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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가사(山으로 가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광인
열왕지맥 맛보기와 관룡산-화왕산 이어가기
천왕재(24번 도로)-천왕산(△618.9m)다녀옴-천왕재-△518.7m-감골재-안산(597.3m)-청간령-열왕산(△662.5m)-x584m-열왕지맥 분기봉(약700m)-x584m-구룡산(△740.7m)-관룡산(x739.7m)-화왕산(△755.8m)-x753m-구현-x723m-비들재(임도)-5번 도로(창녕공설운동장 앞)
도상거리 : 약 22km (천왕산 왕복)
소재지 : 경남 밀양시 청도면 창녕군 창녕읍 고암면
도엽명 : 1/5만 청도
◁개 요▷
열왕지맥은 비슬지맥의 천왕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하면서 천왕재-열왕산-영취산(739.7m)-종암산(546m)-덕암산(543.9m)-팔도고개-처녀봉(446.2m)-비룡산(352m)을 거쳐서 창녕군 부곡면의 낙동강으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0.4km의 비교적 짧은 거리의 능선이다
열왕산을 지난 분기봉에서 서쪽으로 이어나간 또 하나의 능선은 관룡산-화왕산에 이른 후 남진하면서 구현산(579m)-등산(140m)-큰갓길산(120m)-도초산(166m)을 거쳐서 창녕군 남지읍의 낙동강으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3.9km의 능선이 있는데 이 능선을 종주한 산 꾼들은 화왕지맥이라고도 부른다
천왕산에서 천왕재까지 길은 뚜렷하지만 곳곳에 잡목들과 머리를 숙여야할 정도로 싸리와 칡 터널이 이어지고, 천왕재 이 후 열왕산 까지도 곳곳에 잡목가시들이 괴롭인다
청간령 이 후 가시잡목들이 심하고 이 후 오른 펑퍼짐 지형에서 일기가 불순할 때 독도주의 할 곳이다
열왕산 정상은 살짝 벗어나 있고 볼품없다
열왕산에서 내려설 때도 펑퍼짐 지형에서 일기불순 할 때 독도주의 할 곳이다
열왕지맥 분기점에서 내려선 안부에서 구룡산을 향한 오름은 대단히 가파르게 올라야하고 특별한 지형도 없기에 그저 가파른 오름이 20분 이상 이어진다
삼각점을 지나면 넓은 헬기장이 구룡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고 이 후 관룡산 부터는 암릉이 펼쳐지고
길이 뚜렷하다
관룡산을 내려선 임도에서 마루금으로 이어지려면 임도를 따르면 안된다
이 후 뚜렷한 일반등산로를 따르면 되겠기에 그저 방향만 잘 보면 되겠다
이 능선도 다음에도 능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면 구현산을 지나서 남통고개의 5번 국도까지 진행하는 것이 정상이겠다
서울에서 대중교통편으로 천왕재나 창녕으로 심야에 접근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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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09년 9월 6일 (일) 맑고 대단히 무더운 날이었음
본인 포함 4명
더위가 시작되면서 이어가던 지맥산행을 멈추고 계곡과 연계한 오지산행에 열중했었는데 가을이 오면서 이름이 붙어있는 지맥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어디로 갈까!
비교적 짧은 열왕지맥을 한번에 종주하기는 뭣하고 해서 열왕산을 지난 분기봉에서 열왕지맥 맛보기만 하고 관룡산과 화왕산 구현산을 이어보기로 계획하고 얼마 전에 열왕지맥을 계획했다가 무산된 울산 영남알프스 운영자 승곤 아우님에게 연락을 해본다
열왕 맛보기만 하고 관룡산 화왕산 구현산으로 이어보는 것 어떤가? 촉촉한 억새를 보는 재미도 쏠쏠 하겠제?
