능선따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426.5봉을 오르니 왕령산 정상에서 볼수 없었던 조망이 확 트여 잠시 쉬어가며 주위 산세를 관망해 본다
그렇게 426.5봉에서 진행해야 할 마루금을 확인하고 경사로를 조심스레 내려섰다 아우왕령산(271.4m)과 252봉을 넘고 임도로 내려섰다 다시 250.9봉을 넘고 감나무 밭으로 내려와 수렛길따라 잠시 진행하다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삼각점이 설치된 소시랑등(236.3m)이 나온다
다시 소시랑등(236.3m)에서 163봉을 지나 대나무 숲으로 내려와 수도사 갈림길 도로를 지나고 대터삼거리에 도착해 태백산(284m)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간다
산불감시초소봉을 오르며 확 트인 조망터에서 바라본 대구시 달성군 대합면 방향
뒤 돌아본 방골재와 왕령지맥 분기점(584.4m) 방향 마루금
멀리 우측으로 화왕지맥 마루금을 조망하고
특이하게 태양열판이 설치된 산불감시초소봉
산불감시초소봉에서 바라본 진행해야 할 우측의 왕령산(428.6m) 정상 마루금(좌측 아래 절개지가 방골재 20번 국도이다)
밋밋하고 볼 품 없는 왕령지맥 주산 왕령산(428.6m) 정상을 지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426.5봉에 오르니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인다
아우왕령산(263m)을 지나 가파르게 내려서 임도따라 들어선 도로(마루금에서 약간 비켜 있는 도로라 다시 임도로 되돌아 가 묘지길로 내려서 수렛길따라 감나무 밭으로 내려섰다)
감나무밭으로 내려서며 바라본 소시랑등(236.3m) 정상
소시랑등(236.3m) 정상에서 대나무 숲을 지나 내려서 멀리 태백산(284m) 정상을 바라보며
창녕군 성산면과 대합면을 잇는 1034번 지방도로상의 대터삼거리
17:30(날머리:대구 달성군 구지농공단지 도로)
대터삼거리에서 공장지대를 지나 태백산(284m)을 어떻게 올라갈까 고민하다 성산중학교을 우회하여 공장지대로 진행하다 농로따라 저수지 옆 공장 뒤쪽 야산 잡목 숲으로 올라서는데 도깨비풀(도깨비바늘의 전북.충북쪽의 방언)이 얼마나 달라 붙던지 온 몸이 고슴도치가 되어 버린다
잡목을 헤집는 것 보다 등산복 구석구석에 달라 붙은 도깨비풀을 제거하는게 더 짜증 날 정도이다
결과론적으로 이틀내내 도깨비풀에 얼마나 시달렸는지 나중에는 바지쪽에 붙은 도깨비풀은 무시하고 산행에 집중하느라 애를 먹었다
그렇게 도깨비풀에 시달리며 무명봉을 넘어 5번 국도로 내려서니 예상보다 차량들이 많이 다닌다
가끔 선답자들은 차량이 뜸한 틈을 타서 국도를 무단횡단 했다고 하는데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는다
할수없이 지하차도를 찾아 국도 갓길로 진행하다 양 방향 차량이 뜸한 틈을 타서 차량 방지선을 넘고 무단횡단을 하는데 가슴이 벌렁거린다
예전에도 이렇게 차량이 많은 국도를 무단횡단 하다가 쏜살같이 달려오는 차량을 피해 차량 방지선 위에서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모른다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아찔한 생각이 든다
어째든 무모한 무단횡단은 두번 다시 않겠노라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고 없는 길을 잡목을 헤집으며 능선으로 올라서니 우측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등로가 나타난다
추론해보면 대터삼거리에서 성산중학교 뒤 공장 뒷 산으로 진행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공장을 바라보며 우측 야산으로 올라 5번국도 지하차도로 진입 뚜렷한 능선따라 올라서는게 나을 것 같다
그렇게 잡목을 헤집으며 어렵게 능선길로 올라 마루금에서 살짝(150m) 비켜있는 태백산(284m) 정상을 오른 후 태백산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가파르게 내려서니 흔적뿐인 중고개가 나오고 다시 163봉을 오르고 능선따라 콘크리트 임도로 내려섰다 감나무밭을 지나고 난잡한 138.2봉 잡목숲을 올랐다 빠져나오니 중부 내륙고속도로가 다니는 지하차도가 나온다
