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왕지맥(烈旺枝脈):열왕지맥은 비슬지맥 천왕산(619.3m) 정상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하여 천왕재(391.1m)를 지나고 계속 남진하여 열왕산(烈王山, △663.3m)을 지나고 666.3m봉(창녕군 고암면, 창녕읍, 밀양시 청도면 경계)에서 화왕지맥을 분기한 후 영취산(738.8m), 종암산(546.6m), 덕암산(545.3m), 팔도고개, 처녀봉(445.4m), 비룡산(350.1m)을 거쳐, 경남 창녕군 부곡면 학포리 청도천/낙동강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산행지:경남 창녕군(고암면,계성면,영산면,부곡면).밀양시(청도면,무안면)
●열왕지맥1차:천왕재~열왕산~영취산~종암산~덕암산~팔도고개
◎산행코스:천왕재(391.1m)~518.2봉~504.8봉~감골재~596봉~천간령~567.1봉~열왕산(663.3m)~655.3봉~화왕지맥분기점(666.3m)~614봉~511봉~591.6봉~546.1봉~임도사거리~535.7봉~610.5봉~영취산(733.8m)~645.4봉~643.8봉~625.4봉~632.5봉~보름고개~423.1봉~415.2봉~473.1봉~종암산(546.6m)~429.1봉~큰고개~덕암산(545.3m)~543.9봉~426봉~삼방고개~464.5봉~286.2봉~184.6봉~팔도고개
♧실거리:천왕재(1.7km)감골재(1.5km)청갈령(1.6km)열왕산(2.3km)화왕지맥분기점(666.3m)(3.4km)심명고개(2.6km)영취산(4.1km)병봉갈림길(1.3km)보름고개(0.9km)종암산(1.7km)큰고개(1.6km)덕암산(1.7km)삼방고개(2.8km)팔도고개
♧도상거리:22.7km ♧실거리:27.2km ♧시간:08시간50분
●열왕지맥2차:팔도고개~비봉고개~처녀봉~비룡산~학포리 양수장(낙동강)
◎산행코스:팔도고개~290.3봉~443.7봉~393.7봉~272.9봉~비봉고개~처녀봉(445.4m)~405.2봉~비룡산(350.1m)~269.2봉~학포리 양수장(낙동강)
♧실거리:팔도고개(3.6km)비봉고개(2.3km)비룡산(1.7km)학포리 양수장(낙동강)
♧도상거리:7.3km ♧실거리:7.6km ♧시간:03시간30분
●열왕지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2회 ♣도상거리:30.0km(분기점2.1km제외) ♣실거리:34.8km ♣시간:12시간20분
◑제 18지맥 걸어온 길
♣산행횟수:59회 ♣도상거리:1,261.8km ♣실거리:1,433.0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491시간10분(접속시간등 포함)
◐용아의 산줄기를 찾아서(http://blog.daum.net/par31939) 걸어온 길
(※일반 테마산행을 제외한 1대간(완).9정맥(완).6기맥(완).162지맥.기타종주 산행)
♣산행횟수:352회 ♣도상거리:6,191.0km ♣실거리:6,762.2km(접속거리등 포함)
♣시간:2,455시간40분(접속시간등 포함)
◎1일차 산행
2017.12.02(토)08:30(들머리:창녕군 고암면 감리와 밀양시 청도면 두곡리를 잇는 24번국도 천왕재)
지난 주 창녕군으로 내려와 창녕군과 대구 달성군에서 이틀밤을 자며 왕령지맥을 마무리하고 이번 주 또 열왕지맥을 진행하기 위해 창녕군으로 내려 간다
이번까지 창녕군만 6번째 방문에 화왕지맥을 마무리하기 위해 3주전 창녕군 남지읍을 찾은 이래 내리 3주째 창녕군을 찾고 있다
고향 산천은 가뭄에 콩 나듯 찾는 놈이 산줄기가 있는 곳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구석구석까지 죽기 살기로 찾아다니고 있으니 조상들이 노하지는 않을까 염려된다
어째든 경남 창녕군은 멀기도 하지만 인천에서 이동하는 대중 교통편이 너무 불편하여 이틀 산행을 하면 꼭 이틀씩 머무니 경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회사에 금요일 오후 2시간 조퇴를 내고 배낭을 챙겨 9200번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고 19시 창녕을 경유 마산가는 마지막 버스를 타고 창녕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22시50분이 넘어간다