좋지요 헹님 그냥 울산으로 내려오셔서 같이 이동 하입시더
토요일 자정에 출발하는 울산행 심야버스를 예약해둔 상태인데 가까이 살며 자주 술도 마시는 선배되시는 분의 생일이니 들려서 저녁 먹으며 한잔 하고 가라니 벌써 몇 년을 그리해온 것이라 낮부터 마신 소주에 온 몸이 사그러 질(?) 정도로 마시고 집으로 돌아와서 빠트리는 것이 없어야 할텐데 정신을 차리며 배낭을 꾸리고 동서울터미널로 향하고,
깜박했으면 졸음에 강변역을 지나칠 번도 한다
무려 4시간20분을 달려서 도착한 울산터미널 앞에는 새벽잠을 설친 원식아우와 영남알프스의 살림꾼 권총 누님이 반겨주고 콩나물해장국집에서 승곤 아우와 조우 후 해장국으로 배를 채운 후 천왕재를 향해서 새벽의 도로를 가른다
◁화왕산에서 바라본 관룡산▷
◁화왕산 산성 일대▷
◁관룡산 암릉▷
-천왕산-
무려 1시간 이상 소요 후 천왕재 휴게소에 차량을 주차하고 일단 천왕산을 역으로 올라서고 다시 천왕재로 내려서기로 하고 06시13분 천왕재를 출발한다
지맥산행하기에는 조금은 늦은 시간인 듯, 휴게소 우측 절개지로 올라서니 베어진 나무들이 걸리적
거리는데 좌측의 임도를 따라서 가다가 오를 걸 그랬나보다
일단은 천왕산을 오르고부터 지맥산행이 시작되는 것이니 기록은 하지 않고 부지런히 오르내리고 올라도 천왕산 정상까지 정확히 40분 소요된 06시53분이다
지난 초여름 비슬지맥 종주 시 지나고 불과 몇 달 만에 다시 올라보는 천왕산 정상은 숲이 더욱 짙어져있고 청도337(?) 1982년 재설 의 낡은 삼각점은 그대로다
07시 천왕산 정상을 출발 남쪽으로 잠시 내려서면 비슬지맥 과의 분기점이다
분기점에서 남서쪽으로 내려서다보면 풀이 무성한 폐 무덤을 지나서 잠시 우측으로 휘어지다가 떨어져 내린다
소나무 사이로 넝쿨지대를 뚝 떨어져 내리면 천왕산 정상에서 10분 후 잘록이 안부에 내려서는데 좌, 우로 희미한 소로가 보이는 이곳을 1/5만 영진지도나 랜덤지도에서는 천왕재로 표기하고 24번 도로의 고개를 구령곡재로 표기하고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이 안부가 천왕재가 맞는다고 생각한다
잘록이 좌, 우로 작은 저수지도 보이면서 잠시 오름 후 평탄하고 4분 정도 가파르게 오르고 몇 걸음 내리고 오르니 우측(서쪽)x453m봉 능선 분기봉이다 (17분)
*행인 1,000명이 모여야 넘어 갈 수 있을 정도로 도둑과 호랑이가 있었던 험한 고개로 천왕재라 부른다
◁천왕산을 향해 오름에서 남동쪽으로 바라본 아침의 모습과 천왕산 정상▷
◁옛 천왕재와 올라선 453m분기봉▷
-△518.7m-
방향은 남서쪽에서 남쪽으로 뚝 떨어지고 분기봉에서 3분 후 폐 무덤 1기를 지나고 둔덕같이 오르다가 싸리나무 칡 넝쿨들이 너무 우거져서 경상도 사투리로 수구리 를 외치며 고개를 잔뜩 숙이며 빠져 내려서니 많은 무덤을 잘 가꾸어놓은 仁同 張氏 묘역이다
곧 편안한 소나무들이 늘어서 있는 편안한 길이고 우측 임도로 내려서는 길도 보이지만 그대로 진행하면 폐 무덤1기를 지나고 능선의 우측으로 이번에는 역시 잘 조성된 南平 文氏 문중 묘역이다
이 후로는 천왕재에서 오를 때 베어진 나무들로 걷기 불편한 곳이라 오르면서 지나기도 했기에 묘역
우측으로 내려서서 임도를 따라서 차량을 주차한 천왕재(구령곡재)로 향한다
남서쪽으로 보이는 관룡산의 하얀 바위들이 보기 좋고 이미 뜨겁게 내려쬐는 태양은 오늘 무더위로
고생할 것 같은 예감과 예고편을 보는 듯,
이번에는 천왕산에서 35분 만인 07시35분 도착하고 휴게소에서 맥주 두 병으로 갈증을 달랜 후
07시42분 도로를 건너고 좌측의 시멘트 길을 몇 걸음 따르다가 우측으로 보이는 나무계단을 따라서
휘돌아 오르는데 주위는 조림된 소나무들이다
7~8분 정도 오르면 풀이 무성한 석축이 보이는데 폐 무덤인가!
