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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3 : 언스쿨링 접근 방식 후기
2018년 10월 23일
김태균 한지은 간사님 가정에서
이번주에 오지영 선생님께서 가정에 상을 당한 분이 계셔 조문차 참석을 하지 못하셨습니다. 간결하게 핵심을 잘 전달하시는 오지영선생님의 나눔을 듣지 못해 저희 모두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ㅠㅠ
김태균 간사님께서 단체 일정으로 코스1, 2를 함께 하지 못하셨는데, 특유의 순수한 미소를 지으며 드디어 모습을 드러 내셨습니다^^ 나눔도 굉장히 잘 하셨는데 다음 모임부터도 쭉~함께 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코스3은 '아이들은 자연이다', '함께한 시간만큼 자라는 아이들', '패밀리스쿨 이야기'를 읽고 발제하고 나눔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연이다>내용 요약
이 책은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이 자라고,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엄마 아빠를 능가하고, 그 아이가 엄마 아빠와 대등한 인격체로서 대화를 나누면서 마무리된다. 그리고 일반적인 삶과는 고므 다른 방향의 삶을 살면서 아이를 키워가는 과정과 당면하게 되는 고민들과 깨달음을 잘 말해 주고 있다. 남과 다르게 산다는 것, 다른 가치를 깨달아 가는 것, 자신의 삶을 오롯이 살아내는 그런 일상들을 작 적어 놓았다. 생명의 본성에 충실한 삶을 아이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 현시대를 살아가면서 이런 내용이 생소하다는 것은 우리들의 가치와 삶이 얼마나 일그러져 있는지 다시 보게 하는 대목이었다. 그런 많은 묶임들로부터 하나하나 놓이는 과정이 그려져 있어 흥미롭기도 하다. 학교, 좋은 엄마, 사회성, 남의 눈치, 전문가, 기대, 미래, 공부...이런 것들이 속박이 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씩 놓아가는 과정이다. (홍근대 목사님 발제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패밀리스쿨 이야기>내용 요약
세상에서 자녀를 교육하기에 가장 좋은 교사는 부모이며,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끊임없이 자녀를 사랑하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가 모든 것을 잘 알아서 가르칠 수 있는게 아니라 함께 배울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학생 스스로 학습(자기주도적학습)할 수 있으며 다른 학습 방식이 있음을 인정하고 배운다. 각자의 은사와 재능을 개발하기 위해서 학교는 작아야 하며 과목은 5개(성경포함)로 하고 오전에 공부하고 오후에는 맘껏 자신을 표현하면서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곳이 가정이다. 노는 만큼 성공하며,할 수 있는 한 많이 데리고 다니고 함께 자주 대화하며 아이들의 생각을 자주 묻고 경청해야 한다. 수동적 교육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 눈치보며 두려움에 싸여 평생 고생한다. 부모는 스스로 학습능력을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함께 해주어야 하고 서서히 학습주도권을 이양해야 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즐거워 하는일을 스스로 개척해 갈 수 있는 성인으로 키워야 한다. 텔레비젼을 없애고 충분히 잠을 자야한다. (정지연 선생님 발제문에서 발췌하였습니다^^)
★ 소감
(제가 아이 때문에 놓친 부분이 많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발제자의 이름을 축약해서 쓰는 걸 양해 부탁드립니다. 임-임종원 선생님, 묘-이묘범 선생님, 홍-홍근대 목사님, 신-신정현 사모님, 정-정지연 선생님, 천-천경원 선생님, 진-김이진 선생님, 태-김태균 간사님, 한-한지은 사모님,서-서충석 간사님, 희-이영희 등입니다. )
♣ 희: 빠르게 돌아가고, 저녁이 없는 시대에 이 가족이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루종일 함께 생활하고, 밥을 지어 먹으며 사는 그 삶이 너무 자유롭고 부럽게 느껴졌다. 아이들이 집에 있으면서 마음껏 늦잠을 자는 것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 홍: 전인의 삶은 우리가 추구해야할 좋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홍) 전인이란 자기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두루 자급할 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중간에 책 내용을 빌어 정의해 주심(신)사실 어릴 때 이렇게 살았다. 어머님께서 시장에 가셔서 사오신 것은 오징어, 갈치, 조개 등이었다. 나머지 채소나 과일등은 집에서 다 해결이 되었던 것 같다. 심지어, 소고기 돼지고기 등도 집에서 잡았다. 자급자족이 가능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것들을 굉장히 많이 잃어버렸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것을 생산해서 먹기에는 공부를 더 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 신: 장영란씨의 좋은 엄마 그만두기가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나는 아이를 혼자 두지 못한다. 아이들 손이 닿는 곳에 필요하고 좋은 것들을 세팅을 해 주려고 애를 많이 썼다. 아이는 또다른 영혼이고, 내 안에 가두려는 좋은 엄마 그만두기라는 장영란 엄마의 지혜가 충격으로 와 닿았다.