창녕읍내 마트에서 산행 할때 먹을 음료수를 사들고 여느 때처럼 허름한 단골(?) 모텔방(3만원)으로 들어가 간단히 씻고 알람을 익일 06시30분에 맞춰 놓고 잠이 들었는데 뒤척이다 일어나니 07시가 넘어간다
열왕지맥은 실거리 약 35km의 짧은 거리로 해만 길다면 당일 야간산행을 감행하며 진행할 수도 있지만 초겨울 추운 날씨에 무리하게 진행하면 몸이 상할수도 있어 이틀 산행으로 진행 할 생각이다
느긋하게 모텔방을 빠져나와 24시 김밥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택시(1만8천원)를 콜하여 굽이굽이 고개를 넘어 천왕재에 도착하니 08시20분이 넘어간다
지난 주 왕령지맥을 진행하기 위해 찾았던 창녕군 고암면 감리와 밀양시 청도면 두곡리를 잇는 24번국도 천왕재(왕령지맥 들머리 천왕재 간이휴게소 방향)
이번 주 열왕지맥 방향 천왕재 들머리(우측 절개지로 치고 오르며 마루금을 이어간다)
10:00(열왕산(663.3m) 정상)
오늘 영하 5도의 쌀쌀한 날씨지만 다행히 바람이 잔잔해 추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등산장비를 챙기다 보니 스틱이 안 보인다
아뿔싸~ 창녕에서 택시를 타며 택시 바닥에다 스틱을 놓았는데 택시기사와 이런저런 잡답을 하다 그만 택시에 스틱을 놓고 내린 것이다
이미 택시는 속절없이 떠난 뒤라 스틱을 찾을 길이 없다
종주산행용으로 가볍고 값싼 스틱을 쓰고 있지만 산행중 수족같은 스틱을 잃어버리니 마음이 허하다
할수없이 주변 숲에서 스틱 대용으로 나무가지 두개를 꺾어 천왕재 간이휴게소 건너편 콘크리트 임도 우측 가파른 절개지를 치고 올라 열왕지맥을 진행해 본다
원래 열왕지맥을 진행하려면 천왕재에서 간이휴게소 방향 우측 절개지로 치고 올라 왕령지맥 분기점(585.4m)을 지나 열왕지맥 분기점(578m)을 찍고 다시 천왕재로 되돌아와 산행을 이어가야 하지만 지난 주 왕령지맥을 진행하면서 미리 열왕지맥 분기점(578m)과 천왕산(619.3m) 정상을 밞았기 때문에 열왕지맥 분기점은 생략하고 천왕재에서 바로 열왕산(663.3m) 방향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그렇게 처음부터 경사면을 가파르게 올라처 폐헬기장이 있는 518.2봉을 오르고 감골재 안부로 내려섰다 596봉을 오르고 다시 청갈령(435.3m) 안부로 내려섰다 가파르게 올라치는데 수북히 쌓인 낙엽이 자꾸만 발걸음을 더디게 만든다
발목까지 쌓인 낙엽때문에 오름길도 미끌리고 힘들지만 가파르게 내려설때는 넘어지지 않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할 만큼 조심스럽다
흡사 눈길에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힘겹게 산행할대와 똑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조심스레 봉우리를 오르 내리며 567.1봉을 지나고 삼각점이 설치된 열왕산(663.3m) 정상에 도착하니 평범하기 그지없다
천왕재에서 열왕지맥 마루금을 오르며 바라본 좌측의 왕령지맥 마루금
열왕지맥 주봉 열왕산(663.3m) 정상(정상석도 없는 그저 평범한 봉우리이다)
12:50(영취산(738.8m) 정상)
왕령지맥을 진행할때도 왕령산(429m) 정상에 표지석은 고사하고 밋밋한 봉우리라 약간 실망했는데 열왕지맥의 열왕산(663.3m) 정상도 왕령산 정상과 별반 차이가 없다
어째든 열왕지맥 주봉인 열왕산(663.3m) 정상을 인증하고 안부로 내려섰다 585.3봉을 오르고 다시 내려섰다 38번 송전철탑을 지나고 낙엽에 미끌리며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화왕지맥 분기점(666.3m)이 나온다