2분 정도 더 올라서면 등산로는 삼거리고 우측으로 올라서면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지고 한 쪽에 청도478 2002년 재설 의 삼각점이 설치된 △518.7m봉 이며 서쪽 도로 쪽으로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이기도 하다(53분 도착 58분 출발)
◁천왕재가 보이면서 가야할 능선도 보이고, 인동장씨 묘역을 지난 숲▷
◁남평문씨 묘역에서 바라본 관룡산▷
◁천왕재를 내려보고, 부지런히 오르면 518.7m봉이다▷
-안산-
잡목이 빼곡해지며 폐 무덤2기를 지나고 남동쪽으로 진행하는 펑퍼짐 지형에는 칡 넝쿨과 억새 가시들이 비명을 지르게 하고 무명봉 하나(08시09분)지나서 소나무 아래 지저분한 넝쿨들을 밟으며 3분 정도 내려서니 큰 고목이 당산나무 역할을 하는 듯 지도상의 감골재 다 (08시13분)
남쪽으로 오름이 시작되고 19분 풀이 무성한 폐 무덤 1기를 지나고 잠시 후 가시넝쿨의 지대를 잠시
지나면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다가 다시 남쪽으로 방향이 잡히며 노송 아래 잡목들 사이로 오름이다
08시28분 베어진 잡목들 사이로 오른 곳이 안산(597.3m)이며 우측(서쪽)으로 x571m를 거쳐서 甘里로 이어지는 지능선이 분기하는 곳이기도 하다
쓰러진 나무사이로 남쪽으로 내려서니 풀들이 무성한 넓은 무덤 터를 지나고 중간 크기의 소나무들
사이로 고도를 줄여서 3~4분 정도 내려서니 평탄하고 곧 뚝 떨어져 내리니 우측 아래로 나뭇가지 사이로 청간마을 민가들과 청간지 도 슬쩍 보이고 소나무 아래 초원지대를 지나고 내려서니 청간령이다(08시42분)
역시 고목 한그루가 보이고 저 앞 소나무 가지에는 커다란 말벌 집 하나가 달려있는데 오늘 하도 더우니 천왕재 출발 1시간만에 배낭을 내리고 막걸리 한 잔씩 들에 휴식이고 54분 출발이다
오름에는 곧 너덜과 바위를 휘돌아 급하게 10분 정도 올라서니 잡목의 무명봉이다
우측(서쪽)청간지 쪽으로 펑퍼짐한 능선이 이어가는 곳이며 좌측인 동쪽으로 내린다
*감골 마을에서 밀양시 청도면으로 통하는 고개이므로 감골재라 함
*청간마을은 마을 주위에 맑은 간수(澗水)가 흐른다 하여 청간이라 함
*고개를 넘으면 창녕군 고암면 청간동이므로 청간재라 함
◁감골재는 고목이 눈길을 끌고, 잡목과 쓰러진 나무지대도 지난다▷
◁안산을 지나고 내려서면 역시 고목나무의 청간령이다▷
-열왕산-
내려서면 금방 평탄지대를 지난 후 몇 걸음 내린 후 남동쪽으로 가파른 오름은 열왕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리라(09시09분)
9분 후 펑퍼짐한 분지지형의 오름이고 펑퍼짐한 오름은 잡목사이로 약간은 혼동스럽다
펑퍼짐한 오름은 남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2분 후 09시23분 삼거리다
열왕산 정상은 좌측으로 비켜나 있으니 동쪽으로 아주 잠깐 오르면 빼곡한 잡목 사이 아래 아주 낡은 삼각점 청도 338? 1982년 재설 의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볼품없는 열왕산 정상이다