♣ 정: 패밀리 스쿨 이야기를 읽으며 공교육의 문제점에 대해서 나와 있었는데, 이런 것 하나하나가 너무 나를 향해 이야기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너무 동의가 많이 되었다.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수동적으로 교육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 눈치를 보기 마련인데 나 자신의 모습이 그런 것 같았다. 나의 자녀들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 홈스쿨링으로 교육 받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생각했다.
♣ 천 : 책 속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들만 어른에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어른도 아이들에게 배운다는 점이었다. 서로 배우는 것이 좋았다. 배우는 목적 또한 막연한 것이 아니라, 집을 짓는다거나 농사를 짓는다는 등의 실제적이고 지식과 손이 함께 가는 것이었다. 나도 자녀에게 배운다. 자녀가 아직 너무 어리더라도 아이의 모습을 관찰하며 그 행동과 일에 대해 물어 주고 관심을 가져 주면 아이도 좋아하고, 나 또한 아이에게 배우게 된다. 내가 무언가를 고치고 다른 두가지를 조합해서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아들 역시 부모인 나를 보고 그런 행동을 한다. 부모와 자녀 서로가 배울 수 있고 가르 칠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인식하고 살면 좋겠다.
♣ 진 : 김광화란 분은 자신의 본성을 거스르는 삶이 고통스러웠고, 힘겨웠지만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찾아가신 용기 덕분에 이런 삶이 가능했다고 생각했다. 현실과 주어진 삶에 적응해야 해서 꼭꼭 접어 두었던, 사실 꺼내기 무서웠던 소리들을 조금씩 꺼내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에 어떻게 표현해 낼까 생각해야겠다.
♣ 서 :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장영란 김광화 부부는 신앙인이 아닌것 같았지만, 세상이 말하는 가치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시는 내면의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반계시에 반응하며 그것을 실제로 삶으로 살아내었다. 나 자신은 오히려 사역자라고 하지만, 타인의 시선, 사역의 열매와 결과, 사람의 인정, 사역의 속도 등의 세상적인 것을 따라 사역을 하였으니 이것은 결론적으로 특별계시를 따른다고 표방하는 삶이었지만 실제적으로 세상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에 이 들의 삶이 내게 충격을 준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두렵고 가슴이 뛰었다. 참을 따라 삶을 살아내는 그들의 모습 때문이었고, 또 내가 포기해야 할 것들로 인해 두려웠다. 이 책에서 말하는대로 살고 싶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빠름보다는 느림을, 화려함 보다는 소박함을, 허세보다는 진실함을 따라서 말이다.