화왕지맥 분기점(666.3m)은 10월초 창녕군 고암면 감리 청간마을 방향에서 등로도 없는 잡목숲을 지그재그로 힘겹게 치고 올랐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다
잠시 회상에 잠긴 후 다시 능선따라 산죽지대를 통과하고 614봉을 넘고 가파르게 안부로 내려섰다 501봉과 삼각점이 설치된 511봉을 오르고 칡넝쿨 잡목지대인 591.6봉을 우회하여 완만하게 내려서니 임도사거리가 있는 심명고개가 나온다
오늘 열왕지맥 길은 그야말로 탄탄대로이다
잡목지대가 거의 없는 뚜렷한 등로에 고도차가 크지 않은 완만한 능선길 그리고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부곡온천 이정표까지 지맥의 산길치고는 너무나 편안한 길이 이어진다
그렇게 편안한 등로따라 심명고개 임도를 통과하고 잠시 임도와 능선을 오르 내리다 소나무와 전망데크가 앙상블을 이루는 610.5봉을 오르고 약간 내려섰다 치고 오르니 열왕지맥 최고봉인 영취산(739.7m) 정상이 나온다
영취산(739.7m) 정상은 마루금에서 살짝(약 0.2km) 비켜 있는 봉우리이다
38번 송전철탑을 지나고
10월초 창녕군 고암면 감리 청간마을 방향에서 등로도 없는 잡목숲을 지그재그로 힘겹게 치고 올랐던 화왕지맥 분기점(666.3m)
임도사거리 심명고개
마루금에서 살짝(0.2km) 비켜 있는 영취산(739.7m) 정상
17:20(날머리:창녕군 부곡면과 밀양시 초동면을 잇는 1008번 지방도로 팔도고개)
영취산(739.7m)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갈림길로 나와 645.4봉,643.8봉,625.4봉을 차례로 넘고 옥천구계 임도로 내려와 다시 병봉(650m) 갈림길을 오르고 보름고개로 내려서 삼각점이 설치된 415.2봉을 오르고 14번 송전철탑을 지나고 잠시 임도를 따르다 좌측 이정표따라 칡넝쿨 잡목지대를 통과한 후 가파르게 올라치니 암봉이 자리잡고 있는 전망 좋은 종암산(545m) 정상이 나온다
잠시 종암산(545m) 정상의 전망데크에서 주위 산세와 부곡온천을 관망한 후 함박산(500.6m) 갈림길로 내려와 능선따라 429.4봉을 오르고 다시 큰고개로 내려섰다 가파르게 올라처 545.3봉 헬기장을 지나고 전망데크가 자리잡고 있는 덕암산(544m) 정상에 오르니 체력이 완전히 방전된 느낌이다
그만큼 오늘 산행중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덕암산(544m) 정상을 힘들게 올랐다
이제 목표했던 팔도고개까지는 실거리 약 3km가 남았다
서서히 일몰이 시작되고 있지만 팔도고개 2.7km 지점인 삼방고개에서 부곡온천쪽으로 탈출한다면 내일 접속구간으로 약1.2km를 가파르게 올라처야 하는데 차라리 완전히 어두워지더라도 그냥 팔도고개까지 진행하는게 나을 것 같다
덕암산(544m) 정상에서 마지막으로 잠시 쉬었다가 서둘러 알바하기 쉬운 덕암산 재단 뒤 좌측으로 내려서니 지금까지와 달리 등로가 거칠어진다
천왕재부터 뚜렷하고 완만한 능선따라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해 왔는데 이제 지맥다운 지맥길로 접어든 느낌이다
그렇게 희미하고 거친 등로따라 조심스레 삼방고개로 내려섰다 잡목등을 헤집으며 힘겹게 464.5봉을 오르고 다시 안부로 내려섰다 가파른 286.2봉을 오르고 다시 내려섰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184.6봉을 오른 후 감나무 밭으로 내려서니 창녕군 부곡면과 밀양시 초동면을 잇는 1008번 지방도로 팔도고개가 나온다
이제 어둠이 짙게 깔리기 시작한다
1008번 지방도로 따라 부곡온천까지 내려가려고 하니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들이 많아 갓 길로 진행하기는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할수없이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는 구 도로따라 국립 부곡