막걸리 한잔하고 0시38분 출발,
이전에 마산의 고니님도 관룡산으로 막걸리 몇 통 메고 올라오겠다니 오늘 막걸리는 풍년이겠다 (^_^)
남서쪽으로 내려서면 6분 후 펑퍼짐한 잡목지대에서 족적도 희미해서 혼동스러워서 약간의 지체 후
x584m에 오르는데 지형도를 봐도 그렇지만 워낙 펑퍼짐한 지형이라 다시 서쪽으로 잡아가는 마루금의 날 등을 잡는데 신경쓰이고 5분 후 확실하게 날 등의 흔적을 잡아내고 넝쿨이 감고 올라간 소나무 사이로 서쪽으로 펑퍼짐 지형은 약간의 내리막이다
잠시 후 서쪽 저 위로 멀리 송전탑이 보이며 북서쪽으로 휘어져 내리면 잡목과 넝쿨이 많고 다시 서쪽의 노송 아래로 내린다
10시10분 좌, 우, 소로가 뚜렷한 잘록이는 북쪽 청간지 방면이고,
남쪽 조천리 무시듬 쪽이다 빈병과 쓰레기들이 너절한 잘록이에서 오름이 시작되고,
*화왕산의 산맥이 이어져 있으므로 열왕산이라 함
◁볼품없는 열왕산 정상을 지나서 송림 숲을 걷는다▷
◁584m봉 일대는 펑퍼짐한 지형이고, 멀리 가야할 송전탑이 보인다▷
◁584m를 내릴 때 독도주의고, 내려선 청간지, 무시듬 잘록이는 지저분하다▷
-구룡산-
그러나 오름은 사라지고 휘돌아 내리니 풀이 무성한 폐 무덤이고 오름은 묵은 산판 길 흔적인데 우측 아래 청간마을이 가깝게 보인다
잘록이에서 14분 후인 10시24분 오름에는 154kv 창녕-구지 38번 송전탑을 지나고도 잠시 오르면
평탄하다가 무성한 숲 터널을 남서쪽으로 오르니
10시30분 열왕지맥과 관룡산 능선이 분기하는 x669.2m봉이다
남쪽으로 능선을 따르면 영취산(739.7m)으로 이어지는 열왕지맥이다
다시 주저앉아 막걸리를 마시고 휴식 후 10시45분 출발, 이제부터 화왕지맥이 되겠다
북쪽 멀리 비슬산 조화봉이 희미하게 조망되는 순간이고 금방 좌, 우 두 갈래의 길이 나타나고 좌측으로 뚝 떨어지면 일반등산로인데 마른계곡 같은 것을 건너게 되는 것으로 보아서 순수한 능선의 날 등은 좌측이다
따라서 뚜렷한 일반등산로는 좌측사면으로 붙어서 오르니 능선의 안부다(11시)
안부의 북쪽은 감리산림욕장 쪽이고, 남쪽은 놎단이 쪽이다
이제부터 구룡산을 향한 아주 가파른 오름이 지루하게 이어지는데 중간에 잠시 평탄함도 없이 바쁘게 가파른 오름을 22분간 이어질 정도니 대단한 가파른 오름이다
11시22분 청도335 1982년 재설 의 삼각점이 설치된 740.7m 봉이다
5분 정도 숨을 고르느라 지체하는데 이미 관룡산에 올라선 고니님의 전화다
삼각점을 지나면 싸리나무들이 자라난 넓은 헬기장에 구룡산이라는 초라한 팻말이 붙어있고 우측의 사면으로 급히 내려선다
◁청간지와 청간마을을 보며 올라서니 송전탑을 지나 오름이다▷
◁669.2m 열왕지맥 분기봉이고, 구룡산 오름 직전의 안부로 내려간다▷
◁740.7m삼각점을 지나면 헬기장에 구룡산이라고 쓰인 팻말이 붙어있다▷
-관룡산-
날 등의 능선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우측의 사면으로 내려서는 것이고 전면으로 관룡산 암 릉 들이 펼쳐진 것이 보이고 암반 위를 돌아서 내려서면 거대한 암반 아래가 상당한 공간을 이루면서 기도처가 있는데 비 내리는 날 비박장소로 좋겠다 이 바위가 병풍바위라고 하던가!