이제부터 대니산(407.3m) 전까지 약 8.5km는 비산비야 길이다
중부 내륙고속도로 지하차도를 빠져나와 넥센타이어 정문에서 도로따라 넥센타이어 후문쪽으로 진행 다시 좌측 4차선 도로따라 달성2차 산업단지내 도로로 주구장창 하염없이 진행하니 우측으로 멀리 보이던 대니산(407.3m)이 자꾸만 더 멀어지는 느낌이 든다
넥센타이어 후문쪽 도로에서 우측 도로따라 진행했어야 했는데 막연하게 좌측 달성2차 산업단지내 도로를 따르다 자꾸만 마루금에서 멀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할수없이 달성2차 산업단지내에서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쪽 도로로 한참을 진행하다 구지농공단지 방향 이정표를 확인하고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절개지로 내려서 2차선 구 도로따라 구지농공단지 사거리에 도착하여 다시 마루금을 이어가니 서서히 어둠이 깔린다
달성2차 산업단지내로 마루금을 크게 우회하는 바람에 166봉을 오르지 못한 것이 못 내 아쉽지만 어째든 다시 마루금을 이어 좌측 무명봉을 우회하여 도로따라 구지면 방향으로 좀 더 진행하다 어둠이 짙게 깔려 시간을 체크하니 17시30분이 넘어간다
날씨도 제법 쌀쌀하고 어차피 내일 산행(실거리 약 14km)도 짧아 1일차 산행을 정리하고 도로따라 약 20분을 걸어 구지면 아파트단지내 버스정류장에 도착 급행8 버스를 타고 달성군 유가면으로 이동 저녁겸 소주 한병 비우고 모텔방을 찾으니 유가면에는 아파트단지와 상가만 우후죽순처럼 들어섰지 찾고자 하는 모텔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할수없이 다시 버스를 타고 현풍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하기 위해 환승장인 차천 네거리에 내리니 무인텔이 눈에 들어와 캔맥주 두캔을 사들고 무인텔에 들어가 5만5천원 하는 모텔비를 4만원에 흥정해 대충 씻고 캔맥주 두캔을 비우고 잠자리에 드니 22시가 넘어간다
대터삼거리에서 성산중학교 뒤 공장지대 뒷산을 넘어 도착한 5번국도(예상보다 차량들이 많아 가슴졸이며 무단횡단 한 후 태백산(284m)을 올랐다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난 태백산(284m) 정상
태백산(284m) 정상을 가파르게 내려서 능선따라 난잡한 138.2봉 잡목숲을 빠져나와 중부 내륙고속도로 지하차도를 지나고
넥센타이어 정문 우측 도로따라 마루금을 우회하고
도로따라 우측 중부 내륙고속도로를 바라보고
도로 갈림길에서 이방 방향으로 진행
넥센 타이어 후문 도로에서 우측 현풍 I.C 방향 도로로 진행해야 했는데 무심코 좌측 달성2차 산업단지 도로로 진행하다 다시 구지면 방향으로 도로따라 하염없이 진행한 후 이곳에서 구지 농공단지 방향으로 진행하니 도로가 끊겨 절개지로 내려서 구 도로따라 구지 농공단지 사거리에 도착해 다시 마루금을 이어갔다
구지 농공단지 사거리(마루금은 좌측 무명봉으로 올라 우측 공장부지 도로로 내려서야 하지만 비산비야 길이라 그냥 직진 도로따라 좌측 구지면 방향으로 진행 마루금을 이어갔다)
어둠이 짙게 깔려 구지 농공단지 허허벌판 공장부지에서 1일차 산행을 마무리하고 구지면 아파트단지내로 이동하였다(마루금은 우측 야산을 넘어 좌측 대니산(407.3m) 쪽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2일차 산행
2017.11.26(일)08:40(들머리:대구 달성군 구지면 구지농공단지)
오늘은 산행이 짧아(실거리 약 14km에 4시간 정도 예상) 느긋하게 늦잠을 자고 07시20분에 일어나 대충 씻고 무인텔을 빠져 나와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가는 급행8 버스를 타고 구지면 아파트단지에 내려 해장국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아파트단지를 벗어나 구지 농공단지가 한창 조성중인 건설현장에서 현풍 I.C 방향 도로따라 산행을 이어본다
2일차 산행 들머리:구지 농공단지 현풍 I.C 방향 도로(뒤에 보이는 야산이 마루금이다)
10:10(대니산(407.3m) 정상)