병원을 지나고 을씨년스럽고 초라하기 그지없는 부곡면 소재지를 지나고 부곡온천에 도착하니 얼마전 폐업한 부곡 하와이의 불 꺼진 건물들이 왠지 괴기스럽게 느껴진다
한때 호황기를 누렸던 부곡온천은 이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듯 한산한 분위기에 호텔들의 불빛만 휘황찬란하다
추위를 피해 음식점에서 간단하게 해장국에 소주 한병 비우고 허름한 모텔방(4만원)으로 들어서니 이사간 빈집처럼 썰렁하고 화장실에 비누 한장과 화장지 1개 이외에 아무것도 비치해 놓은게 없다
아무리 영업이 안된다고 해도 기본 세팅은 해 놓아야지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에 카운터로 내려가 항의하고 수건 두장과 칫솔1개 그리고 면도기 1개를 지급받아 모텔방으로 돌아와 양치를 하는데 치약도 비치해 놓지 않았다
부곡온천이 망해갈수록 어떻게든 살려보려 노력해야지 그저 뜨내기 손님이나 후려처 인건비나 건저볼 심보로 영업한다면 누가 두번 다시 부곡온천을 찾겠는지 부곡온천 주민들에게 되묻고 싶다
혹시 부곡온천에서 하루밤 숙박할 일이 생기면 돈을 아끼기 위해 절대 허름한 모텔방(특히 부곡 시외버스터미널 뒷편에 있는 리베라모텔)은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허름하다고 가격이 싼 것도 아니면서 부대시설은 최악의 수준이다
은근히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꾹 참고 간단히 샤워하고 캔맥주로 하루 피로로 풀고 알람을 익일 07시에 맞춰 놓고 잠자리에 드니 22시가 넘어간다
병봉(650m) 갈림길
보름고개
종암산(545m) 정상을 오르며 조망터에서 바라본 지나온 마루금 능선
암봉으로 확 트인 조망터의 종암산(545m) 정상
큰고개 안부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힘겹게 올라친 덕암산(545.3m) 정상 삼각점
덕암산(545.3m) 정상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부곡온천
덕암산(545.3m) 정상 재단을 지나고부터 등로는 급속도로 거칠어진다
삼방고개를 지나니 서서히 일몰이 시작된다
덕암산(545.3m) 정상부터 갑자기 등로가 거칠어지고 오르 내리는 고도차가 심해진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184.6봉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184.6봉 조망터에서 바라본 부곡온천(서서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1일차 산행 날머리:창녕군 부곡면과 밀양시 초동면을 잇는 1008번 지방도로 팔도고개(어둠이 짙게 깔리고 있다)
◎2일차 산행
2017.12.03(일)08:30(들머리:창녕군 부곡면과 밀양시 초동면을 잇는 1008번 지방도로 팔도고개)
불편한 잠자리로 밤새 뒤척이다 07시30분에 일어나 대충 씻고 1회용 죽으로 아침을 해결한 후 최악의 모텔방을 빠져나와 택시(5천원)를 타고 들머리 팔도고개에 도착하니 08시20분이 넘어간다
2일차 산행 들머리:창녕군 부곡면과 밀양시 초동면을 잇는 1008번 지방도로 팔도고개
12:00(날머리:창녕군 부곡면 학포리 낙동강변)
팔도고개 영천주유소 앞에서 간단히 산행 준비를 마치고 스틱 대용으로 나무가지 두개을 꺾어 잠시 우측 콘크리트 임도로 올라서니 아예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
할수없이 가파른 산비탈 경사로를 잡목을 헤집고 낙엽에 미끌리며 지그재그로 조금씩 치고 올라 너덜지대를 지나고 290.3봉을 오르고 잠시 능선따라 진행하다 또 다시 가파르게 치고 오르니 443.7봉이 나온다
처음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443.7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낙엽이 수북히 쌓인 비탈길을 조심스레 천천히 내려서 비봉고개 임도를 지나고 다시 경사로를 힘겹게 치고 오르니 처녀봉(446.2m)이 나온다