11시37분 관룡사 갈림길인 암 릉에 올라서서 위를 올려보니 고니님이 서있는 모습이 보이고 이 지역에서는 제법 알려진 산이라서 그런지 많은 등산객들이 보이고 암 릉에는 안전시설들이 설치되어있다
남쪽 아래로 관룡사가 보이고 옥천리 골짜기에 옥천저수지가 영취산을 병풍삼아 보이는 가운데 기차바위 암릉을 타고 올라서니 고니님과 같이 온 친구 분과의 반가운 조우가 이루어지고(11시40분)
암릉을 내려서고 관룡산 정상 직전의 그늘에 앉아서 고니님이 가져온 막걸리를 마시다가 아예 점심식사 까지 하고 가기로 하고,
무겁게 배낭에 넣고 온 몇 병의 화왕산 막걸리에 은근히 취기까지 몰려오니 기분 조오타~~~~~
친구 분이 가져온 닭발안주는 딱 내 취향이고, 12시20분 출발,
잠시 후 넓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관룡산 정상이고 이정표가 청룡암을 가르키는 곳으로 내려서다보니 화왕산이 잘 보이며 북쪽으로 부지런히 내려선다
12시43분 내려선 임도에서 고니님 일행과 작별하고 이제부터 뙤약볕을 직접 쬐며 화왕산으로 향해야 한다
*산이 용머리와 같이 생겨 용을 보았다는 의미에서 관용산이라 함
◁병풍바위 위 암반에서 바라본 관룡산과, 내려선 기도터▷
◁좌측 관룡사 쪽을 내려보고, 고니님이 기다리는 암봉으로 오른다▷
◁뒤돌아 암릉 뒤로 740.7m봉이 보이고, 관룡산 정상▷
◁화왕산이 보이고, 임도로 내려서고 고니님 일행과 작별한다▷
-화왕산 동문-
막걸리의 영향인가! 전면 우측의 능선으로 올라야 마루금을 타는 개념인 것을
에이! 힘들다 그냥 임도를 따라 동문으로 가세나
능선을 따라서 화왕산 정상은 1.8km인데 사실 그냥 능선을 따라도 오히려 덜 걸을 수 있을 걸 그저 눈앞에 보이는 편리함을 쫒기 바쁜 날나리(?) 산꾼이다
12시56분 그렇게 뙤약볕에 땀을 줄 줄 흘리며 임도의 꼭대기에 올라서니 초가집들이 보이면서 몇 년 전 선풍적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허준의 셋트장이란다
좌측으로 습지와 식수 터가 있고 능선의 날 등에 해당되는 마루금은 우측 위로 하늘금을 긋고 있는
가운데 전면 저 앞으로 푹 꺼져서 보이는 동문의 성곽을 향한 발걸음이다
남서쪽으로 올려보이는 배바위 일대를 바라보며 지난 대보름 화재의 대참사를 떠 올리며 가슴 아파하지만 그 때의 흔적은 멀리서 보이지는 않는다
은빛의 억새들이 보기 좋은 가운데 부지런히 걸어가니
13시13분 동문의 성곽 아래 도착이고 유일한 그늘이라 이곳에서 또 배낭을 내리고 등산화까지 벗고
느긋한 휴식이다
어이 승곤이 구현산 넘어가려면 오늘 더위에 힘 들겠다 기냥 비틀재에서 끝내자
막걸리의 영향도 아니고 그저 한 여름보다 더 더운 날씨 탓이라고 핑계를 대본다
13시30분 출발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된 이글거리는 성곽 위로 북쪽의 오름에는 그래도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온통 하늘거리는 억새의 향연이 있기에 힘들지는 않다
10분 후 북쪽의 오름은 끝이고 서쪽의 화왕산 정상을 바라보며 억새 사이로 내려서고 오름이다
◁날 등을 우측으로 두고 임도를 따르니 드라마 허준 셋트장이다▷