잠시 현풍 I.C 방향 구 도로따라 진행하다 도로 위로 한창 건설중인 신 고가도로 현장에서 좌측 포장길로 올라서 밭두렁을 지나고 묘지길을 지나 한동안 희미한 산길따라 113.9봉을 오르고 공단 개발지도로로 내려서 우측 도로따라 대구 국가산업단지 공사현장을 우회하여 도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다시 건설중인 공장부지로 내려서 좌측 구 도로따라 대리마을 입구까지 진행한 후 대리마을 콘크리트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묘지길따라 숲으로 올라서며 넥센타이어 정문부터 지루하게 이어오던 비산비야 길을 마감하여 본다
대리마을 입구에서 대니산(407.3m) 정상까지는 고도차 400m를 극복해야 하는 가파른 오름길이다
그렇게 가파르게 치고 올라 392.1봉을 지나고 쉼터가 있는 대니산(407.3m) 정상을 지나고 실질적 대니산 정상인 송신탑을 우측으로 우회하고 활공장이 있는 헬기장에 올라 확 트인 주위 조망을 관망하며 잠시 쉬어간다
⊙대니산(407.3m)의 유래
대니산은 고려 태조때 어떤 옹주가 전국을 여행하다가 이곳의 경치가 수려함을 보고 ‘귀비사’라는 절을 세웠는데 이 곳은 여승만 수도하던 곳이고 산이름도 정상에 여승의 수도장이 있다하여 ‘대니산’이라 했다고 한다
귀비사는 동북쪽으로 뻗은 능선으로만 바깥 세상으로 나갈 수 있었으며 이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면 현풍으로 건너갈 수 있는 돌을 쌓아 그 위에 통나무를 걸친 다리가 있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다리를 여승이 다니는 다리라 하여 ‘중다리’라 했다고 한다(현재는 없음)
이 절은 120년간 이어오다가 빈대가 너무 많아 절을 불태웠는데 사람들은 이 절에 빈대가 많았던 것은 이 절을 세운 옹주가 부정한 일을 해서 왕건의 분노를 산 나머지 궁중에서 쫓겨난 뒤 이 절을 세웠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절에 살던 비구니들은 떠나면서 옹주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매년 제사를 지내달라고 원당 마을 사람에게 당부하면서 논 10여 마지기를 사 주었다.
그래서 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대보름 전날 저녁에 제사를 지내고 보름에는 음복을 하며 하루를 즐겼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고 흉년이 계속되어도 이 제사만은 지내왔지만 마을이 가난해지면서 그 규모가 작아졌고 결국 얼마전부터 아예 없어지고 말았다고 한다(현풍면 지리)
현풍 I.C 방향 새로 건설중인 고가도로 밑 좌측 도로로 진행 숲으로 들어간다
113.9봉을 넘고 다시 대구 국가산업단지 공사현장 도로로 내려서 마루금인 공사현장을 우측 도로따라우회하여 대리마을 방향으로 진행한다(멀리 보이는 산이 대니산(407.3m) 정상이다)
절개지로 내려서며 바라본 좌측의 구지면 아파트단지
대구 국가산업단지 공사현장을 우측 도로따라 우회하여 횡단보도를 건너고
횡단보도를 건넌 후 공사중인 공장부지로 내려서 좌측 구 도로따라 대리2리 마을을 지나고
대리마을 진입로에서 콘크리트 임도가 끝나는 지점까지 진행한 후 우측 숲으로 올라선다
대니산(407.3m) 정상
송신탑이 자리잡고 있는 실질적인 대니산 정상
활공장 헬기장에서 내려다본 중부 내륙고속도로의 낙동대교와 우측의 대구 달성군 논공읍내
지나가야 할 좌측의 마루금과 낙동강변
12:40(왕령지맥 날머리: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나루터)
활공장 헬기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경사로를 조심스레 내려서니 대니산(407.3m) 정상 송신탑부터 이어지던 콘크리트 임도가 나와 잠시 임도를 따르다 우측 두개의 무명봉을 오르내려 다시 임도로 내려섰다 이번엔 좌측 능선길로 올라 236.6봉을 오르고 또 다시 임도로 내려선다