♣ 한 : 사람들이 아이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안 보내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거나 대단하다는 말을 할 때에 자부심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냥 같이 있는 것’밖에 달리 해주는 것이 없는 것이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책 내용 중에 홈스쿨 이제 그만하고 학교에 보낼까.. 하면 하나님께서 그냥 데리고만 있으라고 하셨다는 부분을 보며 격려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교육의 주체는 학교가 아니라 부모이고 자녀양육과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부모에게 다 주셨다는 부분, 자녀뿐만 아니라 부모도 학생이며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함께 따라간다는 내용들이 홈스쿨에 대한 기대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같이 있고 싶어서 기관에 보내지 않지만 또 함께 있는 것 자체가 힘들고 어렵습니다. 함께 있는 것이 힘들지 않고 행복하려면, 또 자녀를 건강하고 지혜로운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가 늘 말씀과 기도에 깨어 있어야 함을 새삼 깨닫고 한번 더 마음에 새기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무엇보다 자녀 양육에 대해 많이 대화하고 싶고 함께 공부하고 싶다. 또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홈스쿨링을 정말 해보고 싶은데, 남편의 허락이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정말 홈스쿨링을 해보고 싶고, 그것을 남편과 함께 하고픈 바람이 크다.
♣ 태 : 너무 말씀을 잘 하셔서 빨려 들어가느라 필기를 못해서 ㅠㅠ 질의 응답에서 확인해주세요~^^;;
★질의 응답
♣ 1.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당장 시골로 들어가 이런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은 심각한 충동이 느껴지는데요, 이렇게 느끼는 건, 글과 사진으로 봐서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추구하는 바와 맞아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읽을 때 경계해야 하는 것은 없는 걸까요? (희)
-실제적인 어려움이 많다. 책의 사진 속에 이 가족이 사는 집을 사진으로 보면 집이 허름했다. 이런 집에서 실제로 살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농사도 그렇게 크게 짓는 것도 아닌거 같고 한데 어떻게 생활을 하셨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홍) 찾아보니 현재는 강연도 다니시고, 책도 많이 내신것 같다. 그리고 김광화씨의 원래 직업은 교사셨다. (희) 지금은 안정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초기에는 분명히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홍) 힘드셨다. (임)
나 같은 경우 아버지에게 물려 받은 땅이 있었기 때문에 귀농이 가능했던 것 같다. 현실적으로 귀농을 하려면, 집짓고, 땅사고, 농기계 등 사고 하려면 최소 3억이 필요하다. 적은 돈이 아니다. 농사에서 거의 수익을 내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많으면 혜택이 있다. 그리고 살면서 찾은 방법은, 농사 지어 수입이 안되더라도 농가에서 일용직을 하거나, 일을 배우면서 부업처럼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농촌은 인력이 부족해서 몸으로 부딪쳐 배울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홍)/ 목사님께서는 귀농 6년차이신데 귀농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험해야만 나눌 수 있는 구체적인 나눔에 감사드립니다. ^^
-질문에 '경계'해야 할 것에 대해 묻는데, 어떤 삶을 삶든 생각해야 할 것이,우리가 특별계시에 대해서는 굉장히 올인을 한다. 그러나 자연계시를 누리는 부분, 하나님의 능력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나타나시는 이런 속에 아이를 풀어 놓는 일은 못하고 있지는 않는가?! 영성을 이야기 할 때, 균형이 필요하다. 특별계시의 전수 뿐만 아니라 일반계시의 누림도 함께 가야 한다. (임)
♣ 2. 자연에서 사는 삶, 도시에서 시골로 들어갈 때 느끼셨던 두려움은 없으셨는지, 실제의 삶은 어떠신지 듣고 싶습니다. (희)
