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베이커리 월드컵과 호주여자오픈 우승
2010.03.26
대만이 다양한 분야에서 걸출한 성적을 내며 국제무대에서 떠오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베이커리 마스터 우바오춘(吳寶春)과 골프 신예 청 야니(曾雅妮).
우바오춘은 지난 3월 10일 파리에서 열린 베이커리 월드컵에서 ‘장미-여지 브레드(rose-and-lychee bread)’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최고의 제빵사로 불리게 되었다.
그는 대회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베이커리 월드컵 참가는 10여년을 키워오던 꿈이었는데 우승까지 했다”며 “제빵사에 불과한 나의 역량으로 대만이라는 두 글자를 세계무대에 알릴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전했다.
14일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쥔 청 야니 또한 “시합 기간 내내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금메달을 가지고 대만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흥분된다”고 말했다.
청 야니는 호주여자오픈 4라운드에서 이날만 7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로 로라 데이비스와 캐리 웹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번 호주여자 오픈우승으로 그녀는 지난해 4월 LPGA Corning Classic 우승이후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6위에 랭크되어 있다.
한편, 각종 세계대회에서 대만의 우승소식이 들리자 대만 국민들은 “이들이 대만의 국가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며 환호하는 분위기며, 대만 정부 또한 “수 십년에 걸친 민주화와 다원화가 낳은 창의성의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