◁셋트장 인근은 습지에 식수가 있고, 동문에 도착한다▷
◁동문에서 서문으로 이어지는 산성안의 억새밭▷
-화왕산 정상과 배바위-
온통 억새 천지지만 화왕산 정상부의 우측(북쪽)사면은 가파른 바위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자연의 절묘한 조화라 하겠다
그러니 뙤약볕의 더위지만 눈이 즐거우니 힘든 줄 모른다는거다
오랜 시간 뙤약볕에 노출되는 것이라 평소 사용하지 않던 검정 안경(?)을 착용해보지만 비 오듯 흐르는 땀에는 오히려 불편하다
13시47분 뚝 떨어져 내려서고 다시 오름이고 북쪽 멀리 비슬산 조화봉이 멋지다
13시52분 글씨를 알아볼 수 삼각점에 커다란 정상석의 화왕산 정상 도착
이미 많은 등산객들을 볼 수 있고 서쪽 아래 창녕시가지가 잘 보인다
창녕은 2006년 수도지맥 종주 첫 날 새벽에 해장국 먹으러 잠시 들리고 처음이다
이 후 남쪽으로 내려서는 뚜렷한 길 역시 억새와 어우러져 뻔하고 내려서면 서문이다 (14시)
배바위를 향해서 오름에도 지접 격지는 않았지만 처절했던 그날이 떠오르지만 흔적은 없다
서문에서 느릿거리며 10분을 올라서니 배바위 다
서쪽으로 지나온 관룡산 암릉이 멋지고 남서쪽 옥천리 골짜기 뒤로 병풍을 친 듯 영취산 등 열왕지맥이 멋지다
배바위에서 3분 후 산불초소의 봉우리고 이제부터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온통 암릉과 주위도 온통 바위들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는 능선이다
산불초소를 지나면 곧 소나무 숲 그늘에 1-5 경남소방서 구조표시 지점에서 아예 느긋하게 아직도
얼음이 서걱거리는 막걸리를 마시며 휴식 후 14시40분 출발,
◁정상 직전 봉우리도 보이고 온통 억새천지다▷
◁영취산 등 열왕지맥이 보이고, 허준셋트장 너머로 지나온 능선이 보인다▷
◁배바위 쪽도 바라보고 화왕산 정상 쪽으로 향한다▷
◁멀리 비슬산도 당겨보고,▷
◁지나온 능선▷
◁화왕산 정상▷
◁서문으로 내려서며 소원을 빌어봐, 배바위로 오르며 뒤 돌아본 능선▷
◁배바위로 올라서고, 가야할 능선을 바라본다▷
◁암릉 지대가 펼쳐지고, 뒤돌아본 배바위▷
-구현-
우측으로 나무계단 하산 길을 보며 아기자기한 암릉 길에 눈길을 떼지 못하며 발길이 느릴 수밖에 없다
7분 후 노간주나무들이 많은 찟어진(?)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여전히 창녕시가지는 우측 아래로 잘 보이고,
찢어진 바위(?)에서 3~4분 후 얇게(?) 펴진, 소나무를 얹은 기암이고 그런 아기자기한 능선은 계속
이어지고 전면 우측으로 x753m봉에서 창녕시가지 쪽으로 뻗은 능선에는 온갖 형상들을 닮은 기암들이 역시 시야를 즐겁게 하고,
14시57분 바로 그 기암능선을 분기하는 x753m 봉이고 전면으로 723m의 멋진 암벽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내려선다
5분 정도 내려서니 큰 잘록이는 아닌 지도상의 구현 인데 좌, 우로 골짜기가 바짝 패어 들어온 모습이다
오름은 잠시 좌측의 사면으로 돌아가는데 우측 위 날 등에는 석축이 보이는데 자연적인 지형에 보강을 한 성곽의 형태일까!