-두려움..나는 개도 무서워하고 시골로 들어오는 것이 암담하게 느껴졌다. 들어가라는 내적 음성은 분명히 있었으나, 외로움이 넘칠 것 같은 마음, 맷돼지 등..(실제로 맷돼지를 마주친 적도 있다.)시골이 너무 낯설고 두려웠다. 불빛 없는 어두운 곳에(시댁을 선경험해볼 때)오는 어려움, 죽는 것 같고, 진심으로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는 것 같은 경험이었다. 그 정도로 두려웠다. 하지만, 왔을 때 예비하신 축복이 많았다. 힘든것 100이라면 축복은 100, (신) 200이다.(흙을 밟을 때 나머지 100을 느낄 수 있음, 아내는 아직 흙을 밟지 못한다. 흙을 밟게 되면 나머지 축복을 누릴 것임, 홍)
-지금의 삶의 양식을 포기하고 도전해야 하는데, 완전 귀농이 우리가 살아야 할 삶인가 질문 해봐야 된다. 현재의 직업등을 유지하면서 삶을 맛보는 방법 중에는 귀농말고 '귀촌'이 있다. 우리는 귀농이 아니었고 귀촌이었다. 지역적으로 시골에 살지만 일과 사역을 그대로 유지했다. 동네분들과 교제 할 수도 있고, 시도도 어느정도 해 보았지만, 에너지가 상당히 많이 들고 문화나 가치관이나 시간 활용등의 차이들이 많아 전적으로 그렇게 하기가 어려웠다. 우리는 집을 짓지 않고 전세를 얻어 살고 있다. (임)
-시골을 접하는 정도를 여러 방면으로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완전히 들어오는 방법/ 시골에 아는 분들과 종종 왕래를 하는 것/주말농장식으로 주말에만 가보는 것 등의 방법으로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홍)
- 또한 우리가 왜 그런 삶을 살려고 하는지 질문해봐야 한다. 그 삶에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등..학문이라는 것이 만드신 피조세계를 탐구하는 것는 것인데, 그 대상을, 예를 들자면 미생물(케이지에 생활하는 닭은 전염병이 돌 때 죽기가 쉽다고 합니다. 땅에서 살지 않기 때문인데, 땅 속에 미생물이 면역력을 유지하는데 땅 위에 살지 않는 닭들은 그래서 면역력이 부족하다, 홍) 그런것과 단절한채, 홈스쿨이든, 자녀양육이든 진행하게 되면 불균형한 진행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자연이다'를 '경계'하기 보다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임)
♣ 3. 이 책에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관점은 들어 있지 않다. 이 책의 내용처럼 아이를 키웠을 때에 궁극적으로 기대하며 의도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어떻게 부합할 수 있을 것인가? (홍)
- 자녀 양육의 역동적 삼위 일체성을 기억하자! 삼위 일체 하나님의 서로의 위격이 각각 고유하게 유지되면서도 서로를 침해 하지 않으시고 각자의 역할을 하신다. 부모의 자기 주도성, 자녀의 자기 주도성, 성령의 자기 주도성, 이 세가지 각 주체가 역할을 하면서도 침해를 하지 않아야 한다.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고수가 되어야 한다. (웃음^^) 고수가 되지 않더라도 믿음으로 계속 훈련해야 한다. 그 세가지가 균형을 이루는 시점, 지점을 찾아가는 것이 크리스챤 홈스쿨러다. (임)
이 책의 강조점은 아이의 본성에 강조점을 두었지만, 더 나아가 아이를 그대로 두면 아이를 망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것이 홈스쿨러들의 걱정이 될 수 있는데, 그런 걱정할 필요 없다. 성령이 계시고, 부모가 아이에게 있기 때문에 아이가 가야할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전제가 깔려 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 생명 본성을 살아내는 데 있어서 아이와 부모와 성령이 함께 협력해서 일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후기적으며 '서'의 해석ㅋ)
♣ 4. 이런 삶이라도 어느 정도 재정이 있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데, 현실적으로 비슷하게 살아보려 한다면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홍)
-자본주의 그 속에 있지만, 거기에 매이지 않는 삶, 넘어서는 삶을 실험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도시에서 살더라도 물물교환이라든지, 남는 것(잉여)이 있으면 교환하는 방법들이 있다. 소비위주의 삶을 뛰어넘고, 돈에 매이지 않는 삶을 살아내는 시도와 실험을 해보자. (임)
♣ 5.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잘 자라준 것으로 나와서 좋은데 혹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사례도 있는가? (홍)
