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內閣)
위치와 연혁 : 규장각(奎章閣)의 별칭이다.
‘내각(內閣)’이라는 현판은 규장각 남문에 붙어 있는데
이는 최근에 규장각을 복원하고서 붙인 것이다.
뜻풀이 : ‘내각(內閣)’은 ‘궁궐 내의 중앙 관서’라는 뜻이다.
태종(976~997년)이 세운 용도각(龍圖閣),
진종(眞宗, 968~1022년)이 세운 장서각인 천장각(天章閣),
인종(仁宗, 1010~1063년)이 세운 보문각(寶文閣) 등을 두루 내각이라고 불렀다.
제작 정보 : 2001년에 설치하면서 서예가 이동익(李東益)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규장각(奎章閣)
위치와 연혁 : 내각이라고도 하며 왕실 도서관과 같은 곳이다.
정조는 1776년 즉위하자 곧 창덕궁의 북원(北苑),
곧 지금의 주합루(宙合樓) 자리에 새로 집을 짓고 규장각이라고 명명(命名)했다.
뜻풀이 : ‘규장(奎章)’이란 ‘임금의 시문이나 글씨’라는 뜻이다.
임금의 글이나 글씨를 미화하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
제작 정보 : 지금의 현판은 정도준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옥당(玉堂)
위치와 연혁 : 홍문관(弘文館)의 별칭이다.
1894(고종 31)년에 경연청과 합하여 이듬해에 경연원(經筵院)이라 개칭했다가
1896년에 다시 홍문관으로 고쳤다. 건물은 일제에의해 헐렸다가 최근에 복원된 것이다.
뜻풀이 : ‘옥당(玉堂)’은 ‘옥같이 귀한 집’이라는 뜻이다.
청요직의 상징으로서 출세가 보장되는 인재들이 모인 집,
또는 국가의 중요한 업무를 담당한 집이라는 뜻에서 부른 이름이다.
제작 정보 : 옛날에 걸려 있던 현판 두 종류가 현재 문화재관리국에 소장되어 있다.
예문관(藝文館)
위치와 연혁 : 인정전 서쪽 행각의 숭범문과 향실 사이에 위치한 관청이다.
현재의 건물은 2005년에 복원한 것이다. 영조 어필 편액은 현재 전하지 않는다.
뜻풀이 : ‘예문관(藝文館)’은 ‘예문을 담당하는 관서’란 의미이다.
예문은 육예(六藝: 禮·樂·射·御·書·數) 7)에 관련된 도서를 총칭하기도 하고
사장(辭章), 문예(文藝)만을 한정하기도 한다.
제작 정보 : 현판은 정도준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약방(藥房)
위치와 연혁 : 내의원(內醫院)으로서 궁중의 의약을 담당했던 곳이다.
현재의 건물은 최근에 복원된 것이다.
뜻풀이 : ‘약방(藥房)’은 ‘약을 짓는 방’이라는 뜻이다.
제작 정보 : 현판은 정도준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양지당(養志堂)
위치와 연혁 : 임금이 선원전에서 제사를 모시기 전에 머물며 재계하던 집이다.
‘어재실(御齋室)’이라고도 했다. 임금의 초상화나 임금이 쓴 글씨를 궤에 담아 보관하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때 없어졌으나 최근에 복원하였다.
뜻풀이 : ‘양지(養志)’는 ‘고상한 뜻을 기른다’는 의미와 ‘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그 마음을 즐겁게 한다’는 두 가지 뜻이 있다.
제작 정보 : 이동익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억석루(憶昔樓)
위치와 연혁 : 선원전 남행각에 위치한다.
약을 발명하여 사람들의 병을 치료했기 때문에 의약과 농업의 창시자로 추존된다.
뜻풀이 : ‘억석(憶昔)’은 ‘옛날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약을 최초로 발명한 신농씨를 생각한다는 의미가 된다.
제작 정보 : 이동익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운한문(雲漢門)
위치와 연혁 : 내각 안에 있는 봉모당(奉謨堂)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뜻풀이 : ‘운한(雲漢)’은 ‘은하수’라는 뜻이다.
‘운한’에는 ‘하늘’, ‘임금의 아름다운 덕’이라는 뜻도 있으며,
특히 ‘제왕의 필묵’이라는 뜻도 있어 봉모당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봉모당(奉謨堂)
위치와 연혁 : 규장각의 역대 선왕의 유품을 보관하던 전각이다.