아기자기한 암릉의 오름이 이어지고 기암들이 나타나며 주종은 소나무지만 간간히 노간주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이다
서쪽 멀리 열왕산에서 영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래 노단이저수지 가 이색적으로 보이고
15시13분 그렇게 올라서니 바위는 보이지 않는 x723m봉 정상이다
◁753m봉이 보이면서 가야할 능선이고, 아기자기한 암릉이 펼쳐진다▷
◁창녕시가지도 내려다보이고 기암지대를 지나고 보인다▷
◁753m봉 정상이고 서쪽 창녕으로 뻗은 지능선▷
◁화왕산에서 지나온 능선이 보이고, 723m봉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도 이색적이다▷
◁구현을 지나고, 지나온 능선도 뒤돌아본다▷
◁영취산 아래 노단이저수지가 눈길을 끌고, 올라선 723m정상▷
-비틀재-
서쪽으로 틀 듯 하다가 남쪽의 내림이고 아까 보았던 멋진 바위벽은 정상부가 아니라 적실고개 쪽으로 흘러내리는 서릉상에 있는데 시간 여유도 있는데 굳이 가보지 아니함은 그저 무덥고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은 이 멤버들과 빨리 울산으로 들어가서 얼음이 서걱거리는 회국수를 먹고 싶은 마음이 앞섰기
때문이 아닐까!
남쪽으로 구현산을 바라보며 바위보다는 부드러운 흙이 많이 밟히는 송림의 내리막이 부지런히 이어지다가 다시 기암들이 나타나고,
그런 암봉들을 때로는 휘돌기도 하며 진행한다
15시32분 마사토가 드러난 헬기장 직전 그늘에서 또 10분 간 휴식 후 32분 출발,
남서쪽으로 화왕산 일반등산로 들머리의 하나인 옥천리 담안마을 쪽을 바라보며 부지런히 내려서자니 바위는 사라지고 송림아래 포아풀도 잠시 보인다
15시50분 비포장 임도의 비틀재로 내려서며 구현산 쪽은 쳐다보지도 않은체 그대로 우측(서쪽) 임도를 따라서 지루한 임도의 내리막이 이어지고 적당한 계곡에서 알탕이라도 하고가려던 생각은 곳곳에 시멘트 보를 만들어놓고 수량이 적어서 그런지 이끼 낀 지저분한 계곡이 이어지니 결국은 퇴천저수지 까지 내려서고 말았고
할 수없이 5번 도로가 지나가는 비들재길 초입부를 빠져나오고 5번 도로를 따르다가 창녕공설운동장 맞은편 주유소로 택시를 부르고 화장실에서 손만 씻는다
◁아쉬워 뒤돌아보고, 헬기장을 지나면 암릉은 끝이다▷
◁서쪽의 지능선은 여전히 암릉이고, 옥천리 담안마을도 내려보고▷
◁이 후 부드러운 송림능선을 뛰어내리고▷
◁내려선 비틀재에서 구현산을 올려본다▷
◁퇴천저수지와 공설운동장 뒤로 서릉도 보고 비들재 길 입구에서 산행 끝▷
이 후 택시로 천왕재로 이동하고,
천왕재에서 주차한 차량으로 밀양으로 이동,
밀양 외곽의 요즘도 이런 목욕탕이 있냐 싶은 196~70년대의 동네목욕탕을 연상케 하는 목욕탕에서
우아하게(?) 샤워를 마치고 다시 울산으로 이동 후
물회 등 안주로 소주 몇 병에 기분 좋아지고 21시 강남터미널행 버스에 오르자말자 잠에 빠지고 새벽1시30분 강남터미널 도착, 02시 집이다
같이한 세 분들 언제고 환대에 고맙기만 한데 난 아직도 그 보답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래저래 다른 큰 복은 없는 사람인데 산 다니며 산 사람들 복은 내게 너무도 많아서 행복하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