-어릴 때는 부모의 테두리에 있지만, 크면 자기의 선택이 가능하다. 자기길을 자기 빛깔대로 자기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야 한다. 농촌이 됐든, 도시가 됐든 자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도록, 부르심을 발견하고 사명, 소명을 찾아서 헌신해 나가는 삶으로 가면 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삶의 모양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본질적인 내적인 문제가 더 중요하다. (임)
♣ 6. 큰 딸이 중1에 학교를 가지 않겠다고 했다. 이왕 시작한 것 1년은 마무리 하라고 했다. 뜻이 완강했던 딸이 가지고 있던 마음은 이랬던 것 같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과 사람들의 바람을 채워줄 수 없는 답답함. 이런 식으로 공부한다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 99%가 욕을 일상화처럼 쓰는데 견디기가 힘들며, 자신도 동화되어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와 입을 막고 있다고 했다. 그 때 딸의 마음을 다 받아줄 수만은 없었다. 중학교에는 자신이 가겠다고 했고, 학교에 가더니 바로 그만 두겠다고 하는데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때....그만 두게 했으면 어땠을까? 이 책을 읽으며 너무 안일했던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또한 그 때 그만 두도록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왠지 그 이후로 세상의 물결에 휩쓸린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일 거다. (신)
-따님은 그냥 학교에 한 번 가보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정)
-딸에게 학교 가는 것이 도움이 될까? 친구들이 항상 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신)
-역동적 삼위일체성으로 그 지점을 찾아가도록 해야 한다. 부모의 주도성이 포함되어야 한다. 가족 바깥에서 생활하고 시간을 많이 보낼 수록 제대로 세워지지 않거나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또래와 어울리기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과 함께 하는 것, 홀로서기, 내적인 힘을 기르는 것이다. 그냥 어울리기만 하면 안된다. 그런점을 고려하면 좋겠다.
홈스쿨은 교육방식의 선택을 넘어선 삶의 양식의 선택이었다. 홈스쿨은 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다. 믿음의 발걸음이 되어야 한다. (임)
♣ 7. 홈스쿨을 한다는 것은 아이들과 늘 함께 하는 것인데, 부모가 힘들어질 때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정)
-힘든 이유가 다양하다. 몸이 힘들면 함께 쉬면 되는데, 관계가 힘들어지면 어렵다. 힘들면 쉬어가면 된다. (묘)
-준비없이 1년 홈스쿨을 했다. 아이들이 하루종일 지루해 했다. 처음에는 좋아했지만, 큰 아이들이 중고등학생이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이들도, 부모들도 힘들었다. (정)
-공교육에서 자라왔던 아이들이라 그렇다. 어릴 때부터 홈스쿨 하는 아이들은 하루종일 심심할 틈이 없다. 짜여진 스케쥴 안에서 살다가 경험도 없고, 툴도 없고, 아이들이 그 시간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 시간을 지나면 괜찮아 질 수도 있는데 그런 시간이 너무 짧았다. (묘)
-간단하고 효과적인 극복 방법이 있다. 의미를 부여하는 방법, 능력을 키우면 된다. 예를 들어 심심하다는 것에도, 할 일이 없다는 것에도 나름의 의미를 부여 하면 된다. 그 시간이 소중한 것에 대한 의미들.(홍)
-어쨌든 그 1년의 시간도 성장의 시간이었다. (묘)
-학습과 배움의 차이는 출발점과 과정과 목표가 다르다. 배움은 자기 물음에서 시작, 학습은 다른 사람의 질문을 찾아가는 것이다. 과정은 배움은, 창의적 자기주체적이고 학습은 타율적, 수동적이다. 배움의 목표는 전인을 만드는 것이다. 전인은 자기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두루 자급하는 사람, 학습은 전문가를 만들어 낸다. (임)
-Doing이 아니다. Being이다. 존재들 사이에서 관계를 맺는 것이 교육이라고 샬롯 메이슨이 정의했다. 여러 사상과 대상들과 관계를 맺는 것, 우리는 커리큘럼이 있어야 한다고만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관행 농법처럼 되는 것이다.