지금의 봉모당은 소유재 자리에 들어선 것이다.
1969년7월 이 건물을 철거하고 장서를 창경궁 장서각(藏書閣)으로 옮겼으며,
1981년에 다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지금의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이관하였다.
뜻풀이 : ‘봉모(奉謨)’는 ‘모훈(謀訓)의 자료를 받들어 간직한다’는 뜻이다.
모훈이란 ‘임금과 신하가 함께 국사를 논의하여 적은 글’ 또는 ‘임금이
백성을 가르치고 교화하기 위하여 지은 글’이라는 뜻이다.
책고(冊庫)
위치와 연혁 : 봉모당 뒤쪽에 세 채가 있으며 책을 보관하던 곳이다.
뜻풀이 : ‘책고(冊庫)’는 ‘책을 보관하는 창고’라는 뜻으로 ‘서고(書庫)’라는 말과 같다.
제작 정보 : 현재의 현판은 최근에 건물을 복원하면서 새롭게 붙인 것이다.
검서청(檢書廳)
위치와 연혁 : 규장각의 검서(檢書)들이 입직(당직)을 서던 규장각의 부속 건물이다.
현재의 검서청은 규장각의 서쪽에 있으며 순종 때 대유재를 바꾸어 부른 것이다.
뜻풀이 : ‘검서(檢書)’는 ‘서적을 점검한다’는 뜻이다. 서적을 검토하고 필사하는 일을 가리킨다.
연경문(衍慶門)
위치와 연혁 : 구선원전(舊璿源殿)의 남쪽 행각에 있는 문이다.
뜻풀이 : ‘연경(衍慶)’은 ‘길한 경사가 넘친다’는 뜻이다.
‘연(衍)’은 ‘넘치다’, ‘넉넉하다’는 뜻이다.
제작 정보 : 정도준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보춘문(報春門)
위치와 연혁 : 구선원전 앞마당의 동쪽에 나 있는 문이다.
양지당으로 통하게되어 있다.
뜻풀이 : ‘보춘(報春)’은 ‘봄을 알린다’는 뜻이다.
오행에서 동쪽에 해당하는 ‘춘(春)’과 결부시켰다.
제작 정보 : 정도준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정숙문(正肅門)
위치와 연혁 : 구선원전의 서쪽 담장에 나 있는 문이다.
뜻풀이 : ‘정숙(正肅)’은 ‘바르고 엄숙하다’는 뜻이다.
제작 정보 : 정도준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영휘문(永輝門)
위치와 연혁 : 구선원전의 북쪽에 나 있는 문이다.
뜻풀이 : ‘영휘(永輝)’는 ‘길이 빛난다’는 뜻이다.
제작 정보 : 정도준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만수문(萬壽門)
위치와 연혁 : 양지당의 북문이다. 양지당 뒤편 화단 위에 있다.
뜻풀이 : ‘만수(萬壽)’는 ‘만년토록 장수한다’는 의미이다.
제작 정보 : 정도준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壽(수)’ 자는 속자이다.
만안문(萬安門)
위치와 연혁 : 인정전 서편 담장에서 양지당으로 통하는 문이다.
뜻풀이 : ‘만안(萬安)’이란 ‘두루 편안하다’는 의미이다.
제작 정보 : 정도준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만복문(萬福門)
위치와 연혁 : 양지당의 남문에 해당하며 남쪽 행각에 나 있다.
뜻풀이 : ‘만복(萬福)’은 ‘만 가지 복’, 즉 온갖 복이라는 의미이다.
제작 정보 : 정도준이 글씨를 쓰고 오옥진이 새겼다.
의풍문(儀豊門)
위치와 연혁 : 『동궐도』나 다른 기록에 전혀 나타나지 않아 창건 연대나 용도를 알기 어렵다.
뜻풀이 : ‘의풍(儀豊)’은 ‘의례가 풍성하다’는 의미이다. ‘
의(儀)’는 통상 임금의 의장이나 거동에 관련된 글자이고,
‘풍(豊)’은 넉넉하다는 의미이다.
궁궐의 의식에 필요한 물자 보관용 창고의 의미로 사용된 듯하다.
제작 정보 : 다른 현판들과는 달리 돋을새김(양각)을 한 것이 특이하며, 단청도 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