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3월27일
산행지:한남 해룡지맥
산행거리:43km 산행시간:12시간30분
기.지맥 36번째 산행기
해룡지맥은 ?
해룡지맥은 한남정맥 문수봉( 403.2m)에서
북동쪽으로 분기한 앵자지맥이
곱등고개를 지나 5.5km 지점의 용실봉에서
다시 동쪽으로 독조지맥을 가지치고
독조지맥은 독조봉(434m)을 지나
약 22.6km를 동남진하여 큰바래가산(414m)에서
다시 북쪽으로 한가지를 친다.
북쪽으로 분기한 산줄기는
마옥산(△445.4m),마오산(×270.7m),
모산(△258.3m),승명산(△168.1m),해룡산(×201.2m),
정산(×131m),기관산×111m)을 지나
복하천과 남한강이 만나는
여주군 홍천면 상배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37.4km에 달하는 산줄기를
해룡지맥이라 부르며 복하천의 좌측 분수령이 된다.
앵자지맥에 걸쳐있는 원덕봉에서 비박을 하기로 했으나
여러가지 여건이 안맞아 비박은 다음으로 미루고
급 벙개로 해룡지맥을 하기로 한다.
전날 공지로 세명만 갈거라 생각했는데
다행이도 함께 나선 분들도 있어
둔촌동역에서 집중타공님.사월에님.다류님을 만나
무사님 차량으로 용인터미널 이동 조치원에서 오는 버거님 합류
터미널 근처 해장국 집에서 두둑히 배를 채우고
사실터고개에 도착한다.
00시30분 산행하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차안에서 1시간 가량 뭉기적 거리다
01시30분 산행을 시작 합니다.
독조지맥 사실터고개
함께한 님들:버거.다류.사월에.집중타공.산너머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독조지맥
해룡지맥 분기점을 향해 큰바래기산으로 이동합니다.
02시13분
오늘 산행에서의 최고의 된비알
20여분을 가파르게 올라선 큰바래기산
전에 없던 목패가 걸려있다.
백두사랑산악회
자료를 검색하다 우연히 보게된 카페 글을 보니
지맥 산길에 삼각점이나 포인트가 되는 곳에 목패를 달기 위해
십시일반 모금을 하여
그동안 지맥 산꾼들의 길잡이를 해 주신 준희님에게
자문을 얻어 만들게된 목패라 들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마창진 종주때 잠깐 함께한
본듯한님이 운영하고 있는 카페라 관심이 많은 카페 였는데
지맥 산꾼들을 위해 달아둔 시그널이 많은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었는데 이렇게 삼각점이나
포인트 자리에 목패까지 걸어두니
참 고마운 일이다..
후답자 분들을 위해 갈림길이나 깜깜한 밤 등불이 될
시그널을 달고 이렇게 목패까지 만들어 놓은 정성이
저희 같은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된다...
백두사랑산악회 분들에게 감사한 맘 전합니다.^^
독조지맥에서 분기하는
해룡지맥 분기점
전에 우측으로 진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좌측 해룡지맥으로 갑니다.
어떤이는 이름 없는 무명봉에
자기 맘대로 이름을 붙여 달아 놓은 이가 있는가 하며
한반도의 큰 산줄기 백두대간 길에 자기네들 닉네임을 써서
자랑스럽게 붙여 놓은 이도 있고
산을 다니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렇게 길잡이을 위해서
정성 스럽게 만들어 놓은 목패
다시 한번 본듯한님외
백두사랑산악회에
감사한 맘 전합니다.
갈림길에 우리도 조금이나 도움이 될까 흔적을 남김니다.
왜 이 산줄기를 최고봉 마국산 이름을 따서
마국지맥이라 하지 않고 해룡지맥으로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이 산길을 만드신 분의 다른 뜻의 이유가 있을거라 보고
저희야 그져 한번쯤 걸어볼 요량이니
그런게 그리 중요 하지는 않다..
산줄기 중요성.합수점의 중요성 어느 벙향으로 갈것인가
어떤 물줄기를 따를 것 인가는 전문적인 산꾼들의
해석이나 풀이가 이루워 질것이다.
우린 산이 좋아서
찾아가는 재미가 좋아서 가는 길이니
복잡하고 전문적인 산의 이론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무한에 첫 산행 오신 다류님
만능 스포츠맨이라 그런지 체격 부터가 남 다릅니다.
이번 계기로 자주 볼수 있길 바랍니다.^^
육백지맥에서 아픈 기억을 담고
편안한 산길이라 함께 한 사월에님
이번에는 오르고 내리고
힘듬보단 발바닥이 고통 스러울듯...
비박을 준비하고 기획까지 한 버거님
비박을 못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담에 또 기회가 있으니
그땐 산정에서 멋진 하룻밤을 기대합니다.