함께 할 때는 자기 주도성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다. 스스로 채워가려는 생명 본성을 죽이지 않는 것, 자기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임)
♣ 8. 의무교육유예원을 적을 때의 심정이 어떠셨나요? 초등교육을 의무교육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법을 어기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습니다. (천)
-우리 때는 학교와 관계를 하지 않으면 끝이었다. 굳이 그런 것을 적으러 가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특별한 심정이 든 것은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은 분위기 다른 모양이다. 소명하게 하고, 취조에 가까운 심문;을 한다. 수용 여부도 학교마다 교육청마다 분위기가 다르다. 그러나, 부모가 합당하게, 확고하게 이야기를 하면 괜찮다. (임)
-의무교육이란? 헌법에서 규정하는 의무교육은 의무취학이 아니다. 한 사회의 인간으로, 시민으로, 국민으로 살아내기 위해 기본 소양을 갖추기 위한 권리이다. 인권 중 하나이고 반드시 이것을 학교에서만 할 수 있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위인 교육법에서 좁게 해석하여 의무취학으로 오해가 됐다. 오히려 우리는 의무 교육을 하기 위해 더나은 가정학교를 선택하는 것이다. 국가에서 이런 부분에 법개정이 있다. 우리가 힘을 기르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임)
♣ 9. 제가 홈스쿨 모임에 간다고 하니까 영국에서 유학하신 교회분이 상당히 우려를 표하셨다. 영국에서 유학할 때 홈스쿨 가정이 주위에 몇 있었는데 아이들이 우울증 같은 증세들이 보이고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사회성 발달과 연관해서도 걱정이 된다.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어린이집이 고민이다. 아이를 언제 보낼지, 4세정도에 보낸다고 해도 주변에서는 늦다고 야단이다. (진)
-그 분들은 제대로 된 홈스쿨을 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현실적으로, 현상적으로, 제대로 홈스쿨 하면 훨씬 건강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다. 사회성의 기초는 가정이다. (임, 묘)
-부모 아닌 다른 권위에 노출되면 부모의 권위는 위축되고, 가정은 무너진다. (임)
-실제로 어린이집, 유치원에 대한 외압이 있다. (홍)
-학교를 위해 아이들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묘)
-시골에서 주변과 조화로운 삶을 살아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고민되는 부분이다. 어느정도의 큰 계기가 없이 학교가 문닫는다는데 아이들을 빼내 오기가 쉽지 않다. 지역사회에서 매장;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도 할 말 없을 정도의 계기가 있기 전에는 이것도 훈련이다 생각하고 어느정도 감당할 만한 상황이다. (홍, 신)
-그럼 일주일에 두번 정도 보내시든지요. 웃음ㅎㅎ(묘)
♣ 10. 자연에서 산다는 것이 꼭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도시에서 살면서 자연에서 사는 것처럼 살 수 있을까? (서)
-쿠바의 예가 있다. 쿠바는 미국과 단교가 되면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도시에서 농업을 시도하였던 것이다. 도시냐, 시골이냐 장소가 초점이 아니다. 그것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디서 살든지 가치가 중요하다.(임)
-절박성이 있어야 한다. 이래서는 살 수 없다는 절박성. 도시에서 내가 하던 직분과 위치에서 하나님께서 시키셔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기도를 할 정도로 절박했다.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부분적으로 의미가 아예 없지는 않았으나, 이대로 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체적인 구조 속에 답답함이 컸고, 시골로 오게 된 것은 완전히 상황의 인도가 있었다. 생각의 변화가 왔다. 시골이라도 괜찮다는. 아버지가 편찮으시면서 농사일을 도와 드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교회 개척에 대한 생각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와서보니 제대로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너무 늦게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5년정도 일찍 들어왔더라면 하는...땅의 문제 등에서 유리한점을 확보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 (홍)