그렇게 임도따라 좌.우로 세개의 봉우리를 넘고 내려선 후 도동서원 이정표따라 굽이굽이 약 5km이상을 지루하게 임도따라 진행하다 우측 수렛길로 올라 묘지옆에 삼각점이 설치된 진동산(283.8m) 정상을 오르고 다시 임도로 내려서 우측으로 잠시 진행하다 임도 좌측 비탈길로 조심스레 내려서니 도동마을 도로가 나오고 우측 도동서원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니 좌측 도로 밑으로 도동나루터가 보인다
그렇게 도동나루터로 내려가 왕령지맥을 마무리하고 잠시 도동서원에 들려 관광한 후 구지면 택시를 콜하니 한대는 쉬는 날이라 지방에 내려 갔다고 하고 한대는 멀리 이동 중이니 다른 택시를 부르라고 하는데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구지면 택시는 딸랑 두대 밖에 안띄니 어찌하란 말인지~ㅠ ㅠ
나중에 차분히 복기해 보니 도동서원에서 현풍 시외버스터미널(약 9km)로 가려면 구지면 택시보다 현풍면 택시를 콜해야 한다
구지면 택시를 콜하면 구지면에서 도동서원을 지나 현풍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가 다시 구지면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배보다 배꼽이 클 것 같다
어째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틴다는 속담처럼 택시가 없으니 도동서원에 관광 온 차량에서 혹시나 현풍면 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없는지 지속적으로 탐문한 끝에 1시간 만에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으로 간다는 노부부의 차량에 인천가는데 나도 옥포면 까지만 태워달라고 사정사정해 겨우 무뚝뚝한 경상도 아저씨의 무언의 허락을 받고 차량에 탑승해 고개를 넘으니 무뚝뚝한 경상도 아저씨가 뜨금없이 아줌마에게 현풍면 방향으로 들렸다 가자고 한다
아~정말 감동이다
얼마전 창녕군 화왕지맥 진행중 돌고개로 하산하며 무뚝뚝한 경상도 아저씨에게 승용차를 태워 달라고 할때도 가타부타 말 한마디 없이 무언의 허락을 하면서 끝까지 내가 원했던 목적지까지 태워주셨는데 이번에도 나에겐 말 한마디 건내지 않으면서 내가 원했던 현풍 시외버스터미널 근처까지 태워주시고는 갈 길을 가 버린다
승용차에서 내리면서 몇번이고 감사하다며 인사를 건냈지만 역시나 말 한마디 없이 묵묵히 가 버린 경상도 아자씨~ 정말 감사합니다
말로만 들었지만 직접 겪어보니 무뚝뚝한 경상도 아자씨들~ 마음만은 정말 짱 입니다요~
그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간직하며 버스를 타고 현풍 시외버스터미널를 경유 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관문시장 골목에서 늦은 점심겸 소주 한병 비우고 목욕탕에 들려 찌든 땀내를 제거한 후 전철을 타고 동대구 복합터미널로 이동 18시 인천 종합버스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고 22시에 인천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학익동 집에 도착하며 이틀간의 왕령지맥 여정을 마무리하여 본다
주구장창 임도따라 진행하다 이곳에서 우측 수렛길로 오르면 진동산(283.8m) 정상이 나온다
특이하게 묘지 옆에 진동산(283.8m) 정상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왕령지맥 날머리 도동나루터
도동서원을 둘러보고
첫댓글 허! 큰 맥을 다 하시니.. 나머지 맥들에 대한 산기록이 짧아지는군요. 저희 조상들이 터 잡고 살았던 이쪽들을 용아님은 다 둘러 보시는데, 저는 조부님 호적부를 보고 간간히 이쪽저쪽 방문을 해봤으니... 수고하셨습니다. 즐산하시고요..^^
추운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기에 잘 보고가요~
항상 안전산행을 발원드립니다~~~~
이틀에 걸쳐 깔끔하게 왕령지맥을 마무리하셨군요.
시원스런 조망도 트이고 날씨도 적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줄기씩 섭렵하면서 목표하는 지맥완주는 언젠가 다가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날머리에서 현풍역까지 택배의 행운도 있으셨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