마국산에 대해서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과 이천시 모가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지명이 안성시와 이천시가 각각 다르게 부르게 있는 관계로
정상석도 마국산과 마옥산이 따로 있고
또 다른 오운봉이란 정상석이 있다..
안성시에서는 마한의 산이라는 뜻으로 마국산이라 부르고
이천시는 이곳을 마옥산이라 부르는데
인근에 마오산((275m)이 소재하여 두 산을 혼돈하기 쉽다.
또 하나는 이곳을 오운봉이라고 부르는데
옛날에 가뭄이 들면 이천 관아에서 기우제를
지냈던 이천의 영산으로 오색구름이 주봉을 감싸고 있는
신령스런 산이라해서 붙혀진 지명이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고 인파도 붐비지 않는 호젓한
산으로 전설에 의하면 조선시대까지
정상에 검은색 말동상이 있었는데
산신제를 그 앞에서 지냈다고 하며
광복 후에 정상에 헬기장을 닦을 때
흙으로 만든 망아지가 많이 나왔다고 한다.
산자락에 굴바위.병풍바위.말바위.구모바위 등
유서 깊은 전설을 간직한 기암괴석들이 산재하고
남쪽는 영창대군의 능묘가 있으며
서쪽 사면에서 발원한 방초천은
청미천으로 흘러 한강으로 이어진다.
마국산 헬기장 이곳도 비박지로는 괜찬을듯...
남쪽의 청룡에서 봄바람과 봄향기 그윽하게
맞고 왔는데
막바지 추위인가
바람이 제법 싸늘하니 한기까지 느끼게 하는 날씨이다..
대체 뭐라고 써 있는지 알수 없는 이정표..
이왕 만들거면 제대로 하면 좋겠다는...
달빛이 좋은밤
달님이 어느곳에서 우릴 바라보고 있는지
밤하늘 한번 올려다보고..
갈림길에서는 항시
가는 방향을 확인 해야 하고.
어머니의 산인가?
단순한 해석...ㅎㅎ
모산 삼각점
03시25분
큰고개
03시36분
이제 부터는 산길은 잠시 잊짜뿔고
도로를 따라 갑니다.
산길이 많으면 도로가 그립고
도로가 많으면 산길이 그립고...
사람의 심리가 그렇습니다.
추우면 춥다고 난리고
더우면 덥다고 난리고..
순간 순간 불평 불만이 많은 동물들이죠..ㅎㅎ
도로에 내려서니 왜 이리 추운지
바람도 차갑고
날이 셀 부렵이 젤 추운듯..
얼마나 더 가야 산길을 만날지
날이 셀때 까지 아마도 도로를 걸어야 할듯..
마루금은 이 헬기 부대를 통과 해야 하는데
이 부대가 생긴지가 얼마 되지 않는듯 하다..
높게 처진 펜슬 때문에
2km 가량을 우회를 합니다.
이 사진은 이렇게 선명하게 나오는데..↓
석조여래입상↓
이곳에서 이상한 일이...
아래 사진을 열장을 찍었는데도 모두가 이렇게 희미하게
사진이 나옵니다..
열장중에 젤 잘나온 사진.
혹시 이곳에 구신이 있는건 아닌지
무서버서 얼렁 일행들 뒤를 따라 갑니다..
날이 밝으니 추위도 물러가고
산길도 만나고..
이제 해룡산으로 갑니다.
해룡산 06시59분
이곳 지맥을 해룡지맥이라 칭하는 것이
아래 유래처럼 기이해서 그런듯 하기도 합니다.
해룡산에서 내려서며
다시 도로를 따라 갑니다.
해룡지맥은 산길보다 도로가 많은 곳이라
이 지맥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별 의미가 없을것 같은 마루금
하지만 가보지 않고서는 어떤 길인지 모르기에
이렇게 또 찾아 나섭니다.
인생이 긴듯하지만....
티비에서 나오는 그런 일은 내겐 없을듯 하지만...
나 역시 예외일 수 없는 것이 삶입니다.
저 역시 잘 잊어버리고 생각날때 마다
반성하는것이 말하지 못하고,
하지 못하고.
미루고 미루고 미뤄버린 것들...
물론 세상의 모든 것들을 경험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내 가슴에 그것이 들어왔을때
내 머리속에서 그것이 계속 맴돌때
그건 해야 사라집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른 것들에 묻혀
잊혀지기도 하지만
놀랍게도 더 많은 시간이 지나
불쑥~~기억이라는 것으로 되살아 납니다.
그때 그걸 했었다면....
이라는 형태로....
지금하지 못하는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현실에 비춰보면 너무나 타당해서
지금은 그걸 할 때가 아닌게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가슴속에 들어온것을,
내 머리속에 맴도는 것을 하지 않으면 분명 다시 발목을.
내 삶을 붙잡애 맴니다.
완벽하게 잘 하려 하지 말고
지금에서 보다만 조금 더 확장 하기
어차피 새로운 것에 있어서
난 항상 초보이닌까..