♣ 11. '아이들은 자연이다'책을 읽어보면 이런 삶이 본질을 찾아갔고, 좋은 측면이 있으나, 자신의 가정끼리만의 이야기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 의미에서 치우친 삶은 아닐까, 막연하고 이상적이다라는 점에서 괴리감이 느껴진다. 내 자신의 하는 일이 그러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삶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사람을 돕고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당장 내가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태)
-김광화 선생님은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현재 강연도 하고 계시고 책도 많이 내셨다. 또한 간사님께서 이미 그런 삶을 살고 계시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그 사이의 단계가 필요하다.(임)
-이런 삶이 충격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뭘까? 그대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삶으로. 정말 그렇게 살아내야 한다. 현재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질문도 너희는 어떻게 살고 있느냐? 이다. 믿는 사람들의 보여주는 모습은 어떠한가? (홍)
♣ 12. 저희 집에 내년에 넷째아이를 주실 것 같은데.. 신생아를 키우면 데리고만 있는 것 외에 제가 책 한권 읽어주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홈스쿨이 가능한가...하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계속 아기를 키우는 엄마가 어떤 방법으로 재미있고 건강하게 홈스쿨을 할 수 있을까요??(한)
13. 남편만 허락한다면 무작정 시작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허락한다해도 남편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할 것 같은데,, 남편도 해가 갈수록 더 바빠지는 거 같아요. 그래서 허락해 달라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기도 어렵습니다. 바쁜 남편과 육아로 바쁜 제가 홈스쿨을 한다면 아이들이 방치되는 것은 아닐까요??(한)
-교육이라는 것이 아이에게 꼭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묘) 밥해주잖아요~! (신)^^ 홈스쿨링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방치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 남편이 바쁘지만 가족들을 위한 시간을 따로 떼어 놓아야 한다. (묘)
-홈스쿨을 하면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아 선뜻 결정이 안된다. (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둘 다 괜찮다. 둘 다 먹을만 하다. (임)
-남편과 자녀 양육에 대해서 대화도 많이 나누고 함께 책도 읽고 싶다.(한)
-대화를 더 많이 해보겠다^^(태)
* 모임은 한 시간 늦은 7시 30분쯤 시작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나눔과 질의 응답 등 활발한 토론 분위기로 마무리를 11시 30분쯤에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대구에서 모임을 하시고 오신 선생님 두 분께 넘 죄송하네요^^;; 하지만, 저희 부모들의 갈급함을 해갈 할 수 있는 귀하고 기쁜, 전환과 배움의 시간이었다는 것은 모든 참여자들의 마음이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네요^^ 귀한 시간에 감사 드리고 저희는 다음주 코스 4를 향해 달려 갑니다~~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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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 마치 그 자리에 가있는듯 한데요??!!
혼을 실어 써주신 후기에 너무나 감사드리고~💓 후기를 적으시는 동안 유은이와 단휘가 수준높은 언스쿨링의 세계로 빠져들었을것만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성경을 기록한 누가가 다시 나타난 게 아닌가 하고 생각될 정도로...
실제 모임보다 더 생생하고 역동적으로 후기를 남거주셨네요!!!
아이들 때문에 이리저리 욌다갔다 하는 산만한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상세하고 꼼꼼하게 후기를 정리하실 수 있다니 저는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쉽지 않으셨을 텐데... 신속하게 멋진 후기를 남겨주시고, 참석하지 못한 선생님까지 극진히 배려해 주시는 영희 사모님의 섬김과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네요 ~~~~ 언제 이렇게 메모하고 또 쓰셨는지???
와우~녹음기로 녹음해서 듣는거 같아요~~^^
부족하지만칭찬과격려감사에감사드립니다^^