이제 실거리 약 4km를 조금 넘게 진행해 왔는데 시간을 체크하니 산행한지 2시간30분이 넘어 간다
보통 평균적으로 1시간당 약 3km를 진행하는데 약 4km를 진행하면서 2시30분이 걸릴만큼 등로가 거칠고 오르 내림의 고도차가 심하다
오늘 산행거리가 짧아(실거리 약 7.6km) 서둘러 3시간 안에 산행을 끝내고 학포리 양수장에서 택시를 타고 부곡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12시 출발하는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행 버스를 탈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거친 등로에 난이도 있는 고도차로 12시 안에 산행 끝내기도 힘들 것 같다
어차피 부곡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2시 정각에 출발하는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행 버스를 탈수 없다면 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 동대구 복합터미널로 이동 인천 종합버스타미널로 올수 밖에 없는데 괜히 서둘를 필요가 없어졌다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처녀봉(446.2m)을 출발 다시 거친 빨래판 능선길따라 잡목을 헤집고 오르 내리며 405.2봉을 넘고 비룡산(352m)을 넘고 마지막으로 잡목숲을 헤집고 내려서니 창녕군 부곡면 학포리 양수장 낙동강변이 나온다
시간을 체크하니 정확히 12시가 넘어간다
그렇게 열왕지맥을 마무리하고 등산 장비를 정리한 후 아침에 타고 왔던 부곡면 개인 택시(1만2천원)를 콜하여 부곡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대중교통편을 확인하니 13시 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 가는 버스편이 있어 약간의 자투리 시간을 이용 마지막으로 부곡온천을 둘러보고 13시에 버스를 타고 창녕군 영산면과 창녕읍 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 대구 관문시장이 자리 잡고 있는 대구 서부시외버스터미널(대구 성당못역)에 도착 대구 1호선 전철을 타고 동대구 복합터미널에 이동 자투리 시간을 이용 늦은 점심에 소주 한병 비우고 15시30분발 임시(일요일 동대구에서 인천가는 버스는 12시 이후부터 20시까지는 항상 매진이다) 버스를 타고 인천 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 다시 택시를 타고 학익동 집에 도착하니 20시20분이 넘어간다
또 이렇게 산행만큼 지루한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지맥 하나를 마무리하여 본다
2일차 들머리 팔도고개부터 없는 등로를 잡목등을 헤집으며 지그재그로 힘겹게 치고 올라 290.3봉을 넘고 또 다시 가파른 경사로를 치고 올라 도착한 443.7봉
443.7봉을 힘겹게 오르고 내려선 비봉고개 임도(마루금은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처녀봉(446.2m) 정상까지 가파르게 올라서야 한다)
열왕지맥 종착점 창녕군 부곡면 학포리 양수장 낙동강변
첫댓글 이틀에 걸쳐 열왕지맥을 마무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택시에 두고 내린 스틱없이 대용으로 진행하셨네요.
비교적 수월하게 잘 마무리하신 듯 싶습니다.
이어지는 멋진 마루금 잇기를 기대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희 집 가까운 곳으로 오셨군요. 맥산행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늘 안산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