이천 사동중학교 삼거리 지나
원조세명 감자탕 집에서 든든히 속을 채우고..
도심을 지나는 것이 이래서 좋긴 합니다.
배 곪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
대각산
09시33분
철도 공사중인 마루금
이천시 부발읍
337번도로
얼마나 걸었을까?
푹신한 산길이면 좋았을텐데
딱딱한 도로를 걸으니
발바닥도 아프고
날도 따스하니 잠도 실실오고....
잠깐이지만 요래 쉬어가기도 합니다..
요 슈펴에 들려 션한 맥주 한잔 하려고 했는데
밭에 가셨나 문은 닫혀있고..
좌측 골목안에 있는 슈퍼 발견..
그것도 이쁜 아줌마라 하니 얼마나 이쁜지
궁금도 하고
남자란 그져 이쁘면 다 용서가 된다고 하니
일단 가보기로 합니다..
슈퍼라 하기엔 그렇고
동네 구멍가게 처럼 정겨운 점빵이다...
각자 사람들 미인을 보는 기준이 틀리겠지만
제가 보기엔 이쁜 아줌마가 확실한듯..ㅎㅎ
이런저런 물음에 답도 잘해주시고
션 한 맥주에 잠깐 쉬었다가 갑니다..
아참!
베낭을 메고 이곳을 찾은 사람은 우리가 처음이라는..ㅎㅎ
하기사 산이 없으니 그럴만도 하다..
88.1봉 삼각점 12시
요 조막만한 봉오리가 제법 가시밭길 입니다..
그래도 산이라고 정겹네요..
지맥길이 이래야 제 맛인데..
아주 잠깐이지만 지맥길 다운 곳을 경험하고..
다시 도로를 따라....
거의 날머리까지 이여지는 마루금입니다..
선답자 분들에 오랜된 시그널이 눈에 들어옵니다.
홀대모 시그널도 보이고..
잠깐 알바중에 만난 산
부족산이 맞는가?
아니면 말구..
한문은 어려워...
마지막 봉 기관산을 오릅니다.
ㅎㅎ 오르기 보단 그냥 갑니다..
기관산 13시51분
해룡지맥 산길보다는 도로가 많은곳
별 의미가 없어 보이는 지맥길 같기도 하고...
그래도...
우린 주어진 하루의 시간을 감사하며 그 끝에 섭니다..
상백교 14시
해룡지맥 산행종료..
산길이 별로 없어서
등산화 싣고 걷기가 민망했다는 사월에님
그래도 배부릴 먹고 걸을 수 있어서 행복했죠.^^
다류님!
무도 첫 산행 즐겨우셨는지 모르겠네요..
첫 만남이였지만 정감이 가는 구수한 면모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뵐수 있겠죠?
집중타공님!
나도 그랬지만 새 신발 싣고 쪼매 고생했지요..
이제 질이 아주 잘 낮을테니 담에는 훨훨 날아갈듯..
버거님!
먼곳에서 찾아주어 늘 고맙다는
이런저런 얘기들 때문에 날머리 지겹지 않게 왔네요..
나도 새 신발 싣고 발바닥이 아팠다는..ㅎㅎ
도로탐방 해룡지맥을 마무리하고
이천시로 이동 바다횟집에서
맛난 회로 비박의 아쉬움을 달랩니다.
별로 땀도 안흘리고 스팩을 쌓은 산길이였는데..
아니 도로길이였는데
버거님 덕분으로 이렇게 입이 호강을 합니다..
산행후 뒤풀이는 늘 좋습니다...
사랑하는 주님이 있기에..ㅎㅎ
거하게 쏘신 버거님 맛나게 잘 먹었구요.^^
차량 지원해 주신 무사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한남에 걸쳐 있는 마지막 지맥
오두지맥만 남았네요.
4월 세째주 오두지맥에서 다시 만나길 바라며..
여기까지가 도로탐방 해룡지맥이였습니다..
첫댓글 예전에는 마국산의 이름이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 무명봉이었으나
개정된지도에는 마국산으로 표시되어있으니
이제는 명칭을 마국지맥으로 바꾸어도 될듯한게 제생각입니다.
작년 마지막 지맥을 해룡지맥으로 마쳤기에 사진들이 익숙하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예전에는 무명봉이었군요..
해룡지맥이라 칭한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역쉬나 선배님들의 산줄기 깊이가
있습니다..
좋은 정보 하나 알고갑니다..
상백교에서 마무리한 해룡지맥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100리 가까운 거리를 12시간이 넘게 주파하시는 모습에 찬사를 보냅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합니다.
버거님의 모습을 대할 수 있어 반갑구요..
이어지는 산행 내내 안전한 여정이시길 빕니다.
산길 보다는 도로가 많아서 그런지
샤부작 갔는데도 일찍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격려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