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과 관련된 질문들
Q. 호스피스완화의료란 무엇인가요?
많은 분들이 호스피스서비스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호스피스는 생명을 연장하거나 생명을 단축하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호스피스완화의료란 말기환자와 그 가족을 사랑으로 돌보는 행위로서, 환자와 가족들이 죽음을 받아들이고 가능한 편안한 삶을 살도록 삶과 죽음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을 의마합니다.
Q.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를 신청하면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호스피스완화의료서비스는 병원 또는 가정에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자원봉사자로 이루어진 호스피스팀이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호스피스팀으로부터 신체적 증상관리와 심리적 지원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으며, 말기 암환자에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들(통증, 호흡곤란, 불안, 우울 등)에 대해 조절 및 관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환자 뿐만아니라 그 가족도 호스피스 팀으로부터 상담을 받으며 정서적 지즈를 받을 수 있고, 환자를 돌보는 방법이나 증상관리 방법에 대해 조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완화의료병동에 입원한 경우 말기환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마사지, 미술 및 원예치료 등)에도 참여하실 수 있으며, 임종을 맞이할 경우 임종 및 사별관리에 대한 상담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Q.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를 언제 시작해야할까요?
더 이상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완치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치료를 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치료를 해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통증, 고통 등)보다 적을 때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시기입니다.
담당의사로부터 적극적인 항암치료를 중단하고 완화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제안을 받게 된다면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에 대해 고려해보셔야 할 때입니다. 의료진으로부터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를 제안 받았을 때 포기되어지거나 죽음을 기다리는 것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스피스 오나화의료서비스를 받게 되면 신체적인 증상 및 통증 조절, 심리사회적 상담 등 환자와 가족을 위한 서비스들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Q. 가정 방문이 가능한 호스피스는 무엇인가요?
환자가 집에서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를 받기 희망할 때 '가정형 호스피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가정형 호스피스는 병원 외래 진료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담당 의사에게 가정형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를 신청하시면 됩니다. (환자가 병원에 동행하여 진료를 보기 어려울 경우 1. 소견서/영상물 CD(MRI,CT 등) 2. 가족관계증명서 3. 환자 및 대리인 신분증 지참 후 내원하시기바랍니다.)
가정형 호스피스서비스를 통해 각종 튜브 및 드레싱, 인공장루/요루 관리, 욕창 관리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으며, 가정에서 환자를 잘 돌볼 수 있는 간호방법에 대한 교육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정형 호스피스의 장점은 환자와 가족이 익숙한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비용적인 측면에서 병원 입원보다 진료비 부담이 적다는 점입니다. 또한 증상관리가 되어 혼자서 거동하고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이 없는 완화의료 대상자일 경우 굳이 병운에 입원 할 필요는 없습니다.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의미있을 수 있습니다.
의료적 문제와 관련된 질문들
Q. 4기와 말기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보통 4기 암일 경우 암이 원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를 말하며, 완치를 목표로 한 후 재발한 경우를 말하는 진행암으로 불리기도합니다. 4기일 경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완치가 어려우며, 수명 연장 및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항암치료를 하게 됩니다. 진행암의 경우에도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항암 치료로 수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말기는 항암치료도 시행하기 어려울 때를 말하며, 이때에는 적극적인 항암치료보다는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더 의미 있을지 환자와 가족이 함께 생각하고 실천해나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Q. 더 할 수 있는 치료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하나요?
적극적인 항암치료를 진행했을 때 환자분이 얻을 수 있는 것 보다 고통이 더 큰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아 있는 시간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을 해보아야합니다.
이 시기에서 고려해볼 수 있는 의료적 서비스로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가 있으며, 이는 환자 중심의 전인적 돌봄을 목표로 하는 의료적 서비스의 한 분야입니다.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완화시키고 정신적, 영적 돌봄을 제공하여 환자에게 고통을 초래할 수 있는 인간관계 문제, 경제적 문제 등 총체적 돌봄을 제공합니다.
적극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의료진이 환자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를 통해 의료진은 완치나 수명 연장을 목표로 하는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최선의 보살핌을 제공할 것입니다. 완화의료서비스는 의료서비스의 연속선상에 있으며 호스피스 완화의료서비스를 통해 여명 기간을 보다 의미있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Q. 마약성 진통제를 꼭 먹어야하나요?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마약성 진통제를 먹을 경우 중독이 되거나 내성이 생겨 사용할 수 없는 약이 없어질까 염려하시곤 합니다.
마약성 진통제는 중증도 이상의 심한 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입니다.(모르핀, 옥시코돈, 펜타닐 등) 이러한 마약성 진통제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중독'에 대한 불안감과 '내성'이 생길 지 모른다는 두려움, '통증은 참는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입니다.
통증 조절을 위해 의사 처방 하에 사용되는 진통제는 정신적 쾌락을 위해 마약을 사용하는 것과 다르며, 중독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 내성이 생길 경우 약의 용량을 늘리거나 다른 약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보통 암이 진행되면서 진통제의 양을 늘리게 되는데 이는 내성 때문이 아니라 병이 진행함에 따라 통증이 증가하여 더 많은 용량의 진통제를 필요로하기 때문입니다.
사용할 약이 없을가 일부로 통증을 참는 겨웅가 많으나, 마약성 진통제는 통증조절이 될 때 까지 최대 용량의 제한 없이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나중을 위해 약을 아끼실 필요가 없으며, 통증을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의료진과 통증에 대해 의사소통 하는 방법
- 어느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지 : 한곳 vs 여러곳 - 통증의 느낌 : 날카롭다, 욱신욱신 쑤신다, 타는 듯 하다, 저린다, 칼로 베는 듯하다 - 통증의 점수 : 1~10점 -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 -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자세/행동/상황 - 현재 복용하고 있는 통증약이 얼마나 통증을 줄여주는지
☞ 통증을 잘 알려주면 의료진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Q. 임종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어떤건가요?
임종시기가 가까워지면 환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극도로 쇠약해지고 의식이 흐려지며,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고 체온 및 호흡의 변화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임종 전 증상에 대해 아는 것은 변화되는 환자의 상태에 대해 가족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으며, 임종 준비나 환자와 작별 인사를 하는 등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임종 전 증상 | 가족이 할 수 있는 일 | 신체적 증상 | * 전신쇠약 : 환자가 침대 밖을 나오지 못하거나 혼자 움직이기 힘들어함 *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음 * 식욕이 없고 식사량이 거의 없음 * 약을 삼키기 힘들어함 * 깨어있는 시간이 점점 감소함 *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남력을 상실함 | * 욕창 예방을 위해 1~2시간에 한 번씩 체위 변경 -> 임종이 임박하였을 때는 욕창의 위험이 덜 중요해지므로 자세를 바꿔줄 필요가 감소함. * 환자를 놀라지않게 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대화한다 * 삼키기 힘들어 할 경우 액체로 된 음식이나 얼음조각 등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 의식 변화 | * 낮동한 수면시간이 길어진다 * 잠에서 깨기 힘들어한다 * 현재의 일과 상관 없는 이야기를 한다 * 밤중에 불안, 초조, 두려움, 외로워한다 | * 환자가 정신이 또렷할 때 혹은 불안이나 외로움을 말할 때 함께 있어주도록한다. * 손을 잡아주거나 쓰다듬는 등 부드러운 스킨쉽으로 환자를 안심시킨다 | 신진대사의 변화 | * 식욕저하 * 구강건조 * 평소 복용하던 약들이 불필요해진다. | * 바세린 등을 입술에 발라주어 부드럽게 하고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한다. * 작은 얼음, 물 몇모금이 환자에게 충분할 수 있다. * 탈수는 임종 전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사응로 정맥주사로 수분을 억지로 보충할 필요는 없다. * 환자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약들은 의사와 의논하여 중단한다. | 체온 및 순환계 변화 | * 손발이 차가워진다 (팔/다리 등 피부 색이 어두워지거나 푸른빛이 돈다) * 신체 부위가 축축하거나 건조해진다. * 심장박동이 불규칙하다. | * 환자를 따뜻한 이불로 덮어주거나 가벼운 이불로 덮어준다 * 핫팩은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지각과 인지 변화 | * 청력이 저하될 수 있으나, 대부분 들을 수 있지만 말을 하기 힘들어 표현하기 힘들어한다. * 앞이 뿌옇게 잘 보이지않는다. | * 은은한 조명을 사용한다. * 항상 환자가 듣고 있다고 생각하고 말한다. *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가볍게 스킨쉽하며 이야기한다. | 호흡 변화 | * 숨소리가 빨라지거나 갑자기 느려진다. * 가래 끓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 10~30초 동안 숨을 쉬지 않기도 한다. | * 숨을 쉬기 편한 자세로 해주도록 한다. - 베개 등을 이용하여 상체를 올려주거나 고개를 편하게 해준다. | 배변 조절 | * 소변의 색깔이 짙어지거나 양이 급격히 감소한다. * 임종이 가까워지면 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진다. | *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거나 방수용 패드 등을 사용하여 배변조절을 돕는다. |
Q. 의식이 점점 없어지는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건가요?
청각은 가장 마지막가지 지속되는 감각이라고 합니다. 환자가 표현을 하지 못하는 것은 듣지 못해서가 아니라 말하기 힘들어서라고 하며, 대부분 마지막까지 환자는 주변 상황에 대해서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항상 환자가 드독 있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를 해야 하며 차분하고 부드럽게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갑작스럽게 소음을 만들거나 시끄럽게 하여 환자가 놀랄만한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가볍고 부드러운 신체접촉(쓰다듬기, 손잡기, 마사지 등)을 지속적으로 해주면 환자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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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담당자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호스피스에 대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니다~ 궁금하실 수 있는 내용들과 유익한 정보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방문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